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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4학번인데요.

... 조회수 : 2,688
작성일 : 2024-12-20 10:57:12

아래 94년도 12월  둘째주  가요챠트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시작하는 연인들을 위해 노래가   제 노래방  18번이었는데.. 그때 뒷풀이  2차로 거의 노래방 갔었거든요.

오랜만에 유투브로 다시 들어봤는데 눈물이 나네요

우리 학창시절때는 노래들이 가사도 좋고 선율도 참 좋았어요.

돌아가고 싶어요 30년전으로요. ㅜㅜ

당시엔 X세대라고 저희가 엄청 신세대 취급받았는데..

대학 다닐때 배꼽티랑  쫄띠  부츠컷 유행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4학년때 imf터져서  저주받은 94학번이라고 했었는데  94학번들 다들  잘살고 계시죠?

IP : 110.70.xxx.21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2.20 11:03 AM (223.39.xxx.203)

    저 95학번요

    94학번 선배들은 그래도 대기업 원서 쓰는게 가능했는데
    저희 때는 완전히 전멸이었습니다.
    스카이도 우수수 떨어지던
    역대 최악의 취업시장였어요
    리먼 사태도, 지금도 최악이 아닌..
    진정한 최악 IMF 풍파..

    대신 복학한 입학동기들과 함께한 98학번까지
    취업 문이 활짝..

    여튼 당시 노래들은 좋았습니당

  • 2. 그래도
    '24.12.20 11:07 AM (211.176.xxx.107)

    수능세대이고 x세대여서 나름 자부심 컸었는데
    장동건 류시원 정우성 우지원 그 당시 최고의 미남들도
    인생이 기울고 전람회 멤버도 타계하고 ㅠ
    대학생 자녀와는 말 안 통하고
    90년대 서울사투리란 말도 있고~~
    그냥 이젠 과거에만 얽매어있지 않으려해요
    저 20대때 통기타문화,팝송세대 얘기하면 지겨웠듯이ㅎㅎ

  • 3. ...
    '24.12.20 11:14 AM (221.151.xxx.109)

    저 76년생 94학번이예요
    우리나라 역대 최고의 문화부흥기였죠 ^^
    비록 4학년때 imf가 왔지만...
    전 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잘 살아요 ㅎㅎㅎ

  • 4. ...
    '24.12.20 11:22 AM (58.234.xxx.21)

    첫수능세대죠 ㅎㅎ
    추억은 아름답지만
    전 별로 돌아가고 싶진 않아요
    늙어가는게 두렵긴 하지만
    그냥 지금이 좋아요

  • 5. ㅣ…
    '24.12.20 11:29 AM (49.186.xxx.59)

    반가워요. 인생이 눈 깜짝할 사이네요. 벌써 대학시절 이후 삼십년이 흘렀다니…. 이십년도 아니고 삼십년…. 인간의 시간이 그리 길게 주어지지 않는 것 같네요. 앞으로 십년도 금방 흐르겠죠? 하고 싶은 거 하고 인생 알차고 즐겁게 살아야겠어요.

  • 6. ..
    '24.12.20 11:33 A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76년생 95학번입니다.
    imf터지고 취업 어려웠던건 눈물 좀 닦을께요.
    저 H공대 나왔는데 진짜 취업은 전혀 문제 없을거라 생각했거든요?
    졸업쯤에 동기4명이랑 술집 구석에서 울며 술마셨던 생각 나네요. ㅎㅎ
    지금 둘은 대기업 다니고 둘은 자영업 하는데 대충 다 괜찮게 살아요.
    대신 누릴건 다 누려서 대학생활은 너무 즐거웠어요.
    아.. 추억 돋네요. ^^

  • 7. 내가아침에눈을떠~
    '24.12.20 12:24 PM (125.128.xxx.132)

    그 노래 맞나요? 저도 좋아했어요~
    94학번이라셔서 반가워서 얼른 접속했어요.
    여전히 마음은 그때 그대로 인 듯 한데, 주변에 참 많은 것들이 달라져 있네요.
    원글님도 댓글님들도,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요.

  • 8. ..
    '24.12.20 12:30 PM (125.198.xxx.33) - 삭제된댓글

    아름다운 추억을 와장창 깨뜨릴 사실^^
    제가 94학번에 97년도에 일본 유학을 갔는데
    일본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면 가사는 일본어인데
    “어!!! 이거 내가 아는 노랜데!!”
    하는 곡이 한두개가 아니었어요.
    제가 한국에서 그렇게 좋아했던 노래가 다 일본곡
    이리저리 짜집기 해놓은것들 .
    ㅎㅎㅎ 물론 일본 친구들한테는 말안했죠. 챙피해서.

    이건 다른 얘긴데, 제가 패디과 나왔는데
    취업한 선배들이 일본 출장 온다고 만났는데
    출장이라고 와서 하는일이
    제일 잘나가는 옷들 구입해서 한국 돌아가
    분해해서 그대로 패턴 따서 비싼 가격 택 붙여서
    파는것.
    이름대면 누구나 아는 패션 회사였어요.
    제게 90년대는 그런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지금은 우리나라 패션과 음악이 전세계에 영향을
    주니 참 격세지감을 느끼게 됩니닼

  • 9.
    '24.12.20 12:59 PM (106.242.xxx.69)

    저요저요 75년생 94학번입니다. 수능 2번 치른 세대죠. ㅎㅎ
    빨간 부츠컷바지에 배꼽치 입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제 배는 어쩔...
    30년 전이라니요..제 생각과 마음가짐은 아직 그 치기어린 시절에서 못벗어나고 있는것 같은데. 세월만 흘렀네요.

    그래도 그시절 30년 후의 제 모습을 그려봤다면, 현재의 나와 같았을까 싶어요.
    나름 잘 살아온걸까. 내가 그리던 모습이었을까.

    94학번 글에 반가와서 글 달러 왔어요~

  • 10. ---
    '24.12.20 1:35 PM (164.124.xxx.136)

    94학번입니다.
    대학와서 처음으로 개봉관인
    단성사 피카디리극장 서울극장에서 영화 보면서 뭔가 대단한 곳에 와 있는것 같았어요
    배꼽티엥 미니스커트 입고
    게스, 닉스, 베이직, 겟유즈드 청바지 입고
    입술에 이영애가 광고하던 거무죽죽한 립스틱 바르던 그때가 생각나네요

  • 11. 94학번 여기요!
    '24.12.20 1:57 PM (119.202.xxx.149)

    윗님 거무죽죽 립스틱 미스티퍼플 아닌가요?
    쎄씨같은 잡지에 화장품 사은품 쏠쏠 했는데…

  • 12. 대각
    '24.12.20 2:44 PM (211.221.xxx.225)

    75년생 94학번 너무 반가워요 거무죽죽 립스틱 바르고 청담동에서 놀던 시절..
    너무너무 그립네요..94년즈음이 한국 대중가요의 전성기였던거같아요 지금 노래보다 훨씬
    세련되고 좋아요~~

  • 13. ㅎㅎ
    '24.12.20 4:38 PM (147.6.xxx.21)

    윗님 거무죽죽 립스틱이 라끄베르에서 나온 "천년의기억"인가 "천년의사랑인가" 이름은 낭만적이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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