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초반 부모님들 독립적이신가요?

... 조회수 : 2,309
작성일 : 2024-12-21 18:09:41

아버지가 치매증상 악화로 센터 다니시다가 엄마가 많이 힘들어해서 결국 요양원에 가셨어요. 아버지한테 엄마가 엄청 잘했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엄마의 잔소리도 많았고 서로 싸우기도 많이 싸우셨는데 아버지가 안 계시다고 외롭다는 걸 자꾸 표현하는 엄마가 안쓰럽기 보다는

부담스러워요. 아버지 있을때 자식들에게 아버지 흉보기 바빴는데(물론 아버지도 무능력 그 자체였어요) 안 계시니까 있을때가 나은 거 같다니?!!!

딸인 저는 사랑 많이 받고 자라지 않은거 같은데...저한테 사랑 많이 준 것처럼 얘기 할때면 어이없고 어떤 기억으로 저러시나 화가 올라올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 엄마한테는 최선을 다했어요.

그런데 좀전에 안부전화 했더니 한숨을 푹 쉬는데 본인의 외로움?우울증이 저한테까지 전해져서 제 기분까지 땅밑으로 끌려 들어가는거 같아요.

친정집은 인터넷도 없어요.그냥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필요하면 단다고 하시더니 결국 나이 먹도록 인터넷을 하실 줄도 모르고 겨우 카톡정도만 하세요.

요즘 티비도 재미없다고 해서 지금이라도 인터넷 설치하고 유튜브라도 보셔라 해도 나중에 필요할때 얘기한다고 하지 말라고 하세요.

운동이고 문화센터고 좀 다니셔라 해도 본인이 알아서 한다고 미루기만 하시거든요.

가뜩이나  나도 자식때문에 신경 쓰이고 힘든데 치매 아버지 요양원 가시고 한숨 돌리나 했더니 친정엄마의 한숨소리를 들으니 맥이 탁 풀리고 나야 말로 진짜 의지할 곳 없구나 싶어 짜증나고 우울해지네요.

80초반 부모님들 계시는 님들~

댁에 부모님은 어떠신가요?

 

IP : 175.124.xxx.1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의다
    '24.12.21 6:11 PM (175.208.xxx.185)

    거의 다 그래요
    젊은이들이나 인터넷 재밌지 그 연세분들은 안보고 못봐요
    필요성을 못느끼셔요
    우울이 좀 오신거 같은데 수순이니 어쩔수 없어요
    잘 돌봐드리셔야해요.
    문화센터 가도 70대부턴 어울리지 못해요. 다 그러시더라구요.

  • 2. 80대
    '24.12.21 6:13 PM (125.178.xxx.170)

    친정엄마. 얼마 전 인터넷 설치해드렸더니
    쇼핑도 하고 메일도 하고 신나셨네요.
    동네 수영장. 경로당. 문화센터도 다니고
    공공근로도 신청해 놨다고 하더군요.
    외로울 틈 없게 사세요.

    80대 시엄마도 집앞 중학교서 점심 시간에
    공공근로하시던데 그 외에는 모든 걸
    아들에게 의지하고요.

    80대 시아버지는 혼자서 거의 알아서 하셨는데
    이제 걸핏하면 119구급대원에게 전화옵니다.
    응급실이라고요.

    사람 나름인듯요.
    그나마 응급실서 연락 안 오면 다행이라 생각하시길.
    진짜 전화 오면 놀랩니다.

  • 3. ...
    '24.12.21 6:16 PM (222.111.xxx.27)

    가장 편안한 나이인 50~60대 분들 연로하신 부모님들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 많아요
    경제적으로.심적으로요

  • 4. 경로 요금
    '24.12.21 6:19 PM (211.36.xxx.175)

    무제한도 싸요.
    무제한 해드렸더니 폰 중독 되셨어요.
    다행히 태극기 유튜버 쪽은 아니라 알차게 쇼핑 등 일처리 하심.
    근데 처음부터 안하셨으면 하실지 모르겠네요.

  • 5. ㅇㅇ
    '24.12.21 7:24 PM (119.64.xxx.101)

    80초반 부모님 일주일에 세번 문화센터 각종모임 등산 친목계등등등 집에 계시질 않아서 일주일에 하루만 자식들좀 찾아뵙게 시간 내달라해도 안되신다고...두분다 각자 모임이 많으셔서 저녁 드실때나 서로 얼굴 보신다고...

  • 6. ㅡㅡㅡㅡ
    '24.12.21 8:51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너무 지치고 짜증나시겠어요.
    그렇게 외로우시면 아빠 다시 집으로 모시고 올까요?
    해 보세요.
    아니면 매일 아버님 면회하시라 하세요.
    할 일 없어 우울해 하느니
    아버님 면회하고 오면 좋잖아요.

  • 7. ...
    '24.12.21 9:44 PM (106.102.xxx.34)

    가장 편안한 나이인 50~60대 분들
    연로하신 부모님들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 많아요
    경제적으로.심적으로요. 222222222

  • 8.
    '24.12.21 11:32 PM (121.167.xxx.120)

    우울하다고 하면 우울증 약 복용하시게 해요
    그러다가 치매가 진행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7872 팔에 화상 입었어요 17 .. 2025/02/03 1,939
1677871 윤뚱 사형) 대만 금잔디 사망 장미원 2025/02/03 2,795
1677870 학자금대출 3 들들 2025/02/03 1,019
1677869 금은 오늘도 오르네요 2 ㅁㅁ 2025/02/03 2,033
1677868 영국 클래식방송 7 ..... 2025/02/03 1,180
1677867 정신병자 말을 속보라고 쓰는 기레기들 24 2025/02/03 2,772
1677866 대학교 등록금 고지서출력 6 .. 2025/02/03 1,624
1677865 지금 매불쇼 시작합니다 !!! 5 최욱최고 2025/02/03 1,058
1677864 전광훈 목사 '내란 선동' 혐의 입건⋯서부지법 사태 99명 검거.. 13 .. 2025/02/03 2,842
1677863 저출산으로 다가올 암울한 미래. 12 ........ 2025/02/03 3,203
1677862 스테이크 고수님들 비법 좀 가르쳐 주세요 5 요리 2025/02/03 1,301
1677861 50이면 지천명이라는데 11 ㅁㄴㅇㅈ 2025/02/03 4,516
1677860 공항철도냐 공항리무진버스냐로 의견 합치안됨 38 때려쳐 2025/02/03 2,217
1677859 서전예약 (S25 울트라) 어떤거 하시나요? 15 튼튼이엄마 2025/02/03 1,606
1677858 눈썹 바리깡,왁싱, 레이저 제모 1 눈썹 2025/02/03 531
1677857 내용증명 보내보신분요 6 ........ 2025/02/03 1,146
1677856 전세놨던 세입자 처음 내보내는데 뭘 어떻게 하나요 9 초보 2025/02/03 1,439
1677855 어제 스트레스받아서 잠을 못잤는데 3 ㅇㅇ 2025/02/03 1,632
1677854 전한길이 그렇게 샤우팅 했는데 11 두길 2025/02/03 4,466
1677853 구준엽와이프서희원사망 36 2025/02/03 16,853
1677852 불리 포마드 핸드크림 어떤가요? 5 핸드크림 2025/02/03 661
1677851 尹측, 헌재에 문형배 SNS 팔로우 목록 제출 8 ... 2025/02/03 2,233
1677850 [동아 사설]與 헌법재판관 공격, 도를 넘었다 2 ㅅㅅ 2025/02/03 1,058
1677849 불고기 누린내 잡는 법 6 고기 2025/02/03 1,862
1677848 댓글에 말풍선 생겼어요 ㅎㅎ 24 82쿡 2025/02/03 4,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