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여의도집회 발언자 중 장애인분 계셨어요.

.. 조회수 : 1,268
작성일 : 2024-12-15 10:22:17

장애인 교통편 개선해달라던 분 계셨는데,

솔직히 자리에 부합하다 보기엔 어려운 감이 있는 주제였지요. 그래서 함성소리도 다른 발언자에 비해 작았어요. 사실 저도 그 분들은 윤석열이나 오세훈 아니라 민주당 인사가 이끌어 가더라도 같은 논조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무척 공감했는데요.

교통약자들의 이동수단이 매우매우 불편하고 개선이 매우매우 지지부진하다는데 동의하기 때문입니다.

이게 비단 장애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노인들도 해당되거든요. 나이 들면 운전능력 상실하고 버스이용 어려워지는 건 자명한 사실이고요. 노인인구 폭발인데 70이상은 운전하지 말라고 하지만 사실상 택시 밖에 대안이 없거든요. 택시요금 만만치않구요. 자식들 다 분가하고 노인끼리만 사는 가정이 대다수인데 교통약자이동지원 콜택시는 수요 공급 불균형으로 필요한 제시간 맞추기도 어렵고 엄청 기다려야돼요. 병원이용이 잦은 분들은 매번 어려움을 겪습니다. 

누구나 노인이 됩니다. 누구나 다 소수의 약자가 될 수 있어요. 세월호, 이태원 유가족들과 같은 소수자들의 진상규명 외침을 남 일보듯 하면 결국엔 더 큰 문제가 우리 자신을 향하는 경험을 같이 했지 않습니까?

교통약자이동수단 개선을 위한 여러 방안이 논의되고 실행되면 좋겠습니다.

 

IP : 211.212.xxx.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24.12.15 10:46 AM (14.52.xxx.106)

    네. 저도 이런 이슈에 완전 공감합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발 다쳤을때 지하철 엘리베이터 잘 이용했는데
    이건 아마 장애인들 위해서 설치되었던 거로 기억해요.
    결국 우리 모두 노인이 되고, 언제라도 장애인이 될 수 있고, 언제라도 남의 도움이 필요해질 수 있다는 걸 알면, 당연하게도 장애인의 권리를 지지해야하는데,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죠.
    적극 찬성합니다!!

  • 2. ㅇㅇ
    '24.12.15 11:21 AM (1.229.xxx.98)

    사람들 많이 모여있을때 여러 사람에게 발언의 기회를 줘서 좋은것 같아요. 전혀 몰랐던 사안에 대해 집회다녀오고 알게 되는 일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이 기회에 내주변에 여러 사람들을 둘러보고 그들의 불편과 사정을 듣게 되는 것도 집회의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3.
    '24.12.15 11:29 AM (39.7.xxx.38)

    굉장히 공감 합니다..

  • 4. 그 난리통을
    '24.12.15 11:39 AM (116.41.xxx.141)

    올 결심한거만으로도 정말 대단하시네요 ㅠ

  • 5. ㄱㄴㄷ
    '24.12.15 11:51 AM (120.142.xxx.14)

    저도 봤어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2071 로션 또는 크림 뭐쓰세요? 6 50s 2025/04/12 2,103
1702070 내일 한낮 기온 실화인가요 ㅋㅋㅋㅋ 16 ooo 2025/04/12 30,651
1702069 위고비 한달 가격 4 ㅇㅇ 2025/04/12 4,984
1702068 보물섬 여주 저만 답답한가요 11 iasdfz.. 2025/04/12 3,120
1702067 김건희씨 가발이예요? 13 Dd 2025/04/12 7,160
1702066 로이터가 올린 뽀샵 안한 거니씨 사진. 21 2025/04/12 21,522
1702065 검찰이 살아남으려고 장난질 친다네요 4 2025/04/12 3,795
1702064 분당갈보리교회 이웅조 목사, 횡령혐의로 검찰송치.. 반대교인들 .. 2 횡령 2025/04/12 2,912
1702063 집회에 열심인 사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4 Aaa 2025/04/12 1,965
1702062 갑자기 하와이 한달 살기가 하고 싶은거예요 10 ........ 2025/04/12 3,345
1702061 핸드폰 잃어버려서 찾으러 갔더니 막화를 내네요 46 .... 2025/04/12 5,890
1702060 고등영어 일대일 90븐 8회 50만원이면 12 고등 2025/04/12 1,215
1702059 오늘 ‘극’대환장 아크로비스타 근황 21 000 2025/04/12 18,400
1702058 환경을 부탁해...라는말ㅋ 3 2025/04/12 779
1702057 원래 4월이 이렇게 추웠나요? 10 .. 2025/04/12 3,695
1702056 부비동염 몸살기 2 ㅡㅡㅡ 2025/04/12 1,610
1702055 웃픈 저녁 2 ㅇㅇㅇ 2025/04/12 842
1702054 패딩 다시 꺼내야겠어요 9 ..... 2025/04/12 4,680
1702053 전두환의 자연사 김기춘의 4 ㄱㄴ 2025/04/12 2,204
1702052 휴직 중엔 직장의료보험료가 안나가나요? 2025/04/12 468
1702051 유시민 의료정원에 대한 토론 3 레몬 2025/04/12 1,880
1702050 나는 솔로서 22영숙 진짜 불필요한 이야기 많이 하지 않았나요?.. 4 2025/04/12 3,963
1702049 20년 전부터 문형배 판사를 주목한 이유 6 어른 2025/04/12 4,091
1702048 카페라떼 먹고 복통 (더러움주의) 7 ㅂㅌ 2025/04/12 2,729
1702047 뭐 하나라도 스스로 힘으로 이뤄낸 사람과 결혼해라 4 결혼 2025/04/12 2,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