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험생 아빠인데 수능날짜도 모르는게 흔한 일인가요?

,,,,, 조회수 : 1,594
작성일 : 2024-12-23 23:26:09

올해 입시 치뤘고 

아이가 열심히 해서 수시에 붙긴 했어요.

 

그래서 아이 입시가 끝나긴 했지만 

수험생 아빠인데 수능날짜도 모르고 있는 무심함,

제가 일하느라 못가서 대신 갔으면 하는 설명회를 좀 가달라고 말을 했더니 

너무 귀찮아해서 더이상 말을 못했거든요.

 

거기다 수시원서쓸때도 본인도 아는게 없으니 참견할수 없다고 치지만 

궁금해하지도 않아요. 어디 썼나 물어보지도 않고..

결국 저만 열나게 공부하고 연구해서 수시 원서 정했고

담임도 정말 딱 맞게 더이상 손댈거 없이 잘 잡아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놓고 웃긴게

애가 수시 합격하니 떡하니 지 SNS에 합격사진 올려놓네요.

평소 자랑질하는거 사실 좋게 보는 편이 아닌지라

저도 어디가서 떠벌리지 않고 자랑은 전혀 안하는 성격이에요.

 

근데 평소엔 전혀 무관심하다가

합격하고 나서 저꼴 보니 너무 꼴보기 싫으네요.. 

 

IP : 110.13.xxx.20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23 11:28 PM (1.232.xxx.112) - 삭제된댓글

    애 인생에 원글님이 너무 분리되지 못하고 붙어있다는 생각은 못 하시는지요?
    애가 잘하고 있는데 뭐가 문제인가요?
    각자 사랑과 관심의 표현은 다 달라요.
    남편분이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요.

  • 2. 남편이
    '24.12.23 11:33 PM (119.204.xxx.8)

    너무 하네요
    뉴스도 안보시나봐요
    혼자서 고군분투하느라 애쓰셨어요
    좋은결과 축하드립니다

  • 3. 나무나무
    '24.12.23 11:45 PM (14.32.xxx.34) - 삭제된댓글

    수능 날짜 모르는 건 흔한 일은 아니죠
    저희 남편도 입시 한개도 모르는데
    애 합격 후 저한테 들은 풍월로
    다른 직원들 아이 입시때 상담 비슷한 것도 해줬대요
    어이가 없죠

  • 4. ,,,,,
    '24.12.24 12:06 AM (110.13.xxx.200)

    축하 감사드려요.
    아이가 열심히 해서 결과는 봤지만
    너무 무관심해서 저도 좀 놀랬네요.
    어떻게 저렇게 궁금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싶어서요. ㅠ

  • 5. 저희
    '24.12.24 12:22 AM (119.70.xxx.43)

    저희 남편은 자기의 무관심으로 애가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ㅠ
    작년 수시원서 넣을 때도 물어보지도 않길래
    어디 썼는지 궁금하지도 않냐니깐
    자기는 몰라도 된다고 한 사람이에요.
    그러면서 지인들한테 한 턱 냈다고는 들었어요 휴..

  • 6. 00
    '24.12.24 12:25 AM (58.238.xxx.105)

    아이 이뻐하고 가정적인 아빠지만 수능날짜 몰랐고 수시에 관심도 정보도 없으며 어디 썼냐고는 궁금해해요. 근데 화나거나 그러진않아요. 나혼자 꼼꼼히 알아보는 스탈이고 정리 취합되면 알려주는게 저도 편해요. 아이성공의 3가지 할아버지의 재력, 아빠의 무관심, 엄마의 정보력 저희는 3개 다일치해서 아이입시는 성공한편

  • 7. 플럼스카페
    '24.12.24 12:32 AM (1.240.xxx.197)

    제가 수능도시락 4번 싸는 동안 여태 수시정시 구분 못 하는 아빠 여기 있어요. 어디 썼는지도 묻고 수능날도 알지만 딱 거기까지. 설명회는 무슨요. 같이 가면 자요. ㅎㅎㅎ 그냥 혼자 가는게 더 나은..
    그래도 큰애 명문대 붙고 나니 눈물 글썽하더라구요.
    다행히(?) 애들 재수하는데 부담도 안 주어서...

  • 8. ,,,,,
    '24.12.24 12:41 AM (110.13.xxx.200)

    설명회도 같이 가주는 아빠도 있네요..ㅎ
    저는 같이 가는 건 말도 안꺼냄.
    사실 설명회 듣는거 힘드니 둘이 고생할 필요도 없구요.
    전 적어도 수능날짜나 어디썼는지는 궁금해하는 작은 관심을 생각한건데요.

  • 9. ㅇㅇ
    '24.12.24 12:45 AM (116.121.xxx.181) - 삭제된댓글

    음,
    주변 지인들 보니 대부분 아빠들이 애들 별 관심이 없어요.
    성적이니 수능이니 관심 없다가 결과가 나오면 과하게 관심 가집니다.
    물론 고3 때부터 관심 가지면서 도움도 안되는 참견하는 아빠들도 많아요.
    어쨌든
    입시 결과를 가지고,
    특히 부인이 전업주부일 경우 입시 결과 안 좋으면 닦달하는 아빠들 많이 봤네요.
    반대로 입시 결과 좋으면 부인 자랑 하고 다니고요.
    아! 한국 남자들 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비슷하더라고요.
    과정에는 별 관심 없고,
    결과, 성취에 엄청 의미부여 하는구나 ,
    좀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 10. ㅇㅇ
    '24.12.24 12:49 AM (116.121.xxx.181) - 삭제된댓글

    설명회 가고,
    아이 공부할 때 아이 방 앞에서 자기 일하는 아빠도 봤어요.
    그런 아빠들
    아이 입시 결과 안 좋으면 자기 와이프랑 아이 엄청 닦달하고
    일단 본인이 좌절합니다.

    입시에 관심 있거나 없거나 다 장단점이 있는 거 같아요.
    제 남편은
    제발 관심 좀 없어줬으면 좋겠는데,
    쌍팔년도에 명문대 간 걸로 이 바쁜 시국에 사사건건 문제제기 하고
    수시가 불합리하다는 중 요런 말같지도 않은 문제제기 하고
    진짜 수백 번도 더 이혼 생각했네요.

    솔직히
    주변 엄마들 얘기 다 들어본 결과
    아이 입시에 도움이 되는 아빠 단 한 명도 못 봤어요.

    근데 아이 대학 가니
    아이 전공 관련해서 아빠가 도움 많이 주더군요.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는가 싶어 이혼 안 하고 삽니다. ㅋㅋㅋ

  • 11. ㅇㅇ
    '24.12.24 12:55 AM (116.121.xxx.181) - 삭제된댓글

    주변에 대부분 아빠들이 원글님 같은 경우여서 저는 솔직히 이런 경우가 낫다 싶네요.
    1도 도움 안 되는 참견질 보다는 무관심이 백배 나아요.

    제 친척 중에 하나는
    강남 자사고 전교권이고, 선생들이 얘는 다들 서울대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떨어졌어요.
    그집 아빠가 애가 공부 잘하니까 자기 회사 칼 퇴근하고 밤샘한다고 애 방 앞에서 일했거든요
    애가 자고 싶어도 아빠 땜에 잠을 못 자요.

    아이한테 무관심하고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이러던 남자들이
    왜 아이 대학 갈 때는 거의 미친 관심을 보이는지, 진짜 연구대상입니다.

  • 12. 성인
    '24.12.24 5:40 AM (211.211.xxx.245)

    무관심으로 일관하다가 두아이 좋은 대학 보내니 지금은 다 큰 아이들과 얼마나 잘 지내고 싶어 하는지 모릅니다. 화가 나기도 하지만 열심히 돈 버느라 그랬겠지 하다가도 생각해보면 저도 30년차 직장인이라는 거네요.
    다 잊고 감사한 마음으로 현재를 행복하게 지내는 걸로.

  • 13. ㅇㅇ
    '24.12.24 6:43 AM (222.233.xxx.216)

    주변에도 보면,
    아빠들이 엄마만큼 입시 잘 모르네요
    아내를 믿기도 하고 복잡한거 귀찮아하고 그런데요

  • 14. 차라리나아요
    '24.12.24 11:36 AM (121.142.xxx.192)

    아무것도 안하고 모르면서 중간중간 말도 안되는 소리해서 김빠지게 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요.
    다 세팅 했는데 테클걸고 이래놓고 자기한테 설명좀 하라고 해서 기껏하면 난 모르겠다. 너네가 알아서 해라. 무한 반복..
    결과 좋으면 입이 찢어지고 안좋으면 눈 내리깔고..
    그나마 "착한눈~"하면서 째려보면 씩 웃으면서 미안하다 하니 용서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1744 대선투표 안하면 벌금300만원 내게만들어서 4 화이팅 2025/06/03 986
1721743 전복 버터구이해서 맥주먹고있어요 4 ㅈㅂ 2025/06/03 781
1721742 강남구, 서초구는 답이 없네요 26 ㅇㅇ 2025/06/03 4,792
1721741 내 관심사는 내란척결... 6 ..... 2025/06/03 565
1721740 혈관성 편두통 진단을 받앗어요 5 ..... 2025/06/03 1,348
1721739 조금씩 순위 바뀌고 있어요 .... 2025/06/03 1,926
1721738 드디어 뒤집어짐 ㅎㅎ 15 ㅇㅇ 2025/06/03 5,659
1721737 몇시쯤 당선 확정될까요? 5 ... 2025/06/03 2,602
1721736 곧 골든크로스 4 체리 2025/06/03 1,934
1721735 미쳐돌아가네요 4 파랑물결 2025/06/03 3,406
1721734 이래서 연애하라는 말에 치를 떨며 비혼선언했구나 16 ㅇㅇ 2025/06/03 3,153
1721733 테니스팔찌 vs 티파니뱅글 뭐 살까요 5 귀금속 2025/06/03 1,106
1721732 금방 겸공에서 두시간 늦게 티비로 송출되는데 12 ㄴㄱ 2025/06/03 3,323
1721731 96년생 몇살이예요? 1 모닝빵 2025/06/03 1,335
1721730 생각보다 이재명 싫어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43 . 2025/06/03 4,309
1721729 불안해하지 말래요 현장에선 역전됐다고 16 ㅁㅁ 2025/06/03 4,725
1721728 대구경북은 설득으로 안 됩니다. 16 개혁이 답 2025/06/03 1,675
1721727 서울은 강남표부터 열었어요? 5 ㅇㅇ 2025/06/03 2,451
1721726 이재명이 언론개혁을 확실하게 해주길 바라요 3 기레기아웃 2025/06/03 425
1721725 7프로나 개표했는데 거의 3만표 차이면 불길해요 33 ........ 2025/06/03 4,867
1721724 슬마 부정개표나 부정집계하진 않겠죠? ㅇㅇ 2025/06/03 305
1721723 아무리 본투표라도 11 아무리 2025/06/03 2,744
1721722 본투표라도 김문수가 계속 앞서다니 이상해요 ㅜㅜ 6 ㅇㅇㅇ 2025/06/03 2,456
1721721 40대 이준석도 기득권 입니다 속지 마세요 4 2025/06/03 743
1721720 젊은층 비혼 성향 이해가 되네요. 8 ... 2025/06/03 1,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