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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여의교 건너던 중

녹차 조회수 : 3,875
작성일 : 2024-12-15 08:54:51

집 가는길에 사람도 너무 많고 하필 좁은쪽으로

건너고있는데 제 옆에 7,80대로 보이는 이모님들

서너분이 대화를 하고 계셨어요.

 

한분이 힘들다고 약간 투덜대셨나봐요.

"이게 다 얘깃거리야. 나중에 병원에 누워서 이런

이야기나 하고 그러는거지. "

귀여우셔서 속으로 웃었어요.

또 다른분이

" 이게 뭐여. 피난거는것도 아니고. "

제가 못참고

" 우리 진짜 피난갈뻔 했잖아요." 했더니

" 그니까. 지금 또 승질난다고 양주나

 퍼마시고 있겠지뭐. "

 

대충 이런 이야기하며 건너왔네요. ㅎㅎ

 

 

 

 

 

IP : 122.36.xxx.8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2.15 9:00 AM (1.239.xxx.222)

    원글님도 귀여우세요 ㅋㅋ 그림이 그려지네요

  • 2. 원더랜드
    '24.12.15 9:05 AM (118.219.xxx.214)

    7,80대 할머니들이 광화문 반대 집회에 안가고
    찬성집회에 온 것도 대단해보이네요

  • 3. ㅋㅋㅋ
    '24.12.15 9:05 AM (211.234.xxx.83)

    모두 멋지십니다.
    역사속에서 묵묵히 자기몫 하셨어요.

  • 4. *******
    '24.12.15 9:11 AM (220.70.xxx.250)

    어제 360번 타고 집회 가는데 노들역에서 내리시던 할머니
    개놈의 새끼 때문에 이 사람들은 뭔 고생이며 버스도 내리기 어렵네.
    내외가 단체로 미쳐서 이 난리라고

  • 5. ...
    '24.12.15 9:15 AM (119.69.xxx.167)

    7,80대 할머니들이 광화문 반대 집회에 안가고
    찬성집회에 온 것도 대단해보이네요 222222222222

    어르신들 썩을놈든 이런 유머 너무 좋아요ㅋㅋㄱ

  • 6. 지하철역에서
    '24.12.15 9:16 AM (116.34.xxx.207)

    칠십대 분들 ‘이 참에 스트레스도 풀고 바람도 쐬고 하는겨~’ ㅋ

  • 7. 완전
    '24.12.15 9:20 AM (118.221.xxx.119)

    국민 대통합의 현장이었죠.
    분열일으키는 것들은 친일파로 봅시다.

  • 8. 이뻐
    '24.12.15 9:24 AM (39.7.xxx.136)

    이게 다 얘깃거리야. 나중에 병원에 누워서 이런

    이야기나 하고 그러는거지. " ㅋㅋㅋㅋ

  • 9.
    '24.12.15 9:41 AM (223.39.xxx.56)

    병원 누워계시지 말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당!

  • 10. ..
    '24.12.15 10:03 AM (211.246.xxx.29) - 삭제된댓글

    멋지신 분들입니다.
    원글님도요.
    이거 우리 어머니와 친구분들 아시면 안되는데 입이 근질거려서 할 것 같아요.
    이 세 분들은 지난 주 토요일이랑 어제 우리 어머니집에 모여서 mbc 보면서 재택집회하셨거든요. 욕을, 욕을!
    어제, 여의도 출발전에 솜바지 빌려입는다고 잠깐 어머니집에 들렀는데 세 분이 내복 패션으로 소파에 나란히 앉으셔서 아고, 고생해서 어쩌냐고,
    춥지만 않음 우리도 갈건데, 화이팅!하시면서 미안해하셨거든요.

  • 11. ..
    '24.12.15 10:06 AM (211.246.xxx.29)

    멋지신 분들입니다.
    추위도 그렇고 그 거리를 걸으신다는 것도요.
    원글님도 재밌으세요.
    그런데 이 사실을 86세이신 우리 어머니와 친구분들이 아시면 안되는데 입이 근질거려서 제가 전할 것 같아요.
    이 세 분들은 표결을 도저히 혼자 못보시겠다며
    지난 주 토요일이랑 어제 우리 어머니집에 모여서 mbc로 중계방송 보셨거든요. 욕을, 욕을! 재택집회죠.
    어제, 여의도 출발전에 엄마 솜바지 빌려입는다고 잠깐 어머니집에 들렀는데 귀여운 세 분이 내복 패션으로 소파에 나란히 앉으셔서 아고, 고생해서 어쩌냐고,
    춥지만 않음 우리도 갈건데, 화이팅!하셨는데..
    ㅋㅋ

  • 12. ...
    '24.12.15 11:10 AM (65.128.xxx.38)

    모두 멋지십니다.
    역사속에서 묵묵히 자기몫 하셨어요.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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