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쫒겨나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 주무셨단 분
지금은 괜찮으신거죠?
아주 오래전 이야기를 하나 해보려고 해요.
우리 부모님은 70년대 초반에 미도파백화점에서 장사(수입점)을 하셨어요
나중에 코스모스 백화점도 하셔서 오래전 명동모습을 기억하고 있죠.
더 어릴땐 명동에 거주^^살았던적도 있었고, 이후에 사업을 하게 되신거죠.
미도파 백화점엔 비교적 깨끗한 화장실이 있었어요
바닥에 타일이 깔린 수세식이요
그곳의 기억인데요
어머니와 아주 어린 아들이 화장실에서 사는거에요
박스같은거 깔고 늘 거기 있었어요.
늘 축축하고 사람들이 들락거렸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좀 오싹하긴 해요
그 모자분도 지금은 잘 사시겠지요?
물론 그렇겠지요?
저도 어릴적 기억이 아주 좋지만은 않은 사람이지만
가끔 누워서 그런 기억이 떠오르면 괴롭고 그래요
좋은 일이 아무리 많아도 그때 기억으로 파고들면 정말 소름이 끼칠정도로
마음이 좋지않아집니다.
우리 모두 잘 잊고 극복하고 잘 지내보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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