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편의점 다녀오는데 데이트 마치고 돌아오는 커플들 많네요

.; 조회수 : 4,105
작성일 : 2024-12-15 00:14:39

 

 

데이트 끝나고 돌아오는 커플들

신혼부부들 많네요 나는 그냥 앞을 보고 가는 건데

난 그냥 앞으로 걸어가면서 앞을 바라보는 건데

시선이 그 분들을 향하는 터라 혹시 부러운 눈빛이

탄로날까봐 고개를 푹 숙이고 걸었습니다. 

고개를 푹 숙이고 더 이상 커플들의 행렬이 없을 때까지 

걸었습니다. 남들은 데이트할 때 어디를 가고 어디서 무엇을

보고 뭐하고 노나요? 너무 궁금해요. 데이트를해본적이 없는데

남들은 매주 만날 때마다 그 새로운 데이트 코스를 어떻게 다 

짜나요? 가는 곳는 또 가나요? 너무 대단한 거 같아요. 역시

연애는 남녀 모두 좀 잘난 사람이 하는 거 같아요. 저는 왜 이렇게 겁쟁이가 되었을까요? 어떤 것도 쉽게 시작하지 못하고

'이럴 거야'  '이러 이러한 위험이 있을 거야'

'괜히 했다가 이렇게 될 수도 있어.'라면서 걱정만하고

무서워만 하게 됐을까요? 실패해도 재기를 도와줄 백업이 

없어서 이렇게 됐을까요?  이십대 후반에 어디 공공기관에 면접을 보러 갔는데 면접관 아저씨가 그렇게 자신감이 없어서 어떻게 세상을 살겠냐고 혼내듯이 말씀하셨어요.

면접관이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나요. 회사 여직원이 저한테

"자신감 좀  갖고 사세요" 이렇게 대놓고 말한 적도 있네요. 

전 어떻게 해야 남들처럼 좀 저렇게 될 수 있을까요?  결국 

돈 많이 벌고 부자 돼서 실패도 아무 것도 아닌게 되고 

무서울 거 없어지면 이 병은 낫는 걸까요? 

얼마드는지, 실피했을 때 어떤 손실이 있는지, 회복할 수 있는지부터 따지는 제가 너무 답답해요. 

IP : 183.102.xxx.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인간도
    '24.12.15 12:16 AM (211.234.xxx.131) - 삭제된댓글

    좀 잡아가줬으면.

  • 2. ...
    '24.12.15 12:17 AM (183.98.xxx.142) - 삭제된댓글

    여의도 집회 참여해보세요. 위트와 감성이 넘쳐납니다.
    그런 걸 많이 보고 배우셔야 할 것 같아요.
    맨날 윤뽕같은 글만 쓰실거에요???

  • 3. ....
    '24.12.15 12:19 AM (175.126.xxx.149)

    윗댓글 쫌!

  • 4.
    '24.12.15 12:19 AM (183.102.xxx.42)

    저는 위트가 있는 편입니다.
    유머도 있구요.

  • 5.
    '24.12.15 12:28 AM (223.38.xxx.184)

    거짓말 잘 한다…
    무슨 놈의 위트와 유머가 있어요 ㅋㅋ
    우울함만 한가득이지

    위트, 유머 있으면 좀 보여줘 봐요.
    누구 소개해 줄게.

  • 6. ..
    '24.12.15 12:33 A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이 좋은 밤에 찬물 싸대기를 맞은 듯한 느낌을 주는 글이네요.
    지긋지긋.

  • 7. ....
    '24.12.15 12:34 AM (175.126.xxx.149)

    흠.. 게임이나 스마트폰 인터넷 랜선으로 통해보는 보는 시간이 과하지 않았나 보내요 . 모든일이 완벽하게 자신이 원하는데로 통제되길
    원하는 .... 그런 세상은 AI가 지배하는 세상이겠죠
    인간은 태초부터 살아서 죽는 생물입니다
    완벽할수가 없어요 서투르지만 그럼에도 지치지 않고 성장할려고 노력할 뿐이지요.
    열흘 변비 심해서 쾌변 보면 그 순간이 행복한거고
    손톱 끝에 가시가 빠져 나오면 속시원게 좋은거고
    등등

    무엇보다 불안 심리가 과해 보여요.
    저라면 우선 정신과 상담해 볼거에요 무조건!
    원글님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부디
    나아지길 ...

  • 8. ㅋㅋㅋㅋ
    '24.12.15 12:36 AM (119.69.xxx.167)

    ㅋㅋㅋㅋㅋㅋ

  • 9. ....
    '24.12.15 12:42 AM (175.126.xxx.149)

    누구나 죄를 짓지만
    반성하는 사람과 반성 안하는 사람
    두부류중에
    반성하는 사람을 응원하는게 인지상정입니다

  • 10. 누구세요?
    '24.12.15 12:45 AM (14.53.xxx.70)

    모쏠 아재세요?

    유투브에서 Awkard Since Birth 보고 노력하세요

  • 11. 결방
    '24.12.15 1:03 AM (59.7.xxx.113) - 삭제된댓글

    드라마도 결방하는 날에 이분은 참 꾸준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3675 홈플에서 일리를 원플원 하길래 샀거든요 3 ㅁㅁ 2024/12/23 2,001
1663674 60살에도 이쁘니 남자들이 줄서네요 19 .. 2024/12/23 6,665
1663673 눈에는 눈 무속에는 무속 7 ㅇㅇ 2024/12/23 1,311
1663672 이시국에 죄송한데 내일 뭐 드실 거에요? 8 ㅇㅇ 2024/12/23 1,253
1663671 남태령 잘 다녀와서 후기 씁니다. 30 차빼 2024/12/23 2,956
1663670 더쿠펌/한강진 시위현장 사진 8 고맙고감사합.. 2024/12/23 1,624
1663669 아들이 14살연상 데려오면? 29 ㅇㅇ 2024/12/23 4,385
1663668 대학생 아이 불안이 심해요 20 불안 2024/12/23 2,738
1663667 15%의 극우와 30%의 무관심이 합치면 내전이 가능하다. 13 .. 2024/12/23 1,081
1663666 제주 스타렌터카 ㅜㅜ 6 ㅣㅣ 2024/12/23 1,369
1663665 댓글작전이야말로 구걸과 다를 바 없지 않은지... 5 구걸 2024/12/23 250
1663664 안철수 "한덕수, 내란특검법 거부권 행사 안돼".. 3 ㅅㅅ 2024/12/23 1,826
1663663 아픈 손가락 주식 에코프로 6 애휴 2024/12/23 1,513
1663662 원룸 오피스텔 살면 옷은 최소로 가지고잇나요 3 .. 2024/12/23 962
1663661 내란을 끝내는 현명한 방법 18 관찰ㅡ유시민.. 2024/12/23 2,782
1663660 아이디를 산답니다 21 아뮤 2024/12/23 2,520
1663659 가톨릭 내일 미사 관련 질문이요 3 ㅇㅇ 2024/12/23 699
1663658 이사날 정할때 나이 기준일 1 선무당 2024/12/23 338
1663657 탄핵집회 영상 사진 댓글 모두 신고되고 있다. 21 .. 2024/12/23 2,302
1663656 12/23(월)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4/12/23 274
1663655 천하람 슬슬 기어나오나보네요. 5 .. 2024/12/23 1,846
1663654 윤석열은 적군파테러리스트네요 4 ... 2024/12/23 610
1663653 계엄을 막은 사람들 3 함께 2024/12/23 616
1663652 내란당 지지자들이 왜 저러는지 알았네요 13 099 2024/12/23 1,787
1663651 개신교분들 전광훈교회는 18 ㄱㄴ 2024/12/23 1,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