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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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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출, 일몰 자주 보세요?

.... 조회수 : 1,187
작성일 : 2024-12-20 19:11:09

(혼란스런 정국에 은근 자랑글 써봅니다) 

 

제가 한적한 지역으로 이사를 왔는데요

제가 매일매일 환상적인 일출, 일몰을 보고 살게 되었어요. 

 

주변에 큰산이 없어서 사면이 다 트여보이고 

중간중간 건물은 있지만 대도시처럼 그렇게 거대한 빌딩숲은 없어요. 

직장도 집도 다 가까운 거리인데요.

아침엔 환상적인 일출을 또렷이 보고,

퇴근할 때는 정말 아름다운 빨간 일몰을 백미러로 보면서 퇴근을 합니다.

달은 또 얼마나 잘 보이는지. 

 

주변에 빌딩이 없어서 그런것 같아요.

큰 산도 없고요. 

 

앞으로 개발호재가 없을 것 같아 오랫동안 환경이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아요.

 

아침에 일어나면요. 

베란다 커튼을 늘 열어놓는데 저 멀리 낮은 산에서부터 올라오는 일출 장관이 펼쳐져요.

이건 제가 일출본다고 여기저기 다녔던 그 어떤 일출보다도 또렷하게 잘 보이죠.

집안에 거대한 일출 액자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 생생한 일출을 매일매일 봅니다. 너무 좋아요.

근데 저만 좋은건지, 제가 아침마다 감탄을 하면서 보면 애는 옆에서 

"에휴 맨날 저 얘기" 하네요 ㅋㅋ

 

제가 5시쯤 퇴근하는데 요즘은 겨울이라 빨리 해가 지잖아요.

딱 일몰할때쯤하고 겹쳐요. 

운전하고 퇴근하는데 백미러나 룸미러로 보이는 일몰이 와.....................

하와이야 산토리니야 뭐야 

 

낮은 산 밑으로 숨으며 어느날은 뜨거운 빨간 원모양으로 , 어느날은 주변 구름을 온통 진한 핑크색으로 물들이면서 그냥 가기 싫다는 듯 오래오래 붉은 조명을 켜고 겨우겨우 사라지는 일몰 

 

너무 예뻐요.

 

늦게 퇴근하는 날은

달은 또 얼마나 또렷하고 예쁜지.

어떤날은 와.. 나 진짜 달을 안보고 살았나??? 싶을 정도로 유난히 무서울 정도로 크고 밝은 달이 뜬날은

인터넷으로 "오늘 달"  꽉찬 보름달이고 그렇더라고요. 

 

40대 중반인데 일출도 일몰도 그렇게 잘 안보이는 곳에서 살았었네요.

촌에 살때는 산이 깊어서 안보였고

성인 되서 도시나와 살때는 온통 빌딩에 아파트 숲이라 안보였고 

IP : 58.29.xxx.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20 7:15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받고

    요즘은 철새들 비행연습 시기예요. V자로 길게, 그리고 낮게 날죠. 그러다가.,
    안 보여요. 연습 마치고 떠난 건가 봐요. 여기서 호주까지도 날아간다면서요.

  • 2. 수리수리마수리
    '24.12.20 7:17 PM (221.139.xxx.130)

    해외여행가면. 연말이면 일출일물 보는게 문득 어색했어요

    우리 어릴땐 서울에사도 일출
    친구들과 뛰어놀다 보는 노을과 일몰

    그런게 어느덧 없어지고 해외나 가야 볼 수 있는줄 알았어요
    그립네요

  • 3. 제주도
    '24.12.20 7:18 PM (210.204.xxx.201)

    서귀포사는데 동쪽 성산쪽에 일출 올라오는거 보고 서쪽 모슬포쪽 해지는거 보고 살아요. 넘 아름답고 오늘도 서귀포 이마트 가면서 범섬보고 돌아오며 멀리 산방산보면서 해외여행 부럽지 않다 했어요.
    유럽 대부분 나라 남미 멕시코 쿠바등등 다 다녀보았는데 8년째 사는 제주도도 어디 빠지지 않아요.

  • 4. 주말부분데
    '24.12.20 7:21 PM (1.248.xxx.188) - 삭제된댓글

    남편 원룸이 일몰맛집이예요~~
    요즘 사진 많이찍네요^^

  • 5. 한강 옆 고층
    '24.12.20 7:25 PM (220.117.xxx.100)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일이 일출보는거고 오후되면 일몰 전부터 후까지 매일 관찰하는게 하루 루틴 중 하나예요
    하늘색 변하는거 보는게 매우 큰 즐거움이라..
    게다가 겨울이 되면 석양의 주황빛이 집 안 깊숙히 들어와서 거실 한쪽 벽 전체가 영화 스크린처럼 창가의 조명, 화분 그림자, 의자 그림자가 져서 제가 서면 제가 영화의 주인공인 된 듯 해요
    흰벽에 찐한 주황빛이 넘 아름다워서 매일 사진 찍습니다
    아침에 해 뜰 때 어슴프레 하늘이 분홍이 물들고 하늘색으로 바뀌고 여기저기 솟은 건물이 불덩어리에 맞은듯 빛나는 것도 멋지고요
    초저녁 달이 떠서 높이 솟았다가 저 뒤로 슬그머니 도망가는 것도 보면 재미있어요
    엄청 밝은 별도 하나 붙여서..
    네 일상의 낙입니다 ^^

  • 6. ㅁㅁㅁ
    '24.12.20 7:35 PM (116.32.xxx.119)

    서울 남산이 보이는 고층에 사는데
    남서향이라 거실에서는 일몰만 보여요
    아까 해가 붉게 이글거리면서 남산 옆으로 지는데 멋지더라고요

  • 7. ..
    '24.12.20 7:45 PM (61.43.xxx.57)

    부럽네요
    일몰 보는거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 8. ㅇㅇ
    '24.12.20 8:02 PM (106.102.xxx.244)

    서울 뻥뷰 고층 아파트라 집에서 일출, 일몰 다 봅니다
    그래서 전 저층에선 못 살듯요

  • 9. 고층
    '24.12.20 9:13 PM (180.66.xxx.110)

    강남 고층 사는데 남편 출근이 일러 일출 매일 봅니다 ㅜㅜ. 일몰은 후딱 지나가고 밤에 달이 잘 보여요^^

  • 10. 항상
    '24.12.20 10:42 PM (110.9.xxx.7)

    항상 봐요. 산등성이 따라 햇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면 너무 아름답죠. 일몰도 좋고. 이사를 못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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