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대학생활 적응을 못하고 휴학을 반복하네요

아이가 조회수 : 2,996
작성일 : 2024-12-19 08:46:35

고등학교때까지는 루틴에 맞는 생활을하다가 학교들 합격하고 선택부터 아이에게 맡겼는데 대학선택부터 게ㅖ속 뭔가가 꼬이는 기분이예요. 학교생활에 적응도 잘 안되고 좋은학교마다하고 선택한 전공도 마음에 안든다고 하고 휴학하고 알바했는데 복학하기 싫다고 다음학기 또 인턴을 하던지 하면서 휴학을 한다네요

 

아는 선배 동기도 하나없고 뭐할지도 모르겠고  이런상태 그렇겠구나 힘들겠다 이해는 가는데 그냥 또 아무런 대책없이 휴학이 맞나 지금 여행 가 있는데  이런저런계획으로 휴학할거예도 아니고 복학할때쯤 여행끝내고 오는데 너무 막연한 말들만 하네요

 

대학오고 이것저것 권했던거 다 거절하길래 그래 너가 알아서 해봐라 했더니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시간만 보내다가 우울감도 심해지고 휴학한거예요

 

관계가 나빠질까봐 이제 뭐라할지도 모르겠고 아이와 통화하면 한심하고 마음이 답답합니다. 성격도 기질도 안맞으니 애가 하는말은 다 막연하고 답답하게 느껴져서 가급적 대화안하고 아이가 여행가서 멀리 떨어져있는게 더 속편할지경이예요

 

휴학을 해라마라 할건 아니지만 너가 뭔가 뚜렷한 계획이 있다면 준비가 되엉ㅆ다면(가령인턴이 붙었던가)하면 휴학하고 아니면 2년남은 학교 복학하고 졸업장이나 따와라 하면 너무한가요.

IP : 211.248.xxx.3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2.19 8:54 AM (220.94.xxx.134)

    코로나 이후로 많이들 그래요 저희애도 친구도 없고 모임도 안나가고 동아리도 안하고ㅡㅜ 한학기 휴학하고는 알바하더니 힘들었는지 휴학얘기없네요ㅠ

  • 2. ㅇㅇ
    '24.12.19 8:55 AM (125.179.xxx.132)

    학교 상담실은 이용해봤나요?
    저도 우울증으로 대학생활 힘들어서
    1년 도움받았네요

  • 3. 으어
    '24.12.19 8:56 AM (211.243.xxx.169)

    남 이야기 같지 않아서 로그인 했어요.
    저희아들도 적응 못하고 반수하겠다는 둥 학점이수 해야 하는데 최소만 하기도 하고 1학년 2학기 중간고사볼때까지 그렇게 보냈어요.
    그런데 학교에 선후배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거기서 4학년 선배를 만났어요.
    그 선배가 1학년 2학기 되도록 적응 못하는 애를 같이 점심 먹어주고 (애가 점심먹을 친구가 없어서 밥을 굶고 다녔답니다) 이것 저것 이야기도 해주고 잘 멘토링을 해줘서
    2학년때부터는 완전 열심히 학교생활하는 모범 대학생이 되었어요.
    선배가 목표나 비전, 나중에 진로방향 같은 것을 이야기 해 준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이 학교 이 과목을 배워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보여주는 것이 아들이 마음 잡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았어요.

    부모나 누가 이야기 해줘도 아무 쓸모가 없더라고요. 얘들은 학교 선배랑 이야기 하는게 제일 효과가 좋은 것 같아요. 좋은 친구나 동료도 좋고요.
    우리 아들도 진짜 학교 동회회니 학생회니 제가 가라고 등떠밀어서 여러개 들어갔는데 들어가면 뭐하나요.. 그리고 본인이 안가고 전화도 안받고 톡도 씹으니 교우관계라는 것이 없지요.
    학교에 멘토링 프로그램이나 상담실 같은것이 있는지 뒤에서 좀 알아보심 어떨까요.

  • 4. 에고
    '24.12.19 8:58 AM (218.238.xxx.141)

    아마 대인관계어려움이 클거예요
    동기들이나 선배들과 못어울리고있을텐데 관두고 새로시작해봐야 또 반복일텐데요
    성격을 좀바꾸고 어울리려고 노력도해봐야하는데말이죠
    안타깝네요

  • 5. 상담실
    '24.12.19 8:58 AM (211.248.xxx.34)

    상담실은 해봤는데 별게없었나봐요ㅠㅠ저희아이 학교에도 멘토링프로그램 있으면 좋겠네요. 윗님 아들과 저희딸 비슷합니다ㅠㅠ

  • 6. 코로나때
    '24.12.19 9:02 AM (220.122.xxx.137)

    코로나때 집에서 온라인 수업한 울 고딩들도 그래요.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요.

    보시고 심해지고 일상생활 지장 샹기면

    심도 있게 대화 해 보세요

    정신과 진료 필요할것 같으면 한번 진료 보는것도
    고려해 보시고요

  • 7. ...
    '24.12.19 9:04 A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요즘 대학생활 저렇게 붕 떠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희애는 코로나 학번이어서 더 심한것 같은데
    1년 넘도록 같은과 애들이 누군지도 모르고 지났어요.
    거기에 반수생들 안나오고 군대가는 아이들 빠지고
    이런저런 이유로 다 흩어지고
    그나마 뒤늦게 동아리에서 몇명 만나서 교류하니 조금 나아지더라고요.
    멘토링 프로그램 있으면 신청하게 해보셔요.
    상담실도 찾아가고 교수님도 찾아가보고
    스스로 찾지 않으면 정말 모래알 같아요.

  • 8. ㅡㅡ
    '24.12.19 9:11 AM (59.14.xxx.42)

    코로나 학번, 애들이 우울끼, 대인관계 어려움 있어요...

  • 9. 요즘
    '24.12.19 9:14 AM (220.117.xxx.35)

    대졸이 능사가 아니라 그래요
    주변에 휴학 중퇴 엄청 많아요
    솔까 대학 나와 원하는 직장 갖는 애들이 잘 없고
    40세 되도록 유학 가 박사학위 딴다고 평생 놀고 학생으로 사는 애들? 도 많고 ….
    알바하며 지내면 다행이고 집 안에 틀어 박혀 게임만하고 사는 애들도 많아요
    태반이 취직이 아니라 알바를 선호해요 요즘은 …
    언제라도 바꿀 수 있고 그만둘 수 있는 파트 타임 원해요

    부모입장에선 속터지지만 세상이 변했고 아이가 갈길 스스로 찾게
    하는수밖에요

  • 10. 영통
    '24.12.19 9:35 AM (211.114.xxx.32)

    사회성 약하면 사람 안 보고도 공부하는 사이버 대학도 있어요
    사이버 대학 나오고 사이버 대학원 나오고
    주말마다 다니는 대학원 다니면서 박사과정 밟으면서 학벌 올려되 되구요.

    남편이 50대인데 늦게서야 사이버 대학원 나오고 주말마다 다니는 대학원 다니면 박사과정 밟고 있는데, 박사과정에 20대 후반 애들도 많다고 놀라더라구요.

    그렇게 좋은 대학은 아닌데 적당한 대학 나오고도 직장 다니면서 박사과정까지 20대에 다 마쳐버리게 설계하는 20대들. 놀라더라구요.

  • 11. ..
    '24.12.19 10:12 AM (211.112.xxx.69) - 삭제된댓글

    본인은 얼마나 괴롭겠어요.
    대학가면 꽃길만 있을거라 믿고 참고 공부했을텐데.
    특히 인간관계는 내가 열심히 한다도 되는게 아니잖아요.

    방에 박혀있는거 아니고 여행 다니는거면 본인도 어떻게든 의지 다져보고 방법 찾아보려고 노력하는 걸거예요.

    그냥 자신감만 주세요.
    혹 다시 공부하겠다 해도 응원해 주시구요.
    우리 다 겪어봤잖아요.
    인생에서 10년 뒤지는게 별거던가요?

  • 12. ..
    '24.12.19 10:17 AM (211.112.xxx.69)

    본인은 얼마나 괴롭겠어요.
    대학가면 꽃길만 있을거라 믿고 참고 공부했을텐데.
    특히 인간관계는 내가 열심히 한다도 되는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본인도 뭔가 확신이 안서니 방황하는 거구요.

    너무 닥달하지 마시고 그냥 자신감만 주세요.
    혹 다시 공부하겠다 해도 응원해 주시구요.
    우리 다 겪어봤잖아요.
    인생에서 10년 뒤지는게 별거던가요?
    쉬었다 가고 싶어하면 쉬게 해주시구요.
    쉬면서 집에만 있는거 아니고 여행이든 알바든 하면 그냥 두시구요.

  • 13. ..
    '24.12.19 10:41 AM (211.234.xxx.240)

    저도 전공 안맞아서 진짜 겨우겨우 졸업했지만 지금은 그 전공 살려 너무 맘에 드는 직장 다녀요. 대학생활 자체가 성격에 안맞을 수 있어요. 대신 그때 방황하고 저 자신을 많이 이해하게 돼서 직장은 제가 만족할 만한 곳 찾아서 잘 갔어요. 방황이 꼭 나쁜 건 아니에요.

  • 14. ......
    '24.12.19 10:42 AM (61.99.xxx.18)

    원글 댓글 모두 섞늠 애가 저희 애에요
    뚜렷한 해결책은 없지만 그냥 지난 과정 넋두리 합니다
    삼수라는 자격지심 맘에 안드는 학교 쉽게 못어울리는 성격등 결국 휴학했어요친구들은이제 졸업합니다 ㅠ
    첨에는 자격증 공부 핑계댔으나 진심 아니니 금방 때려치고 정산과 상담 전전 -돈 많이 들었어요
    근데 지나고 보니 효과가 있었어요 의사와 상담하는 과정에서 좀 정리가 됐나봐요 맘이 진정되니 일할 마음이 생겨 알바도 하고욘내년 삼월 복학 한다고 준비하는데 지금도 불안해요
    뭐 하라고 강요 안할테니 졸업장은 타자고 애원했거든요
    결국 어울려 사는 사회인데 건강한 구성원으로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큰걸까요 방에서 핸드폰이나 보면서 목표 없이 살까봐 걱정입니다

  • 15. 저희도
    '24.12.19 2:09 PM (125.178.xxx.88)

    코로나때 입학한애들이 친구가없어요
    저희애도 온라인만하고 마스크끼고 다니고
    모임금지여서 친구못만들고
    군대가고 복학해서도 친구못만들더라구요
    예전같이 몆학번모이는것도없고 동아리도 안들었고
    아예 기회가없는거같아요
    안타까워요ㅜㅡ

  • 16. 영통
    '24.12.19 3:03 PM (106.101.xxx.147)

    님 글 또 읽고 댓글 또 써요
    그런데..님
    이 말 조심스럽지만
    님 글 다시 읽어보니
    니가 알아서 해라 많이 하신 듯

    대학생 아직 아이에요
    간섭할 거, 조언할 거, 지침줄 거 많아요
    법적 나이만 성인이지 아이입니다.

    다른 부모들..대학생 자식에게 이것저것
    코치 많이 하고 방향 잡아줍니다.
    대학도 헬리콥터 맘 많아서 문제일 정도로

    정기적으로 같이 밥 먹는 시간 가지며
    대화 나누세요
    그 전에ㅈ님이 이 사회 흐름 알아야해요
    공부하셔야 하구요

    여기 글들이 속상한 글에 부모 탓하는 거는 조심하는데
    부모 탓도 집고 넘어가야하지요.
    자식 왕따 문제 등도 부모 지분도 있듯이요

  • 17. 감사합니다
    '24.12.19 8:48 PM (211.248.xxx.34)

    오히려 반대라서 더 말을 아끼고 있는거예요 대학교때부터 이런저런조언들 아이가 자기뜻대로 살겠다고 다 거절하고 지금상태인겁니다. 지금와서 엄마말대로 할걸 후회해봤자 무슨소용이겠어요. 또 제 뜻이 정답도 아니구요. 한참 이런저런 갈등후에 저는 니 인생은 니가 가는거니 결정도 너가 해라 하고 저도 내려놓은상태입니다. 아이가 헤매고 있으나 길을 찾아가겠죠. 뭐라 말도 못하고 저도 속이 답답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4728 이게 잔소리일가요? 8 자식이 2024/12/19 976
1664727 미.일.중.러.북한이 한국이무너지.. 2024/12/19 515
1664726 누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나... 5 줸장 2024/12/19 1,095
1664725 전현희의원 후원계좌가 아직 안찼데요 5 이프로부족해.. 2024/12/19 1,095
1664724 갑자기 홍콩 출장 잡힌 이유 12 아오 2024/12/19 4,315
1664723 일본, 삼성전자 용인 반도체 공장부지 사전통보 없이 시찰해 3 .. 2024/12/19 2,362
1664722 부동산)전속 중개는 무슨 조건으로 하는건가요? 4 .. 2024/12/19 434
1664721 가방 브랜드를 알고 싶어요. 2 .. 2024/12/19 1,324
1664720 윤명신 소한테 한짓 그대로 했으면 13 ㅇㅇ 2024/12/19 1,952
1664719 윤석렬 2시 기자문답 9 $? ? 2024/12/19 3,065
1664718 이시기에 이것 물어도 욕하지마세요 4 죄송 2024/12/19 1,265
1664717 재판에 더 불리하지 않나요? 8 .. 2024/12/19 1,219
1664716 상하이 여행 중 맛있게 먹은 식당 추천 부탁합니다 6 2024/12/19 597
1664715 뉴스에 법사가 나오고 무당같은게 나오고.. 15 ..... 2024/12/19 2,272
1664714 나경원 일가 '파도 파도 의혹'.. 외조부 소유 '그레이스호텔'.. 7 .. 2024/12/19 1,878
1664713 테라스 아파트 어떤가요? 19 재건축 2024/12/19 3,247
1664712 퍼스트레이디 보러왔는데... 7 겨울 2024/12/19 3,081
1664711 요즘 내복. 3 쵸코코 2024/12/19 1,115
1664710 선물하기 2 고민 2024/12/19 325
1664709 정말 따뜻한 남자 신발 찾아요. 2 정말 2024/12/19 713
1664708 한국은 유럽의 어떤 나라로 인식이 되었었는데 7 40년 2024/12/19 1,897
1664707 빵직접 만들어 드시는분들 16 ... 2024/12/19 2,238
1664706 옷 부자재 구입 12 dpfl 2024/12/19 1,319
1664705 윤, 전 국민에 예고하는 내란은 없어 36 ㅈㄹ하네 2024/12/19 4,297
1664704 김명신 고모 목사님 돈좀 푸시죠 5 ㄱㄴ 2024/12/19 1,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