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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시위대 총대장 "시민들 '경찰 차 빼' 구호에 눈물...이런 적은 처음"

눈물이납니다 조회수 : 2,100
작성일 : 2024-12-23 19:14:36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57325?sid=102

 

"6박 7일 동안 잘 오다가 서울 넘어가는 남태령 8차선 대로에서 갑자기 경찰이 차 벽을 세우고 트랙터를 막아서는 바람에 대치를 하게 된 건데, 길이 통제되니까 승용차나 버스에 탄 일반 시민들도 하나 둘 씩씩거리시면서 내리는 거예요. 아, 우리는 시민들이 우리한테 욕하려는 줄 알았죠. '농민들이 왜 시위를 해서 차 막히게 하냐' 할 줄 알았죠.

근데 시민들이 우리한테 항의를 하는 게 아니고, 경찰들한테 가서 '지금까지 한 줄로 잘 가시던 분들을 왜 막고 난리냐', '경찰들 빨리 차 빼라'고 마구 소리를 치시는 거예요. 이번에 유명해진 '차 빼' 구호가 거기서 처음 나온 겁니다. 시민들이 먼저 외친 거죠. 내 나이 곧 칠순인데, 그때 막 눈물이 날라 카대요."

 

절차상 문제도 없고 질서 정연한 행진을 공권력이 불법적으로 막고 진압했습니다. 공권력은 시민의 편이여야 합니다. 하지만  공권력이 자신들을 정당화 하려고 누군가를 악마화 시키는 현장을 무수히 봐 왔습니다.

IP : 119.69.xxx.2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ㅠㅠㅠ
    '24.12.23 7:15 PM (39.125.xxx.100)

    시민들이 우리한테 욕하려는 줄 알았죠

  • 2. ...
    '24.12.23 7:18 PM (125.128.xxx.63)

    칠순 어르신이 일주일을 트랙터로 이 추위에 오신 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픈데, 시민들이 욕할 줄 알았다니 ㅠㅠ 얼마나 그간 마음고생이 심하셔서 그러신지 ㅠㅠㅠ
    죄송하네요

  • 3. 아아
    '24.12.23 7:21 PM (1.252.xxx.65)

    차 빼를 처음 외쳐주신 그 시민분들도 너무 고맙네요
    이런 마음들이 모여
    윤석열 사형선고 받고 김명신 무기징역 받고
    내란가담범들 다 죄에 맞게 처벌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 4. ㅇㅇ
    '24.12.23 7:22 PM (175.118.xxx.247)

    농민들 시위는 유독 폭력적으로 해왔대요.sns와 먼 분들이고 대부분 연행,폭행 이었기에 이번에도 감수하고 올라온거래요.
    경찰에겐 시민도 계급이 있는거 같다고 상중하 그중에 우리들은 천민이라고 말씀하며 할아버지가 울컥하시던데..

  • 5. ㅇㅇ
    '24.12.23 7:24 PM (175.118.xxx.247)

    언론도 그동안 관심 밖이고 사람들도 크게 목소리 내지 않아서 ..지난번에도 트랙터 유리 깨고 늘 있는일이었더라구요.머리 맞아서 피 흘리는 사진도 봤어요

  • 6. ㄱㄴ
    '24.12.23 7:24 PM (121.142.xxx.174)

    중도였던 남편이 요새 뉴스보고 욕쟁이가 됐어요.
    오늘 저녁먹는데 농민분들 트렉터 끌고 이 추운데 어떻게 내려가시냐고 걱정하길래 후원금으로
    트럭빌려서싣고 가신대 하니까 너무 잘됐다고.

  • 7. ...
    '24.12.23 7:24 PM (125.128.xxx.63)

    윗댓님 글 보나
    더 마음이 아파요.ㅠ
    어르신들 너무 힘드셨겠어요.ㅠㅠㅠㅠㅠ
    연행 폭행이라니 ㅠ

  • 8. 경찰이
    '24.12.23 7:26 PM (59.30.xxx.66)

    그리 못되게 구는 줄을 몰랐어요ㅜ
    개새끼들이네요

  • 9. 에휴
    '24.12.23 7:30 PM (115.132.xxx.34)

    너무 고생하셨어요.
    차에 내려서 항의해 주신 시민분들 감사합니다.

  • 10. ㅇㅇ
    '24.12.23 7:31 PM (175.118.xxx.247)

    이번에 시민들 어린 여학생들 오니까 폭력적인 행동을 그치더라며 ㅜ 손녀같은 시민들 보고 갓 태어난 병아리를 한겨울 밖에 둔것처럼 미안하고 그랬대요.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시민들께 너무나 감사하다고 정성스런 먹거리로 보답하겠다고 환히 웃는 모습에 사람들 가슴이 다 먹먹했어요

  • 11. ...
    '24.12.23 7:35 PM (125.128.xxx.63)

    이번에 엄청난 귝민 화합과 소통을 이뤄내고 있네요. ㅠ

  • 12. ㅇㅇ
    '24.12.23 7:41 PM (175.118.xxx.247)

    거기 온 시민들 자기들이 빠지면 어르신들 무력진압 들어갈거같고 지켜야한다는 맘으로 그 살인추위에 버티고 첫 차 타고온 시민들과 교대하고 그랬어요.만약 이 소식이 sns로 전달되지 않았더라면 지난번처럼 백프로 무력진압 들어갔을거예요

  • 13.
    '24.12.23 7:43 PM (58.140.xxx.20)

    그랬었군요
    그동안 얼마나 서러우셨을지..

  • 14. 82가좋아
    '24.12.23 7:50 PM (1.231.xxx.159)

    기사보고 울었네요.

  • 15. ******
    '24.12.23 7:57 PM (220.70.xxx.250)

    세대를 뛰어 넘는 연대의 힘
    무당을 이기는 녹두장군과 우리 시민의 힘

  • 16. 그동안
    '24.12.23 10:05 PM (211.217.xxx.205)

    너무 무관심하고
    저들이 우리에게 하듯
    우리 또한 농민분들께 잘못하고 있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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