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교회와 무학여고 사이 주택가에 살았었어요.
어린시절 생각나서 구의동,옥수동등 산벼락에 붙어있던 집들도 겸사겸사 궁굼해서 가봤는데
하왕십리 산꼭대기 집은 자이 아파트가 들어와 있고
행당동은 한옥 기와 얹은 지붕 그대로네요.
그땐 대문이 나무대문 2쪽이라 안에다 끈 못박아 밖에서
잡어당김 열리는 구조였고 지금은 쇠문 작은거 달았더군요.
제가 쓰던방이 길옆 방이었는데
밖에 볼수 있는 창문이 한개였는데 내부 수리하면서 창문이 2개 되었고
아련한 기억과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 다행하도
아직 개발에서 이집만 빠졌네요, 이집 맞은편에는 빌라나 다새대가 많았고 골목은 차 한대 간신히 낭떨어지 경사가 여전하던데 경차 끌고 좁아서
돌에 차긁고 왔네요ㅠ
왕십리가 시장도 없어졌고 개발이 되긴 했는데
경사가 심해요
예전 명동에 나갔다가 집에 올려면 시장에서 만두먹고
힘내서 산비탈로
쉬며 올라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라고요.
80년대는 왕삽리도 행당동도 푸세식에 연탄 보일러였어요. 지금은 어림도 없는 풍경이 되었지만
전 그때의 그풍경 그 향수가 문득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