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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회 다녀오면서 매번 느끼는거

대단 조회수 : 3,861
작성일 : 2024-12-15 10:04:57

다른 분들이  써주신

많은 것들에  이어서

제가 집회 다녀오면서 항상 느끼는건

집회 현장에선

정말 온 힘과 열정을 다해서

다같이 외치고 간절히 바라고

모르는 사람과 대동단결해서

열기가 대단한데

 

집회 끝나고

돌아갈때는 정말 너무 조용하게

집회를 다녀온 사람들이 아닌

그냥 어디 잠깐 일하러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마냥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너무 조용하고 평화롭게

간다는 거에요

 

저번 집회때는 지하철 역사 내에서까지

윤석렬  탄핵하라.는  외침을

다함께 하긴 했어도

다함께 소리치고 나면 또 조용~

 

이번에 가결 소식을 지하철  역으로

이동하면서  듣게 됐는데

가결소식에  거리에 있던 사람들

역내로 들어가려고 줄서있던 사람들

환호하고 박수치고 

그 엄청난 함성을 같이 하고서

또 지하철 타러 들어가면서는

조용~

 

저는 이게 너무 신기하면서 재미있고

또 귀여워요   사람들이...

 

IP : 223.38.xxx.1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24.12.15 10:06 AM (110.13.xxx.24)

    시민의식 쩔죠 ㅎㅎㅎ

  • 2. 진짜
    '24.12.15 10:07 AM (59.10.xxx.58)

    귀엽죠. 언제 그랬냐싶게 조용한 일상으로 쏘옥

  • 3. ...
    '24.12.15 10:07 AM (121.137.xxx.225)

    맞아요^^

  • 4. ..
    '24.12.15 10:08 AM (116.40.xxx.27)

    단합할땐 한목소리내고 끝나면 각자갈길.. 멋진사람들이예요.ㅎ

  • 5. ,,,,,,
    '24.12.15 10:08 AM (110.10.xxx.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6.
    '24.12.15 10:11 AM (211.109.xxx.17)

    집회 끝나고
    돌아갈때는 정말 너무 조용하게
    집회를 다녀온 사람들이 아닌
    그냥 어디 잠깐 일하러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마냥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너무 조용하고 평화롭게
    간다는 거에요22222222222222

    쿨해요.
    흩어져 가면서도 흥얼흥얼 노래따라 부르고
    갈길가심.

  • 7. 높은 시민의식
    '24.12.15 10:14 AM (172.56.xxx.238)

    타인에게 피해 최대한 안주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죠.
    내린수괴 지지자들 보세요..세상 떠들어대고 길바닥에 쓰레기 투성에 술먹고 주사부리고..
    교육, 시민의식 차이라 봅니다.

  • 8. ..
    '24.12.15 10:18 AM (175.114.xxx.123)

    끝나고 도작했는데 어떻게 나가나 했는데
    6번출구 하나만 나가는 출구로 해 놨더라구요
    칭찬합니다
    오늘은 경찰이 안내를 잘 했어요
    태세전환 칭찬핲니다

  • 9. 맞아요
    '24.12.15 10:27 AM (220.85.xxx.165)

    다들 동네 마실 나온 것 같은 심상한 얼굴로 와서 쿨하게 귀가. 시민들 정말 멋집니다.

  • 10. ..
    '24.12.15 10:28 AM (211.212.xxx.29)

    저는 일종의 트라우마라 봅니다. 조심스러운거죠. 어떻게 취급될지. 과거 정권이 바뀌면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불이익을 당하는 일들이 많았잖아요. 정치성향을 마음놓고 드러내어도 염려할 일 없으면 좋겠습니다. 일상에서 정치얘기해도 싸움이 아니라 건강한 논의가 가능한 사회가 오면 좋겠습니다. 정상적인 정당정치 보고싶어요. 개인의 이익을 위한 기득권싸움 말고요.

  • 11. 원글
    '24.12.15 10:35 AM (223.38.xxx.10)

    집회 장소를 한참 벗어난 곳이면 모르겠는데
    집회장소 주변 지하철 역은
    99%가 다 집회 참여하러 오가는
    사람들 이거든요
    그럼 같은 생각이고
    같은 마음이라
    지하철 역안이나 내에서도
    소리낼법 한데도
    그냥 조용히 집으로 돌아가는거
    그게 40대 이상의 사람들뿐 아니라
    Mz세대도 마찬가지인게
    너무 재밌고 신기하고 진짜 귀여워요

  • 12. ㅇㅇ
    '24.12.15 10:45 AM (180.71.xxx.78)

    정치얘기하기 꺼리고 눈치봐서 그런게 아니에요.
    다시 일상을 사는것 뿐이죠.
    저도 마찬가지

    동네 식당 왔는데 탄핵 얘기 여기저기서 시끌시끌 하면서
    식사들 잘 하십니다.

  • 13. ...
    '24.12.15 11:04 AM (65.128.xxx.38)

    원글님,
    정말 기분 좋아지는 글,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원글님이 묘사한 장면이 전부 다 생생하게 보이면서
    너무도 귀엽고 장한 우리 국민들 모습에, ㅎㅎ 기분 좋게 소리내어 웃었어요.
    참, 뭐라 말할 수 없이 장하고 멋진 사람들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

  • 14. 민주시민
    '24.12.15 11:12 AM (124.53.xxx.169)

    과거부터 여러 일들을 겪을만큼 겪어서
    성숙해 진거겠지요.

  • 15. 맞아요
    '24.12.15 11:36 AM (106.101.xxx.123)

    플랭카드 쿨하게 반납하고
    아무렇지 않게 각자 자기 갈 길 샤샤삭 사라짐.
    언제 집회했어요? 하는 느낌으로.

  • 16. ...
    '24.12.15 12:09 PM (116.123.xxx.155) - 삭제된댓글

    속으로는 슬픈 마음도 있고 생각이 많으니까요.
    편의점 들러 핫팩고르는중 이것저것 권하며 묻더군오.
    말하기도 싫고 미소만 지었어요.
    춥고 힘들고 한편으론 기가 막힌데 20대애들 보면 안쓰럽고 고맙고.
    애들에게 지지않게 같이 뛰고 소리질렀지만 속은 쓰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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