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감정적교류없이 살고있어요

aa 조회수 : 5,760
작성일 : 2024-12-23 22:03:55

겉으로 보기엔 문제없는 가정입니다.

아이들 키우면서 각자 맡은 역할은 하고있구요.

싸워도 얻을게 없다는걸 알기에 싸우지도 않습니다..

저녁먹으면서

회사에서 있었던 일들, 아이에 대한 일들 서로 얘기해요.

그런데 감정적인 교류는 전혀없어요.

힘든일이 있어도 위로 받지않아요.

그냥 무미건조한 일상적인 대화들..

이렇게 굳어져가는거겠죠? 

저 사람한테 희망이 없어서

해결하고싶은 의지는 저도 전혀 없는데

아직 어린 아이들만 아니라면 정말 같이 살 이유가 없네요.

하루아침에 이렇게 마음의 문을 닫게 된게 아니고

정말 10년간 차곡차곡 쌓아온 것들이라

상처받은 맘이 그대로 없어지지않는 흉터로 남은 것 같아요..

 

 

IP : 210.205.xxx.16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23 10:06 PM (73.148.xxx.169)

    흔한 모습이네요. 사람 안 변하니까요.
    애들만 불쌍하죠. 그런 모습이 대물림되는 이유

  • 2. ...
    '24.12.23 10:08 PM (1.232.xxx.112) - 삭제된댓글

    회사에서 있었던 일과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도 쉽지 않을 수 있어요.

  • 3. ...
    '24.12.23 10:09 PM (1.232.xxx.112)

    회사에서 있었던 일과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도 쉽지 않을 수 있어요.
    지금 상황이 님이 생각하는 것만큼 최악은 아닐 수도 있다는 거.
    상대에게 너무 상처 받지 마시고 마음 크게 먹으셔요.
    그도 편치는 않을 거예요.

  • 4. 요즘
    '24.12.23 10:17 PM (119.66.xxx.136)

    시대 모습인거 같아요.
    부부간 뿐만 아니라 서로 친밀해지고 감정적 교류하기가 어려워 지는 시대.

  • 5. ㅇㅇ
    '24.12.23 10:24 PM (118.235.xxx.17) - 삭제된댓글

    어차피 애들 생각하고 참으시니.
    조금만 더 노력해보시면 어때요?
    저도 첫아이 초등부터 맘에 담벼락을.쌓고
    차갑게 근 10년을 살다가
    남편이 아프니 마음이 조금 녹고
    그러니 남편도 달라지고
    이상하게 달라졌어요. 행복은 아니어도
    편안하고 따스합니다.
    내 삶이고 아까운 인생인데
    왜 빨리 못했나 해요.

  • 6.
    '24.12.23 10:24 PM (121.159.xxx.222)

    겉으로 문제안드러나는게 어딥니까 그래도
    아무리 덮어도 삐져나오는 거대문제가정도 많아요
    그정도면 어른의 가정이죠
    잘하고계세요 길어야 15년 안짝이다 생각하고 힘내세요

  • 7.
    '24.12.23 10:29 PM (121.159.xxx.222)

    밥상날아가고 욕설 폭력 없이
    밥먹고 고요히 하루마무리하면 모범가정이예요
    싫을수록 그노력은 더 크고 훌륭한거고요
    공존하고 평화롭기위해 거리를지킨거니까요
    저번에 우리아파트 몇번 경찰왔어요
    부부싸움으로요
    저희집도 가정법원 다녀왔다
    그지쪽박 깬조각조차없을것같아서
    맞춰사는데 님 가정이 지향점이예요
    아직 빈정대고 쌍소리 인격이 그지라 서로 나거든요
    힘내세요

  • 8. 그쵸
    '24.12.23 10:41 PM (70.106.xxx.95)

    쌍욕과 폭력이 난무하지 않는걸로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해요

  • 9. 저도
    '24.12.23 10:44 PM (39.117.xxx.171)

    어차피 서로 안되니까 그런건 친구들하고 하거나 그냥 혼자 하고..그정도로 사는것도 나쁘지않은것 같아요
    남편이 절친이고 세상 사이좋은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저는 그런걸 원하는지도 이젠 모르겠어요
    피곤해서..그많은 일에 더하기 남편 감정까지 케어해주고싶진 않아요
    애어릴때 혼자 육아가사 맞벌이까지해도 자기한테 신경안쓴다고 바람났던 남잔데 저는 싫더라구요

  • 10. ㄱㄴ
    '24.12.23 10:54 PM (121.142.xxx.174)

    그러다 애들 사춘기 지나고 대학 가고 취업하고
    그 과정에서 점점 부부만 남아요.
    제주위 거의 모두 그렇더라구요.
    전엔 꼴봬기도 싫고 이혼하고 싶다 하더니..
    원글님 집 정도면 괜찮죠.

  • 11.
    '24.12.23 11:03 PM (118.32.xxx.104)

    서로 증오하지만 않아도 괜찮은듯

  • 12. 저도
    '24.12.23 11:40 PM (122.36.xxx.85)

    그렇게 살아요.
    애들한테 많이 미안해요.
    초년복도 없었는데 남편과도 이러니, 제 삶이 한번씩.불쌍합니다.
    저는 남편한테.기대가 없는데, 남편은 이제와서 자기 힘든거 알아달라고 한번씩 그러는데, 제 마음은 냉정해요.
    나 힘들때 너 어떻게 했는지 생각 안나?

  • 13. 햇살처럼
    '24.12.24 12:22 AM (220.85.xxx.42)

    그러다 육아니 승진이니 다 지나면 다시 좋아질수있어요.
    견뎌요.

  • 14. 그러다좋아질수도
    '24.12.24 12:52 AM (180.66.xxx.11)

    아이 초중때 그렇게 살았어요. 외롭고 시렸는데 스스로 즐겁고 행복하려고 노력했어요. 혼자 공연보고, 등산가고, 여행가고. 친구들과 정기적인 모임도 가지고. 아이가 고등 졸업하고 대학가니까 다시 좋아졌어요. 소소하게 일상생활 나누고 같이 대통령 욕도 하고.ㅎㅎ 지금은 젊은 날의 남편도 고달펐고 나도 힘들었고. 서로 상대방의 감정을 감당하긴 버거웠구나 그렇게 생각해요-상대의 감정표출이 나에 대한 공격처럼 느껴졌구나, 어쩌다 보는 친구라면 듣고 흘려버릴 수 있겠지만 부부는 그렇지 않으니까. 지금은 그저 성실하고 무탈하게 사회생활을 해 온, 무덤덤했지만가족들에게 한결같이 온화했던 늙은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드네요

  • 15. ㅇㅇ
    '24.12.24 6:49 AM (222.233.xxx.216)

    회사에서 있었던 일도 이야기 나누시네요 ..

    저는 저녁에 다이어트 핑계로 밥도 같이 안먹습니다.
    정서적 교류가 없어요.

  • 16. mm
    '24.12.24 7:32 AM (210.178.xxx.25)

    그래도 밥은 같이 먹네요. 다들 그러고 살던데...
    문제는 수명이 늘어서 100살까지 그러고 살아야 한다는 게 더 고민입니다.

  • 17. 그래도
    '24.12.24 10:43 AM (116.32.xxx.155)

    그래도 밥은 같이 먹네요.22
    회사에서 있었던 일도 이야기 나누시네요 .22
    어차피 애들 생각하고 참으시니.
    조금만 더 노력해보시면 어때요?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4654 kbs 인터뷰하는건 용서못하지 ㅋㅋㄱㅋㅋ.gif 26 파란산타 2024/12/24 6,495
1664653 달러예금 할까 하는데.. 3 진작 2024/12/24 2,436
1664652 어려서부터 종교 전혀 없으신 분요? 12 ..... 2024/12/24 1,349
1664651 박선원의원 성탄메시지 8 ㅇㅇ 2024/12/24 3,281
1664650 명신이 명태균 카톡내용 8 ㄷㄹ 2024/12/24 4,706
1664649 매일미사 질문 3 ㅇㅇ 2024/12/24 822
1664648 광운대 전자공학과와 경북대 이과 자율전공학부 중... 24 대학 2024/12/24 2,420
1664647 뉴스데스트 크로징 멘트... 한덕수에게 8 ㅅㅅ 2024/12/24 4,466
1664646 작은시아버지 장례에 참석관련 21 자우마님 2024/12/24 3,304
1664645 선우은숙 아드님들은 순한가봐요. 11 ,,,, 2024/12/24 7,688
1664644 소개팅해보신분? 1 호호 2024/12/24 848
1664643 예수 탄생하신날 8 오늘이 2024/12/24 908
1664642 숙명여고 쌍둥이는 이제야 대법에서 형이 확정됐군요 10 ㅁㅁ 2024/12/24 5,515
1664641 방금 강남역 한산해요. 4 2024/12/24 4,221
1664640 겨울에는 스퀘어넥 기본니트얇은거 못입나요? 1 향기 2024/12/24 706
1664639 눈이 너무 아려요 왜이럴까요 7 qmfk 2024/12/24 1,654
1664638 계엄배후가 일본이라는 썰... ㄷㄷㄷㄷ 33 믿어지네 2024/12/24 8,030
1664637 공군 아들들 사고에 관한 청원 39 청원 2024/12/24 3,251
1664636 계엄무장 블랙요원 확실히 다 복귀한 건가요 2 .. 2024/12/24 1,649
1664635 객관적으로 더러운 거면 댓글 부탁드려요 9 @@ 2024/12/24 1,495
1664634 김명신 오랜계획이 독재국가였음 8 미리내77 2024/12/24 2,875
1664633 고급차 모는 기초생활급여 부정수급자 신고해 포상금 2천600만원.. 5 ........ 2024/12/24 3,094
1664632 회매니아님들 랄랄 전참시 자갈치 시장 방어 맞아요? 2 굼금쓰 2024/12/24 1,388
1664631 베트남산 갤럭시탭 괜찮을까요? 2 질문 2024/12/24 678
1664630 케익에 초를 안 갖고 왔네요 25 요트 2024/12/24 3,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