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시 치루고나니, 사람이 보이네요.

ㅇㅇ 조회수 : 3,999
작성일 : 2024-12-21 19:03:48

아이가 올해 입시를 치뤘습니다.

아이가 목표하는 바가 너무 뚜렷해서...

합격을 하고도 등록하지 않고, 원하는 학생이 다니는게 맞다며 합격 사진찍고 한번 웃고...쌩재수를 합니다.

1년전부터 계속 얘기해와서 원하는 학과 합격을 기원했지만

그동안 아이가 보여준 모습과 역량 그리고 학교 특성상

현실적으로 올해 힘든 상황이란걸 알기에 남편과 상황을 덤덤히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쌩재수.. 막상 그순간이 오니 좀처럼 마음이 편치 않고.. 오묘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데,

주변 지인들(같은 학부모들도 있고) 민낯 드러내는 말이나

속마음 느껴지는 말을 듣다보니 여러 생각이 들면서,

사람이 다시 보이네요.

그동안 쌓아 온 시간들이 헛헛하게 느껴져서 기분이 창백해집니다.

이렇게 사람을 알아가고 또 걸러지나 봅니다.

 

IP : 124.63.xxx.20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2.21 7:04 PM (211.234.xxx.180)

    그때 1차로 인맥이 걸러져요..

  • 2.
    '24.12.21 7:11 PM (125.176.xxx.8)

    그거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애들 30대 넘었는데 지금 다비슷비슷 하게 살더라고요.
    그때 잠깐뿐이지 그 시기 지나니 아무관심없어요.
    지나고 나면 입시 그런일은 인맥 걸러질거리도 못되는데 ᆢ

  • 3. 마니
    '24.12.21 7:26 PM (59.14.xxx.42)

    지금 예민한 시기라 더 그래요. 토닥토닥.
    괜히 힘빼지 마셔요

  • 4. ..
    '24.12.21 7:29 PM (180.67.xxx.242)

    원래 그런겁니다. 내가 겪는 일들을 온전히
    타인이 공감해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남들도 나를 원망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내 가족 내 마음은 내가 챙기는 겁니다. 타인에게 많은 기대는 하지 마세요

  • 5. ...
    '24.12.21 8:10 PM (219.254.xxx.170)

    입시 결과에 대해 민낯을 드러낼수가 있나요?
    저희 아이도 같은 이유로 생재수 할거 같은데..
    재수 결정 한 아이 가족에게 속 긁는 소리를 하난 사람이 있다니..

  • 6. 전문직
    '24.12.21 8:29 PM (223.39.xxx.181)

    아니면 다 똑같아요

  • 7. .....
    '24.12.21 9:41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자신있게 소신있게 생각하면 그리 대수도 아닙니다.

  • 8. 보담
    '24.12.21 10:24 PM (223.38.xxx.211) - 삭제된댓글

    내가 갖지못한 그무엇을 니가 절대 가지면 안되고 만약 상대가 그걸 가졌다면 그사이는 깨진다고 보는게 암컷의 종특적 행동패턴이에요. 10명중 8,9은 그런것같아요.
    시모는 시누가 부부사이 냉랭하고 말안하고 살때 아들내외가 무탈하고 별문제 없는것도 불편해하더라구요. 시누가 부부싸움할때마다 젊은 부부가 투닥거리며 다그렇게 사는거야 하고 모두다 그런것처럼 해야 당신 딸만 남편잘못만나 불행하게 산다 그런생각을 안할수 있으니. 갑자기 입시문제에 시모얘기를 꺼낸 이유는.. 시모에게 손주들 성적얘기를 하지않아요. 시누 자식들보다 입시결과도 안좋아야 시모가 안심할것을 알기네 아무말 안하고있는거죠. 가족, 친할머니도 당신처한입장에 따라 달라지는데 하물며 남은요... 아무 기대를 안하고 이상한 사람일거라고 미리 생각하는데 낫죠

  • 9. 보담
    '24.12.21 10:27 PM (223.38.xxx.211)

    내가 갖지못한 그무엇을 니가 절대 가지면 안되고 만약 상대가 그걸 가졌다면 그사이는 깨진다고 보는게 암컷의 종특적 행동패턴이에요. 10명중 8,9은 그런것같아요.
    시모는 시누가 부부사이 냉랭하고 말안하고 살때 아들내외가 무탈하고 별문제 없는것도 불편해하더라구요. 시누가 부부싸움할때마다 젊은 부부가 투닥거리며 다그렇게 사는거야 하고 모두다 그런것처럼 해야 당신 딸만 남편잘못만나 불행하게 산다 그런생각을 안할수 있는데 며느리는 아들이랑 잘사는모습이 못마땅한거죠.. 갑자기 입시문제에 시모얘기를 꺼낸 이유는..저는 우리아이들.. 시모에게 손주들 성적얘기를 하지않아요. 시누 자식들보다 입시결과도 안좋아야 시모가 안심할것을 알기에 아무말 안하고있는거죠. 가족, 친할머니도 당신 처한입장에 따라 달라지는데 하물며 남은더 하겠죠.아무 기대를 안하고 이상한 사람일거라고 미리 생각하는게 속 편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5846 전봉준 투쟁단 눈물나요 16 우주 2024/12/22 3,607
1665845 응원봉이 경찰차벽을 뚫었네요 17 스플랑크논 2024/12/22 5,876
1665844 입시철인데 9수와 박사부부 1 여기 2024/12/22 1,727
1665843 오늘도 지송합니다. 넷플에 없어요? 3 보구싶은데 2024/12/22 1,248
1665842 스트레스에 취약한 성격 결혼하면 지옥이겠죠? 31 V 2024/12/22 3,412
1665841 부자들은 왜 극우를 지향하나요 45 asdg 2024/12/22 4,008
1665840 남태령 집회 행진 대단하네요 13 .... 2024/12/22 6,667
1665839 신입생 국장 신청하기요 8 ... 2024/12/22 899
1665838 조국은 왜 감옥갔나요?? 23 ㄱㄴ 2024/12/22 3,540
1665837 패딩에서 여우털만 빠져도 훨싸질텐데 10 여우 2024/12/22 1,917
1665836 전농tv보면서 울고 있어요. 진격 중입니다. 진짜 감동!!! 9 대각 2024/12/22 2,913
1665835 스포츠 여성감독이 거의 없네요.. 5 ........ 2024/12/22 644
1665834 6시 집회 많이 동참해 주세요. 2 ㅡㅡ 2024/12/22 1,102
1665833 트랙터 길 만들어주는 시민들.gif 17 ... 2024/12/22 15,465
1665832 우리가 이겼습니다! 사당역으로 행진합니다! 4 전봉준투쟁단.. 2024/12/22 2,268
1665831 다이어트 할때 언제부터 운동 빡쎄게 하셨어요? 1 ㅇㅇ 2024/12/22 523
1665830 박치욱교수에게 Cia에 신고한다고 협박함. 5 2024/12/22 1,867
1665829 판고데기 살까요 말까요 (펴는 용도 아닌 웨이브 용도) 8 곰손 2024/12/22 855
1665828 남태령 장난 아닙니다 44 와우 2024/12/22 19,603
1665827 "그놈이 그놈"이면 돌려가면서라도 찍으세요 11 ㅅㅅ 2024/12/22 1,710
1665826 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하기 1 2024/12/22 1,025
1665825 정말 남태령 봉쇠해제 된건가요? 시민들의 힘으로 17 ... 2024/12/22 3,483
1665824 비누꽃다발 괜찮은 꽃집 있을까요? 2 비누 2024/12/22 522
1665823 지금시국에 조국이 없는게 참 아쉽 23 2024/12/22 2,328
1665822 남태령의 젊은이들 덕분에 이제 농민은 외롭지 않다 3 ..... 2024/12/22 1,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