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친이 매사에 자식과,사람을 이용해 먹으려 합니다.

사람에게 말이죠. 조회수 : 1,407
작성일 : 2024-12-20 17:34:07

사람을 이용해 먹는게 어떤건데?? 

저희 모친은 아마 대번에 이러고 덤벼들 거예요.

 

제 언니가 일찌감치 결혼해서 21살에 결혼해서 미국으로

갔어요.  20년도 넘었으니 해외동포죠?

 

지금 생각해 보면 가난한 집에서 배움도 짧고, 돈을 버는데

한계도 있고..   넉넉한 교포가정으로 생존하고 싶어 

간것 같아요..   지금은 멋쟁이 교포 아주머니입니다

.

언니는 늘상 제게 말했어요.

우리엄마는 보통의 엄마의 모습을 할뿐, 결코 그런 엄마가

아니다.. 나는 멀리 결혼해서 가지만.. 너도 오래 그 곁에

있으면 너의 정서와, 미래가 아마 없어질 것이다..

그랬거든요?

 

소위 가스라이팅을 뜻 하는 말이었어요.

20년전 그런 단어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잖아요?

 

암튼 나는 바보같이 40을 넘긴 나이에..

정말 모친에게 탈탈 털린 상태로 어쩌지 못해 살아있는

천덕꾸러기 같이..   그냥. 그러고 목숨만 부지하며 살고

있어요.

 

모친이 매사에 저런 태도로 살아 왔던터라, 요즘은 파출부

일을하러 다니세요.

 

모친이 맞벌이 집의 파출부 일을 합니다. 스토리가

1) 처음에는 파출부 일만하다가, 아기가 태어나니까

 내가 너의 아이도 함께봐줄게~. 돈을 조금만 더 얹어

다오.. 이렇게 시작을 했죠.

 

2)몇 개월 아이가 적응을 했을때, 자기 마음대로 시간 조정

을 하는둥,  집주인 부부를 헷갈리게 했어요.

3)일이 잘릴때 즈음..   그집 아이가 갑자기 폐렴을 동반한

입원할 일이 생겼어요.   모친이 곰국과 밑반찬을 잔뜩

부부에게 내밀며 ,  내가 병원에 아이 지키고 있을테니

회사 가라면서 환심을 샀어요.

 

아기가 무사히 퇴원하고..   그집 부부가 당연히 일을 해야

하는 바쁜 연말인걸 알거든요? 밤10시~11시에 겨우

퇴근하는 사람들이라 월급외에 택시비도 넉넉히 챙겨주는데,

 

오늘도 당연히 옷 챙겨입고 기다리면서, 동네 친구들에게

'지가 나한테 연락하면 갈까? 말까 생각 중이다.' 그러대요!

 

어라? 옷 챙겨입고 기다리며.. 아기 엄마의 다급한 전화를 기다렀는데 전화가 안 옵니다?!

아마 다른 사람을 구했거나, 지방에서 조부모가 오셨거나

그랬겠죠.

 

자식에게도 그렇고, 다급한 사람에게 매사에 재고 따지고

저울질 해가며, 사람 간보다가 기가 약한 사람을 굴복시키는

그런 엄마.. 참 그렇습니다.

 

 

IP : 223.39.xxx.13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20 5:48 PM (124.53.xxx.169)

    돌아가셔도 부모님에게 받은 사랑이
    고비고비 힘들때마다 오뚜기처럼 일어날 힘을 주는데 원글님 너무 안됐네요.
    다 잊고 님은 묵묵히 님 인생을 살아가세요.
    가급적 이쁜걸로 채우시고요.
    저는 객관적으로 별로 이쁘지 않은 용모에
    몸도 허약하지만 부모에게 듬뿍 받은 사랑의
    기억이 난 특별하게 이쁜사람이라고
    스스로를 귀하게 생각합니다.
    님도 스스로 귀해 지세요.

  • 2. 찐감자
    '24.12.20 5:52 PM (118.235.xxx.57)

    가족 중에 나르시시스트있어서 원글 님이 말씀하시는 감정 충분히 이해해요.
    사주에도 나오더라구요. 사람 성격 안 변해요.
    되도록 멀리 하시고 신경끄시고 사시는 게 가장 속 편합니다.
    언니분은 다행히 빨리 알아차리시고 본인 인생 사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5595 굴짬뽕 먹어도 될까요? 6 ㅁㅁ 2024/12/20 1,107
1665594 자녀 결혼식 축의금은 보통 누가 챙겨요? 15 ... 2024/12/20 2,414
1665593 핀란드 셋방살이 12 너무해 2024/12/20 3,507
1665592 이영애, 김건희연관설 소송 패소했네요. 13 ... 2024/12/20 3,969
1665591 윤은 지가 네로황제라도 된걸로 생각하는 걸까요? 7 탄핵인용 2024/12/20 999
1665590 피크닉 메뉴 3 ..... 2024/12/20 484
1665589 말린장미색 립스틱 뭐가 좋은가요 9 2024/12/20 2,080
1665588 정욱도 의정부지법 부장판사 -이런 분 기억합시다. 7 ... 2024/12/20 989
1665587 "尹, '2주만 버텨달라' 국힘에 요청" 13 000 2024/12/20 4,142
1665586 [MBC] 법원 " 내일 한남동 사저앞 윤석열 체포 농.. 10 해보자 2024/12/20 3,419
1665585 중고차 어디서 살까요? 4 __ 2024/12/20 693
1665584 부정선거 진짜인가... ㅠ ㅠ 74 .. 2024/12/20 9,682
1665583 비트코인 조정중인데요 2 ,,,, 2024/12/20 2,327
1665582 핀란드 셋방살이 보시나요? 2 레베카 2024/12/20 1,822
1665581 이승환 작사실력 12 공장장 2024/12/20 3,794
1665580 탄핵이고 뭐고..그 면상 정말 보기도 싫네요 7 123 2024/12/20 897
1665579 국제학부?문과계열 졸업후 해외유학. 진로가 어케되나요? 4 ... 2024/12/20 693
1665578 문프가 중국스파이라는 베터리 아저씨? 누구? 5 ㅉㅉ 2024/12/20 1,098
1665577 이재명 암살범이 전직 공무원이었죠? 20 000 2024/12/20 3,116
1665576 달지 않은 인스턴트 팥죽 있습니다 9 ㅇㅇ 2024/12/20 2,469
1665575 무당과 한번 잘못 연을 맺으면 패가망신 5 진짜 2024/12/20 1,551
1665574 오크밸리 리조트 아시는 분 1 ㅇㄹㄴ 2024/12/20 727
1665573 예비중학생...학습 관련 문의드려요 5 O.O 2024/12/20 438
1665572 계엄후 지인들과 정치얘기 하면 33 ㄱㄴ 2024/12/20 4,329
1665571 컴공에 필요한 적성은 뭘까요? 12 ... 2024/12/20 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