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초반 부모님들 독립적이신가요?

... 조회수 : 2,356
작성일 : 2024-12-21 18:09:41

아버지가 치매증상 악화로 센터 다니시다가 엄마가 많이 힘들어해서 결국 요양원에 가셨어요. 아버지한테 엄마가 엄청 잘했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엄마의 잔소리도 많았고 서로 싸우기도 많이 싸우셨는데 아버지가 안 계시다고 외롭다는 걸 자꾸 표현하는 엄마가 안쓰럽기 보다는

부담스러워요. 아버지 있을때 자식들에게 아버지 흉보기 바빴는데(물론 아버지도 무능력 그 자체였어요) 안 계시니까 있을때가 나은 거 같다니?!!!

딸인 저는 사랑 많이 받고 자라지 않은거 같은데...저한테 사랑 많이 준 것처럼 얘기 할때면 어이없고 어떤 기억으로 저러시나 화가 올라올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 엄마한테는 최선을 다했어요.

그런데 좀전에 안부전화 했더니 한숨을 푹 쉬는데 본인의 외로움?우울증이 저한테까지 전해져서 제 기분까지 땅밑으로 끌려 들어가는거 같아요.

친정집은 인터넷도 없어요.그냥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필요하면 단다고 하시더니 결국 나이 먹도록 인터넷을 하실 줄도 모르고 겨우 카톡정도만 하세요.

요즘 티비도 재미없다고 해서 지금이라도 인터넷 설치하고 유튜브라도 보셔라 해도 나중에 필요할때 얘기한다고 하지 말라고 하세요.

운동이고 문화센터고 좀 다니셔라 해도 본인이 알아서 한다고 미루기만 하시거든요.

가뜩이나  나도 자식때문에 신경 쓰이고 힘든데 치매 아버지 요양원 가시고 한숨 돌리나 했더니 친정엄마의 한숨소리를 들으니 맥이 탁 풀리고 나야 말로 진짜 의지할 곳 없구나 싶어 짜증나고 우울해지네요.

80초반 부모님들 계시는 님들~

댁에 부모님은 어떠신가요?

 

IP : 175.124.xxx.1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의다
    '24.12.21 6:11 PM (175.208.xxx.185)

    거의 다 그래요
    젊은이들이나 인터넷 재밌지 그 연세분들은 안보고 못봐요
    필요성을 못느끼셔요
    우울이 좀 오신거 같은데 수순이니 어쩔수 없어요
    잘 돌봐드리셔야해요.
    문화센터 가도 70대부턴 어울리지 못해요. 다 그러시더라구요.

  • 2. 80대
    '24.12.21 6:13 PM (125.178.xxx.170)

    친정엄마. 얼마 전 인터넷 설치해드렸더니
    쇼핑도 하고 메일도 하고 신나셨네요.
    동네 수영장. 경로당. 문화센터도 다니고
    공공근로도 신청해 놨다고 하더군요.
    외로울 틈 없게 사세요.

    80대 시엄마도 집앞 중학교서 점심 시간에
    공공근로하시던데 그 외에는 모든 걸
    아들에게 의지하고요.

    80대 시아버지는 혼자서 거의 알아서 하셨는데
    이제 걸핏하면 119구급대원에게 전화옵니다.
    응급실이라고요.

    사람 나름인듯요.
    그나마 응급실서 연락 안 오면 다행이라 생각하시길.
    진짜 전화 오면 놀랩니다.

  • 3. ...
    '24.12.21 6:16 PM (222.111.xxx.27)

    가장 편안한 나이인 50~60대 분들 연로하신 부모님들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 많아요
    경제적으로.심적으로요

  • 4. 경로 요금
    '24.12.21 6:19 PM (211.36.xxx.175)

    무제한도 싸요.
    무제한 해드렸더니 폰 중독 되셨어요.
    다행히 태극기 유튜버 쪽은 아니라 알차게 쇼핑 등 일처리 하심.
    근데 처음부터 안하셨으면 하실지 모르겠네요.

  • 5. ㅇㅇ
    '24.12.21 7:24 PM (119.64.xxx.101)

    80초반 부모님 일주일에 세번 문화센터 각종모임 등산 친목계등등등 집에 계시질 않아서 일주일에 하루만 자식들좀 찾아뵙게 시간 내달라해도 안되신다고...두분다 각자 모임이 많으셔서 저녁 드실때나 서로 얼굴 보신다고...

  • 6. ㅡㅡㅡㅡ
    '24.12.21 8:51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너무 지치고 짜증나시겠어요.
    그렇게 외로우시면 아빠 다시 집으로 모시고 올까요?
    해 보세요.
    아니면 매일 아버님 면회하시라 하세요.
    할 일 없어 우울해 하느니
    아버님 면회하고 오면 좋잖아요.

  • 7. ...
    '24.12.21 9:44 PM (106.102.xxx.34)

    가장 편안한 나이인 50~60대 분들
    연로하신 부모님들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 많아요
    경제적으로.심적으로요. 222222222

  • 8.
    '24.12.21 11:32 PM (121.167.xxx.120)

    우울하다고 하면 우울증 약 복용하시게 해요
    그러다가 치매가 진행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7157 이혼시 특유재산에 대한 재산분할 잘 아시는분 없나요? 11 2025/04/27 1,408
1707156 보험사 직원이 줘도 절대 싸인하면 안 되는 서류 31 ㅇㅇ 2025/04/27 6,532
1707155 김창옥 김미경 9 ㅇㅇ 2025/04/27 4,874
1707154 영통동(수원) 치아교정 잘하는곳 추천부탁드려요 6 치아교정 2025/04/27 424
1707153 압수수색에 나오는 검사4명 2 ㄱㄴ 2025/04/27 1,670
1707152 pass앱 명의도용방지 서비스 지체 없이 신청하는 법 13 .. 2025/04/27 3,501
1707151 skt유심 안바꿨다고 예금잔고 해킹당해 사라지는거 아니죠? 8 ........ 2025/04/27 5,298
1707150 전공의생활 저 장면 연기 좋아요 3 저는 2025/04/27 2,117
1707149 공항갈때 꾸미고 가나요? 17 님들은 2025/04/27 4,022
1707148 비대면계좌개설 정지. 궁금한게있어요 1 . . 2025/04/27 1,120
1707147 skt 피해발생시 책임지고 보상한다네요 8 ㅇㅅㅇ 2025/04/27 2,377
1707146 물을 많이 마시고 있는 데 살이 안쪄요 9 2025/04/27 3,284
1707145 4개월된 그릭요거트가 멀쩡해요~ 6 오잉 2025/04/27 1,995
1707144 내가 자꾸 노력하고 참아야 하는 관계는 이제 끝내야겠지요? 4 ㅇㅇ 2025/04/27 1,657
1707143 7시 인천공항 도착 깔끔한 저녁추천해주세요 4 미국인 2025/04/27 939
1707142 2g폰 sk 유심도 똑같이 위험이죠? 3 ........ 2025/04/27 1,091
1707141 어르신들은 갈비찜보다 갈비탕을 좋아하시나요? 8 궁금 2025/04/27 1,372
1707140 이건 정말 아니지 않나요 ?? 3 왜그러지 2025/04/27 1,878
1707139 (더쿠)장년층에 돌고있다는 skt 해킹관련글 8 ㅇㅇ 2025/04/27 4,098
1707138 Sk 유심 바꿔야하나요?보호서비스는 신청했어요 3 2025/04/27 2,359
1707137 검찰 쿠테타에 이어서 판사 쿠테타라 2025/04/27 457
1707136 네이버 구매후 문제생기면… 3 먹튀 2025/04/27 671
1707135 모든게 제탓같고 인생이 어디로갈지 모르겠어요... 7 주부 2025/04/27 1,811
1707134 (공유) 민주당 킨텍스 현장 신천지 발견 8 ........ 2025/04/27 2,220
1707133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영어는 평생소원인가봐요 4 아타 2025/04/27 1,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