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음
'24.12.21 9:46 PM
(112.166.xxx.103)
-
삭제된댓글
님에겐 동생이지만
남편한텐 솔직히 남이죠
님과 같은 그런 감정은 없어요.
그래도 사회적인 제스춰는 해야하는 건데..
사회성이 떨어지는 T네요
2. 그거
'24.12.21 9:47 PM
(172.56.xxx.39)
그거 아세요? 남편도 남이에요
아무리 님이 슬퍼해도 남편입장에선 남이 죽은거라 슬프지않아요.
저렇게 행정처리라도 해주는게 감사하네요
저희남편도 착하단 말 많이 듣는데도 저희 아빠 돌아가시고
그닥 슬퍼하거나 위로도 없던 사람이에요. 평소 부부사이 좋고
원만한 사람인데도요.
남편은 그냥 남이에요. 아무리 금슬이 좋은들 헤어지면 남이죠
그걸 인정하세요
3. ...
'24.12.21 9:48 PM
(123.212.xxx.231)
님의 슬픔은 이해가지만
그 감정을 남편에게 강요 하지 마세요
며칠전에 노모 돌아가시고 꺽꺽대고 운다는 남편이
꼴보기 싫다는 아내의 글 보셨나요
감정이라는 건 오로지 자기 자신이 감당하고 살 뿐이에요
4. 그리고
'24.12.21 9:49 PM
(172.56.xxx.39)
여자들도 시부모 돌아가시거나 시형제 시조카들 죽어도
그닥 안 슬퍼해요. 겉으론 예의는 지키겠지만요.
남자는 심지어 겉으로 예의도 안지키는 차이는 있네요
법적으로 묶인 가족이 무슨 정이 있겠어요.
5. ...
'24.12.21 9:50 PM
(211.36.xxx.17)
감정 소모가 적은 스타일이고 그래서 그동안 내 가정 아내에 충실했던거예요. 그게 좋았고 의지되잖아요. 동생에 대해 나랑 같은 감정이길 바라지 마세요. 배우자 부모여도 안 슬픈 사람 많은데 하물며 형제는 진짜 남이죠. 평소에 각별히 친구처럼 어울리던 사이 아니면요.
6. ...
'24.12.21 9:52 PM
(125.129.xxx.132)
핏줄과 촌수로 설명하는 것이 참 쉽지요.
님의 동생과 남편은 피가 안 섞인 남입니다.
부부는 무촌이지요.
세상 가장 가깝기도 하고 멀기도 하고..
7. ㅁㅁ
'24.12.21 9:52 PM
(58.230.xxx.243)
동생분이 자연사이셨나요
ㅈㅅ 이셨나요
후자인데 그런거면. 좀 특이하신거고
전자이고 오랜동안 아프셨다면
약간은 이해가 가나..
그것도 좀
8. ..
'24.12.21 9:53 PM
(122.40.xxx.4)
남자들은 감정처리를 혼자 하더라구요. 특히 슬픔이요. 그래서 상대방도 그런줄 알아요. 원글님이 위로 받고 싶으면 남편보다는 차라리 친정식구들과 나누는게 나을 듯해요.
9. 감정
'24.12.21 9:54 PM
(172.56.xxx.113)
감정하고도 상관없더군요
제남편은 완전 감정과다형인데도 장인어른 돌아가셔도
그날만 어쩌냐 이러고 끝.
심지어는 자기엄마가 아파도 별 감정없어요.
자기자식이 아파도 그닥.
10. ᆢ
'24.12.21 9:56 PM
(121.167.xxx.120)
저희는 친정어머니 먼저 돌아 가시고 몇년 뒤에 시어머니 돌아 가셨어요
친정엄마 돌아 가셨을때 뒷처리는 남편이 알아서 하고 슬퍼하지도 않고 무덤덤해서 서운 했는데 시어머니 돌아 가셨을때 슬프지않아서 그때 남편의 마음을 이해 했어요
원글님 만큼 슬프지않아요
11. . .
'24.12.21 9:57 PM
(49.142.xxx.126)
너무 이상할꺼같고 정떨어질꺼같아요
어찌 위로한마디가 없을수가
12. ..
'24.12.21 9:58 PM
(112.151.xxx.75)
-
삭제된댓글
저도 형제 보내고 남편에게 감정 드러낸적도 없고 위로 바랜적도 없고 그냥 일상 삽니다
13. 위로는
'24.12.21 9:59 PM
(123.212.xxx.231)
말로 하는게 아니예요
말이 무슨 위로가 되나요
우왕좌왕 하는 유가족 대신해서 일처리 해주고
자기 자리 지켜준게 이미 위로였어요
감사하게 생각하고 감정까지 바라진 마세요
14. 그래도
'24.12.21 9:59 PM
(112.146.xxx.207)
남동생이 남편에게 한다리 건너일 거라는 건 알아요.
그러나 아내의 형제가 죽었는데
눈물 흘리는 아내 앞에서 티비 얘기를 하는 건 흔한 모습은 아니에요.
제가 보기에 님 남편은 좋은 남편이었겠지만 감정적으로 타인에게 깊이 공감해 주는 타입은 아니었을 거예요.
입력된 매뉴얼대로 착착 일처리를 하는 실용적인 사람인 거죠.
그래서 장례 관련 일처리도 착착 해낸 것 뿐.
원글님을 위해 산다… 그것도 다시 볼 필요가 있어요. 남편은 자기 삶이 무척 중요해서
자기가 선택한 아내와 가정에게 잘 해야 잘 살 수 있다는 매뉴얼에 따라 행동한 거지
원글님이라는 진짜 사람에게는 큰 관심이 없었을 수 있어요.
대화를 여기까지 하면 너무 힘들어지니까 여기까지 가진 마시고…
대화를 좀 할 필요는 있어 보여요.
당신의 이런 모습이
아무리 제3자지만 감정 없는 로봇 같다,
나만큼 슬퍼해 달라는 건 아니지만 내 감정을 살펴 달라,
최소한 이 일을 계기로 내가 당신을 싫어하게 되면 안 되지 않겠느냐?
발인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콧노래를 부르며 지나가는 당신
내 눈에는 어때 보일 것 같은가
이런 식으로
‘너에게 가는 불이익’ 또는 ‘나쁜 평가’ 위주로
실용적 매뉴얼을 입력하면
앞으로 최소한의 주의는 하지 않을까 합니다.
너무나 별로인 인간이지만… 이미 선택했고 함께 살아온 세월이 있으니
최소한 내가 계속 속을 수 있게 위장이라도 하라는 얘길 해 주라는 겁니다.
15. 그리고
'24.12.21 9:59 PM
(172.56.xxx.113)
솔직히 저도 시부모님이나 시댁식구들 돌아가셔도 별 감정 없을거 같아요.
16. ..
'24.12.21 10:00 PM
(221.159.xxx.16)
너무 힘드시죠 ㅠ
때론 내 힘듬이 슬픔이 옆에 가까운 사림에게 화풀이로 나타날수 있답니다
남편도 충분히 힘든 시간 보내며 일상생활 하시는듯 보여요
때론 위로의 말조차 할수 없는 일도 있잖아요 ㅠ 다시 돌아올수 없는 처남인대 아내에게 어떤 위로를 하겠어요
17. 다시보니
'24.12.21 10:01 PM
(112.166.xxx.103)
아마도 자살인거 같은데.
그럼 남은 가족들 죄책감과 고통이
병사 사고사랑은 차원이 다르죠
갑자기 길가다 우는 사람을
위로하라니 뭐지 싶엇는데
그럴 수도 있겠어요
18. 원글
'24.12.21 10:02 PM
(222.104.xxx.160)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님들 말씀처럼 제 동생이니 남편이 부모님과 저와 같은 슬픔을 느낄거라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다만 그래도 최소한의 위로조차 없어서 당황하고 있는 중입니다. 로봇 같아요.
현재 부모님 재산의 대부분을 저에게 증여하시려고 하는데…
생각이 많아 집니다.
19. 흠
'24.12.21 10:03 PM
(182.226.xxx.161)
남이니 뭐니 해도 배우자의 가족이 죽었다면 보통 한달은 챙겨 봐 주지 않나요..다시는 볼 수없는데.. 그런 감정도 공유 못하면 가족이라 할 수 있을까요
20. 하늘에
'24.12.21 10:04 PM
(183.97.xxx.102)
자식잃은 부모와 형제 잃은 아내를 위한 행정처리를 하는 게 그분의 위로일수 있어요.
21. ㅡㅡㅡㅡ
'24.12.21 10:05 PM
(61.98.xxx.233)
너무 많은 걸 바라지 마세요.
22. ..
'24.12.21 10:05 PM
(112.166.xxx.103)
근데 왜 이시점에서 증여에 생각이
많이지시는지
혹시 자녀가 없나요?
그래서 그 돈이 님 사후 남편에게 가는 게
걸려서 인가요??
23. ...
'24.12.21 10:06 PM
(112.187.xxx.226)
우선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와 남편은 지난 1년동안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다 돌아가셨어요.
우린 그저 서로 지긋이 바라봐주고 마음을 헤아려주고 열심히 장례 절차를 도왔습니다.
어떤 말로도 서로를 위로하지 않았어요.
그러나 열심히 일해주는 남편에게 느끼는 든든함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저희는 님 남편과인지 그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돼요.
일부러 슬프지? 울지마! 그런 소리하면 더 눈물이 나니까 싱거운 소리로 상황을 무마해서 눈물나지 않게 해주고...
사람 많은 마트에서 부인은 울고 남편은 도닥이고 눈물 닦아주는 광경이 얼마나 쑥스럽나요?
젊은 동생과 영원한 이별을 한 아픔은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이 슬프지만 굳이 위로 안해준다고 내 가장 가깝고 든든한 이에게 정떨어질거 까지 있나요?
남편은 장례기간동안 충분히 위로해 주셨다고 보여요.
그리고 지금도 안쓰럽게 여기고 계실겁니다.
님이 원하는 만큼이 아니라고 냉정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다정하게 님 슬픔을 잠재워줄 말을 못찾은거 뿐이에요.
저는 엄마를 병마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천국으로 데려가신 신께 감사하고 위로를 받았어요.
24. happyyogi
'24.12.21 10:06 PM
(125.181.xxx.16)
너무 이상해요, 약간 사이코인가 싶을 정도로. 동생이 먼저 간 거면 자연스럽지 않은데 ㅜㅜ 위로 드려요. 남편 너무 믿지 마시고, 님에게 잘하는 건 이기적인 이유일 수 있을 거 같아요. 평범하지 않아요.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 이번에 알았으니 앞으로 관찰을 해보시고 계속 같이 할지 말지 결정하시면 어떨까요. 소름끼칠 거 같아요...
25. 판다댁
'24.12.21 10:08 PM
(172.226.xxx.43)
본인이랑 똑같은 수준의 감정을 느끼길 기대하지마세요ㅠ
회사다니고 사회생활하는데, 우울증옆에있다가 전이되서 더안좋아저요…
그리고 본인도 좀 사회적으로 행동하셔야할 필요가있지요
티비사다가 펑펑울면 어떻게반응하나요
26. ㅁ
'24.12.21 10:09 PM
(222.104.xxx.160)
댓글 쓰는 중에 112.146 님 글이 올라와 있네요.
답글 여러번 읽었습니다.
가정적인 남편으로 메뉴얼화된 ‘로봇 남편’!
정말 딱 그 느낌 입니다.
저또한 생각과 감정을 좀 정리해야 할 것 같아요.
27. 토닥토
'24.12.21 10:09 PM
(59.14.xxx.42)
토닥토닥... 위로드려요. 허나 원글님의 마음을 남편에게 강요마셔요. 님은 님이고 남편은 남편이여요.
동생 잃은 속상한 마음, 괜시리 남편 미워하는 마음으로 진행시키는 어리석은 짓 마시기를요.
그거 아세요? 남편도 남이에요
아무리 님이 슬퍼해도 남편입장에선 남이 죽은거라 슬프지않아요.
저렇게 행정처리라도 해주는게 감사하네요
2222222222222222
28. ...
'24.12.21 10:09 PM
(171.98.xxx.231)
이 슬픈 시간이 지나가면 남편을 이해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기에 그냥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그러실 수
있으세요
부디 슬픔을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29. 토닥토
'24.12.21 10:10 PM
(59.14.xxx.42)
시부모님 돌아기시면 님도 남편분 마음과 같을까요!??
30. 좋은 남편
'24.12.21 10:11 PM
(211.205.xxx.145)
좋은 눈으로 보세요.
님과 같은 맘이길 강요도 말고요.
행정처리 다 해주고 최선을 다했구만.
거기다가 여자친구같은 위로까지 바라지는 마세요.
생판 모르는 남이라 그런지 원글님이 좀 진빼는 느낌이 들어요. 어쩌라구 그런 느낌이 들어요.
본인의 슬픔을 남편에대한 화로 바꾸지 마세요.원글님한테 잘한다면서요.
원래 열개잘하면 한가지로 서운한게 사람의 간사한 마음이라.그럼 펑소에 잘해주던 마음도 사라져요.
31. 안평범
'24.12.21 10:12 PM
(210.108.xxx.24)
증여를 다 원글님 앞으로 하실거를 남편도 알고있나요?
콧노래 부르며 앞에 지나다닌다니
흠..잘 살펴보세요.
32. 전
'24.12.21 10:12 PM
(220.117.xxx.35)
남편이 이해되어요
같이 동조해 주면 자꾸 매달리고 거가에 빠지니 아무렇지 않은 척 그대로 일상생활 이어 나가려고 하는거 잖아요 ?
그게 이해가 안 되시나요 ?
남자인데 같이 징징거리고 울순 없죠
그리고 직접적인 동생도 아니고 그 이상을 바란다는게 이기적이라고 봅니다
입장 바꿔 남편이 여동생만 생각하고 툭함 울면 어쩌실거예요 ? 첨엔 안스럽다 나중에 점점 짜증나고 언제까지 저러려나 할걸요
사람이란게 자기 입장만 생각하기 나름인데 … 일상 생활을 해 나가야하는 주변도 생각해 줘야죠
33. 비슷
'24.12.21 10:13 PM
(175.199.xxx.36)
저희 남편도 정말 저한테는 자상하고 좋은 남편인데
친정아버지 돌아가셨을때 눈물 한방울 안흘리는거보고
좀 그랬어요
하물며 처남인데 님처럼 슬프지는 않죠
34. ㅡㅡ
'24.12.21 10:13 PM
(59.14.xxx.42)
제1의 화살은 맞을지언정 제2의 화살은 맞지말자.
괜시리 부정적으로 마음 흐르게 마셔요.
하늘의 동생이 바라지 않습니다
35. ㄴㄴ
'24.12.21 10:13 PM
(58.230.xxx.20)
공대나온 intp남편이 딱 그래요
우는 나만 감정과잉임
36. 음
'24.12.21 10:14 PM
(49.164.xxx.30)
형제가 둘뿐인거죠? 이게 참 어쩔수없이 남편은 동생과는 남이라 그런가봐요.
저는 시부모나 친정부모가 나이가 좀들어 돌아가신다면 슬픈감정이 하나도 없을 수있다 생각해요.그런데 동생분 젊으신데 돌아가신거니..또 다르죠.. 그서운함 알거같아요
최소한 하던 대화는 멈추고..괜찮냐고 했었으면 좋았을텐데.. 평소에 사이도 좋았으면 더더욱.. 묘한감정이 들 수있을거같아요
저라면 한번은 말을 꺼내볼거에요.
힘내세요
37. 같이약한모습
'24.12.21 10:23 PM
(58.231.xxx.12)
보이기싫어서 애써 외면하는걸수도 있어요
한편으론 남자들의 사랑방식일수도 있어요
이래서 잘해주면 더더 원하게 되는
38. ㆍ
'24.12.21 10:23 PM
(211.234.xxx.98)
남편이 이해되어요
같이 동조해 주면 자꾸 매달리고 거가에 빠지니 아무렇지 않은 척 그대로 일상생활 이어 나가려고 하는거 잖아요 ?
그게 이해가 안 되시나요 ?
남자인데 같이 징징거리고 울순 없죠
그리고 직접적인 동생도 아니고 그 이상을 바란다는게 이기적이라고 봅니다
입장 바꿔 남편이 여동생만 생각하고 툭함 울면 어쩌실거예요 ? 첨엔 안스럽다 나중에 점점 짜증나고 언제까지 저러려나 할걸요
사람이란게 자기 입장만 생각하기 나름인데 … 일상 생활을 해 나가야하는 주변도 생각해 줘야죠
222222
그냥 남편의 방법은
님이 울거나 슬픈 순간에도
그냥 두며 냅둬주는 방법아닐까요
39. ,,,,,
'24.12.21 10:23 PM
(110.13.xxx.200)
나룰 위해 살고 았다고 생각할 정도면 넘치게 잘해줘왔던거 같은데 이래서 사럼이 적당하가 필요한가 보네요.
그냥 단순히 입장바꿔 시부모가 돌아가시면 어쩔거 같은지 생각해보면 되지 않나요. 그런데 하물며 형제라면 한다리 더 건너는 느낌이죠.
나를 위해 살았지만 남펀은 하나의 인격체인거지 내가 아니에요. 내감정과 똑같이 이때마저도 나를 위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건 좀 과하다 보네요.
40. ...
'24.12.21 10:27 PM
(182.211.xxx.204)
어떻게 위로해줘야 할지 몰라서 그렇게 행동했는지도 몰라요.
남자들은 슬픈 감정을 처리하는 법에 더 서툰 거같아요.
아님 원글님과 똑같은 감정이 아닐 수도 있지만요..
저희는 시아버지가 몇 달 전에 돌아가셨는데
저는 가끔 문득문득 아직도 생각나고 슬픈 감정이 드는데
남편한테는 겉으로 느끼지지 않아요. 본인 아버지인데도요.
시아버지나 남편이나 무뚝뚝하고 표현이 어려운 사람들이라..
그래도 남편이 안슬플 거나 이상하다고 생각 안해요.
슬픔을 안에 담고 있는거죠. 깊은 정은 있거든요.
누구나 다 나와같아야 한다고는 생각 안해요.
41. ㅇㅇ
'24.12.21 10:28 PM
(116.121.xxx.181)
슬픔은 온전히 나의 것이더라고요.
남편을 사랑하지만, 이제 남편한테 위로를 기대하지 않아요.
지금 원글님이 슬픔에 빠져있어서 남편 뿐 아니라,
누구라도 원글님을 위로 잘 못 할 거예요. ㅠ
동생 분의 명복을 빕니다.
42. 이제
'24.12.21 10:30 PM
(180.68.xxx.52)
형제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은 또 다른 형제와 나누거나 부모님과 같이 공유하는 거죠.
남편은 본인이 할 수 있는 위로와 애도를 다 했어요.
꼭 말이 아니어도 함께 하면서 일처리를 했잖아요.
든든하고 고마웠다면서요. 그 고마움을 잊지 마세요.
슬픔의 이유를 아니 그저 모른척해준걸수도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두 달 지났고 원글님도 TV를 사러 가신거잖아요.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다고 남편도 생각하셨겠죠. 아님 그걸 바라실수도 있구요.
본인이 직접 경험한게 아니라면 그 감정의 크기를 정확이 이해하기 어려운것 같아요. 남편도 같은 경험이 없을테니...
장례 후에 가까운 사람에서 마음이 멀어지는 일들이 있어요. 왜 이정도밖에 위로 안하지? 왜 안왔지? 왜 그런 말을 했지?... 지금 내 마음이 힘들고 그 힘든 감정을 상대에게 쏟는 것 같아요. 내 감정은 내가 처리해야하고 남편은 모르지 않아요. 대화가 되는 사람이라면 직접 말을 하세요.
갑자기 생각이 나서 힘들다. 보고싶다...
43. 원글
'24.12.21 10:31 PM
(222.104.xxx.160)
말씀들 다 감사합니다.
여러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봐야겠다 생각합니다.
명복 빌어주셔서도 감사합니다.
글 쓰기를 잘 한 것 같아요.
44. 적당히
'24.12.21 10:32 PM
(223.38.xxx.25)
적당히 좀 하세요
시댁 형제 죽은 후
시모 공주되고
시누들 유난떨고
솔직히 너무 싫어요
사람 누구나 죽어요
45. ㅇㅇ
'24.12.21 10:39 PM
(1.238.xxx.181)
남편과 속깊은 대화를 꼭 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먼저 떠난 남동생 생각에 눈물 흘리는 아내곁에서 아무말도 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것도 아니고 티비 어쩌고 하는거는..저도 너무 서운하고 정떨어지거든요. 근데 남편분도 본인입장이 있으실테니까요 말씀을 나눠보세요 혼자 속썩지 마시구요..
46. 그기분
'24.12.21 10:39 PM
(122.36.xxx.85)
이해해요.
당연히 나같은 슬픔은 없겠죠.
그러나.
아내가 겪는 슬픔을 보면서, 최소한 유투브 보고 낄낄거리는건 혼자 있을때나 하는거죠.
그 정도를 해주는게, 배우자가 해줄 수.있는 최소한의 예의겠죠.
저도 겪어봐서 알아요.
입장 바꿔보라는데.
입장.바뀌어도, 남편이.가족을 잃어 힘들때. 그 가족이 그렇게 애틋한건 아니죠. 내 남편이.힘든것에 마음이 쓰이는거죠.
47. ...
'24.12.21 10:40 PM
(112.166.xxx.103)
솔직히 이제 나이드니
상을 치뤄도
출근은 멀쩡하게 해야하고
직장에선 또 가면쓰고 있어야 하고
집에서 애들 챙기면서 바쁘고
뭐 그렇게 내 감정에 울 시간도 여유도 없던데요.
주로 출퇴근 차에서 혼자 울다가
내린 적은 많죠.
어른의 삶을 살면서
내 감정에만 취해있긴 어렵잖아요
48. ...
'24.12.21 10:43 PM
(106.102.xxx.19)
-
삭제된댓글
젊은 동생이 먼저 간 거 얼마나 힘들고 슬플지 이해해요.
저는 공감형 사람이라 듣는 것만으로도 너무 슬프네요. ㅠㅠ
그런데 공감이나 감정이입이 안되는 사람들도 있어요.
성격에 따라서 다른 반응들을 보이는게 어쩌면 당연해요.
나의 슬픔을 남편이나 주위 사람들이 이해해 주기를 바라겠지만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원글님도 이해해야돼요.
49. ...
'24.12.21 10:44 PM
(106.102.xxx.62)
젊은 동생이 먼저 간 거 얼마나 힘들고 슬플지 이해해요.
저는 공감형 사람이라 듣는 것만으로도 너무 슬프네요. ㅠㅠ
그런데 공감이나 감정이입이 안되는 사람들도 있어요.
성격에 따라서 다른 반응들을 보이는게 어쩌면 당연해요.
나의 슬픔을 남편이나 주위 사람들이 공감해 주기를 바라겠지만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원글님도 이해해야돼요.
50. 저기요
'24.12.21 10:45 PM
(49.164.xxx.30)
223.38 왜 본인화풀이를 여기서해요?
제정신 아닌 여자네
51. 레몬
'24.12.21 10:50 PM
(121.167.xxx.153)
남편 이해되네요.
남편은 본인이 할수 있는 위로와 애도를 다 했어요.
꼭말이 아니어도 함께 하면서 일처리를 했잖아요.
든든하고 고마웠다면서요. 그 고마움을 잊지 마세요.
슬픔의 이유를 아니 그저 모른척해준걸수도 있을것 같아요.
본인의 슬픔을 남편에대한 화로바꾸지 마세요.
원글님이 좀 진빼는 느낌이 들어요.
남편분 평균이상은 되는 좋은 분인 것 같아요.
52. ㅇㅇ
'24.12.21 11:02 PM
(223.39.xxx.68)
남편분은 집안을 지키는걸로 슬픔을 이겨낼수도 있죠
이런일로 남편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세요
53. ㅇㅁ
'24.12.21 11:16 PM
(122.153.xxx.34)
저는 여자이지만,
원글님 남편 같을것 같아요. 이해가 된다는 뜻입니다.
사실 제 시동생이 아픈데,
(자기 스스로 몸 안돌봐서 아픈 병)
혹시라도 잘못되어도 가슴깊이 슬플 것 같지 않아요.
거꾸로 제 형제에게 같은 일이 생겨서
남편이 원글님 남편분 같은 반응을 보여도
전혀 서운하지 않을것 같아요.
한치 건너 두치이고,
인생 각자 가는 것 아닌가요?
54. ㅡㅡ
'24.12.21 11:26 PM
(175.127.xxx.157)
제가 보기에 님 남편은 좋은 남편이었겠지만 감정적으로 타인에게 깊이 공감해 주는 타입은 아니었을 거예요.
입력된 매뉴얼대로 착착 일처리를 하는 실용적인 사람인 거죠.
그래서 장례 관련 일처리도 착착 해낸 것 뿐.
원글님을 위해 산다… 그것도 다시 볼 필요가 있어요. 남편은 자기 삶이 무척 중요해서
자기가 선택한 아내와 가정에게 잘 해야 잘 살 수 있다는 매뉴얼에 따라 행동한 거지
원글님이라는 진짜 사람에게는 큰 관심이 없었을 수 있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도 원글님처럼 그래도님 댓글 여러번 읽었네요..
비슷한 남편과 살거든요..
너무나 별로인 인간이지만… 이미 선택했고 함께 살아온 세월이 있으니
최소한 내가 계속 속을 수 있게 위장이라도 하라는 얘길 해 주라는 겁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뼈 때리시네요ㅠㅠ
55. ..
'24.12.21 11:28 PM
(125.188.xxx.169)
저는 그런 상황이면 울고있는 부인을 못본척 해주며 감정 추스르길 기다렸을겁니다.
그런 식의 위로를 하는 사람도 있긴해요.
저도 제가 우는걸 본 사람이 그래주길 바라고요.
56. 이어서
'24.12.21 11:28 PM
(175.127.xxx.157)
제가 원글님의 비슷한 남편과 20년 살면서 깨달은 건
생존 본능이 강한 이기적인 인간이란 거예요
남의 일엔 관심 없어요. 자기 일 아니니까.
나이들수록 그 이기심을 잘 못 숨기더라고요.. 더더 싫어져요ㅠㅠ
57. --
'24.12.21 11:28 PM
(211.215.xxx.185)
남편으로서 할만큼 한 건데 왜 화풀이를 돌리시나요.
잠깐 그런 기분 들수는 있겠지만 쌓아두지 마세요.
글 보는 것만으로도 피곤하네요..
58. 남편분
'24.12.21 11:38 PM
(218.235.xxx.108)
남편분 미워하지 마세요
내 슬픔을 함께 나누지 않는다고 서운해하지도 마시구요
부모님께 두분 잘 지내는 모습 보여 드려야하지 않겠는지요
저도 남동생이 돌연사한 아픔이 있지만
내 슬픔은 그저 나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버텄지
남편에게 위로나 의지는 일도 하지 않았네요
일방적인것은 없어요
함께여야합니다.
59. 저도
'24.12.21 11:42 PM
(210.179.xxx.73)
시동생이 그렇게 되었다면
저도 그럴것 같아요.
시동생과 특별한 추억도 없고
집안일 있을때만 봤기때문에
저도 그럴 것 같아요.
원글님도 그렇게 입장바꿔 생각해보시고
동생 잃은 슬픔에 "남편에 대한 섭섭함"을 섞지 마세요.
60. 너무
'24.12.21 11:42 PM
(124.50.xxx.67)
큰 슬픔을 맞다보니 서운함도 커지나봐요.
저도 친정아버지 돌아가시고 몇 시간 지나지않아
남편이 배고프는데 이해는 되면서도 서운하더라구요. 반대 상황이 오면 저도 그렇겠죠.
61. 음
'24.12.21 11:44 PM
(61.74.xxx.175)
여자들은 힘든 일을 이야기 하면 공감해주잖아요
남자들은 똑같은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해결 못하는 건 본인이 무능하다는 게 되기때문에 아예 외면한다고 하더라구요
어떤 남자는 화를 내구요
이야기만 들어줘도 기분이 풀리고 위로가 된다는 걸 이해 못하더라구요
님 남편분이 전형적인 거 같네요
님이 우는 걸 봤으면 등을 한 번 두드려주거나 손을 잡아줬으면 좋았을텐데
많이 미숙하긴 한 거 같아요
그렇지만 화제를 돌려 님 기분을 전환시켜보려는거지 님 감정을 무시하는 건
아닌거 같아요
지금은 너무 슬프고 힘드실테니 어렵겠지만 좀 추스리시면 솔직하게 이야기 해보시고
잘모르면 하나 하나 가르치세요
그런 유형들이 배운 건 잘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모님들 잘살펴드리세요
62. 음
'24.12.22 9:18 AM
(61.39.xxx.41)
저도 40도 안 된 오빠를
교통 사고로 십 몇 년 전에 하늘로 보냈어요.
그래서 잘 알지요.
상중일 때 든든하계 일 처리 잘 해 쥤고
평소에도 잘 하신 분이라시니
괜히 더 깊이 생각하진 마셨으면 좋겠어요.
내 핏줄 아니면 공감 어려워요.
남편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
내 핏줄은 아니기 때문이에요.
슬픔은 내 몫이더라고요.
63. ㅇㅇ
'24.12.22 10:16 AM
(112.166.xxx.103)
슬픔은 나의 몫
남에게 위로와 동정을 바라지 마세요
64. ...
'24.12.22 2:18 PM
(124.63.xxx.54)
근데 쨌든 님은 마트에 티비사러 가신거잖아요
그 사실 만으로 남편은 님이 많이 회복 되었다 다행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어요
남자들에게 너무 많은 공감을 바라면 안되겠더라구요
65. 어쩌다가 동생을 ..
'24.12.22 2:22 PM
(183.97.xxx.35)
동생과 같이 보낸 세월이
남편보다 더 길텐데 이젠 볼수가 없네요
떠난지 두달이니 아직은 현실감이 없을텐데
그래도 남편도움이 있어 다행이네요
동생이 아니고 시동생이었다면
남편이 이런글을 올렸을지도 ..
66. 뭘해도난리
'24.12.22 2:30 PM
(115.138.xxx.99)
그럼 싸패 남편이랑 이혼하고
원글은 부모랑 부둥켜안고 의지하면서 살아요.
처형제 죽었을때 나서서 행정처리까지해줬으면 상위권 남편이고만 만족이없네. 처형제상 났을때 빈소에 안오는 남편도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