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5점 받았다고 쫓겨난 초6 아이

이제는 조회수 : 5,105
작성일 : 2024-12-16 21:21:07

퇴근길이었어요.

아파트 현관 앞에 옆집 아이가 오돌오돌 떨면서 서 있길래,

어두운데 왜 여기서 이러고 있냐고 물었더니 애가 아주 시무룩하게

"아줌마, 저요, 수학 정말 못해요. 

8월부터 학원 좋은 선생님 만나서 계속 90점 95점 받았는데요.

오늘 65점 받았어요. 엄마가 엄청 비속어로 소리 지르면서 집 나가래서 나왔어요."

무슨 단원 평가였냐고 물으니까 '원의 넓이'였대요.

그 단원이라면 어려울 수 있지.

에효~

같이 들어가자고 달래는 중에 애 아빠가 퇴근해서 오시더라고요.

함께 들여보냈어요.

 

 

 

IP : 116.45.xxx.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4.12.16 9:22 PM (180.66.xxx.57)

    아동학대네요

  • 2.
    '24.12.16 9:24 PM (220.255.xxx.83)

    저런 … 큰일 나겠어요 가장 편해야할집에서 위험한 사람이 엄마네요.

  • 3. 어째요
    '24.12.16 9:27 PM (119.149.xxx.45)

    원의 넓이면 6학년이네요.
    그 엄마 너무하네요 이 추운 날씨 저녁에
    엄연히 아동학대입니다.

  • 4. 바람소리2
    '24.12.16 9:29 PM (114.204.xxx.203)

    달래서 차근차근 가르쳐야지
    그 엄만 수학 잘했을라나요

  • 5. 에구
    '24.12.16 9:30 PM (1.235.xxx.154)

    세상에나 ...계산하는게 어려웠나
    안타깝네요

  • 6. ㅇㅇ
    '24.12.16 9:35 PM (125.179.xxx.132)

    원글님한테 감사한 마음드네요
    저 고맘때 방어지럽다고 엄마가 가방을
    아파트 쓰레기 떨어지는 곳에 던지고
    쫓겨났어요
    이걸 어째야 할지.. 아래 쳐다보고 있었는데
    같은 층 아저씨가 이것저것 묻고
    엄마 너무하셨네 했던 인자한 목소리
    집에 못들어가시고 절 걱정해 주셨던 마음이
    40년 지나서도 생각나요
    엄마는 차갑지만 세상 사람들이 다 그런건
    아니란걸 오늘 꼬마도 느꼈을거 같아요

  • 7.
    '24.12.16 9:36 PM (211.211.xxx.168)

    미친년 이네요. 아게 처음이겠어요?
    아동학대로 바로 신고해 버리시지.

  • 8. 이제는
    '24.12.16 9:42 PM (116.45.xxx.5)

    아이 성적에 저렇게까지 하는 엄마는 어떤 사람일까요?
    젊은 엄마이고 예뻐요.
    인사할 때는 아주 나긋나긋 상냥해요.

  • 9. ㅠㅠ
    '24.12.16 10:14 PM (183.105.xxx.163)

    저 어릴적 옆집 애가 떠 오르네요.
    그 당시는 국민학교였죠.
    애가 엄마에게 연탄집게로 맞고 있더군요.
    그 이유가 시험문제 하나 틀렸다고 그리 맞고 있었던거예요.
    쳐다보면서 얼마나 놀랬던지 몰라요.
    참 엄마가 독하구나 싶었구요.
    그런데 그 독함 때문인지 결국은 의사 만들더군요.
    ...

  • 10. ㅡㅡㅡㅡ
    '24.12.16 10:22 PM (61.98.xxx.233)

    헐 이네요.
    저 아이 어쩌나요.
    아빠라도 제정신이어야할텐데.

  • 11.
    '24.12.16 10:26 PM (1.237.xxx.38)

    세상어 미친년이네요
    나도 자식 키우지만 이해 할 수 없어요

  • 12. 에구
    '24.12.16 11:08 PM (117.111.xxx.230) - 삭제된댓글

    아가야 엄마복이 너무도 없구나

  • 13. 자우마님
    '24.12.16 11:09 PM (180.252.xxx.81)

    이글 보고 저 ...저희 친정 엄마 차단 했어요.
    그간 잊고 지냈는데....
    추운 겨울 산수 60점이라고 배를 발로 차고
    내복차림에 바깥에 쫒아낸 기억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저 아이가 있는데 차마 그리 못하겠던데 친정 엄마는 분노조절장애였을까요 ???

  • 14. 어머
    '24.12.16 11:49 PM (218.54.xxx.75)

    윗님, 이제 차단이라니...
    진작 차단했어야죠.
    공부 못한 열등이들이 더해요.

  • 15. ...
    '24.12.17 12:55 AM (223.39.xxx.91)

    원글님
    또 그러면 경찰에 아동학대로 신고해주세요
    이 추운 겨울날 어린애를 세상에...

  • 16. 부모자격
    '24.12.17 3:29 AM (116.32.xxx.155) - 삭제된댓글

    친정 엄마는 분노조절장애였을까요???

    네. 분노조절장애는 선택적으로 발현되는 거 아시죠?

  • 17. 부모자격
    '24.12.17 3:30 AM (116.32.xxx.155)

    친정 엄마는 분노조절장애였을까요???

    네. 분노조절장애는 선택적으로 발현되는 거 아시죠?
    저도 모르고 싶습니다 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3552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jpg 3 한강 2024/12/16 2,395
1663551 진짜 나라를 일본에 넘기려고 한건가요 6 ㄴㄴ 2024/12/16 2,124
1663550 전 국민 야간 통행금지..진짜 계획했었다 16 2024/12/16 4,987
1663549 오래된 단독주택 한채뿐인 노모 11 dfd 2024/12/16 4,051
1663548 이낙연 메타버스 20 203 2024/12/16 2,200
1663547 탄수화물을 안 먹으니 허기져요ㅠㅠ 5 ........ 2024/12/16 2,939
1663546 민주당 어떤 의원이 대통령 후보로 나와도 다 지지합니다. 29 윤사형 2024/12/16 2,480
1663545 한동훈 좋아한다는 사람들은 10 ... 2024/12/16 1,867
1663544 충격...과천경찰서는 실탄 들고 선관위 출동했네요 5 ... 2024/12/16 3,439
1663543 진짜 영웅은 시민들이었죠 7 .. 2024/12/16 1,061
1663542 판사·변호사·법학자들...'검찰, 내란사건 수사 손 떼야' 6 .. 2024/12/16 2,137
1663541 여러분 투표 잘하자구요 8 ㄴㅇㅈㅎ 2024/12/16 530
1663540 유종하 전 한적 총재, 국립미술관을 개인창고로 4 궁금 2024/12/16 2,203
1663539 명신이 담배피나요? 33 ㄷㄹ 2024/12/16 21,686
1663538 고등수학.. 소형1인 학원에서 배우는거 어떨까요? 11 수학 2024/12/16 1,032
1663537 국밥 선결제한 외국인 10 아하 2024/12/16 4,224
1663536 박세리 렌즈 1 블루커피 2024/12/16 1,653
1663535 저 이번에. 주블리 의원님ㆍ정청래 의원님 유투브 구독했는데 12 레드 2024/12/16 2,218
1663534 아시아나 마일리지 다 없어질까요? 4 000 2024/12/16 2,529
1663533 정형식을 선택한 3 벌써 알아본.. 2024/12/16 2,102
1663532 5.18 당시에 희생된 시민들 (중간에 잔인한 사진 있으니 열.. 11 다시분노가 2024/12/16 2,020
1663531 아들과 함께 하는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11 . . 2024/12/16 1,087
1663530 대구할매들 지금 멘붕 9 ㄱㄴ 2024/12/16 5,724
1663529 급성간염인데 고구마 먹어도 될까요? 1 ㅏㅣㅓ 2024/12/16 1,115
1663528 윤씨 진짜 화나는거.. 18 oo 2024/12/16 5,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