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런 정국에 은근 자랑글 써봅니다)
제가 한적한 지역으로 이사를 왔는데요
제가 매일매일 환상적인 일출, 일몰을 보고 살게 되었어요.
주변에 큰산이 없어서 사면이 다 트여보이고
중간중간 건물은 있지만 대도시처럼 그렇게 거대한 빌딩숲은 없어요.
직장도 집도 다 가까운 거리인데요.
아침엔 환상적인 일출을 또렷이 보고,
퇴근할 때는 정말 아름다운 빨간 일몰을 백미러로 보면서 퇴근을 합니다.
달은 또 얼마나 잘 보이는지.
주변에 빌딩이 없어서 그런것 같아요.
큰 산도 없고요.
앞으로 개발호재가 없을 것 같아 오랫동안 환경이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아요.
아침에 일어나면요.
베란다 커튼을 늘 열어놓는데 저 멀리 낮은 산에서부터 올라오는 일출 장관이 펼쳐져요.
이건 제가 일출본다고 여기저기 다녔던 그 어떤 일출보다도 또렷하게 잘 보이죠.
집안에 거대한 일출 액자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 생생한 일출을 매일매일 봅니다. 너무 좋아요.
근데 저만 좋은건지, 제가 아침마다 감탄을 하면서 보면 애는 옆에서
"에휴 맨날 저 얘기" 하네요 ㅋㅋ
제가 5시쯤 퇴근하는데 요즘은 겨울이라 빨리 해가 지잖아요.
딱 일몰할때쯤하고 겹쳐요.
운전하고 퇴근하는데 백미러나 룸미러로 보이는 일몰이 와.....................
하와이야 산토리니야 뭐야
낮은 산 밑으로 숨으며 어느날은 뜨거운 빨간 원모양으로 , 어느날은 주변 구름을 온통 진한 핑크색으로 물들이면서 그냥 가기 싫다는 듯 오래오래 붉은 조명을 켜고 겨우겨우 사라지는 일몰
너무 예뻐요.
늦게 퇴근하는 날은
달은 또 얼마나 또렷하고 예쁜지.
어떤날은 와.. 나 진짜 달을 안보고 살았나??? 싶을 정도로 유난히 무서울 정도로 크고 밝은 달이 뜬날은
인터넷으로 "오늘 달" 꽉찬 보름달이고 그렇더라고요.
40대 중반인데 일출도 일몰도 그렇게 잘 안보이는 곳에서 살았었네요.
촌에 살때는 산이 깊어서 안보였고
성인 되서 도시나와 살때는 온통 빌딩에 아파트 숲이라 안보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