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탄핵소추안 가결되던날 집회 다녀온 늦은 후기

... 조회수 : 1,658
작성일 : 2024-12-19 13:07:15

 

행동하지 못하고 항상 방관자였던 저에 대한 자괴감으로 82에 썼던 글이 있었어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929387

 

그때 많은 분들이 이제라도 가면 된다, 혼자서도 다녀왔다 이런 응원글에 힘 얻어서 

지난 토요일에 다녀왔어요.

그것도 혼.자.서!!!

기분좋게도 결과까지 좋았어서, 진짜 다녀오길 너무 잘했다 셀프 궁디 팡팡해줬네요.

(그후 들려오는 뉴스들은 다소 우울하지만요 ㅠㅠ)

 

집회 참석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나라 사람들 진짜 흥의 민족이로구나!

집회를 축제처럼, 공연처럼 즐기는 모습에 감동받았고 한국인임이 자랑스럽기까지 하더군요.

그리고 그 많은 인파가 모였는데 어쩜 그리 질서 정연하고 서로 배려하는지...

헬조선이니 뭐니 해도 대한민국의 저력은 역시 사람의 힘이구나

저는 공덕역에서 환승하려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무작정 여의도 가는 버스에

낑겨 올라타고 마포대교 건너는데만 30분쯤 걸렸는데..

차창 밖으로 그 찬바람 맞으며 묵묵히 다리를 걸어서 건너는 사람들 행렬에 뭉클했네요.

그날 가장 인상깊게 남은 장면은 걸어서 다리를 건너는 그 긴 행렬이었어요.

버스 안이 옴짝달싹할 수 없이 콩나물 시루였던지라 그 장면을 사진으로 못남긴게 아쉬웠어요.

 

탄핵 인용까지 길고 쉽지 않은 길이 남이 있네요. 

많은 국민들이 바라는대로 해피엔딩이 되리라 믿어요.

 

 

 

IP : 59.5.xxx.18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19 1:09 PM (59.5.xxx.180)

    여운이 짙어서 집회때 찍은 영상으로 냅다 숏츠 영상도 만들었었어요.

    https://youtube.com/shorts/tiUS8-eBy-g?si=vaui6eOPuqZ1N9qG

  • 2. ..
    '24.12.19 1:12 PM (211.251.xxx.199)

    국민성 극과극
    진짜 탄핵집회때 모였던 국민들만 모여서 나라만들고 싶지만
    잠깐 그 와중에도 페미들과 탄핵찬성아자씨 한분이 먼저 시비걸어 20대MZ발끈하는걸 보니
    역쉬 인간의 다양성을 느꼈네요

  • 3. ㅡㅡ
    '24.12.19 1:18 PM (121.166.xxx.43)

    올려주신 영상도 보고 댓글도 달고 왔어요.
    엄지척입니다.

  • 4. 나가면
    '24.12.19 1:23 PM (118.221.xxx.119)

    감동이 있죠. 세상에 좋은 사람들은 다 나오는 거 같은
    그런 인파 처음인데(광화문은 상대적으로 넓어서 병목이 많지 않음)
    앞뒤로 낑긴 그 상태에서도 묘한 감동을 느낍니다.
    서로 다치지 않게 하겠다는 그런 마음인 거 같아요.

  • 5.
    '24.12.19 1:43 PM (58.140.xxx.20)

    해피앤딩.그날 또 소회 나눕시다!

  • 6. ..
    '24.12.19 3:50 PM (211.234.xxx.173)

    숏츠도 찍으시고 구경가서 좋아요 눌렀어요 헤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5257 김명신은 도대체 어떤 존재길래 10 ㅇㅇ 2025/01/23 5,240
1675256 30년만에 새직장 첫출근 후기 입니다. -그만두어야 할까요 15 레베카 2025/01/23 5,552
1675255 회사가 마이너스인데 보너스를 주네요 4 .. 2025/01/23 3,176
1675254 외대 예비 5번 받았는데요 12 정시맘 2025/01/23 3,875
1675253 나솔 보니 여자직업보다 성적매력이네요 51 .. 2025/01/23 19,151
1675252 벌거벗은 임금에 비유한 글 좋았는데 1 아까글 2025/01/23 915
1675251 헌재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윤석열 - 김용현 4 .. 2025/01/23 3,440
1675250 급!!교통사고(보상문제) 4 보상 2025/01/23 1,095
1675249 윤가가 입을 다물고 뭘 씹는 것처럼 움직이는데 2 ... 2025/01/23 2,997
1675248 미용사분들 손태영염색 색깔 궁금해요 미용사 2025/01/23 975
1675247 윤석열 많이 까졌네요 5 ㅊㅊ 2025/01/23 6,436
1675246 아이가 돈을 써주니 고맙네요.. 6 이러면 안되.. 2025/01/23 4,371
1675245 극우들만 보면서 아무말 하는 내란당 1 거머리 2025/01/23 448
1675244 김성훈 경호차장 구속영장 공수처에 신청못하나요 8 .... 2025/01/23 2,100
1675243 與, 공수처 폐지 추진한다…권성동 “野, 폐지 논의 참여해야” 25 ... 2025/01/23 4,207
1675242 국짐에는 개소리를 해도 편들어주는 언론 나부랭이들.. 2 2025/01/23 749
1675241 60중반에 허무가 찾아왔어요 11 허무 2025/01/23 5,418
1675240 매불쑈)썬킴 트럼프 편 보셨어요? 그거보면 윤석열 지지자가 이해.. 15 000 2025/01/23 5,022
1675239 비염약 먹어도 계속 콧물재채기 원래 그래요? 7 2025/01/23 1,063
1675238 윤 탄핵 인용되고 6 ㅇㅇ 2025/01/23 1,814
1675237 지원금 10만원갖고 누구코에 부치나요? 25 에이 2025/01/23 3,984
1675236 아까 집주인이 세입자 양해 없이 대출 받았다는 글 후기 4 ㅇㅇ 2025/01/23 2,365
1675235 소형평수 확장형 거실이 추워요. 9 아직추위 2025/01/23 2,085
1675234 버리기를 하면 우울증에 좋을까요 14 ... 2025/01/23 3,821
1675233 웃으면서 전공의 처단?? 4 흠... 2025/01/23 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