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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대로 갑질 한번 해봤습니다.

원글이 조회수 : 2,919
작성일 : 2024-12-18 17:03:06

회사에서 외주로 여러가지 일들을 맡기고 있어요

대부분의 업체들이 십년 넘게 거래를 해왔고, 중간 중간 사건 사고들 넘치게 있지만 

업무적으로 감정 상하는 일들은 별로 없이 무탈 하게 지냈는데요

 

그 외주 준 업체중 한곳에 MZ 직원이 새롭게 입사를 했는데,

이 친구가  저희 직원을 계속 못살게 굴었나보더라구요.

저희 직원이 너무 힘들어 정신과를 다니고 있다고 퇴사까지 생각했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같은 회사도 아니고, 

저희가 외려 외주를 주는 입장인데 도대체 뭘 어떻게 했으면 정신과를 다닌 정도일까 싶더라구요.

해서 이 친구 일단 병가주고요, 그 담당과 관련된 일을 제가 해봤는데요.

 

MZ에 대해 나쁜것만 쏙쏙 다 골라 담은 형국.

네? 모르겠는데요? 저는 못하는데요? 는 기본이고,

서류가 잘못 되어 수정 요청 했는데 "아 개빡치네" 이러네요?

 

해서 지금 뭐하냐는냐. 말을 그딴식으로 하지 마시라. 했더니 

" 혼잣말 이였는데요? 아줌마야말로 그딴식이라고 하셨어요? 지금? 그딴식???

 

이라며 그딴식에 꽂혀서 본인 감정 상한다고 일 못하겠다.

나는 자기 직속 상관이 아니니 자기한테 할 말 있으면 부장을 통해 말을 전달하라고 합디다.

 

그래서 단호하게 우리는 너의 클라이언트고, 니네는 이걸 수정할 의무가 있다고 하니까

"아 눼눼  클라이언트님 몰라뵈서 죄송합니돠아아..그런다고 당신이 사장뉨이라도 되는 줄 아나?

 당신이 나 한테 월급주는거 아니니까 할말 있음 통해서 하라고오오오"

 

비아냥 거리며 반존대 하길래 

"응 맞아. 내가 그 업체 사장이야. 알겠고, 너 한테 월급 주는 사장 통해 얘기 할께" 하고

갑질 제대로 하며 전화  끊었죠.

 

순간 내가 이런 업체에 외주를 줬구나. 싶어 현타가 왔고요

사흘 지난 후 그 업체 미팅 잡아, 내년 계약 연장 하지 않겠다 통보했습니다.

 

그 업체는 물론이고 연계된 업체들 까지 죄송하다고 하는 상황이고, 

그 친구 부모까지 회사로 연락 온 상태라는데 참 많이 심각 하다 싶네요..

 

본인이 회사에 끼친 피해는 알까. 저러고 일못하겠다 그만두고 실업 급여 받겠죠? 에혀

IP : 37.201.xxx.12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수
    '24.12.18 5:07 PM (182.216.xxx.43)

    짝짝짝~~~

  • 2. ...
    '24.12.18 5:08 PM (223.38.xxx.219)

    많이 깨지고 혼나면서 다듬어져야할 젊은이네요. 잘하셨어요.
    어른들이 가르쳐야지 어쩔 수 없죠.

  • 3. ..
    '24.12.18 5:10 PM (116.35.xxx.111)

    아무리 mz 가 아니라 mz 할아버지가 와도..
    사회생활하면서 저게 무슨 개싸가지인가요........
    잘했어요..
    한번 된통 혼나야 어디가서 안그러죠...

  • 4. ..
    '24.12.18 5:10 PM (118.235.xxx.24)

    남일 같지 않네요
    저는 진짜 그쪽 사무실로 쫓아갈 뻔했어요
    자기가 미숙해서 실수했다고 하면 되는 걸 계속 슬쩍슬쩍 넘기고 그러다가 저는 내가 틀린 건가 싶어서 보고 또 보고 지연이 되고....

  • 5. 잘하셨어요
    '24.12.18 5:15 PM (110.9.xxx.41)

    MZ는 아무데나 가져다 붙이더라구요
    MZ는 무슨 못 배워먹은겁니다

    갑질 아닙니다
    외주업체가 직원관리 못한거죠
    그 업체는 그런 직원은 해고해야 합니다

  • 6. 저런 놈
    '24.12.18 5:18 PM (218.152.xxx.161)

    대학교에도 있습니다.
    학교에서조차 교수한테도 저런 식으로 굴죠.

  • 7.
    '24.12.18 5:27 PM (211.109.xxx.17)

    그 업체에서 싸가지직원에게 손해배상 청구 했으면
    좋겠네요.

  • 8. ...
    '24.12.18 5:34 PM (39.125.xxx.94)

    저런 개싸가지가 면접 때는 공손했나봐요.

    정신이 이상한 인간 아니고서야
    어떻게 사회생활을 저런 식으로 할 수 있죠?

    세상 뜨거운 맛을 못 봤군요.
    당연히 해고됐겠죠?

  • 9. ㅠㅠ
    '24.12.18 5:46 PM (123.111.xxx.211)

    비상식적으로 싸가지가 없네요
    도대체 몇명에게 피해를 준거래요?
    원글님 잘하셨어요

  • 10. 나무
    '24.12.18 5:58 PM (147.6.xxx.21)

    죄송하다고 싹싹 빌죠?
    진심일 거 같아요?

    ㅎㅎㅎㅎㅎㅎ

  • 11. ..
    '24.12.18 5:59 PM (118.235.xxx.26)

    진짜 요즘애들 왜 이런가요.
    열불나게 만드는 애들 너무 많아요.
    인간대 인간으로 봐도 이상한 애들이 널려있어요

    제 속이 시원하네요.

  • 12. ..
    '24.12.18 6:26 PM (59.14.xxx.42)

    업체는 뭔 죄...ㅠㅠ . mz 직원 짤리는게 맞구요.
    그 업체는 역시 원글님처럼 피해자...
    그 직원 사장한테는 굽신했겠지요..

  • 13. 집에서도 안가르친
    '24.12.18 6:41 PM (218.152.xxx.161)


    대학교나
    사회에서 말 해도
    가르쳐지지 않습디다.
    그냥 그렇게 살다가 다른데 가서 더 크게 깨지라고 내버려뒀어요.

  • 14. 원글이
    '24.12.18 7:06 PM (37.201.xxx.120)

    그 직원은 저한테 별도로 사과 안했구요,
    그 업체 대표랑 다른 연결된 외주 업체에서 메일이 왔어요.

    요즘은 직원도 함부로 해고할 수 없다고 하소연 아닌 하소연 하는데,
    이정도면 사유 충분하지 않냐고,
    저도 몇 년동안 같인 일한 제 직원이 더 소중해서 그런거까진 모르겠다고 했어요.

    진짜 정말 기본도 안된 아이들이 있구나 싶습니다.

  • 15. ..
    '24.12.18 7:25 PM (118.36.xxx.77)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으면 저럴까요?
    잘하셨어요 속시원 하네요

  • 16. ㅇㄹ
    '24.12.18 7:44 PM (118.235.xxx.46)

    잘하셨어요. 응원해요.
    직원이 사과하더라도 그건 진정한 사과 아니에요. 일이 커지니 수습하려는것일뿐.

    처음 마음대로 밀고 나가시면 좋겠어요. 그래야 원글님 직원들이 제대로 보호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사장에 대한 신뢰가 생길거에요.

  • 17. 디자이너
    '24.12.18 7:54 PM (58.143.xxx.28)

    디자이너 인가봐요.

    MZ 에다가 본인이 디자이너네~~~ 했나보네요.

  • 18. 원글
    '24.12.18 8:12 PM (221.153.xxx.127)

    직원은 왜 그걸 참아 줬대요?
    외주를 준거면 그야말로 갑을이 명확한 상황에서.
    원글께서 잘 부셔주어서 그 직원은 그래도 위로가 좀 되겠어요.
    흔들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 19. 그건
    '24.12.18 9:16 PM (169.212.xxx.150)

    그 엠지인지 뭔지 나발인 사람은 분명 품행장애.
    부모 교육 나발이고 스스로가 이상한 인간.
    그걸 또 부모에게 알린 것도 웃기네요.
    피해자 코스프레 해서 부모가 회사에 따지러 전화했다가
    진실을 알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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