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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물 엄마의 하소연입니다

... 조회수 : 4,772
작성일 : 2024-12-21 20:56:50

딸이 괜찮은 여대 다니고 얼굴도 괜찮은 편인데 제대로 된 연애를 못했어요. 모쏠이라고 하기엔 좋은 대학, 좋은 과 다니는 남자애들 몇번 만난 적 있지만 다 그냥저냥 흐지부지 끝났어요.

그냥 사회 나가서 만나려나 보다 했는데 어떤 일을 계기로 알게된 남자애랑은 진짜 사귀네요.

그런데 문제는 이 아이가 제 마음에 드는게 하나 없어요.대학 레벨도 지방 하위권이고 집도 그쪽 지방이고  잘 사는것도 아니고 부모 학벌이 좋은것도 아니고 외모가 우와~~할 정도도 아니고...

지금 반대하면 더 불 붙을까봐 무슨 비련의 주인공들 마냥 애가 탈까봐 아무 소리 안하고 지켜보고 있는데 제 마음속은 있는대로 타 들어가네요.

딸도 거리가 멀고 아주 가끔 만나고

통화만 하니까 현타가 오는 순간도 있고

만남의 끝이 보이긴 하는거 같다해서

안타까운 마음에 크게 반대의 뜻을 비추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 크리스마스에 그 남자애 보러 그 아이 사는 지방을 간다는데 안된다고 하면 저랑 멀어지고 입을 다물거 같아  엄마도 같이 그 지방 가서 난 혼여 체험하고 넌 그애랑 놀다 저녁때나 숙소에서  만나자 했더니 엄마가 집에서 기다리는거랑 숙소에서 기다리는건 다르지 않겠냐고 하는데...환장하겠어요.

저 연애할때 친정엄마가 했던 말이나 행동에 상처를 많이 받았던 기억에 쿨한 모습을 가장한채 있지만 지금 제 속이 속이 아니네요.ㅠㅠ

애들 아빠한테는 말해놓은 상태이고

아직 제가 아빠한테 말한건 몰라요.

IP : 223.38.xxx.17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21 8:58 PM (211.36.xxx.106)

    그 남자애랑 결혼 안 합니다. 냅두세요.

  • 2. . .
    '24.12.21 9:00 PM (180.83.xxx.253)

    저랑 똑같으시네요. 기생같이 생긴 아무것도 없는 놈과 사귄다네요. 기가 차서 울다가 병이 나서 못먹어요. 저는 대놓고 싫다 했고 자기도 헤어진다 했으니 기다리고 있어요. 자기보다 나은 남자 데려오는 애들 보면 똑똑해서 너무 부러워요.

  • 3. 학생이면
    '24.12.21 9:00 PM (114.204.xxx.203)

    아직 어리니 너무 걱정마세요
    짧게 많이 만나보는게 낫고요
    저도 딸 엄마지만 너무 관여 안하는게
    나아요

  • 4. 저도
    '24.12.21 9:00 PM (211.176.xxx.107)

    어쩐지 그 사람과는 따님이 이루어지지 않을것 같네요
    장기연애가 뭐 쉽나요??

  • 5. ...
    '24.12.21 9:03 PM (223.38.xxx.171)

    졸업을 앞두고 있어요.
    정말 입맛도 없고 이렇게 사람 보는 눈이 없나싶고..저도 괜찮은 남자 사귀는 야무진 애들 너무 부러워요. 왜 자기 발로 험한 길을 들어서는 연애를 하는지 답답해서 가슴이 터져버릴거 같아요.

  • 6. ㅡㅡ
    '24.12.21 9:03 PM (112.164.xxx.163)

    내버려두세요
    놔두면 헤어져요
    오히려 걔 별루라 엄마는 관심 없고
    다양하게 만나보라고 넌지시 자주 얘기하셔요
    엄마랑 친해야 속내 얘기해요

  • 7. 엄마맘
    '24.12.21 9:05 PM (121.145.xxx.32)

    장거리에 아직 얼마 안되었으니 두고 보세요
    3년씩이나 만나고 있는 남친
    얼마전 처음 봤는데 인상이 너무 아니라서
    속 끓이고 있어요

  • 8. 아휴
    '24.12.21 9:12 PM (222.236.xxx.112)

    저도 그런경험 있어서 압니다.
    가만 있어도 눈물나고, 밥맛도 없고 그랬네요.
    포기하고 냅두고 있어요.
    저희집은 할머니들이 연애따로 결혼따로다
    부모말 안듣고 결혼하는거 아니다 넌 어디가도 빠지는게없다계속 강조중이심.

  • 9. 남자애
    '24.12.21 9:17 PM (121.166.xxx.230)

    똘똘하고 야무진여자아이하고
    사귀더니 3년반만에 헤어졌다고하더니
    두달되니 다른여자아이 만나는데
    왜 맘에안들까요
    전여친이 허당이라고 하더래요
    진짜 허당같은놈
    깊게사귀지마라고 이야기해두었어요
    불붙을때는 아무말도 아무것도 보이지않잖아요

  • 10. ㅇㅇ
    '24.12.21 9:40 PM (1.231.xxx.41)

    동병상련을 겪는 엄마입니다. 너무 속상하죠.

  • 11. ,,,
    '24.12.21 9:40 PM (183.97.xxx.210)

    님같은 엄마 싫어요.
    남친 만나러가는데 따라오긴 뭘 따라와요?
    징그럽게.

    당장 결혼할것도 아니고 이런저런 사람 만나보며 안목키우는거지... 긴 인생사 실패도 겪어보고 성장하는거지 뭐든 실수,실패없이 하길 바라며 사사건건 케어하는 부모 별로에요. 피임이나 잘 하라 하세요.

  • 12. Mmm
    '24.12.21 9:44 PM (172.56.xxx.39)

    진짜 열받지만 다 자기팔자에요
    내가 잘나도 보는눈 없으면 남 좋은일 시키는거.

  • 13. ㅡㅡㅡㅡ
    '24.12.21 9:45 PM (61.98.xxx.233)

    결혼까지 가긴 힘들거에요.
    쫓아 가는건 아니에요.

  • 14. 갱상도엄마?
    '24.12.21 9:52 PM (112.161.xxx.138)

    대학생(성인)이 남친 만나는데 쫓아다니다니? 어느 시대에 사는 엄마예요? 속물이기도 하지만 어이없고 뒤떨어진 엄마네요.
    피임이나 잘 하도록 교육시키세요.
    아무리 뜯어 말리고 쫓아 다녀도 할거 다 합니다.

  • 15. ...
    '24.12.21 9:52 PM (221.139.xxx.130)

    웃긴게 아들 여자친구가 맘에 안든다고 하면
    그게 니 아들 수준이니 받아들이라고 독한 댓글 달리던데
    딸이라 이입하시는건지 댓글들이 유하네요
    결혼까지 안간다고 근거없이 단언하는 건 대체 뭔가요
    뭘 안다고.

    원글님도 살아보셔서 알겠지만 결국 자기 수준만큼 고르더라고요. 남들이야 누가 더 아깝네 입방아찧지만 알고보면 둘이 비슷하니까 사귀고 결혼하고 하는거죠..부모 눈에야 남의 자식은 어지간해선 눈에 안차고.

    저도 피임 잘하라고 단속하는거 외엔 이제 부모가 할 수 있는건 없어요. 스펙 번듯하다고 내면까지 꽉 차있는건 아니니 이리저리 연애하면서 성장하고 보는 눈도 생기겠죠.

  • 16. ...
    '24.12.21 10:00 PM (211.36.xxx.10)

    남친이랑 클스마스 여행에 따라가서 숙소에서 기다리겠다니 올가미 엄마 같아요. 딸이 착해서 세게 표현 안해도 속으로 식겁하고 엄마에 대한 점수 많이 떨어질듯요.

  • 17. ...
    '24.12.21 10:01 PM (182.211.xxx.204)

    자기 복대로 삽니다.
    본인 스스로 깨닫고 남자보는 눈을 키워야지 억지로 안돼요.

  • 18. 허허
    '24.12.21 10:10 PM (222.100.xxx.51)

    따라가는건 완전 오바에요
    넘나 싫네요

  • 19. ㅇㅇ
    '24.12.21 10:18 PM (1.231.xxx.41)

    딸 엄마이니 당연히 이입하죠. 원글님 따라가는 건 오버라고 생각하지만.

  • 20. 진짜
    '24.12.21 11:18 PM (118.235.xxx.197)

    여행에 따라가는건 오바육바..
    불안한 마음은 알겠지만 혼전 임신은 절대안된다는것만 강조하세요 그나이에 첫연애니 이렇게 엄마도 애타는군요..

  • 21.
    '24.12.21 11:31 PM (116.122.xxx.50)

    오로지 마음만 착한 아이를 고딩 때 만나 대학 진학하고도 계속 사귀길래 사귀다보면 결혼할 수도 있는데 솔직히 엄마는 그 남자애 별로다. 아직 어리니 더 많은 사람을 만나보길 바란다. 네 인생이니 네가 알아서 선택할 문제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네가 지는 거니 네가 알아서 하겠지만, 네 딸이라면 그 남친과 사귀고 사귀다 결혼하는거 찬성할 것인지 잘 생각해봐라..
    라는 식으로 엄마는 반대다. 그러나 선택도 책임도 너의 몫이다~~~ 로 포지션 잡았더니 헤어졌어요.

  • 22. ...
    '24.12.22 12:58 AM (175.124.xxx.116)

    남자가 매번 딸 있는데로 올라 와서 만나도
    시원찮을 판에
    딸이 그 남자 있는 지방을 가겠다는데
    편하게 쿨하게 그러라고 합니까?
    수준 운운하지 마세요. 늘 성실하고 약지 못 해 걱정했던 아이고...진짜 왜 세상을 여우처럼
    살지 못 하고 fm대로만 사는건지 애닳게 하는
    아이였어요. 요즘 애들 같지 않게 너무 순진하고 감정에 솔직한게 잘못이라면 잘못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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