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입학하면 학교 다니는 동안 일반학생들 보다 돈이 더 들어가는 게 뭐가 있나요?
등록금 제외하고요.
예전에 지인 아들 보니까 공부할 게 너무 많아 기숙사에서 다른 애들과 같이 쓰기 힘들다고? 원룸 얻어 사는 건 봤어요.
의대 입학하면 학교 다니는 동안 일반학생들 보다 돈이 더 들어가는 게 뭐가 있나요?
등록금 제외하고요.
예전에 지인 아들 보니까 공부할 게 너무 많아 기숙사에서 다른 애들과 같이 쓰기 힘들다고? 원룸 얻어 사는 건 봤어요.
원룸 월세요…
새벽 2시까지 공부하고 이동시간도 아껴야 해서
같은 서울인데도 학교 앞에 월셋방 얻었는데
저 미친 멧돼지 때문에 학교도 못 가고 월세만 나가요 ㅠㅠㅠ
의대생들 월세 소송걸어야 할듯요....손실이 얼만가요...
20년도 더 전이라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과비? 명목으로 일년에 백만원 이상 학생회에서 걷구요
실습비? 명목으로 또 백만원 이상 걷어요. 명칭은 정확하지 않지만 뭔가 암튼 등록금 말고 자치활동에서 걷어가는 돈이 많은데 이게 안낼수가 없는 구조였어요
그리고 이게 약간 도제식? 이라 선후배 관계 만드려면 또 동아리도 들고 해야하는데 그 회비도 많구요. 기본적으로 애들이 다들 부유해서 어울려서 밥이라도 먹고 그러려면 돈이 엄청 듭니다
혼자만 왕따처럼 다니기는 좀 힘드니까요
결론적으로 등록금보다 부수적으로 드는 돈이 훨씬 많았어요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20년전에는 그랬어요 (이상 20년전 의대와 치대 겪어본 사람... 제가 남매였는데 1년 차이로 의대치대 다녔습니다)
그런거 보면 남매가 부모님 등골브레이커였네요 ㅋㅋ
물론 지금은 둘다 매월 생활비 넉넉하게 드립니다
그리고 국시볼때는 또 국시자료집 명목으로 돈 또 엄청 걷어갑니다..
암튼 6년 내내 들어가는 돈이 이것저것 많았어요
나중 벌어들일 돈이 얼만데요
그러니까 기를 쓰고 의대 보내려는거잖아요
위에 얘기해주셨듯이 예과 때부터 책값 명목 (친한 선배 많아서 물려 받음 좋구요), 각종 족보 관련 회비, 실습비, 회비 틈틈이 나갑니다.
의대 학벌이면 보통 과외 알바 많이 하니까 충당이 되기도 하는데 본과 올라갈수록 알바 뛸 시간도 없어서 마통 많이 뚫어요 ㅠ.ㅠ
근데 이게 밥 먹고 술 마시고하는 소비성 지출도 커지니까 타이트하게 관리하긴 힘들어요.
요즘 어떤가 모르겠는데 십 수년 전에는 앞으로 의사 될거란 가능성만 보고 본과생한테 마이너스 통장 내주는 시중은행들이 꽤 있었거든요.
이거 아니더라도 학자금 대출 받아서 이미 졸업할 때 빚으로 시작하는 애들도 많구요.
그 때는 앞으로 얼마든지 번다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게 지금 의대생들한테도 적용이 될지는 글쎄요.
글쎄요..
예과는 공대랑 비슷하니 제외하고..
본과 1학년부터는 밤새 공부할 일 많아서 기숙사 밤 11시 통금이라 기숙사 포기하고 원룸 얻어서 월세, 생활비가 많이 나가기 시작했고..
본과 들어가면서 각종 교과서들 원서로 된 것도 많은데 그런 거 과목별로 하나하나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등등) 사다보니 그게 좀 비쌌던 듯요.. 한 학기에만도 과목이 십여 개..
시험때는 족보 라고 기출문제들 복사해서 제본 뜨는데.. 그게 비용이 좀 시험마다 나오고요.. (본2인가에는 매주 시험 본 듯)
본3때는 실습한다고 병원 나가면서 옷을 좀 적당한 것 - 적당히 얌전한 비즈니스 정장 비스므리 하면서 그게 또 신축성도 있어야 하고 잘 더러워지니 물빨래 가능한 것으로 사느라고 옷값이 약간 들어가고.. (블라우스나 면남방에 면바지 같은 스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