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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학력 아버지와 평범한 아들이 겪는 상처

흔한 유형 조회수 : 17,230
작성일 : 2024-12-19 00:06:24

고소득 고학력 전문직 아빠와 평범한고 여린 아들 조합의 경우 (저희집도 그래요)

 

아빠는 아이가 열심히 안하고 의지가 없어 실망하고..

 

아들은 아버지가 고압적이고 상처주고 잘난척해서 실망하지요..

 

아버지들은 실망하면서도 또 나중에 뒷바라지는 다 해줘요.

 

그래도 아들이 변변치 않죠.. 그래서 서로 더 상처받구요ㅜㅜ 근데요.

 

그걸 인정해야해요. 아이들이 열심히 하기 싫어서 안하는 것만은 아니에요.

 

그걸 알아줘야해요.. 사실은 머리가 별로면 공부가 너무 어려울수도 있어요..

 

사회생활도 어려울수 있구요. 어려워서 못하는거지 하기싫어 안하는것 아니에요..

IP : 211.186.xxx.7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19 12:14 AM (98.42.xxx.81)

    타고난 그대로의 개인을 인정해야지
    자신의 기준으로 자식을 닦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아이의 행복을 최우선 해야죠.

  • 2. ㅇㅇ
    '24.12.19 12:19 AM (172.226.xxx.45)

    고학력 전문직이라서가 아니라 원래 그런사람인거죠

  • 3. 그게
    '24.12.19 12:20 AM (211.186.xxx.7)

    고학력 전문직 남자들은 못하는 사람 진짜 잘 이해 못해요...

  • 4. 그건요
    '24.12.19 12:28 AM (211.217.xxx.119)

    공부만 잘했지,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이 좁은거죠.
    다시 말하면 독서량 부족으로 다양성에 대한 인식 부족과
    사고력이 얕고, 무엇이 옳고 정의로운 삶인가에 대한 성찰이 없는거죠.
    그런 사람때문에 지금 우리가 고통받고 있잖아요.

  • 5. ㅇㄷ
    '24.12.19 12:35 AM (110.15.xxx.165)

    저희집얘기네요 남편이 대놓고 아이들 가려는대학 무시하고 공부못하는걸 이해못해요 조금만 열심히하면 되는데..그러구요..제가 아는 엘리트들은 표현의 정도만 다를뿐이지 열심히하면되는데 왜안하지 왜못하지 이런생각들가지고있더라구요

  • 6. 공부는 재능
    '24.12.19 12:40 AM (59.7.xxx.113)

    공부도 재능이고 공부 잘하는 사람은 운좋게 재능을 타고난 덕이라는걸 몰라서 그래요.

  • 7. ㅇㅇ
    '24.12.19 12:42 AM (172.225.xxx.225)

    고학력 전문직인데 자식 그렇게 안대하는 사람이 더 많아요
    우리집에도 있구요
    인성이 원래 그런건데, 고학력 전문직이라 그렇다고 이해하면 어떡합니까

  • 8. 저희는
    '24.12.19 12:43 AM (49.164.xxx.115) - 삭제된댓글

    시부 서울대
    남편 서울대 인데도
    아들 가끔 맘에 안 들어 하심.
    이유는 근성이 없어서라고.

    아들인 남편왈 나는 아버지가 있으니까 아버지처럼 할 필요가 없는 건데 어쩌라고 ㅋㅋ

  • 9. 저희는
    '24.12.19 12:44 AM (49.164.xxx.115)

    시부 서울대
    남편 서울대 인데도
    아들 가끔 맘에 안 들어 하심.
    이유는 근성이 없어서라고.

    아들인 남편왈 나는 아버지가 있으니까 나같은 아버지가 없는 아버지처럼 할 필요가 없는 건데 어쩌라고 ㅋㅋ

  • 10. 참나
    '24.12.19 1:13 AM (61.81.xxx.112)

    내남편도 고학력 전문직 아들에게 헝그리 정신이 없어서 공부를 안해서 그렇다고 …
    그런데 주역 공부하더니 좋아졌어요.
    인간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어요.
    아들과 사이도 좋아지는중

  • 11. ....
    '24.12.19 1:54 AM (115.22.xxx.93)

    공부만 잘했지,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이 좁은거죠.
    다시 말하면 독서량 부족으로 다양성에 대한 인식 부족과
    사고력이 얕고, 무엇이 옳고 정의로운 삶인가에 대한 성찰이 없는거죠222

  • 12. 제 주위도
    '24.12.19 2:06 AM (74.75.xxx.126)

    고학력 전문직 수두룩한데 부모만큼 공부 잘 하는 애들이 없네요.
    진짜 헝그리 정신이 없어서 그러는 건지요. 아니면 공부를 잘 한다는 개념 자체가 달라진 건가요?
    부모가 물심양면 끝도 없이 지원해도 부모는 서울대 의대, 애들은 지방대 의대, 그것도 삼수해서. 아님 부모는 연고대 본교, 애들은 분교. 연대 나온 친구 딸이 연대 붙었다길래 멋지다고 축하해 줬더니 전공이 맘에 안 든다고 지방대 다른 과 갈거라네요. 우리 때는 상상도 못했던 결정이잖아요.

  • 13. ...
    '24.12.19 2:24 AM (112.187.xxx.226)

    부모가 너무 잘나면...
    옛날 말에 그늘이 크면 아래서 뭔가가 자랄 수 없다고 했어요.
    이제 무슨 말인지 알거 같아요.

  • 14. ...
    '24.12.19 2:32 AM (211.179.xxx.191)

    고학력이거나 아니거나
    남자들은 애들 입시나 공부로 닥달하는 경우 많아요.

    특히나 입시 결과 나오고 엄마 탓하는 경우도 82에 자주 올라오는데요.

  • 15. ㅇㅇㅇ
    '24.12.19 4:51 AM (175.223.xxx.215)

    열솜히 안하는거 맞아요......

  • 16.
    '24.12.19 5:16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아들 하나 있는 지인네가 그래요
    결국 아들이 지방대학으로 가면서 충돌은 피했는데 문제는 그 아들이 그 뒤 한 번도 본가에 안 오고 아버지하고 연락도 안하고 엄마하고만 소통 졸업 뒤 아버지가 좋아하지 않는 직업으로 먹고 사는데 월급이 작아서 원룸 월세내고 결혼 안하고 강아지 키우면서 사는 걸로 만족한다네요
    그 아버지는 모든 걸 엄마탓해서 뷰부사이도 악화일로ㆍ

  • 17. 차라리
    '24.12.19 5:45 AM (73.221.xxx.232)

    본인이 서울대 나와서 아들 닥달하면 이해라도 가요
    본인은 서울대 나왔으니 고학력 아버지 맞죠
    흙수저 로 자라서 본인보다 나아야 한다고 아들 닥달하면 최악
    본인은 부모 지원도 못받고 밥도 잘 못먹어서 삼류대학갔고
    아들은 좋은 집에 고기반찬 먹고 지원해주니 성과 내라고 닥달

  • 18. 우리집
    '24.12.19 6:33 AM (220.122.xxx.137)

    우리집 얘기네요.
    에휴 ㅠㅠ
    아빠가 성질까지 더러워서(?) 폭발하고 애들 잡지만
    꿈쩍도 안 하는 울 고딩들 ㅜㅜ

  • 19. 어휴
    '24.12.19 6:54 AM (118.235.xxx.19)

    아빠 고학력 전문직 안좋은듯요.
    아들이면 기죽어 살아요.
    특히 고학력 전문직이면 권위적이어서 순종적인 아내찾는데
    그 아내를 닮은 착한 아들이면..

  • 20. ㅇㅇ
    '24.12.19 6:58 AM (118.235.xxx.93) - 삭제된댓글

    그런 아빠는
    그런 행동으로 잃는게 뭔지 몰라 어리석어 그래요
    공부가 최우선 가치거든요
    그 아빠보고 피아노나 그림 운동등
    뭐 못할만한거 시켜보고 싶네요
    못 하면 근성 없다 타박 한번 해보게

  • 21. 111
    '24.12.19 7:23 AM (61.74.xxx.225)

    타고난 머리 + 노력 + 부모의 관리와 원조 + 가장 중요한 학운!
    네박자가 딱딱 맞아야 입시에 성공하는데 쉽지 않네요
    공부나 운동 예술 모두 타고 나는 것도 있어서
    아무리 노력해도 안될수가 있죠
    근데 저 네박자를 안갖춰도
    본인의 인성 훌륭하고
    적당한 돈과 좋은 가정환경 갖췄으면
    사는데 지장은 없다고 생각해요

  • 22. 저 아는집도
    '24.12.19 8:02 AM (1.235.xxx.138)

    아빠가 고학력전문직인데 애 둘다 예체능 시켜서 엄청 실망하더라고요.병원 물려줄 자식없다고.
    그맘 이해가죠 아빠입장에선 그럴듯.

  • 23. 그러게
    '24.12.19 8:18 AM (70.106.xxx.95)

    결혼할때 여자얼굴이랑 돈만 보고 결혼해놓곤
    자식탓을 왜 해요

  • 24.
    '24.12.19 8:39 AM (1.238.xxx.135)

    아빠가 자수성가형이면 더더욱 그래요.
    오죽하면 서울대 출신 부모를 둔 친구를 보고 부럽다가 아닌 너 똥밟았구나 한다잖아요.
    저는 이말이 충격적으로 다가와서 생각을 많이 바꿨어요.
    옛날이야 부모보다 청출어람할 수 있는 사회였지만
    지금은 달라요.
    부모입장에서야 속터지겠지만 자식은 자식대로 고민하고 있구요.

  • 25. ㅜㅜ
    '24.12.19 8:41 AM (125.181.xxx.149)

    공부재능이 유전이 안된걸 인정하라하세요.

  • 26. ....
    '24.12.19 9:28 AM (106.101.xxx.198)

    제가 일하는 곳 원장님이 서울대의대인데
    자식들이 둘다 지방대 갔어요. 집은 서울이구요.
    저희만 만나면 자식 공부 못하는걸 욕해요.
    게다가
    와이프를 또 욕해요. 와이프 머리 닮아서 공부 못한다고.
    저는 처음에 들었을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너무 민망했는데
    다들 자주 들어서 아무렇지도 않은 분위기..
    와이프가 집에서는 얼마나 들들 볶일까 싶었어요.
    그런 사람 특징은 기본적으로 인성이 별로예요. ㅎㅎㅎ
    저도 6개월 일하다가 나왔네요. 얼마나 쪼잔하고 사림이 잘디 잔지...

  • 27. ,,
    '24.12.19 2:52 PM (59.14.xxx.42)

    고학력 아빠 둔 집 애들 상처 많아요.
    타고난 그대로의 개인을 인정해야지
    자신의 기준으로 자식을 닦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아이의 행복을 최우선 해야죠.222222222222222222222222

  • 28.
    '24.12.19 3:23 PM (121.165.xxx.112)

    이미 고학력부모님 그늘아래에서 잘못자란 풀이라
    (전 연대인데 부모님이 서울대라 서울대 아래는 후진학교..)
    제 자식은 겨우 인서울 했지만 잔소리 안합니다.
    서울대 출신 남편도 잔소리 안하길레 그런가보다 했는데
    속마음은 아니었는지 어느날 지나가듯
    내자식이 서울대 못갈줄은 몰랐다 하길레 좀 놀랐습니다

  • 29. 애가
    '24.12.19 3:27 PM (180.71.xxx.214)

    잘하고 못하고는 랜덤으로 나오는듯요

    저희 부부도 그렇고 주위 지인들 부모가 sky 에 직장 좋아도
    애들은 또 다른 얘기에요
    그래도 다들 자식 사랑커서 아이들 못했다고 원망하는
    사람들 없고 묵묵히 지원하고 격려함

    부부는 전혀 예체능 아닌데 자식들 예체능 의외로 많네요

  • 30. ...
    '24.12.19 3:34 PM (210.103.xxx.130)

    근데 이게 전반적으로는 사실이라 그렇습니다. 저도 서울대 출신 전문직인데 주변 보면 부부 둘 다 고학력 전문직인 경우보다 뭔가 전문직+공부못한 전업 조합 자식들이 전반적으로 입시 결과가 안 좋아요. 전업이면 맞벌이보다 애들 케어 훨씬 잘 할테고 아빠한테 물려받은 유전자야 비슷할테니 결국 화살이 학력 떨어지는 엄마한테 가죠. 업계 전설인 대선배 하나도 부인이 그냥 대학시절 순수하게 결혼한 여잔데 애들이 다 지방대 가고 입시결과 엉망이니까 어느날 술자리에서 그게 자기 평생 십자가라고 하더라고요.

  • 31. 아들은
    '24.12.19 3:38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엄마를 닮는다고 하니까

    일상의 스트레스나 와이프에대한 불만을
    아들에게 푸는건 아닐까요?

    와이프가 사랑스러우면 아들에게 잘 하려나..

  • 32. 원글
    '24.12.19 3:40 PM (58.230.xxx.181)

    내용 충분히 이해가요. 무슨말하는지 알고요.
    그게 머리좋은 사람은 특히 이과형 남자는 다름을 이해 전혀 못해요. 자기는 그냥 되고 물론 나름 매우 열심히 노력했겠지만 그사람이 했던 노력의 배 이상을 해도 안되는 사람은 안되요
    그래서 과외도 너무 천재적인 사람은 설명과정을 풀이해주지 못해서 안하는게 낫다고 하네요 본인은 저절로 되니깐 해본적이 없어서. 여튼 다 안타까운거죠... 아빠 입장에서는 자기만큼 자기보다 더 똑똑한 아이라면 대화도 더 많이하고 더 다독하게 살수 있는데.. 그게 안되고 아이 입장에서는 아빠가 친근하게 다가가기 힘든 존재이고

  • 33. ㅇㅇ
    '24.12.19 3:41 PM (220.94.xxx.236)

    고학력 아빠 둔 집 애들 상처 많아요.

    저희 시매부도 전문직인데... 연봉은 고액인데, 엄청난 고액은 아니구요.
    그 분이 직업은 좋은데 학교가 지방국립대라 본인의 학벌에 대한 열등감이 좀 있어요.
    그래서 애들한테 대놓고 좋은 학교 가기를 바라더라구요...

    위에 댓글 쓰신 님이 말씀하신 전문직+공부 못한 전업 조합이었죠.
    최근에 일을 다니기 시작하긴 했는데요.

    중등 들어간 아이도 있고한데.. 반에서라도 1등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은 없네요.
    아직 중등이라 모르는 거지만요.. 초등도 있어요.
    암튼 시매부는 자식들이 SKY~하버드~ 이런 데 가기를 원하더라구요.

  • 34. 고학력 남자와
    '24.12.19 3:46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결혼하는 여자는 대개
    돈은 있지만 공부가 안되는 집안의 딸

    그 딸이 결혼해서 낳은 아들이
    공부를 잘하면 다행이지만
    그런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게 문제 ..

  • 35. ㅠㅠ
    '24.12.19 3:50 PM (211.208.xxx.21)

    확실히 근성이 없어요
    저포함 제 주변 동창들도 보면
    2세들이 부모만큼 근성이 없어요ㅠㅠ

  • 36. ㅇ어머
    '24.12.19 3:54 PM (182.221.xxx.29)

    부모 둘다 머리가 좋으면 공부를 못할수가 없어요
    근데 한쪽이 딸리면 화살이 그쪽으로 가죠
    다행히 우리집은 같은 대학교 나와 아이들도 고만고만갔어요

  • 37. ㅡㅡㅡ
    '24.12.19 4:06 PM (58.148.xxx.3)

    학력 vs 학벌 구분해서 씁시다.
    고학력은 박사
    고학벌은 서울대 카이스트
    지방대 나와도 박사하면 고학력
    학사만 해도 서울대면 고학벌
    ok?

  • 38. ㅇㅇ
    '24.12.19 4:09 PM (220.94.xxx.236)

    아하 고학력은 박사... 고학벌은 서울대, 카이스트군요.

    고학력 남편이랑 결혼하는 여자는 대개 돈은 있는데 공부가 안되는 집안의 딸이라구요?
    제가 아는 분은 돈 없는데 공부가 안되는 집안의 딸이었는데요..
    애들도 전교1등, 반1등 이런 성적 받은 적 없는 걸로 알아요.

    고학력 남편은 어릴 적부터 늘 공부를 잘 했답니다. 서울대, 스카이는 아니지만요.

  • 39. .....
    '24.12.19 4:19 PM (211.109.xxx.57)

    맞아요. 우리집이 그래요.

  • 40. .....
    '24.12.19 4:28 PM (1.223.xxx.13)

    누구를 탓하겠어요. 부모의 유전자를 받아 태어난 걸요.
    과학계에 따르면 지능 유전자는 X염색체에 위치하는데요. 여성의 성염색체는 X염색체가 2개인 반면 남성은 XY로 1개 뿐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들의 지능은 엄마로 부터 딸의 지능은 아빠와 엄마로 부터 각각 1개씩의 X염색체를 물려받아 양친의 지능을 모두 물려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전적 봤을 때 자녀의 IQ는 절대적으로 엄마의 영향이며 유전적 요인이 자녀의 지능에 영향을 끼치는 정도는 40~60%선입니다.

  • 41. 요즘
    '24.12.19 5:03 PM (218.239.xxx.115)

    요즘 입시 어려워서 그전만큼 성과 안나지 않나요?
    돈 있는 부모들은 그래서 미국유학 보내는 것 같아요.

  • 42. 서울대 경영학과
    '24.12.19 5:26 PM (59.7.xxx.217) - 삭제된댓글

    아버지가 팰로우 아들한테 팩폭하던데요. 그냥 사람이 그런 사람임.

  • 43. 남자다
    '24.12.19 5:30 PM (70.106.xxx.95)

    남자본인이 멍청하게 여자 학벌 안보고 그냥 이쁘니까
    또는 처가에서 한재산 해줄거 같으니까 결혼해놓곤
    자식은 똑똑할줄 알았나보죠
    정작 제일 멍청한게 저 남편임. 공부만 잘했지 앞날 계산도 못하고.
    공부잘하는 자식 두고싶었음 여자 학벌을 따졌어야지
    결혼할땐 걍 좋으니까 해놓고는 이제와서.

  • 44. 고백하자면
    '24.12.19 5:58 PM (58.29.xxx.46)

    학창시절 모범생으로만 살아왔던 제가 대학 가서 아이들 가르치는 알바 하면서 처음 겪었던 일이에요.
    왜 공부를 못하는지, 왜 안하는지, 왜 이해를 못하는지, 저 자신이 이해를 못했어요.
    머리가 나쁜애, 성실하지 못한애, 혹은 머리도 나쁘고 성실하지도 못한 애.. 다양해요.
    그 애들도 나름 들여다보면 다양한 이쁜 면도 있고, 다른 장점이 있기도 하고, 때론 스스로 열등감과 자격지심에 힘겨워하고 그래서 안쓰럽기도 해요.
    몇년 학원 알바 하면서 세상 다양한 꼴찌 유형을 다 만나본 후, 그냥 이런애 저런애가 있다는걸 깨닫게 되었고, 그게 제 아이들 낳고 기르고 가르치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학원 알바는 대학 졸업후엔 그만 두었고요.

    경험하지 못한터라 그런 남자분들 이해합니다.
    자기 자식이라도 하루 종일 붙어서 케어하고 직접 가르쳐보면 포기도 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겪어요.
    그 과정 없으면 그냥 단순하게 결과치만 보고 말하게 되니까 공부를 못하면 원인 분석이 안되고 성실하지 못하다 부터 생각하게 되죠.

  • 45. ..
    '24.12.19 6:36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어떤 부모가 의치한과 스카이설카포를 보내는가? 다수가 목표를 가지고 전사고,영재과교,일반고를 보냅니다. 누가 그런 고등을 보내는가 혹은 일반고 내신 최상위를 하는가? 중등 때 준비한 학생들입니다(소수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고등에서 치고 올라오기도 하죠). 누가 중등 때 준비한 학생인가? 초등,유아때부터 준비한 학생이 다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 누가 중등때 두각을 나타내서 특목고트랙을 가는가? 부모가 고학력전문직인가? 아니면 지원빵빵하게 가능한 고학력전업맘인가? 특목고영재교의 부모는 어떤 사람들일까요?
    그리고 어떤 아이가 공부 근성이 있는가? 유복하여 사교육지원 잘 받은 아이? 머리도 좋은 아이? 어렵게 크면서 형설지공한 아이?? 요즘 세상에 아이의 근성이란 무엇일까요?
    이런 질문에 대한 답들이 섞여있고, 내 아이의 특성(지능이든, 성격이든, 머리 깨이는 시기가 언제이든)에 적합해야 하는 거죠. 무조건 조기부터 영유 등으로 몰아쳐도 안되구요, 지레 실망할 필요도 없구요, 제도분석도 잘 해야하구요, 공사교육도 잘 구해야 하구요... 엄빠가 가정환경을 어떻게 조성해야 하는가도 있구요. 이런 고민들을 아이가 어릴 때부터 매우 매우 진지하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계속 아이 상황에 맞게 조정하면서 지원하는거죠. 달리 뭘 할 수 있겠어요. 부모노릇 어렵습니다. 고학력전문직남성에게 이 모든 걸 가르치면서 설득하는 거. 그것도 포함됩니다. 지긋지긋하죠.

  • 46. X염색체
    '24.12.19 7:00 PM (220.122.xxx.137)

    아들의 지능 x염색체가 엄마가 아니라 모계예요.
    엄마, 외할아버지, 외삼촌이요.

  • 47. 일리
    '24.12.19 7:02 PM (1.233.xxx.163)

    일리 있는 글이에요
    아이들도 잘하고 싶을 거에요.
    하지만 게으름은 다른 이야기 같으네요.

  • 48. 학문이 아니라
    '24.12.19 10:27 PM (211.208.xxx.87)

    성적만으로 보면, 지능 외에도 경쟁에서 이기고 싶어하는 근성이 커요.

    학문은 생각하는 힘, 창의성, 이런 거고

    학습력은 학문에도 공통점이지만 암기, 경쟁심 이런 게 크더라고요.

    학문은 상당히 결과에 열려있는데, 고학력 전문직은 시험 합격이 크죠.

    저걸 꼭 해내야 해, 뭔가 확실한 목표가 있으니까요.

    자수성가든 원래 부자든 환경이 어렵지 않으면 그 독기가 부족하고

    가난한 집에서 본인 독기로 성공한 아빠는 학교에서든 직장에서든

    타인 밟는 게 당연하고. 그리고 여자는 또 순종적인 유형과 결혼해서

    자기가 신나게 휘두르며 살다가...내 자식의 유전자 반쪽으로 만나죠.

    벌 받나 보다,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도 봤어요.

    뭐 결국 돈 발라 외국 보내더라고요. 골프채로 패도 안되니까.

  • 49. 음..
    '24.12.20 12:20 AM (125.189.xxx.41)

    요즘시대 우리시대보다
    소위말하는
    좋은대학가기 더 힘들어요..
    문이 더 좁은데다
    잘하는 층도 훨 두꺼운데..
    이 집 저 집 봐도
    고학력 아빠들이나 어르신들은
    체감 잘 못하시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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