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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직접 나이들어 보니 이해가 가네요.

경험 조회수 : 8,582
작성일 : 2024-12-24 05:48:54

평생 올빼미에 아침잠이 너무 많은 나였는데

51살이 된 나는 새벽형 인간이 되어 있네요.

잠을 푹 자지도 못하고 새벽 5시면 눈이 떠져요.

 

혼자 사시는 친정 집가면 썰렁하던 공기 너무 싫어서 엄마한테 지지리 궁상이냐고 왜 난방 안하냐고 화내던 나였는데 지금은 제가 그러고 있네요.

더워서 한겨울에 보일러는 커녕 나시입고 살아요.

 

기타 등등

내가 나이 들고 보니

갱년기가 되고 보니

인간이란 참...

 

IP : 59.4.xxx.5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24.12.24 5:59 AM (222.116.xxx.183)

    애들 아침밥을 못해줬어요
    일어나지 못해서ㅜ
    지금은 새벽 4시에 깨서 10시면 그날 할일을 다해요
    애들이 춥다고 보일러 하루종일 켜는데 난 덥다고 끄고
    나이 든다는것에 대한 생각이 많아져요
    이게 나이 드는거구나, 내 삶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그래서 짐도 매일 버리고 욕심도 버리고 날 힘들게 하는 사람들도 버리고..
    그래서 더 머리가 맑아지는거 같기도 해요

  • 2. ..
    '24.12.24 6:16 AM (211.208.xxx.199)

    너도 내 나이 돼봐라. 의
    그 '내 나이'가 되니 참 실감하는게 많습니다.

  • 3. 근데요
    '24.12.24 6:24 AM (1.227.xxx.55)

    후끈함 때문에 덥다고 착각하지만 실은 몸은 춥다는 거 못느끼시나요.
    저는 그렇거든요.

  • 4. Dd
    '24.12.24 7:04 AM (73.109.xxx.43)

    윗님 그러다 심해지면 아예 추위를 안타는 몸이 돼요
    집에서 차에서 건물 안에서 남들 난방 온도에 맞추려니 정말 얇게 입고 살아요.
    차에 혼자 있으면 에어컨 가끔 틀고요 ㅠㅠ

  • 5. 50대
    '24.12.24 7:06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마자요
    더위 추위도 그렇고
    아줌마들이 탈모로 두피가 보일 정도고 미국 여자들처럼 풍선처럼
    살이 찐 몸매 다 이해가 된다는
    갱년기 접어들면서 머리에서 폭포수처럼 땀이 쏟아지면서 머리카락이 우수수 떨어지고 각종 자궁질환으로 이것저것 수술로 하나씩 떼어나다보니 정상적인 회로로 몸 시스템이 안 돌아가고 게다가 스트레스까지

  • 6. 그러니
    '24.12.24 7:51 AM (70.106.xxx.95)

    시어머니 욕하던 며느리가 똑같이 시어머니 노릇하죠.
    그러니 시대가 변해도 세대간 불만은 다들 똑같고.

  • 7. 그래도
    '24.12.24 8:13 AM (218.48.xxx.143)

    아이들 어릴때 시집에 가면 난방이 전혀 안되서 차디찬 거실바닥에 아이들이 기어다니는데.
    자식들 간다 미리 연락드려도 저희가 도착해야 그제서야 난방 돌리는데 평수가 넓고 오랫동안 난방을 안해서 집에 갈 때쯤에나 찬기가 가십니다.
    진짜 시집에 너무 가기 싫었어요. 어차피 돌릴 난방 좀 미리 돌려놓으시지 일부러 그러시나 싶더라구요.
    같이 식사하러 나가면 당신은 많이 못먹는다 내껀 시키지 마라. 여자들이 뭘 먹냐??
    식당에 가서 1인 1메뉴 안시키면 눈치보이는데, 그럴필요 없다며 종업원들과 실갱이하고요
    저도 50넘으니 몸에 열나 소화도 안되니 시어머니가 그때 그러셨었겠구나란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배려와 존중이라는게 너무 없으신분이라 아직도 너무 싫네요. 사람 안변하더라구요.
    가난하신분도 아니고 경제적으로 아주 여유있으신데, 스크루지스타일에 마음이 가난하신분
    친정엄마도 똑같은 상황이지만 요리하시느라 당연히 더 더우시겠죠
    그래도 항상 추우면 보일러 더 올려라 하시고, 외식하러 가면 남기면 포장하면 된다 더 주문해라 하십니다.
    양가 할머니들이 너무 비교되니 아이들은 시어머니가 용돈을 주셔도 받기 싫어합니다.
    제가 받으라고 잔소리해야할 정도 ㅋ~

  • 8. 그건
    '24.12.24 8:31 AM (110.70.xxx.40)

    다른 건 다 이해되어도 배려심이 없는 건 이해 안되네요.
    겨울에 남 추운지 모르고
    식당가서 남 배고픈지 모르면
    그건 이기적인 건데요. 나만 좋으면 다수가 괴로워도 상관없는거고요
    그래서 노년층이 그당을 많이 지지하나봐요. 마인드가 같아서

  • 9. ㅡㅡㅡㅡ
    '24.12.24 9:02 AM (61.98.xxx.233)

    갱년기여서 그런걸까요?
    노인이 되서 그런걸까요?
    노인들은 추위를 안탄다는게 정말이에요?
    저는 지금까지 겨울에 난방 안하고 사는 주위 노인을 본 적이 없는데.
    오히려 추울까봐 걱정했죠.
    본인이 안춥다고 다른 식구들까지 난방 못하게 하는건
    너무 이기적인거 같아요.
    다른 식구들은 무슨 죄에요.

  • 10.
    '24.12.24 9:17 AM (223.62.xxx.18)

    어르신이 그러던데요?
    원글 현상은 덜 늙어 그런거라고요
    그 시기 지나면
    아침 잠 늘어나고 춥고 체력 딸릴 거라고

    이런 얘기를 해줄 어르신들은
    82 눈팅만 겨우 하실 거 같아 적고 갑니다

  • 11. 악귀퇴출
    '24.12.24 9:45 AM (68.134.xxx.224)

    젊을때 매일 잠이 쏟아져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새벽 4시면 눈이 떠져서 힘드네요.

  • 12. ??
    '24.12.24 10:34 AM (116.32.xxx.155)

    노인들은 추위를 안탄다는게 정말이에요?22

  • 13. 아뇨
    '24.12.25 12:39 AM (210.2.xxx.9)

    그건 갱년기구요.

    70 넘어가면 내복 없이는 못 살아요.

    부모님 보니까 그래요

  • 14. 111
    '24.12.25 12:53 AM (119.70.xxx.175)

    저는 시어머니가 되고보니 시어머니가 더 이해가 안 되어요.
    꽃같이 고운 며느리..어디가 그렇게 못 마땅했던 것인지..

    나이 들면 시어머니 이해할거라는 얘기는 다 거짓말이라는 거
    나이 들어갈수록 더더더..깨닫고 있어요..절대 이해 못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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