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채식주의자 뒤늦게 읽었는데

.. 조회수 : 3,824
작성일 : 2024-12-17 00:31:38

스포 있어요. 스포싫으신분 보지마시구요.

 

 

 

 

 

 

 

 

 

여자주인공은 갑자기 왜 그렇게 변한걸까요?

그 친정아빠는 너무 폭력적이었지만...

그집남편도 여기82에 사연 올라왔음 다 이혼해라 했겠죠? ㅜ 

나중에 새를 그런것도 맥락에 안 맞고 

과일도 안먹는 음식거부자가 된 모든것이

누가 설명 좀 해주면 좋겠네요. 

IP : 115.138.xxx.19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봤지만
    '24.12.17 12:52 AM (124.53.xxx.169)

    어렵다고 들었어요.

  • 2.
    '24.12.17 1:39 AM (174.164.xxx.170)

    동물적인 것, 예를 들어 권력, 폭력, 비인간적인 태도, 그런 것들을 구역질난다고 느끼고 거부하는 삶을 살고 싶어진 게 아니었을까요. 분량이 길지는 않으니 여러번 곱씹어 읽는 편이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처음 읽을 때는 이야기를 따라가야하니 생각을 하면서 읽기는 어려웠거든요. 몇번 읽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렴풋이라도 짐작가는 것들이 생겼어요. 내 삶에서 그 캐릭터들의 단편들도 보면서 거리가 있다고 느꼈던 낯선 이야기를 좀 더 와 닿게 느끼기도 했고요.

  • 3. ㅇㅇ
    '24.12.17 7:40 AM (222.107.xxx.17)

    꿈을 계기로 억눌려 있었던 감정들이 폭발한 거 아니었나요?
    왜 갑자기 그런 꿈을 꾸었냐 하시면 그동안 폭력적인 세상에 대한 거부감, 상처들이 차곡차곡 쌓이다가 한계에 이르러 폭발한 거고요.
    나중에 병원에서 물구나무서기 자세로 있잖아요. 주인공이 폭력적인 동물성을 거부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아예 자신이 식물이 되려고 한 거죠.
    동물은 살아가기 위해선 반드시 남의 생명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존재니까요.
    그래서 빛과 물만으로 살아가는 식물처럼 무해한 존재가 되고 싶어 나중엔 음식을 먹지 않은 거예요.

  • 4. ㅇㅇ
    '24.12.17 7:42 AM (222.107.xxx.17)

    근데 주인공이 새를 어떻게 했나요?
    제가 읽은 지 오래 되어서 기억이 안 나는데 그냥 피 묻은 새를 발견한 거 아니었나요?
    가물가물..

  • 5. 겉으로는 채식만
    '24.12.17 9:10 AM (136.144.xxx.55)

    먹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뿌리깊은 폭력에 저항하는 1인 시위‘의 모습을 그렇게 그린 소설이죠
    폭력을 상징하는 아버지가 쑤셔넣으려 했던 탕수육을 거부하고 안 먹고
    피와 살점, 욕심과 다툼이 없는 식물을 보며 위안을 얻고 피난처로 여기고, 궁극에 다다러야 할 곳으로 여겼던 것
    그러다보니 식물처럼 햇빛과 바람을 생명의 양식으로 여겨 결국 먹지 못하고 죽음
    많은 사람들이 그 책 안에서처럼 꼭 안먹고 거식증 환자가 되어야겠냐, 형부랑 그러다니 미친거 아니냐 하지만 그건 주인공의 폭력에 대한 저항이란 메시지를 쏙 빼놓고 읽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폭력에 대해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저항의 방법일 뿐인데..
    폭력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쉬운 방법으로는 길에 나가 외치거나 목에 플래카드 하나 걸로 나가 침묵 시위를 할 수도 있죠
    그런데 그건 소설이나 문학이 아니죠

  • 6. ..
    '24.12.17 10:59 AM (115.138.xxx.195)

    남편이 병문안갔을때 여자입에 피묻어있어서 남편이 여자가 새잡아먹은걸로 혹은 물고뜯은걸로 생각했던거 같은데 아닌가요?
    후반에 식물이 되겠다는건 이해했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4518 건 미역국 맛난거 추천이요 미역국 2024/12/19 351
1664517 유니스트와 한양공대 선택이요. 38 입시궁금 2024/12/19 3,265
1664516 지하철 입구에서 8 화 난다 2024/12/19 1,044
1664515 친정이 점점 불편해요 7 길위에서의생.. 2024/12/19 3,306
1664514 일상. 길 알려주다 저도 모르게 그만 6 ... 2024/12/19 2,270
1664513 초딩 졸업식 때 애들 학원은 어떻게 하셨나요~~? 5 ... 2024/12/19 775
1664512 가수 이승환 구미공연에 대관취소하라고 난리네요 ㅠㅠ 40 .... 2024/12/19 18,085
1664511 수갑차야 눈물 난다 1984 2024/12/19 652
1664510 (정치X) 수페인 포루투갈 패키지 선택 관광 조언부탁드립니다 5 여니 2024/12/19 475
1664509 조국혁신당,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 촉구 13 탄핵하라! 2024/12/19 2,030
1664508 어떻게 해야 힘이 나고 활력을 찾을까요? 1 vvvvv 2024/12/19 794
1664507 연말인데 대형마트가 썰렁하고 텅텅 ... 9 그래도 2024/12/19 3,315
1664506 결국 윤석열이 나라 망하게했네요 용서못한다 13 ㄷㄴ 2024/12/19 3,639
1664505 자수성가한 전문직 아버지들이 크게 착각하는게 18 2024/12/19 4,335
1664504 보험질문) 어린이보험 만기가 얼마 안남았는데 재가입문제 4 ... 2024/12/19 580
1664503 광화문초대장이라네요 5 .. 2024/12/19 2,157
1664502 나르시즘 배우자 10 허허허 2024/12/19 1,638
1664501 尹변호사 14시 기자회견후 주식시장 재차 폭락........... 11 여유11 2024/12/19 4,580
1664500 도토리묵이 너무 퍽퍽합니다 5 도토리 2024/12/19 770
1664499 어느 식당에 가자고 제안한 사람이 밥을 사야하는건가요?(여럿이.. 27 2024/12/19 4,404
1664498 부모님 치매보험 25만원인데 유지? 6 탄핵 2024/12/19 1,144
1664497 사람 행색을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아요. 33 ..... 2024/12/19 3,860
1664496 계엄당시 민주당 텔레그램 jpg 13 ... 2024/12/19 2,906
1664495 이화영 변호인 “이화영 유죄는 이재명 유죄” 13 2024/12/19 1,968
1664494 탄핵 지지한 연옌 인스타 가보면 미친 사람들 아직도 많아요 2 00 2024/12/19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