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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상)월세계약 사고날뻔ᆢ

ㅠㅠ 조회수 : 2,760
작성일 : 2024-12-17 10:16:17

서울에 대학다니는 복학생 아이가 혼자 자취방 구하러갔어요.저는 아파서 입원중이고요.직장이 지방이기도 해요.

부동산에서 원룸 몇개보여준거 중에 컨디션이 너무 좋드래요.그런데 보증금이 너무 많았지만 아이가 맘에 들어해서 거기로 한다했죠.

가계약금 걸기전 제가 부동산소장과 전화해서 물어보니 근생건물인데 전입신고 확정일자 다 된대요.최우선변제도 되고요.특약에도 그대로 내용 넣기로 했습니다.그래서 가계약금 걸었습니다.

그날 저녁먹고 왠 나이지긋한 할아버지가 전화와서 그 부동산 소장이라는겁니다.저랑 이제껏 통화한 부동산소장인줄 알았던 사람은 실장인거죠.

이하 부동산소장 할아버지가 수수료를 깎아주겠다해서 제가 계약서 확인설명서의 명시된 수수료 그대로 드린다,집보여주시는데 고생하신다 했죠.

다음날 아이가 계약서 도장찍기전 사진한장 달라했는데 별다른 특이사항없고 특약은 잘되어있더라고요.

그래서 계약금 십프로 주고 도장찍고 각자 헤어졌는데ᆢ

제가 아무래도 이상해서 아이보고 계약서 받은거 사진 다 달라하니ㅡ

계약서에 부동산정보가 빠져있고 호실도 다른호실로 되어있어서 아이보고 카페에서 기다리라하고 부동산에 전화걸었죠.

계약하는데 집주인이 그러더래요.

근생건물이고 계약한 호실이 전입이 안되서 전입되는 호실(각호실을 임의로 나누어 원룸만들고 전입할땐 전체로 뭉뚱그려 그곳에 전입하게 하는가봐요)로 적으면 된다해서 그렇게 한거래요.

그러면 도장찍고 계약금 넣기전 저한테 얘기해야는데 그런거도 없었고ㅡ

문제는 계약서에 부동산 정보가 없으니 집주인과 직거래로 되어 중개사고 나면 책임도 안질뿐더러 중개수수료 깎아준다고 전화한것도 수수료만 적게 받겠다 그런이유였던거에요.

제가 계약금 돌려달라하니 저보고 계약파기하는거다 기록이 다있다해서ㅡ지금 내가 서울간다,구청신고한다 했죠.

사실 저랑 주고받은 문자만 봐도 중개사(암만봐도 공인중개사 아닌듯)과실이거든요.

따져물어서 계약금 다 받았어요.

피말려가며 전화하고 아이는 추운데 집보러 다니느라 며칠을 다녔거든요.

한순간에 든생각이 만약 잔금하고 입주까지 했는데 나중에 잘못되 몇천 날아갔을거 생각하니ᆢ

이게 정말 내가 겪은게 맞나싶네요.

지금도 멍ㅡ합니다.

 

 

 

IP : 180.68.xxx.10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17 10:21 AM (211.234.xxx.173)

    저렇게 뭉뚱그려서 전입시키면 개개인 확정일자 받기 힘든거죠?
    이전의 빌라사기 같은거네요. 확정일자 못 받으면 집주인이 세입자들이고도 계속 대출받을수 있으니까요.
    꼼꼼히 보셔서 잘 피하셨네요.
    액땜하신 셈 치세요. 좋은 집 다시 구하시길 바랍니다.

  • 2.
    '24.12.17 10:23 AM (112.157.xxx.212)

    사깃꾼들이 많이 있나봐요
    어떻게 부동산을 정확한 설명없이
    그거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 3.
    '24.12.17 10:25 AM (39.7.xxx.18) - 삭제된댓글

    보증금 없는 고시원이나
    년세하는 방 얻으세요.
    서울 수도권 다 남에 호주머니 돈 노리는 사기꾼들 천지에요
    우리도 단국대 방얻을때 전세 8천 원룸 오죽잖던데
    20만원 돈보내고 며칠후 부동산에 보증보험 얘길하니 안된다고
    헤서 서류 떼보니 무허가로 올린 셋집이었고
    정식 가계약이라고 20만원 뜯겼어요.
    공인중개사들도 복비 눈멀어 남 피눈물 흘리게 하는 놈들이라
    계약하고 뭔사고 터져도 복비는 다 100% 챙기는 거머리들이었어요.
    부동산 중개업소 보면 겉으론 친절 계약후 철면피 두얼굴이라 무섭더라고요

  • 4. ~~
    '24.12.17 10:27 AM (180.68.xxx.109) - 삭제된댓글

    전입신고ㆍ확정일자는 그렇게 할수있는 호실 하나 만들어두고 거기다 다 전입시키는 듯 해요.
    저에게 보여준 계약서와 아이에게 준 계약서(도장찍은것)의 호실이 달랐어요.
    그리고 최우선 변제가 안된다 합니다.
    이집이 학교주변 컨디션 최고의 신축이라 저당도 있었지만 등기부 을구에 다른 전세설정이 없어서 나름 믿었던게 잘못입니다.
    집주인이 저당도 있고 신축이라 보증금을 아주 많이 달라해도 저는 아이가 워낙 좋아해서 덜컥 계약한거구요.
    정말 한대 쎄게 맞은거같아요.

  • 5. ㅇㅂㅇ
    '24.12.17 10:29 AM (182.215.xxx.32)

    사기꾼수준이네요

  • 6. ~~
    '24.12.17 10:30 AM (180.68.xxx.109)

    전입신고ㆍ확정일자는 그렇게 할수있는 호실 하나 만들어두고 거기다 다 전입시키는 듯 해요.
    저에게 보여준 계약서와 아이에게 준 계약서(도장찍은것)의 호실이 달랐어요.
    그리고 최우선 변제가 안된다 합니다.
    (저는 맨처음 보증금 넘 많길래 돈들어도 전세권설정까지 생각도 했었는데요)
    이집이 학교주변 컨디션 최고의 신축이라 저당도 있었지만 등기부 을구에 다른 전세설정이 없어서 나름 믿었던게 잘못입니다.
    집주인이 저당도 있고 신축이라 보증금을 아주 많이 달라해도 저는 아이가 워낙 좋아해서 덜컥 계약한거구요.
    정말 한대 쎄게 맞은거같아요.

  • 7. 어제
    '24.12.17 10:35 AM (220.72.xxx.2)

    어제 여기 나온 신탁사기 그런건가요?

  • 8. ㅇㅂㅇ
    '24.12.17 10:35 AM (182.215.xxx.32)

    어디서 저런사기를 친대요
    진짜 콱 신고했으면 좋겠네요

  • 9. 아뇨
    '24.12.17 10:37 AM (112.150.xxx.63) - 삭제된댓글

    이게 원룸이나 복도를 다시 몇개로 쪼개서 등기에 없는
    호수가 있는거에요
    그러니 등기에없는 방을 임대주고
    등기상 호수로 계약.

    전 지금 5060세대가 진짜 파렴치하고 진짜 나빠요
    이렇게 양심도없고
    대학생 호구취급하고
    양심가책도없고

  • 10. .....
    '24.12.17 10:38 AM (119.71.xxx.80)

    님은 현명하게 사기를 피했지만 다른 사람들을 위에서 신고하셔야 되는거 아닌가요?? 누군가 피해볼 것 같아요

  • 11. ,감사
    '24.12.17 10:44 AM (203.142.xxx.241)

    소중한 경험 나눔 감사합니다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아들 둘이 계속 자취중이라 종종 계약하는데 가끔 읽어보게하겡
    애들이 경험이 없는 분야니 읽어도 금방 잊어버리니까요

  • 12. ㅐㅐㅐㅐ
    '24.12.17 10:50 AM (61.82.xxx.146)

    이런글 감사해요
    앞으로 참고하겠습니다

    아드님 더 좋은 방 만나길 바랄게요

  • 13. ~~
    '24.12.17 10:51 AM (180.68.xxx.109) - 삭제된댓글

    일반 근생이라도 실주거용으로 쓰면 전입신고 확정일자 다 받을수 있어요.
    그런데 이런경우는 등기부도 소용없드라고요.
    (제가 가계약전에 직접 등기부 떼봤어요.)
    등기부에는 각호실이 나오는게 아니고 각층면적만 나오니까요.
    이건 집주인만 아는 내용같아요.
    다 알면서 부동산하고 짜고 하는듯 하고요.

  • 14. ~~
    '24.12.17 10:59 AM (180.68.xxx.109)

    집은 신축이고요.신축이라 저당있는거 이해했어요.
    그리고 그만큼 월세 보증금 많이 받는거도 그러려니했죠.
    내부는 일반원룸 풀옵션에 최신가전 다있구요.
    주차도 가능했어요.
    등기부에 을구 전세설정이 없었어요.
    집주인ㆍ부동산소장(?) 둘다 울아이 앉혀놓고 자기네끼리 얘기해 계약 마무리 지었다는게 너무 화가납니다.
    어린학생 상대로 어쩜 이럴까요.

  • 15. 부동산것들
    '24.12.17 11:02 AM (222.106.xxx.184)

    이러니 부동산 중개업자들 사기꾼이라 하죠
    수수료 받아먹고 책임은 안져요.
    책임 보증 이래봐야 아직도 한도가 일억이고
    얼마나 우스워요
    이거 진짜 손봐야 하는데...

  • 16. ㅂㅂㅂㅂㅂ
    '24.12.17 11:06 AM (103.241.xxx.28)

    최우선 변제가 서울은 3천까지에요 그러니 보증금을 3천까지 내리고 월세를 더 주던가ㅜ하면 되는데
    최우선 변제가 안 된다는건 무슨 소리인가요?

  • 17. 바람소리2
    '24.12.17 11:07 AM (114.204.xxx.203)

    가능하면 같이 가세요
    부동산업자 99프로 사기꾼
    주 인이랑 짜면 못말려요
    더구나 애 혼자 가면 ...

  • 18. ,,,,,
    '24.12.17 11:07 A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젊은 사람이라고 작정하고 등쳐먹으려 했던거네요.
    소름끼칩니다. 모든게.,.
    직거래인데 수수료를 적게 받는다 생색이라니.. 어처구니
    이래서 업소들이 욕먹는 거에요. ㅉㅉ

  • 19. 바람소리2
    '24.12.17 11:08 AM (114.204.xxx.203)

    월세는 보증금 많은건 하지말고요
    적으면 잘못되어도 까짓 몇달 더 살며 까면 되거든요

  • 20. ,,,,,
    '24.12.17 11:08 AM (110.13.xxx.200)

    젊은 사람이라고 작정하고 등쳐먹으려 했던거네요.
    소름끼칩니다. 모든게.,.
    직거래인데 수수료를 적게 받는다 생색이라니.. 어처구니
    이래서 업소들이 욕먹는 거에요. ㅉㅉ
    이거 어디 신고 못하나요?
    이런 일들 생기면 신고해서 싹을 잘라야 해요.

  • 21. ...
    '24.12.17 11:18 AM (112.167.xxx.79)

    부동산 불법행위는 구청에 신고해주세요
    또다른 피해자 예방도 해야되고
    행정처분이나 처벌 받아야 합니다

  • 22. 오만
    '24.12.17 11:52 AM (122.32.xxx.106) - 삭제된댓글

    명함은 기본으로 요청하시지
    요즘 티비로 구해죠 홈즈같은게 난 싸고 좋은걸 얻을수 있다고 많이들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임대업자들 자선사업가 아니에요

  • 23. 언론개혁
    '24.12.17 12:33 PM (182.211.xxx.30)

    부동산 불법행위는 구청에 신고해주세요
    또다른 피해자 예방도 해야되고
    행정처분이나 처벌 받아야 합니다 2

  • 24. 순이엄마
    '24.12.17 12:51 PM (183.105.xxx.212)

    걍님은 계약금 받을수 있었을듯. 불법증축 구청에 신고한다고 계약금 내 놓으라고 하면 될일인데

  • 25. ~~
    '24.12.17 12:56 PM (180.68.xxx.109)

    제가 신고고 뭐고 하고싶은데 바로 못하는게 학교근처에 아이혼자 살텐데ᆢ뭔 해코지 할줄 어찌 알겠어요.
    부동산소장들끼리 또 한통속인데.
    진짜 사람이 너무 무서워요.

  • 26. 사깃꾼
    '24.12.17 1:48 PM (180.66.xxx.110)

    전세사기 대부분 중개사가 중간에서 하는 거더라고요. 그래서 공인중개사 욕 먹는거죠. 그냥 입만 열만 거짓말이라 내가 일일이 확인해야 함. 공인중개사가 도대체 하는 게 뭐죠? 거짓말만 하고 돈 버는 악덕업자들은 진짜 재산 몰수하고 사형시켜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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