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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 한국 왔다갔다 살기

노후생각 조회수 : 4,766
작성일 : 2024-12-22 01:59:33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런 미래를 계획하시는 분 있으실까요?

저는 남편이랑 미국에서 같이 박사를 했는데, 결국은 남편만 한국에서 교수가 되었어요.

저는 계속 대학 근처에서 비정규직으로 서성이다가 결국은 몇년전 미국에 잡을 잡았어요.

아이들 중딩때라 애들 델고 미국에 왔고, 지금은 직장에서 영주권도 해 준 상태라 사는데는 문제가 없어요. 애들은 유학중 낳아서 시민권자이구요. 아이들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확실하지만 미국생활 너무 즐거워하고 있고 여기서 계속 살고싶어해요.

원래는 미국서 완전 살 마음은 없었고, 그냥 애들 키우고 들어가야지 싶기도 했는데, 살수록 미국이 너무너무 좋네요. 박사과정 학생때랑 또달리 깨달은 건 여기 연금제도가 너무 좋다는 점. 여기서 받을 모든 개인 연금, 직장 연금을 합치니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면서 받을 연금이랑은 비교도 안되게 좋더라구요.

일년에 남편을 절반정도만 보는 것도 정말 좋아요. 둘 다 방학이 기니까 연중 1/3정도 함께 지낼 수 있거든요. 박사과정땐 24시간 붙어 살았고, 한국선 함께 생활했으니 지금의 물리적 거리는 너무나 괜찮고 편안합니다. 저는 혼자 꽁냥대며 너무 잘 노는 스타일. 하루종일 집안에서 심심할 겨를이 없어요. 정리하고 요리하고 티비보고 책도읽고 ㅎㅎ 남편과는 매일매일 영상통화하구요. 이젠 애들 대학들어가도 굳이 한국 들어가고 싶지 않아요. 정말 둘 다 늙어서 서로를 돌보아야 하는거 아니라면 이 생활이 너무 좋아요. 저는 일년에 한번씩 두달동안 서울 생활 하고, 남편은 일년에 두달 미국 생활 하구요.

혹시 나이 들어서도 이렇게 생활하시는 분 있으실까요? 너무 저만의 생각에 빠져 제가 생각 못할 어려운 점이 있을까 싶은 마음이 문득 들어 글 올려봅니다~   

IP : 76.36.xxx.155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22 2:14 AM (73.195.xxx.124)

    원글님 정도의 삶이라면
    82자랑계좌에 송금하셔야 할 듯 합니다.;;;

  • 2. 제일
    '24.12.22 2:16 AM (70.106.xxx.95)

    제일 좋긴하죠
    남편도 동의한다면요

  • 3. 원글님
    '24.12.22 2:16 AM (59.6.xxx.211) - 삭제된댓글

    지금 저희는 남태령에서 집회하는 젊은이들과 시민들 때문에
    걱정되서 잠 못 자고 지켜보고 있어요.
    이런 글 참 눈치 없으시네요

  • 4. 눈치좀
    '24.12.22 2:19 AM (39.7.xxx.52) - 삭제된댓글

    박사를 하면 뭐하냐고

  • 5. 댓글 왜 그래요ㅠ
    '24.12.22 2:24 AM (223.38.xxx.203) - 삭제된댓글

    왜 원글님 타박하나요

    여긴 자유 게시판입니다
    정치글만 써야하는게 아니라구요
    눈치 없단 말로 왜 남의 자유로이 글 쓸 권리를 억제하려고 하나요

  • 6. ...
    '24.12.22 2:29 AM (180.68.xxx.204) - 삭제된댓글

    나라가 풍전등화인데
    미국사는 자랑글은좀 그렇네요
    본인이 좋으면된거지 굳이글을

  • 7. 원글
    '24.12.22 2:31 AM (76.36.xxx.155)

    너무 제 생각에만 빠져있었나 봅니다. 오랫만에 들어와서 게시판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했어요. 남태령은 저도 지금 주목하는 중인데요, 82는 소소한 일상얘기 하는걸로 생각하고 글 후다닥 쓰다보니 주변을 살피지 못했네요.
    글 지울까 하다가...혹시 일상글 또 찾으시는 분 있으실까 싶어 그냥 남길게요..

  • 8. 미국 생활
    '24.12.22 2:32 AM (223.38.xxx.91)

    아이들이 좋아한다니 잘 되셨군요
    원글님 능력자시네요
    부럽습니다

  • 9. 일상글
    '24.12.22 2:38 AM (217.149.xxx.104)

    좋아요.

    원글님 저도 비슷한 고민하다가
    결정한건.

    가족은 같이 살아야 가족이다 였어요.

    영통 매일 한다고 그 빈자리가 채워지지 않아요.

    그리고 흔한 일.
    혼자 사는 교수에 여자 붙는거
    너무 쉬워요.

  • 10. 일상글
    '24.12.22 2:41 AM (223.38.xxx.70) - 삭제된댓글

    좋아요222222

    가족은 같이 살아야 가족이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 11. 원글
    '24.12.22 2:42 AM (76.36.xxx.155)

    일상글 님 댓글 감사해요.

    혹시 늙은 남자에 여자 붙으면.. ㅎㅎ 그냥 바~이 하고 보내주면 돼죠. 어차피 애들이 사춘기도 아니고 저는 혼자도 편한 사람이라 그건 큰 걱정은 아녜요. 인생은 결국엔 혼자 남는거..좀 일찍 혼자가 되었구나 하고 편히 살 자신 있어요. 오히려 남편이 제 연금 같이 쓰려면 저에게 잘 보여야지요 ㅎㅎ

  • 12. 일상글
    '24.12.22 2:43 AM (223.38.xxx.162) - 삭제된댓글

    좋아요222

    윗님 댓글도 공감 가네요

  • 13. 일상글
    '24.12.22 2:47 AM (223.38.xxx.103)

    좋아요222222

    미국서 살아가는 삶 얘기도 좋아요
    원글님 덕분에 다양한 삶을 간접 경험할 수 있잖아요

  • 14. 저두 미국
    '24.12.22 2:56 AM (72.83.xxx.250) - 삭제된댓글

    딴글에는 시비할 생각 없지만
    지금 상황이 정치적 이슈라고 생각하면 큰 불행을 볼 수 있어요.
    " 죽느냐 사느냐 ! " 입니다.
    제발 지금은 초집중 좀 해주시길 간절히 간절히 바랍니다.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여러분이 지금 누리고 있는 일상이란 것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 15. 너무하네요ㅠ
    '24.12.22 3:00 AM (223.38.xxx.24) - 삭제된댓글

    일상글 올리는 것까지 왜 태클 겁니까
    여긴 자유 게시판입니다

    일상글 올리는 것에 자꾸 억압하려고 하지 마세요
    정말 왜들 그러나요
    너무들 하네요

  • 16. 대단하세요
    '24.12.22 3:02 AM (223.38.xxx.24)

    원글님 능력이 좋으니 가능한 삶이네요
    만족하고 사는 아이들한텐 좋을 것 같네요

  • 17. 223.38
    '24.12.22 3:21 AM (59.6.xxx.211) - 삭제된댓글

    아주 신이 났네. ㅉㅉ

  • 18. 1256
    '24.12.22 4:02 AM (121.161.xxx.51)

    24시간 붙어 있다고, 부부 사이 좋다고 여자 남자 안붙는거
    아닌거 아시잖아요. 이런 일은 교통사고같은거에요.
    제 주변을 보니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보이네요. 일년에
    몇번 못보는 미군 국제부부, 자식 셋 다 중딩때부터 외국에서
    살다 아예 결혼까지 해서 눌러앉은 경우 등... 원글님 같은 경우는 지금 생활 유지가 최선인것 같네요.

  • 19. .....
    '24.12.22 4:44 AM (223.38.xxx.247)

    일상 글 좋아요3333

    여기 게시판 전세 낸 것도 아니고 각자 쓰고 싶은 글 쓰는 건데 왜 훈장질인지 모르겠네요

    원글 님 오히려 좋을 거 같은데요 나이가 너무 많지 않다면요 혹시 50 넘으셨나요?

  • 20. 그정도면
    '24.12.22 4:47 AM (180.68.xxx.158)

    3대가 덕을 쌓아야 누릴수있는 삶 아닌가요?
    고민하시는 포인트가 뭔가요?

  • 21. Mmm
    '24.12.22 4:48 AM (70.106.xxx.95)

    이젠 각자 재밌게 살 나이죠
    이제 인생 황금기 얼마 안남았어요.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돈걱정도 없고 걸릴게 없잖아요. 이나이까지 남편눈치 봐야하는 사람들이 더 기구한거죠

  • 22. 일상 글
    '24.12.22 6:34 AM (125.141.xxx.12)

    너무 좋아요.
    요즘 게시판 읽을거리가 없었는데 숨통트이는 느낌이네요.

  • 23. ...
    '24.12.22 6:53 AM (1.235.xxx.154)

    사는게 무슨일이 있을지 모르죠
    좋을지 나쁠지
    현재를 사는게 뭐냐 이제 좀 알거같거든요
    이러다가 한집에 내내 같이 살면 또다른 문제가 있을거같으나
    그일을 어떻게 해결할지도 모르는거죠

  • 24. 123123
    '24.12.22 8:05 AM (116.32.xxx.226)

    그 정도면 전생에 나라를 구한 수준이지요

  • 25. 일상글도
    '24.12.22 8:09 AM (49.1.xxx.123) - 삭제된댓글

    일상글 나름

  • 26. 훈장질 심하네요
    '24.12.22 8:20 AM (223.38.xxx.36) - 삭제된댓글

    82 자유게시판 전세낸 것도 아닌데 각자 쓰고 싶은 글 쓰는
    것도 왜 훈장질인가요

    여기 자유 게시판이라구요

    남이 잘 사는 글에 질투쟁이들 몰려왔나봐요

  • 27. 관리자님께 부탁
    '24.12.22 8:28 AM (223.38.xxx.68) - 삭제된댓글

    들입니다

    일상글도 맘대로 못 올리게 하는 회원들에겐
    강력하게 주의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랍니다
    반복적으로 그럴 시엔 강퇴시켜 주십시오

    일상글 올리는 것도 조롱하거나 비난하는건
    다른 회원에 대한 기본 예의도 아닙니다
    회원들끼리 그렇게 글도 못 쓰게 억압할 자격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에서 자유로이 자기가 쓰고 싶은 글도 못 쓰게 하는
    지경까지 오게 됐다면 너무 심각하네요

    차라리 정치방을 따로 만들어 주십시오

    자유게시판에선 자유로이 일상글 올리게 해주시구요

  • 28. 본인
    '24.12.22 8:33 AM (211.36.xxx.66)

    삶이니 살고싶을대로 사는 거겠지만
    아이들 키우느라 직장 때문에 잠시는 그럴 수 있지만
    결국은 어느 쪽으로든 한 쪽으로 합쳐야지
    그렇게 사는건 가족이 아닌 거같아요.

  • 29. 관리자님께 부탁
    '24.12.22 8:36 AM (223.38.xxx.68) - 삭제된댓글

    드립니다

    자유게시판에서 자유롭게 일상글도 못 쓰게 되는 지경이 됐네요
    다른 회원들에게 일상글도 자유롭게 못쓰게 조롱하거나 비난하는
    회원들에겐 강력 경고 조치를 취해주십시오
    반복시엔 강퇴시켜 주십시오

    회원들끼리 그렇게 자유로이 일상글 쓸 자유를 억압할 권리가 없잖아요

    차라리 정치방을 따로 만들어 주세요

    자유게시판에선 자유롭게 일상글 올리게 해주시구요

  • 30.
    '24.12.22 8:41 AM (116.36.xxx.180)

    이상적으로 보이긴 한데 부부 중 한쪽 건강이 갑자기 안 좋아지거나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요? 그럼 많이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 사소한 일상을 숨쉬듯 공유하는 게 가족인데.. 퇴직 시점까지 이런 삶을 계속 유지한다면 그 이후의 삶은 어떨까 궁금해집니다.^^

  • 31. 이글에
    '24.12.22 8:42 AM (118.235.xxx.64) - 삭제된댓글

    뭐라하는 분들 미친것 같아요.
    자유게시판에서 뭐하는 짓입니까.

  • 32. 동감
    '24.12.22 9:02 AM (61.247.xxx.132)

    저도 원글님하고 비슷하게 노후생각하고 있어요~
    다만 저희는 애들만 미국에 있고 저랑 남편은 한국에 있어요.
    노후에 미국연금 조금 부어놓았던거랑 한국거 ssn 연금으로 생활하기에 나쁘진 않을거같아요.

  • 33. 일상글
    '24.12.22 9:03 AM (182.221.xxx.29) - 삭제된댓글

    정치이야기 좋으신 분들은 굳이 댓글 쳐달지말고 찌그러져 계세요
    자유게시판더럽히지말고

  • 34. mm
    '24.12.22 9:32 AM (125.185.xxx.27)

    정치글이나 그만 쓰세요.
    정치게시판 많은데 왜 여기서..
    우죽하면 정치글 제한 걸었겠소.

    왜 일해라 절해라얍! 빠들 진짜 확마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원글님 연금이 얼만지 모르겠지만..지금은 아직 젊고 애들도 옆에 있어 덜하겠지만..
    안정돼보이지 않아요.
    좀 덜 잘나가도 같이 있는게 좋아보여요.
    애들 대학 가면..한국 오세요.
    그 실력이면 여기도 자리 있을거에요.

    나중 아프면 ..병원도 그렇고..
    거기는 영구직장인가요?

  • 35. 음...
    '24.12.22 10:16 AM (182.221.xxx.39)

    어떤걸 선택해도 후회는 남으실듯해요. 한국에 들어와 산다고해도 부부간의 문제는 발생할 수 있는거고, 미국에서 계속 혼자 살고자한다면 지금 아무리 사이가 좋은 부부라도 끝까지 함께하지는 못할 것 같고..나에게 다 좋은 길은 없는 것 같아요. 지금 최대한 생활을 즐기시고 나중에는 합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 36. ....
    '24.12.22 10:46 AM (125.180.xxx.60)

    평생 젊지 않아요. 40후반쯤 됐을듯한데...60만 되도 왔다갔다 피곤할걸요.

  • 37. .
    '24.12.22 12:51 PM (223.62.xxx.199)

    원글님 미국 생활 어떤 점이 좋으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는 한번도 안가본곳이지만 총기 사고.과도한 팁.과도한 의료비 등으로 겁나서 여행으로도 가고싶지 않았거든요 은퇴후 연금은 어느정도 받으시는지도 궁금해요

  • 38. ...
    '24.12.22 4:12 PM (211.176.xxx.192)

    진짜 부러운 삶이네요.

    행복하세요^^

  • 39. 원글
    '24.12.22 7:22 PM (76.36.xxx.155)

    223님, 총기사고는 교통사고 같은거라..겪어보면 큰 일 이겠지만 주변에서는 본적이 없어요. 팁은 여기서 살다보면 생활의 일부예요. 또 그만큼 인컴이 높기도 하구요. 의료의 경우 직장이 안 좋아야 문제지 직장보험 빵빵하면 괜찮아요. 물론 한국처럼 약속없이 싸고 편리하진 않지만 필요한 서비스를 받는데는 문제 없고, 한 번 가면 엄청 세심 꼼꼼하게 봐주는 나름의 장점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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