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과의사 적성 많이 타요

치과 조회수 : 4,419
작성일 : 2024-12-20 18:59:13

치대 vs 서울대 공대 글 보고 써봐요 

현직 치과의사 에요.

멋모르고 어릴때 부모님이 보내서 치대왔죠.

치과의사 이런줄 알았으면 안왔을거 같아요.

치과의사 적성 중요해요.

일단 체력이 아주 좋아야 하고. 손재주도 어느정도 있어야 하구요.

무엇보다도 꼼꼼한 성격이어야 해요. 집요하지 않으면 힘들구요.

기계쪽과 관련이 많아 기계쪽에 감각있는 남학생들에게 좋아요.

그래서 학부때는 여학생들이 공부 잘해도 막상 개원하면 남학생들에게 다들 밀리구요.

수석하는 여학생보다 꼴찌인 남학생이 임상에서 더 잘할수 있다고 우스개소리로

하는 영역이니까요.

 

머리가 좋고 체력이 좋지않고 창의적이고 번뜩이는 스타일은 치과에 안맞아요.

참고 하셔요..

IP : 211.186.xxx.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래글 아들
    '24.12.20 7:01 PM (118.235.xxx.190)

    아래글은 아들이예요.
    적성은 공대도 타요.
    치대 가는게 맞아요. 공대가서 몇년 후 후회하고 다시 시험쳐서
    의치약 가는 비율 높아요.

  • 2. 흐흐
    '24.12.20 7:03 PM (118.235.xxx.182)

    역시.그렇군요
    덩렁이인 저는 치과샘 보며 나라면 몬한다 하며 경의를 표하곤했죠.
    안과수술도 그렇구요
    항문외과도 그렇지만. .

  • 3. 치대는
    '24.12.20 7:04 PM (211.186.xxx.7)

    치과는 특히 진료 잘했는지 못했는지 엑스레이 보면 바로 티나기 때문에
    꼼꼼함과 체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머리로 아는 것과 그걸 손으로 구현하는 건 다른 영역이더라구요.

  • 4. 진짜
    '24.12.20 7:07 PM (218.54.xxx.75)

    그럴거 같아요. 꼼꼼하고 시력, 체력 좋아야 할거 같고
    비위도 좀 좋아야 할거 같거든요.
    남의 입속과 침 흘리는 거 계속 보니까요.

  • 5. 맞아요
    '24.12.20 7:12 PM (211.235.xxx.81)

    제 친구가 연대 치대다니다가 결국 그만뒀어요
    어떻게든 졸업이라도 하게끔 친구로서 응원했는데
    못견디더라고요
    치대 그만두고 적성 찾아갔죠

  • 6.
    '24.12.20 7:28 PM (223.39.xxx.124) - 삭제된댓글

    82는 의대면 무조건 찬양하는거 답답..
    아무리 좋은 직업도 본인 적성 안 맞으면 못해요..
    때려치고 다시 턴해도
    그건 그 친구가 감당할 몫

    부모들이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니면서
    왜 그렇게 강요하는지 보는데
    숨 막혔어요.

  • 7.
    '24.12.20 7:29 PM (223.39.xxx.124)

    82는 의대면 무조건 찬양하는거 답답..
    아무리 좋은 직업도 본인 적성 안 맞으면 못해요..
    때려치고 다시 턴해도
    그건 그 친구가 감당할 몫

    본인들이 살아온 세대와 미래 세대는 다르고
    부모들이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니면서
    왜 그렇게 강요하는지
    댓글보다 숨 막혀 뒤로 가기 눌렀어요

  • 8. 음,,
    '24.12.20 7:31 PM (119.206.xxx.88)

    내친구들 하나 같이 다들 그만뒀어요.
    눈깔 아프고 목& 허리 다 아프데요.
    눈은 확대안경(루퍼?) 그런거 끼면 되긴하는데
    무거워서 목아프고 두통오고,,
    가끔 진상고객 만나면 머리 지진나고
    그나마 남편들도 의사라 먹고 살 걱정 안하고
    그만두니 살것 같데요 ㅎㅎ

  • 9. 노노
    '24.12.20 8:15 PM (172.225.xxx.233) - 삭제된댓글

    창의적이고 번뜩이는 것도 매번해야 하면 지쳐요
    그나마 의사는 돈이라도 잘 벌지...
    돈도 쥐꼬리인데 매번 새로운거 가져오라하면 그나마 있던 적성도 사라집니다

  • 10. 치과의사 지인이
    '24.12.20 8:15 PM (114.204.xxx.203)

    섬세한 손재주 필요하고
    눈도 좋아야해서 50 넘어 힘들다고 하대요

  • 11. ㅁㅁ
    '24.12.20 8:27 PM (116.32.xxx.119)

    엑스레이 보면 바로 알긴 하겠더라고요
    전 7년쯤 크라운 한 걸 얼마 전에 다시 씌웠는데
    다른 이 때문에 갔다가 엑스레이 보니
    뭘 모르는 제가 봐도 크라운이랑 이 사이가 떠 있는데 문제가 있고
    언젠간 탈 나지 싶어서 그냥 다시 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서
    다시 해달라고 했어요
    아 다른 치과 가서요

  • 12. 가족이
    '24.12.20 9:18 PM (118.235.xxx.14)

    가족이 의사, 치과의사 다 있어요.

    의사, 치과의사 자녀들 모두 의대나 치대 보내고 싶어해요.

    성적이 안 돼서 못 보냈어요.

    종합병원 근무하는 의사(오빠) 말이
    "의사들 대부분, 거의 전부가
    자식들 의대, 치대 보내고 싶어한다" 고 했어요.

    재수, 삼수 시켜서 의치대 보내려고 하더군요.

    종합병원이라 의사가 백명 넘어요.

  • 13. ..
    '24.12.20 9:21 PM (121.159.xxx.207)

    동생이 치과의사에요.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요. 임플란트 한번 하면 얼마나 씨름하는지 아시죠?
    그냥 내과 갔으면 쉽게 진료했을텐데 항상 안스러워요..

  • 14. 댓글들을보니
    '24.12.20 10:03 PM (183.98.xxx.141)

    진짜 적성이란걸 타나보네요
    저도 현직 치과의사 50대인데
    어릴때부터 바느질, 인형만들기 뭐 만들기 좋아했거든요. 꼼지락거리는거... 치과일 재미있습니다. 또 중고등때부터 남의 어려운거 고민 들어주고 솔루션 제시하는게 정신적 취미생활이었는데 지금 직업이 딱 그거에요
    게다가 어떤 이가 얼마나 왜때문에 아픈지 맞추어나가야하는 detective의 재미도 있습니다. 저는 저희집 애들한테도 추천했어요
    둘중 하나는 accept했고, 저 완전 신나요~ 다 가르쳐주고싶어요

  • 15. 보담
    '24.12.20 11:19 PM (39.125.xxx.221)

    60넘은 치과의사한테는 가고싶지않아요... 좀 불안하죠.. 그런면에서 일하는 기간이 너무짧은거같어요.

  • 16. 울동네
    '24.12.21 12:21 AM (211.246.xxx.33)

    강남인데 집 앞 치과의사 할아버지 서울대출신인데 72세에요.ㅠㅠ
    그 나이까지 왜 하는지 모르겠는데 가서 문의만 하고 나왔네요;;

    치과를 하두 다녀서 얻은 결론이 과잉치료 안하고 손재주 좋은 사람이 최고다 싶더군요. 아무리 서울대치대 나왔어도 크라운 잘 못 맞춰서 몇번씩 꼈다 뺐다.. 세보니 7번까지도 끼고 빼고 합디다..오히려 임시치아 맞출 때 치위생사가 더 잘한다는... 게다가 자연치아 삭제안하고 살린다 어쩐다 해서 그 치과에서 한 크라운 3개 중 2개가 3-5개월 안에 다 깨져서 다시 해줬네요. 개당 60씩 받으면서 치과 다시 다니느라 시간손해를 얼마나 봤는지..
    보면 눈썰미랑 손재주 있고 경력 많은 50- 60초반 의사가 임플란트도 잘하고, 신경치료도 꼼꼼하고 크라운도 튼튼해요. 20년전 한 임플란트가 아직도 건재한데 그 치과의사 나이 63세에 했었어요. 크라운도 그냥 한두번에 착착 아귀가 잘 맞고 불편하지도 않고.. 다 잘하심.
    50중반 여의사 한명은 성격이 드러워서 그렇지 (신경질적이라 나랑 한번 붙음) 넘나 꼼꼼하고 확인도 여러번해주고 크라운도 이쁘게 해줘요.. 대신 과잉진료를 해서.. 걸핏하면 다 뜯고 다시 하자는 둥.. 결정적으로 치통을 해결 못 해서 관뒀어요.
    그래서 간단힌 건 동네서 하고 주로 대학병원에서 진료 받아요.

    이 분들 나이 보다 더 들어?보이고 늘 지쳐있고 마른 거 보면 체력이 있어야 하겠고, 손재주는 필수에 눈썰미 끈기 이런 것도 필요하겠더라고요.

  • 17. ..목
    '24.12.21 10:41 AM (61.254.xxx.115)

    목디스크도.있고 입냄새도 참아야하고 손재주가 좋아야죠

  • 18. 하하하하
    '25.1.3 3:57 AM (111.118.xxx.161)

    윗 댓글중에 50대 치과샘 183.98. 님 댓글 읽다가 육성으로 웃고있어요. 정신적 취미활동 detective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 즐겁고 신나게 일하시는거 보니 덩달아 신나져요 ㅋㅋㅋ 저도 아이가 진로 고민중이라 궁금했던 주제여서 넘 도움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7899 조국혁신당 창당 1주년 야5당 대표 축사영상! 더불어민주당, 진.. ../.. 2025/03/04 629
1687898 시댁 친척이 매번 돈없다고 징징대길래 10 2025/03/04 4,681
1687897 치매의 현실 ㅡ치매부부 영상ㅠ 18 .. 2025/03/04 7,695
1687896 올해 6세 인데 아직도 통잠 못자는 아이 17 통잠 2025/03/04 1,933
1687895 82 보면 지극히 정상적인 분이 많은데 왜 주위에는 드문지 13 .. 2025/03/04 1,992
1687894 형편 어려운 지인에게 온누리상품권 선물했더니 15 에휴 2025/03/04 6,120
1687893 내동네에서 소비를 해야해요 22 :: 2025/03/04 4,524
1687892 미성년자들 편의점 상품권 쓸 수 있나요 3 ㅇㅇ 2025/03/04 577
1687891 변함 없이 좋은거 3 ㅡㅡ 2025/03/04 1,068
1687890 종소세 신고용 카드결제 내역은 다른 건가요? oo 2025/03/04 262
1687889 근본적으로.. 사람 좋아하세요? 8 심오하다 2025/03/04 1,697
1687888 연휴 내내 곱창김 30개 넘게 먹었어요. 7 곱창김 2025/03/04 2,387
1687887 베란다에 흙집이 생겼는데 뭘까요? 6 뭐지 2025/03/04 2,101
1687886 여드름 많은 남자 고등학생 폼클렌징 추천해주세요~ 12 .. 2025/03/04 1,975
1687885 디올의 핑크 라일락 블러셔 아름다워요 8 맘에꼭 2025/03/04 2,141
1687884 브로콜리 냉동하려면 2 ... 2025/03/04 870
1687883 왜 삼겹살집만 가면 냄새가 머리부터 다 난리 날까요? 7 청신육 2025/03/04 1,936
1687882 한번씩 느껴지는 아빠의 빈자리 4 ... 2025/03/04 1,957
1687881 와~ 음주운전 많네요. 1 알바 2025/03/04 1,362
1687880 자동차 픽업해달라는 친구 47 ... 2025/03/04 7,418
1687879 책 추천해요 에세이_즐거운 어른 2 책추천 2025/03/04 1,265
1687878 보테가베네타 안디아모 가방이요 10 지르기도힘드.. 2025/03/04 1,977
1687877 친구 시부상 알게됐는데 다른 친구에게도 알려야할까요? 10 ㅇㅇ 2025/03/04 2,694
1687876 브리타 정수기 사용하는데 녹조가 생기네요 15 ㅇㅎ 2025/03/04 2,906
1687875 권리는 없고 의무만 있는 에미노릇 지긋지긋 2 죄다 내탓 2025/03/0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