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861219?cds=news_edit
해도 뜨지 않은 18일 새벽 5시 반 학교가 소란스럽습니다.
삼삼오오 어른들이 모여, 풀빵을 굽고 있습니다.
'계엄 사태'로 어려운 시간을 겪었던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의 모교, 서울 충암고등학교입니다.
학생들을 향한 폭언과 학교로 항의 전화까지 왔던 상황, 이 동네 시민들이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해 모였습니다.
[이영희/서대문마을넷 팀장]
"충암고 교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잘못한 선배들 때문에 주민들이 비난의 말을 하고 아이들이 너무 상처를 받았었잖아요. 어른들이 할 수 있는 건, 우리가 위로를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이영희/서대문마을넷 팀장]
"애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풀빵 나눔을 하기로 했다고 하고 참여자분들을 모집을 했고"
풀빵은 물론 격려의 말도 전했습니다.
충암고 학생들이 잘못된 편견을 극복하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응원의 마음을 한자한자 모았습니다.
이렇게 모인 마음은 따뜻한 풀빵 700인분과 함께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교실 한편에 손글씨로 전해졌습니다.
학생들 반응은 어땠을까?
[이영희/서대문마을넷 팀장]
"일찍 나왔던 아이들이 이제 이거 한다는 걸 잘 모르고 있었잖아요. 들어오면서 이게 무슨 일이야, 웬 이벤트 이런 분위기 깜짝 놀라는 이제 그런 반응도 있었고. 나이 드신 분들은 이제 풀빵의 기억도 있잖아요. 그래서 너무 맛있다고 좋아하시고 선생님들도 되게 좋아하셨고"
한편, 이 단체는 지난 13일 신촌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찬성을 위한 '전국 대학생 집회'에서도 무료 풀빵 나눔 행사로 학생들을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을 욕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