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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거가 길어지니

,,, 조회수 : 5,256
작성일 : 2024-12-19 20:32:47

5년 전 별거에 들어가서 남편과 떨어져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엔 화도 많이 나고 우울하고 힘들었는데

이혼하면 인생 끝난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무섭기도 했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제가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고

아이도  대학가고 점점 괜찮아지더라고요.

 

지금은 오히려 이혼을 해서 정리하고싶은 생각도

듭니다

별거가 길어지면 남이되가면서 이혼은

자연스럽게 되나봐요

IP : 39.117.xxx.3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19 8:37 PM (59.9.xxx.163)

    이혼도 아니고 별거왜하는지 궁금
    다른사람도못만나고 법적으로 얶혀있고
    남도 아니고 가족도 아니고

  • 2. ...
    '24.12.19 8:39 PM (39.117.xxx.39)

    아이가 난리였어요
    특히 큰아들이 중학생때 딱한번 말꺼냈다가
    왜 내잘못도 아닌데 이혼가정이 되야하냐고
    지금은 대학생이고 본인이 이젠 엄마편한대로 하라하네요..

  • 3. ???
    '24.12.19 8:42 PM (172.225.xxx.229)

    별거나 이혼이나 서류상 문제일뿐인데
    애가 그렇게 난리를 치나요. 헐

  • 4. ..
    '24.12.19 8:45 PM (211.208.xxx.199)

    지금 이대로도 지내기 편하면
    애들 결혼하거나 독립때까지는
    이혼을 미루고 기다리세요.
    이번 나솔 현숙도.자신이 이혼가정 출신인거.본인은 괜찮지만
    아닌 사람도 있을테니 고민하잖아요.
    여기 82쿡에서도 이혼가정 출신 며느리나 사위 싫다는 사람도 적잖고요.

  • 5. ...
    '24.12.19 8:49 PM (39.117.xxx.39)

    일단 더 미뤄볼까요..
    남편도 그래서 이혼얘기를 안하는건지...

  • 6. 공감
    '24.12.19 8:49 PM (120.142.xxx.104)

    다 각자의 이유가 있습니다.
    이혼을 못하고 별거를 한다면
    그건 그 사람들 나름의 이유가 있는겁니다.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시간들을 겪어 냈습니다.
    아이도 흔들리지 않을만큼의 사회인이 되었고,
    저 역시 경제적 독립이 온전히 되었구요.
    그럼에도 이혼은 못한다는 남편때문에
    그저 서류에 이름만 함께하는 사이로 남아 있습니다.

    사람들 참 잔인합니다.
    남의 일이라고 아무 말이나 해대는건...
    이해가 안되면 그냥 가만 있던가
    모르겠으면 입을 다물던가
    그 입은 그런대 쓰라고 있는게 아닙니다.

  • 7. 봄날처럼
    '24.12.19 8:49 PM (116.43.xxx.8)

    아드님 의견 존중한건 참 잘하셨다고 생각해요

    한 사람의 일생이 타의로 뒤흔드는건 너무 잔인하고 무책임한 일이에요,

    아이에게 별거로라도 노력을 보이셨네요
    존경스럽습니다

  • 8. ..
    '24.12.19 8:50 PM (125.248.xxx.36)

    딴 남다 있는거 아니면 그냥 계네요. 자식 결혼때도 그렇고 불이익 많아요.

  • 9. 감사
    '24.12.19 8:51 PM (39.117.xxx.39)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본인이 겪지 않았으니 모를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 10. 0011
    '24.12.19 8:52 PM (1.240.xxx.66)

    아무리 따로 떨어져 산다고 해도
    엄마 아빠가 이혼한게 기정 사실이 아니라는 건
    아이들에게 아주 큰 위안이 됩니다
    그리고 본인의 선택이 아닌 엄마 아빠의 선택으로 본인 삶이 강제로 바뀌는 것이니 두려움과 불안감이 크겠죠

    엄마도 아이도 5년동안 있다보니
    아빠 없어도 세상이 돌아가고 서류상 결혼이나 이혼이
    내 삶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에 정리해도 큰 타격이 없는 겁니다

    지금 정리 하셔도 되고 나중에 정리하셔도 되고
    아마 계기가 있을 거예요
    언제해도 상관 없다면 바로 지금이 아니어도 되니
    일단 두셔요

  • 11. 1112
    '24.12.19 8:53 PM (106.101.xxx.21)

    저도 원글님처럼 그정도 기간 별거중인데요
    저는 이혼을 원했지만 아이아빠가 거부해서요
    빨리 정리하고파요

  • 12.
    '24.12.19 8:56 PM (123.212.xxx.149)

    잘하신 것 같아요.
    아이입장에선 그럴 수 있죠.
    미성년일 때는 부모가 떨어져 사는거랑 이혼한 건 심리적으로 완전 다르죠.

  • 13. 공감
    '24.12.19 8:56 PM (120.142.xxx.104)

    저 역시 남편 얼굴 안 본지 몇년이 지났습니다.
    최소한의 연락만 문자로 하고 지내요.
    이혼만은 원하지 않는다는 남편.
    게다가 20대후반 딸아이가 아직 미혼입니다.

    별거와 이혼은 천지차이입니다.
    나보다 자식이 있습니다.
    어차피 지금까지 견뎌낸 시간들
    미혼인 자식 두고 이혼은.... 심사숙고 하셔야 합니다.
    도장은 언제든 찍을 수 있지만
    한번 찍으면 지울 수 없습니다.

  • 14. 저도
    '24.12.19 8:59 PM (220.72.xxx.2)

    저도 이해해요
    힘내시고 항상 좋은 쪽으로 결정되기 바래요

  • 15.
    '24.12.19 9:21 PM (61.74.xxx.175)

    부부사이는 이미 이혼상태나 마찬가지인데 자녀 혼사때문에 이혼은 안한다는
    사람들 몇 명 봤어요

  • 16. 00
    '24.12.19 9:24 PM (39.124.xxx.196)

    제 지인은 이혼했다가
    자녀 결혼에 문제가 생겨
    (사돈될 집에서 이혼가정이라고 반대해서)
    자녀가 이 문제로 결국 결혼을
    못하게 되어,
    다시 서류상으로 재결합했어요.
    이런 경우도 다 있더라구요.

  • 17.
    '24.12.19 9:33 PM (211.246.xxx.107)

    별거도 없이 이혼, 경제적으로 힘든 분들도 많아요
    그에 비하면, 경제적 자립할 때까지
    배우자 생활비 받아서 쓴 거면 양호한거죠

    자식이 있었으니
    그래서 별거도 가능했을테고요.

  • 18. 공감
    '24.12.19 10:07 PM (120.142.xxx.104)

    경제적 자립할 때까지
    배우자 생활비 받아서 쓴 거면 양호한거죠
    ===============================
    윗님!
    경제적 자립할 때까지
    배우자 생활비를 받아 썼다고 단정하시네요?
    원글님은 어떠신지 모르겠으나
    저는 생활비는 구경도 못했거든요. ㅎㅎㅎ
    맨손으로 다시 시작했어요.

  • 19. ㅎㅈ
    '24.12.20 9:26 AM (182.212.xxx.75)

    아이들도 마음의 준비하고 받아들이는 기간이 필요하니까요.
    저는 떨어져 지내보는것도 낫다고 생각해요.
    다시 합해질주도 아니면 정리할 수도 있는 시간이니까요.
    자식이 있고 함께 산 세월이 있는데 무 자르듯이 딱 잘라 정리가 되면 왜들 이혼하며 힘들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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