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원래 대식,폭식, 잡식가입니다.
나이가 60이 되어가는데 식욕이 줄지를 않아요. 오히려 더 해요.
식빵 하나 사놓으면 한번에 반을 먹어요.
제가 살라미를 좋아해서 술안주로 정말 조금씩 먹거든요.
어느날 보니 제가 한달동안 먹은 양을 하루만에 다 먹었어요.
라면 끓이면 국물 쪽쪽.
근데 왜케 꼴보기 싫고 짜증 나는지.
오늘 얼려놓은 동태포를 꺼내는 걸 보고 확 내지르다 부부싸움... 이 시국에 에휴...
그게 시어머니가 너무 음식 애착이 많은 분인데
나이드니 정말 그 모습이 그대로 나오네요.
오로지 하는 얘기라고는 먹는 이야기뿐.
그러다 당뇨 오던데요
시모가 당뇨 자기 형도 20대부터 당뇨인데
식탐 오지게 부리더니 그대로 따라 걸리더라는
그 식탐은 아무도 못 말려요
남편분 아무 잘못도 없어보이는데....
먹는 것이 꼴보기도 싫은 건 완전 정떨어진 단계인데... 힘드시겠어요. 그 다음은 숨소리도 듣기 힘든 단계입니다.
윗분 얘기가 맞아요 먹는거 꼴보기 싫으면
그 사람 자체가 싫은 거라 숨소리도 고역
이혼하세요.
건강걱정이 아니고 그냥 먹는게 보기 싫다니..
저는 가족들 잘 먹으면 좋아서 더 차리게 되던데..
먹는거 가지고 그러지 마세요.
식빵 한봉지에 몇개 들지도 않았는데 반 먹으면 안돼요?
살라미 정말 조금씩 먹는거 한달치면 많이 먹지도 않았네요.
라면국물 티가 나올 정도인데 라면 끓여서 국물 먹으면 안돼요?
얼려 놓은 동태포 결국 가족 먹으라고 산건데 왜 화내세요?
님은 음식으로 가족 통제하지 마세요.
가족들이 다들 우아하게 식빵 사면 한개만 먹고 살라미도 우아하게 와인에 한입씩 먹어야 하고 라면도 면만 깨작거려야 하나요?
식탐 많은 사람 보기 싫죠
게다가 건강 신경써야할 나이에
마구 먹어제끼는 남편이 어떻게 이뻐 보이나요.
60대 중반..울 영감도 참 잘 먹어요..노상 먹어요.
그런데 한 마디 하면 이래요.
이렇게 잘 먹는 게 좋은 건줄 알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이들면 소화가 잘 안되어서 먹는거 줄이는데
소화력 부럽네요 ㅎ
근데 먹는거 미우면 권태기 맞아요.
좀 떨어져 있으시거나 더 심해지면 이혼하는거죠
먹는 양이 남자치고 그리 많은 것도 아닌데..
그냥 먹는 모습이 싫은가봐요
혹시 뚱ㄸㅇ한가요/ 뚱뚱해서 식탐부리면 더 꼴보기 싫더라구요 ㅠ
입맛없어서 안먹어서 애닳아보셔야 ㅠ
혹시 비만만 아니면 좋은 음식드시자고 하면서
탄수화물 줄이고 그렇게 유도하세요
저는 안먹어서 애태우는 가족이 있어서 반대상황이예요
다 자기가 찾아먹나보네요. 차려내라 찾아달라 안하면 그나마 다행이고 착한데요.
많으면 별도리가 없고
단백질 위주로 먹게해야지
탄수화물 먹어야 양이 안차니 계속 먹어요
걍 밥먹을때 매끼 단백질 야채랑 같이 먹게해서
양채울 수 있도록 유도하셔야
원래 남자들 나이들면 살찌는 이유에요
지병 없거나 보기 싫은 뚠뚠이 아니면 많이 먹어도 되지 않나요..
히밥이 먹는 수준 아니면 문제없을거 같은데..남편이 그냥 싫은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