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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중학교때 선생님 반응이 정상적이었던걸까요?

.. 조회수 : 2,997
작성일 : 2024-12-17 16:15:34

제가 중학교때는 반장이

소풍때 담임선생님 도시락을 싸가야했어요

제가 반장이어서 선생님 도시락을 엄마가 주셨는데

분식집에서 파는 김밥2줄가량을

사각알루미늄 일회용 통안에 넣고

스텐레스 포크도 같이 넣어서 주셨어요

근데 소풍 다음날 선생님이 절 교무실로 부르시더니

자기가 그 도시락으로 얼마나 부끄럽고 창피했는지 아냐며

너무 혼내고 분해하셨어요

일회용젓가락을 넣지 왜 포크냐며 엄청 황당해하셨고

도시락이 성의가 하나도 없다며

네엄마가 날 어떻게 보는거냐며 너무 혼냈어요

전 눈물흘리며 죄송하다고만 했고요

다음해에도 제가 반장이어서 선생님 소풍도시락을

싸가게되었는데

엄마한테 작년에 혼났던 얘기를 했어서

이번에는 엄마가 정말 정성다해

찬합에 한가득 맛있는 음식을 싸주셨어요

엄청 제게 화내던 선생님이 당연히 화낼만 하셨던건지가

가끔 생각나서 글 올려봐요

IP : 39.118.xxx.250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허애가무슨죄
    '24.12.17 4:17 PM (221.138.xxx.92)

    엄마도 담임도 범상치 않은 라인의 사람..

  • 2. ...
    '24.12.17 4:18 PM (117.110.xxx.74)

    음... 기분이 상했다면 파는 김밥을 넣어주셔서 그런거 아닐까요? 스텐 포크는 그냥 변명인거 같고요 분식집 김밥이라도 고마울것 같은데.. 바라는게 많은 선생님 이었나보네요

  • 3. ...
    '24.12.17 4:19 PM (112.187.xxx.226)

    기분은 나빴겠지만
    아이를 불러서 혼낼 일인가요?
    비정상이에요.

  • 4. ....
    '24.12.17 4:20 PM (211.234.xxx.49)

    허허..
    혹시 언제적 이야기일까요?

  • 5. ㅇㅇ
    '24.12.17 4:24 PM (223.49.xxx.95)

    다른선생들 도시락이랑 비교되었을테니 민망하고 기분은 나빴겠지만 학생불러 혼낼일은 아니죠
    근데 그렇게 보내신 어머님도 평범하진 않으심

  • 6.
    '24.12.17 4:27 PM (175.199.xxx.97)

    뭐가 민망해요
    본인이 싼것도 아니고
    싸주는것도 감사하지
    주는대로 처먹는거지
    진짜 선생들이란..

  • 7. ㅜㅜ
    '24.12.17 4:28 PM (125.181.xxx.149) - 삭제된댓글

    중딩은 아니고 초딩 소풍때 담임교사들 도시락이 어찌나 혀ㆍ려하고 먹음직스럽던지. 님이 40이상이라면 그 교사 심아게 배알 뒤뜰렸을듯. 다른 동료들하고 비교되어서 울그락 푸르락 벼르는 모습 우스꽝스러워요. 역ㅇ겨웠던 그때그시절 ㅋㅋ

  • 8. 이상
    '24.12.17 4:28 PM (123.212.xxx.149)

    선생님 자격미달 그걸 왜 애한테 화내죠..
    어머님은 도시락통에 옮겨주시기라도 했음 나았을텐데...
    어머님도 좀 특이하시긴 해요.

  • 9. 우리쭈맘
    '24.12.17 4:29 PM (125.181.xxx.149)

    중딩은 아니고 초딩 소풍때 담임교사들 도시락이 어찌나 화려하고 먹음직스럽던지. 님이 40이상이라면 그 교사 심아게 배알 뒤틀렸을듯. 다른 동료들하고 비교되어서 울그락 푸르락 벼르는 모습 우스꽝스러워요. 역
    겨웠던 그때그시절 교사들ㅋㅋ

  • 10. ......
    '24.12.17 4:35 PM (106.101.xxx.26) - 삭제된댓글

    저 40대인데 중학생이었는데 소풍전 학년 각반 반장부반장 불러서 샘들이 뭐뭐해와라 시켰어요 진수성찬도 그런 진수성찬이없었고요. (갈비찜. 닭다리만간장소스로 구워서 다리는 쿠킹호일에싸서.이런식의 디테일만 주문을 교사가했어요) 어린제눈에도 굶어죽은 귀신들인가 싶었어요. 덕분에 임원학생들은 그 큰 도시락통 들고 다녀야해서 놀지도 못함요.님네 담임이 아주 인간성 저질인간인거예요.

  • 11. ......
    '24.12.17 4:36 PM (106.101.xxx.26) - 삭제된댓글

    저 40대인데 중학생이었는데 소풍전 학년 각반 반장부반장 불러서 샘들이 뭐뭐해와라 시켰어요 진수성찬도 그런 진수성찬이없었고요. (갈비찜. 닭다리만간장소스로 구워서 다리는 쿠킹호일에싸서.이런식의 디테일만 주문을 교사가 했어요) 어린제눈에도 먹는거에 환장한 굶어죽은 귀신들인가 싶었어요. 덕분에 임원학생들은 그 큰 도시락통 들고 다녀야해서 놀지도 못함요.님네 담임이 아주 인간성 저질인간인거예요. 저당시엔 저랬네요 미친년놈들 진짜.

  • 12. ... .
    '24.12.17 4:39 PM (106.101.xxx.26)

    저 40대인데 중학생이었는데 소풍전 학년 각반 반장부반장 한교실에 불러서 샘들이 뭐뭐해와라 시켰어요 진수성찬도 그런 진수성찬이없었고요. (한우갈비찜. 닭다리만간장소스로 구워서 다리는 쿠킹호일에싸서.이런식의 디테일 엄청난 주문을 교사가 했어요.) 어린제눈에도 먹는거에 환장한 굶어죽은 귀신들인가 싶었어요. 덕분에 임원학생들은 그 큰 도시락통 들고 다녀야해서 놀지도 못함요.님네 담임이 아주 인간성 저질인간인거예요. 저당시엔 저랬네요 미친년놈들 진짜.

  • 13. ...
    '24.12.17 4:42 PM (211.179.xxx.191)

    그 선생이 이상한건 맞고 그 당시 바리바리 싸 보내는 풍토도 잘못 맞는데요.

    지금이어도 애 담임쌤 도시락 그렇게는 안싸보낼거 같네요.

    더구나 시대상 생각하면 어머님이 실수 하셨어요.
    그때는 촌지도 당연하게 오가던 시대잖아요.

    저는 국민학교 마지막 세대인데 6학년때 담임은 촌지 준 애랑 안준애 티나게 차별해서
    아 쟤는 엄마가 촌지 갖다줬구나 알 정도였는데요.

    초저학년때는 나이든 여선생한테 혼날때 뺨 맞는 애들은 촌지 안준 애들이었구요.

    생각해보니 야만의 시대였네요.

  • 14. .....
    '24.12.17 4:54 PM (211.234.xxx.200)

    지금 생각하면 미친 교사들 맞고..
    그 당시 분위기 생각하면 어머님이 좀 센스가 없으셨던 거고 ㅠㅠ
    그 당시 그런 분위기는 지금 생각해도 짜증스럽긴 해요 ㅠ

  • 15. ㄷㄷ
    '24.12.17 4:59 PM (222.236.xxx.112)

    울 아들 초딩때, 대략2008~10년정도? 그때 담임이 체육대회때 본인 음료나 먹을거 안챙겼다고 반대표 엄마한테 화내고,일반엄마들 보는데서도 인상쓰고 인사도 안받았어요.
    평소에 성격도 좋고 애들 차별 그런것도 없는 맘씨 좋은 선생님인데도 그렇더라구요.
    반대표 엄마말론 대표모임에서 아무것도 하지 말라더니, 다 조그맣게라도 뭐를 갖고왔대요. 또 그날따라 엄청더웠어요.
    그게 그 선생님 자존심이 엄청 상하게 했나봐요. 이해가 가면서도 안가는 상황.
    그런데 원글님 엄마는 기왕 담임샘 도시락 싸야겠다 생각했음 정성이 보이게 쌌어야 하는건 맞아요. 우리도 누가 뭘 줘서 열어봤는데 너무 성의없는 선물이면 나를 무시하나 생각들잖아요.

  • 16. 야만의
    '24.12.17 5:00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그 학교다닐때 내내 반장이었어서 소풍이나 체육대회마다 몇 단씩되는 도시락에 커피 들고다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이상했어요.
    다들 당연히 받았고 잘 먹었다 했어요.
    한 분만 절대 싸오지 말라고 하셔서 되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몰래 가져다 두고 오고 걸려서 혼나고... 뭐 그랬네요. 그런 선생님이 이상하게 느껴지던 시절이었어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님도 참... 너무하셨네요.

  • 17. ...
    '24.12.17 5:02 PM (211.36.xxx.248) - 삭제된댓글

    왠만함 욕안쓰는데
    저위에 댓글처럼 쳐먹는다는말이 딱이네요

  • 18. 이런
    '24.12.17 5:04 PM (222.98.xxx.31)

    화를 내며
    어린 제자 맘에 생채기를 낸
    선생님이 참 자존감이 낮았네요.
    집안 사정이 어땠는지 모르지만
    어머니도 참 무성의했구요.

    바리바리 바치라는게 아니라
    내자식이 소풍을 가도 새벽부터 김밥 싸고
    과일 깎아 담고 음료수며 이것저것 쳉길텐데
    하물며 선생님 도시락을 그렇게 보내다니요.
    내 아이를 가르치고 잘난 내 아이가 반장인데
    정성스럽게 준비해서 기쁜 마음으로 보내지 않을까요.

    저도 선생님께 분풀이식 체벌을 과하게 당한 적이 있었는데
    성인 되서 만나니 별것도 아니더라구요.
    만나기 전까진 꽁하고 있었어요.
    그 때 왜 그러셨냐고 마음 아퍘다고하니
    적당히 얼버무리며 웃으시는데
    지병이 있어서 일찍 세상을 뜨셨네요.
    님 오늘로 툭 털어버리세요.
    시절이 그래서였다고..

  • 19. 그러게요
    '24.12.17 5:05 PM (118.129.xxx.220)

    포크가 특히 뭐지 싶어요.. 아이들도 젓가락으로 김밥먹잖아요

  • 20. 그때는
    '24.12.17 5:05 PM (182.208.xxx.134)

    정말 야만의 시절이었죠.
    교사 십년만 해도 아파트 한채가 생기던 시절이었고...
    촌지가 정말 너무나 당당했고
    매일매일 선생님께 과일이며 떡이며 빵이며 음료수에 커피에 차에
    엄마들이 주렁주렁 보내곤 했고
    소풍때나 운동회때 진짜 엄청나게 화려한 도시락을 선생님께 보내는 것도
    당연했죠....

    제 엄마는... 평소에 촌지한번 안줘서 제가 넘 힘들었는데 ㅋ
    참 희안하게... 학년 끝날 때 선생님 찾아뵙고 봉투를 드리더라구요.
    그럼 그 선생님이 다음 해에 절 어찌나 챙기시는지 -_-;
    어찌보면 불합리했지만
    그게 그래도 나은 방법 아니었나 싶었답니다.

  • 21. 아뇨
    '24.12.17 5:08 PM (220.79.xxx.74)

    아뇨. 당연히 화 낼만한 상황 절대 아닙니다.

    받아먹는거 당연하게 여기는 아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것도 어린 학생을 불러서.

    절대 당연한 거 아니니 훌훌 털어버리세요.

  • 22. .....
    '24.12.17 5:21 PM (115.21.xxx.164)

    저 이거 뭔줄 알아요. 완전 갑질 미친년 지랄이에요.
    어머님이 센스는 없을수 있지만 절대 그렇게 미친년처럼 화낼 상황 아니구요. 그런 미친 교사들 많았어요. 그렇게 개지랄 떨다가 딴데서는 교사라고 우아한척 하는 정신병자들 학교에 학년마다 한명씩은 있었잖아요. 애들 때리고 빰갈기며 자기 화풀이 풀던 정신이상자들이요

  • 23. 티니
    '24.12.17 5:22 PM (106.101.xxx.130)

    솔직히 ㅠㅠ 안 싸주면 안싸줬지 파는 김밥에 스텐포크…
    원글님 어머님도 진짜 범상치 않은 분이네요
    뭔가 하기 싫은데 내가 왜 이걸 해야하나
    이런 메세지를 전하고 싶으셨던 걸까요??
    그 선생 작자는 따져 물을 수가 없지만
    친정어머님은 무슨 생각이셨는지 물어볼 수 있잖아요

  • 24. 야만의시대
    '24.12.17 5:25 PM (221.141.xxx.67) - 삭제된댓글

    ㄸㄹㅇ교사들 대놓고 엄마 바쁘시냐 왜 학교 안오시냐 묻고
    운영위 엄마들은 소풍이나 운동회 끝나면
    선생들 고생한다며 출장부페 부르고 술따랐죠
    체벌은 떠올리기도 싫은 야만의 시대
    그시절 노예적사고에 절여져서 핵심을 못짚고 포크 탓하는 댓글 있네요
    그 선생들이뿌린 악행의 결과를 요즘 젊은교사들이 대신 받고있는듯
    원글님 그런건 똥밟았네 하고 침 칵 뱉고 잊으세요

  • 25. 님은
    '24.12.17 5:27 PM (106.101.xxx.245)

    잘못한게 없죠
    근데 그냥 평범한 선생님이라도 일회용은 바빠서 이해하더라더 포크는 날 맥이는건가
    생각은 했을듯…
    포크로 김밥먹으려면 다 부서지고 힘들잖아요;
    어쨌든 선생님 인성이 별로라 님 마음만 다친거네요

  • 26. 그시절
    '24.12.17 5:32 PM (221.141.xxx.67) - 삭제된댓글

    ㄸㄹㅇ교사들 대놓고 엄마 바쁘시냐 왜 학교 안오시냐 묻고
    운영위 엄마들은 소풍이나 운동회 끝나면
    선생들 고생한다며 출장부페 부르고 술따랐죠
    체벌은 떠올리기도 싫은 야만의 시대
    그시절 노예적사고에 절여져서 핵심 못짚고 포크 탓하는 댓글 역시82
    싸오면 고마운걸 당당히 요구하는걸로도 부족해
    모를수도 있지 창피하다고 학생불러 혼내는 ㅁㅊ선생들 비위 맞추느라 찬합에 구절판에 오바육바 지랄났던 시절
    그 선생들이뿌린 악행의 결과를 요즘 젊은교사들이 대신 받고있는듯
    원글님 그런건 똥밟았네 하고 침 칵 뱉고 잊으세요
    똥밟으면 재수없었네하지 상처받지 않잖아요?

  • 27. 그시절
    '24.12.17 5:35 PM (221.141.xxx.67)

    ㄸㄹㅇ교사들 대놓고 엄마 바쁘시냐 왜 학교 안오시냐 묻고
    운영위 엄마들은 소풍이나 운동회 끝나면
    선생들 고생한다며 출장부페 부르고 술따랐죠
    체벌은 떠올리기도 싫은 야만의 시대
    그시절 노예적사고에 절여져서 핵심 못짚고 포크 탓하는 댓글들
    싸오면 고마운걸 당당히 요구하는걸로도 부족해
    모를수도 있지 창피하다고 학생불러 혼내는 ㅁㅊ선생 비위 맞추느라 찬합에 구절판에 오바육바 지랄났던 시절
    그 선생들이뿌린 악행의 결과를 요즘 젊은교사들이 대신 받고있는듯
    원글님 그런건 똥밟았네 하고 침 칵 뱉고 잊으세요
    똥밟으면 재수없었네하지 상처받지 않잖아요?

  • 28. 다 됐고
    '24.12.17 5:36 PM (218.54.xxx.75)

    머리가 얼마나 나쁘면 포크를 넣나요?
    먹지 말고 굶으란 소리흘 그렇게 한건지...
    포크로 김밥 찌르면 홀랑다 부서져서 내용물 흩어져서
    못먹는 거 초딩도 알텐데 너무한거죠.

  • 29. 다 됐고
    '24.12.17 5:38 PM (218.54.xxx.75) - 삭제된댓글

    선생이 화낸 포인트는 사온 김밥이 아니라
    포크였을 겁니다.

  • 30. 다 됐고
    '24.12.17 5:45 PM (218.54.xxx.75)

    그래도 아이 불러서 야단친건 속좁은 선생이고
    당시 분위기를 보여주는 일이네요.
    학부모한테 도시락 받는게 당얀한게 아닌데...
    사실 누가 도시락 준게 얼마나 고마워요?
    내가 선생이면 그래도 고맙고 웃고 말았을 거 같네요.

  • 31. 다 됐고
    '24.12.17 5:49 PM (218.54.xxx.75)

    포크를 찌르지 않고 숟가락처럼 살살 김밥을 떠서
    조심해서 먹는 거죠.
    선생은 못됐고 포크 넣은분은 샌스 없는거 맞죠.

  • 32. ...
    '24.12.17 5:59 PM (221.147.xxx.127)

    무조건 교사 잘못
    기분 나빴어도
    그걸 학생 불러 혼내다니
    그 시절이 야만이었어도
    갑질 쩌는 짓이죠.
    포크탓 엄마탓 웃기네

  • 33. 어휴
    '24.12.17 6:21 PM (169.212.xxx.150)

    김영란법 참 잘 생긴거네요

  • 34. ..
    '24.12.17 7:31 PM (39.118.xxx.250) - 삭제된댓글

    제편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쓰니님들 딸이 당한 것처럼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눈물이 다 나네요ㅠㅠ
    저희 엄마 부연하자면
    당시 우울증이 있으셔서 제 도시락도 못싸주셔서
    제가 싸갔었어요
    집은 엉망이었고요
    몇년간이었지만 넘 힘들었었네요
    엄마가 찬합에 싸주신 것으로 전 너무 다행스러웠고 감사했었고요
    선생님은 당연히 이런 사정을 모르셨지만요
    교무실에서 다른 선생님들이
    제 담임선생님이 큰소리로 혼내고 전 울고있는 모습을
    본다는게 굴욕적이었어요
    저를 가르치는 과목선생님들이니까요
    담임선생님은 수학선생님이었는데 이름도 기억나네요
    잊고싶은데..
    평소엔 소탈하고 활짝 잘 웃으셔서 좋아했는데
    그날 일로 큰 충격받고 너무 괴로웠어요
    이렇게 글로 쓰고
    많은 분들께서 당시 사회적 상황과 연결시켜주시니
    이해가 되네요
    저희 엄마도 제가 다 커서
    초등학교때 여러번 촌지갖다준적 있다고 하셨어요
    정말 야만의 시대에 자란 시대적 운명이었네요..
    그리고 전 40대중반이고 서울 평범한 동네에서 중학시절 보냈어요
    모두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해요♡

  • 35. ..
    '24.12.17 7:40 PM (39.118.xxx.250)

    제편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쓰니님들 딸이 당한 것처럼 위로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ㅠㅠ
    저희 엄마 부연하자면
    당시 우울증이 있으셔서 제 도시락도 못싸주셔서
    제가 싸갔었어요
    집은 엉망이었고요
    몇년간이었지만 넘 힘들었었네요
    엄마가 찬합에 싸주신 것으로 전 너무 다행스러웠고 감사했었고요
    선생님은 당연히 이런 사정을 모르셨지만요
    교무실에서 다른 선생님들이
    제 담임선생님이 큰소리로 혼내고 전 울고있는 모습을
    본다는게 굴욕적이었어요
    저를 가르치는 과목선생님들이었으니요
    담임선생님은 수학선생님이었는데 이름도 기억나네요
    평소엔 소탈하고 활짝 잘 웃으셔서 좋아했는데
    그날 일로 큰 충격받고 너무 괴로웠어요

    이렇게 글로 쓰고
    많은 분들께서 당시 사회적 상황과 연결시켜주시니
    이해가 되네요
    저희 엄마도 제가 다 커서
    초등학교때 여러번 촌지갖다준적 있다고 하셨어요
    정말 야만의 시대에 자란 시대적 운명이었네요..
    그리고 전 40대중반이고 서울 평범한 동네에서 중학시절 보냈어요
    모두 다시 한번 너무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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