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시국에 죄송합니다. 연말 홈파티 메뉴 아이디어 구합니다

dma 조회수 : 1,530
작성일 : 2024-12-16 13:28:23

나름 홈파티 달인쯤 되는데

최대 성인 8인까지의 저녁 식사 홈파티 했어요. 

시판 볶음밥 + 가니시용 야채+스테이크+약간 가미한 시판소스

샐러드용 절단야채 + 시판소스

와인

 

이게 지난 10년간의 제 메뉴였고요, 

초대 손님 오기 전에 밥도 볶아놓고, 야채도 볶아놓고, 시판소스에 몇가지 야채 첨가해 스테이크 소스 만들어 놓고, 샐러드 야채 볶아서 물 빼 놓고. 이런 준비 해 둔 뒤에

테이블 세팅 해 두고요. 

 

손님 들어오면 그때 미리 상온에 내놨던 스테이크 고기 그 자리에서 굽기만 해 대접시에 휘리릭.

10년간 동일 인원이 참여했던 연말모임이라,

그분들도 오면 다들 착착착 일손이 나뉘어지면서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었죠.

이게 일이 진짜 간단하거든요. (글로 쓰니 안간단해 보입니다만, 세상 제일 간단한 상차림 중 하나..)

테이블매트에 커트러리, 와인잔 미리 세팅해 놓고 테이블 중간에 와인두세병 세워두고 샐러드 담은 큰 볼 내놓고, 스테이크 구워 대접시에 볶음밥, 가니시야채, 스테이크 올려 샥샥샥 놓기만 하면 끝나는 거죠. 볶음밥 종류 바꾸거나, 어느해는 빵으로 대체하거나 가니시야채의 종류를 다양화 하거나 어느해는 밥대신 빵으로 하거나 지난해엔 안심이면 올핸 등심, 어느 해엔 샐러드 대신 스프를 내거나 하는 식으로 변주하는 것도 괜찮았고요. 모든 건 다 미리 준비해 둘 수 있으니까요.

 

근데 올해 모임 참여 인원이 12인으로 늘었고요. 

그 중에 스테이크 안먹는 인원이 4명이구요. 

저희 부엌 사정으로 스테이크를 못굽게 되었습니다. 

 

자. 이 경우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연말 모임 메뉴는 뭐가 있을까요. 

포트럭도 괜찮은데, 포트럭으로 주문할 수 있는 메뉴는 뭘까요. 

시켜먹어도 괜찮고요. 

아이디어를 주세요. 10년간 스테이크에 절여진 뇌...;;;; 라 대체 다른 건 뭘 할 수 있는지 도저히 머리가 안돌아갑니다. 

IP : 128.134.xxx.1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24.12.16 1:35 PM (1.234.xxx.246)

    스테이크를 못굽는 사정이란게 뭘까요. 불을 아예 못쓴다는 말씀인가요? 스테이크 못먹는다는 사람은 비건이란 건지 생선까지는 괜찮다는 건지 아니면 삶거나 볶거나 찌는 고기는 괜찮지만 구운게 싫다는 건지.. ㅎㅎ 일단 좀 더 자세한 정보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 2. 포비
    '24.12.16 1:40 PM (106.101.xxx.19)

    일단 죄송합니다만
    연말 홈파티 부럽고 저도 덩달아 신납니다
    죄송하다라고한 이유는 딱히 도움이안될듯해서

    저는 예전에 6명정도
    치즈보드 만들고
    파스타샐러드 ㅡ 냉파스타
    닭봉오븐구이
    파스타샐러드없을땐 이것저것 야채랑 시판맛있는소스에
    올리브 적얍파 옥수수넣고 버무리고 부라차치즈 몇개씩얹고
    이거없으면 작은 동그란 미니 모짜렐라치즈 위에 딜 로 좀 장식하고

    아님. 오븐파스타 ㅡ 라자냐같은거

    그리고 디져트로 미니슈 만들었었어요

    스테이크는 빕스나 아웃백주문하시거나


    제가 글을 제대로 안읽었는데
    오븐을 사용못하시면 음...

  • 3. ///
    '24.12.16 1:45 PM (116.89.xxx.136)

    핑거푸드는 안좋을까요?
    연어초밥이나 새우초밥에 치킨 찹샐러드나 파스타샐러드...과일 케익 와인
    뭐 이렇게 ^^
    테이블세팅만 이쁘게 하면 분위기는 나지않을까요
    먹는데 중점을 둔다면 좀 아쉬울까요?

  • 4.
    '24.12.16 1:48 PM (128.134.xxx.17)

    1. 스테이크를 못드시는 분은 비건은 아니지만 고기를 안드시는 분입니다. 그간은 이분을 위해 해산물 파스타나 봉골레를 따로 준비했었는데(이것도 미리 준비해 두면 초 간단한거 아시죠.) 갑자기 스테이크를 못먹는 인원이 4명이 되니 난감해 진 겁니다. (육식 못하는 분, 임플란트로 스테이크가 부담스럽다는 분, 그 외.) 파스타를 할 때 애초에 2-3인분을 했는데, 갑자기 파스타로 몰리는 인원이 너무 늘다보니, 면을 삶고 볶을 팬의 갯수가 너무 늘거 같아서요.

    2. 스테이크를 못하는 이유는, 첫째 원래 불을 2개 썼는데 베란다 쪽 화구 하나를 못쓰게 되었습니다, 둘째, 오븐이 고장났습니다...;;;; 셋째, 스테이크 전용 무쇠팬이 두개 있었는데, 크고 작은 두개중 큰 거 하나를 못쓰게 되었어요. 결국 스테이크를 열두장 굽는 일은 불가능한 일이 되었고, 오븐이 고장나서 토마호크도 굽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토마호크도 잘 굽습니다, 저. 오븐있으면. ㅠ.ㅠ)

  • 5. 음.
    '24.12.16 1:52 PM (128.134.xxx.17)

    참여 인원이 모두 4말5초이고 남녀 반반이라 핑거푸드로는 안될 거 같습니다. ㅠ.ㅠ 저도 샌드위치(클럽샌드위치같이 좀 큰거) 생각해 봤는데, 다들 그걸로는 안될거 같다고 하시네요.

  • 6. . .
    '24.12.16 2:06 PM (118.235.xxx.13)

    저라면 전기냄비 준비해서 토마토 해물스튜해서 넣어주면 따뜻하게 먹기 좋을거 같아요 같이 먹을 바게트 준비해서요
    아니면 회시켜서 회무침하고 잘안부는 냉면사리 곁들여서 깻잎날치알 쌈이라 내놓아도 좋구요
    새우구이나 해물감바스도 좋구요
    초밥준비해서 롤이랑 같이 내놓기도 좋구요

  • 7. ...
    '24.12.16 2:10 PM (106.241.xxx.125) - 삭제된댓글

    오븐사용이 안되시는 거라면 사오시는 것밖에 안되겠어요.
    샐러드+후식 준비하고.
    1) 회 뜨고 매운탕 테이크아웃. 기본반찬(반찬도 사오시면 되죠)
    2) 중식 메인요리 대자로 3-4개. 그리고 식사류 볶음밥/면 두세가지
    3) 일식 스시랑 튀김류로 해서 12인. 도시락세트도 괜찮구요
    4) 패밀리레스토랑에서 홈파티 메뉴

  • 8. 눈물
    '24.12.16 3:00 PM (58.120.xxx.82)

    1. 큰냄비에 비프부르기뇽 잔뜩 끓여두고(미리 준비가능)
    하시던대로 빵, 샐러드 담아주시고 스테이크대신 비프부르기뇽 한국자씩 담아주시면 끝(임플란트 하신분도 가능, 비건을 위해서는 두부버섯 구워주세요.)

    2. 회 대자 3개 준비 (수산시장에서 퀵배달 가능) + 미소장국 혹은 조개탕 준비

    3. 케이터링 박스배달도 그럴싸합니다.

  • 9.
    '24.12.16 3:15 PM (121.167.xxx.120)

    뷔페 식당에 주문하면 집에다 뷔페 상차림해주고 4시간후에 걷어가요

  • 10. .....
    '24.12.16 3:25 PM (118.235.xxx.185)

    아...
    저도 동일 연령대 10명. 심지어 두 끼
    댓글 지켜봅니다

  • 11. . .
    '24.12.16 4:38 PM (125.248.xxx.36)

    파티 차림 저장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3238 Pd 수첩 ㅡ2030 태극기부대의 탄생하네요 24 피디수첨 2025/02/18 3,968
1683237 윤석열 “이재명은 비상대권 조치 필요“…정적 제거용 계엄 9 ... 2025/02/18 3,128
1683236 전업인 형님이 부럽네요ㅠ(워킹맘) 33 전 그래도 2025/02/18 10,514
1683235 오늘 아이랑 한판했어요 19 ㅁㅁ 2025/02/18 6,155
1683234 대문에 걸린 뜨개엄마 글을 보고 느낀점. 15 방구석골프 2025/02/18 4,649
1683233 화장품 갈아탈때 3 블루커피 2025/02/18 1,125
1683232 교사들, 학원에 문제 팔아 '억대 연봉'…동료 교사 유혹해 '조.. 3 .. 2025/02/18 3,127
1683231 망명은 신청만 하면 받아 주나요? 5 몰라서… 2025/02/18 1,951
1683230 윤측 변호사 김계리가 뭐라고 했길래 울려고 한건가요?? 12 ㅇㅇㅇ 2025/02/18 6,517
1683229 대학 학생회비, 교지대 납부 의무인가요? 9 ... 2025/02/18 1,202
1683228 60후반까지 전업이면서 돈 없다고 징징 22 2025/02/18 7,089
1683227 25만원은 왜 준다는 거예요? 56 .... 2025/02/18 7,488
1683226 치과진료 질문이요 4 치과 2025/02/18 1,100
1683225 탐욕을 숨긴 차분한 말투 ㅋㅋㅋ 22 ... 2025/02/18 9,675
1683224 트레킹/등산 5 등린이~ 2025/02/18 1,114
1683223 정신과약 부작용 시력저하 12 .. 2025/02/18 2,544
1683222 부실하게 밥을 먹었을 때 손이 떨리기도 하나요 15 .... 2025/02/18 2,221
1683221 드디어 동생이 교회와 연을 끊네요 17 ㅇㅇ 2025/02/18 5,598
1683220 여고 교사입니다. 전업에 대해 저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가르쳐요... 159 ... 2025/02/18 23,488
1683219 근데 셀프효도 13 .... 2025/02/18 2,726
1683218 현대사회에선 전업주부가 다 대체가 돼요 36 사실 2025/02/18 6,439
1683217 지금 새날 에 이재명 라이브로 나오시네요 3 ... 2025/02/18 835
1683216 서울토박이로 살다가 지방으로 이사가신분들, 추천하시나요 8 탈서울예정 .. 2025/02/18 1,899
1683215 요즘 새벽배송이 예전보다 빨리 온다고 느끼시는 분 없나요? 8 .. 2025/02/18 2,773
1683214 용종 제거하는데 마취 안하나요? 3 의아 2025/02/18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