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때 였다.
수업이 중단하고 대통령 서거소식을 알렸다.
몇몇 학생이 울기 시작했는데 나는 왜? 우는걸까? 생각했다.
계엄이선포되고 사태수습을 위해 세워진 보안사령관 저택이 있는 연희동에서 청와대로 출근길에 있었던 나의 학교는 수업중에 커튼을 쳐야했고 야외수업은 금지 했다.
대학교 대문은 탱크가 막아있고 등교길에 받은 종이에는 뉴스와 신문에서 알수없는 여러가지 사건들이 적혀있었고 집에 가져갔다가 엄마한테 혼도 났다.
다음해 사이렌이 울리면 자동으로 커튼을 쳐야했고. 국사 수업중에 갑자기 선생님이 이런 상황에서 역사수업을 하기어렵다고 했고 광주이야기를 하시고 다음학기에 사직하셨다.
데모가 심해지면서 하교길에는 반별로 줄을 지어 집으로 가는 날이 많아졌다.
하루는 대학을 가로질러 줄맞춰 가는데 데모를 멈추게 하고 우리를 보내주게되었다. 옆친구가 화장실이 급하다고 같이 가줄수있냐고 물었다. 그래서 대열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그때 무장한 진압대가 여대생들을 마구 때리고 잡아가는 것을 보았고 건너편 나무 위에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었다.
역사의 수레바퀴~~
중2때 게엄 후 45년이 지났다니
우울, 침을한 중고등시절을 보낸 기억이 다시 생생하게 떠오르는 1주일을 보냈다
그시절 불렀던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의
김민기 는. 가고.
다시 온 혼란은 시간이 내게로 왔다.
다행히 여의도 광장의 10대들은 알록달록해서좋았다
그리고 이런장면을 먼곳에서도 함께할수 있고
이렇게 이쁘게 담아내는 분들이 있어 좋다
takhyunmin0311
https://www.instagram.com/reel/DDiV1uhBkVx/?igsh=MWJ6Nml1MmVxc282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