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편의점 다녀오는데 데이트 마치고 돌아오는 커플들 많네요

.; 조회수 : 4,338
작성일 : 2024-12-15 00:14:39

 

 

데이트 끝나고 돌아오는 커플들

신혼부부들 많네요 나는 그냥 앞을 보고 가는 건데

난 그냥 앞으로 걸어가면서 앞을 바라보는 건데

시선이 그 분들을 향하는 터라 혹시 부러운 눈빛이

탄로날까봐 고개를 푹 숙이고 걸었습니다. 

고개를 푹 숙이고 더 이상 커플들의 행렬이 없을 때까지 

걸었습니다. 남들은 데이트할 때 어디를 가고 어디서 무엇을

보고 뭐하고 노나요? 너무 궁금해요. 데이트를해본적이 없는데

남들은 매주 만날 때마다 그 새로운 데이트 코스를 어떻게 다 

짜나요? 가는 곳는 또 가나요? 너무 대단한 거 같아요. 역시

연애는 남녀 모두 좀 잘난 사람이 하는 거 같아요. 저는 왜 이렇게 겁쟁이가 되었을까요? 어떤 것도 쉽게 시작하지 못하고

'이럴 거야'  '이러 이러한 위험이 있을 거야'

'괜히 했다가 이렇게 될 수도 있어.'라면서 걱정만하고

무서워만 하게 됐을까요? 실패해도 재기를 도와줄 백업이 

없어서 이렇게 됐을까요?  이십대 후반에 어디 공공기관에 면접을 보러 갔는데 면접관 아저씨가 그렇게 자신감이 없어서 어떻게 세상을 살겠냐고 혼내듯이 말씀하셨어요.

면접관이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나요. 회사 여직원이 저한테

"자신감 좀  갖고 사세요" 이렇게 대놓고 말한 적도 있네요. 

전 어떻게 해야 남들처럼 좀 저렇게 될 수 있을까요?  결국 

돈 많이 벌고 부자 돼서 실패도 아무 것도 아닌게 되고 

무서울 거 없어지면 이 병은 낫는 걸까요? 

얼마드는지, 실피했을 때 어떤 손실이 있는지, 회복할 수 있는지부터 따지는 제가 너무 답답해요. 

IP : 183.102.xxx.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인간도
    '24.12.15 12:16 AM (211.234.xxx.131) - 삭제된댓글

    좀 잡아가줬으면.

  • 2. ...
    '24.12.15 12:17 AM (183.98.xxx.142) - 삭제된댓글

    여의도 집회 참여해보세요. 위트와 감성이 넘쳐납니다.
    그런 걸 많이 보고 배우셔야 할 것 같아요.
    맨날 윤뽕같은 글만 쓰실거에요???

  • 3. ....
    '24.12.15 12:19 AM (175.126.xxx.149)

    윗댓글 쫌!

  • 4.
    '24.12.15 12:19 AM (183.102.xxx.42)

    저는 위트가 있는 편입니다.
    유머도 있구요.

  • 5.
    '24.12.15 12:28 AM (223.38.xxx.184)

    거짓말 잘 한다…
    무슨 놈의 위트와 유머가 있어요 ㅋㅋ
    우울함만 한가득이지

    위트, 유머 있으면 좀 보여줘 봐요.
    누구 소개해 줄게.

  • 6. ..
    '24.12.15 12:33 A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이 좋은 밤에 찬물 싸대기를 맞은 듯한 느낌을 주는 글이네요.
    지긋지긋.

  • 7. ....
    '24.12.15 12:34 AM (175.126.xxx.149)

    흠.. 게임이나 스마트폰 인터넷 랜선으로 통해보는 보는 시간이 과하지 않았나 보내요 . 모든일이 완벽하게 자신이 원하는데로 통제되길
    원하는 .... 그런 세상은 AI가 지배하는 세상이겠죠
    인간은 태초부터 살아서 죽는 생물입니다
    완벽할수가 없어요 서투르지만 그럼에도 지치지 않고 성장할려고 노력할 뿐이지요.
    열흘 변비 심해서 쾌변 보면 그 순간이 행복한거고
    손톱 끝에 가시가 빠져 나오면 속시원게 좋은거고
    등등

    무엇보다 불안 심리가 과해 보여요.
    저라면 우선 정신과 상담해 볼거에요 무조건!
    원글님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부디
    나아지길 ...

  • 8. ㅋㅋㅋㅋ
    '24.12.15 12:36 AM (119.69.xxx.167)

    ㅋㅋㅋㅋㅋㅋ

  • 9. ....
    '24.12.15 12:42 AM (175.126.xxx.149)

    누구나 죄를 짓지만
    반성하는 사람과 반성 안하는 사람
    두부류중에
    반성하는 사람을 응원하는게 인지상정입니다

  • 10. 누구세요?
    '24.12.15 12:45 AM (14.53.xxx.70)

    모쏠 아재세요?

    유투브에서 Awkard Since Birth 보고 노력하세요

  • 11. 결방
    '24.12.15 1:03 AM (59.7.xxx.113) - 삭제된댓글

    드라마도 결방하는 날에 이분은 참 꾸준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9395 식세기에 돌리면 특정 스텐냄비만 녹이나는데요.. 5 미치고 팔짝.. 2025/06/22 1,192
1729394 손풍기 살까요 말까요 2 .. 2025/06/22 1,124
1729393 립 브러쉬 새제품요. 세척하고 써야되겠죠? ..... 2025/06/22 189
1729392 식은 감자 드시나요? 13 감자철 2025/06/22 2,993
1729391 자녀가 큰 짐이었다고 13 ㅎㄹㅇㄴ 2025/06/22 5,594
1729390 김학의 1 검새 2025/06/22 1,425
1729389 퇴직교수님 선물 고민 좀 봐주세요. 10 고민 2025/06/22 894
1729388 열흘안에 다이어트 해야되는데 22 맘급함 2025/06/22 2,789
1729387 40만원대 생일선물 뭐가 좋을까요? 5 ㅇㅇ 2025/06/22 1,116
1729386 당근 알바 미친거 같음 16 ㅇㅇ 2025/06/22 7,081
1729385 ‘러닝으로 마동석化’…유세윤, 사진은 헐크 몸매? 1 와우 2025/06/22 1,450
1729384 이혼해서 혼자 사시는 분들 24 2025/06/22 7,586
1729383 10억재산도 안되는데도 돌아가시면 세무조사나오나요? 9 혹시들 2025/06/22 4,076
1729382 평택항 사건요 장성철씨가 첨 폭로 한거 맞나요 5 /./ 2025/06/22 1,995
1729381 가족도 없이 저도 노후에 혼자 7 ㄴㅇㄹㄹㅎ 2025/06/22 3,843
1729380 고1 딸아이 원하는대로 맞춰줘야 할까요? 11 123123.. 2025/06/22 1,573
1729379 이준석은 지금 뭐하나요? 2 2025/06/22 1,636
1729378 성형수술 받고 싶대요 4 남편이 2025/06/22 1,590
1729377 지금 유툽1위 댄스영상이요 무슨 비하인드가 있나요? 3 .... 2025/06/22 2,192
1729376 딸아이의 결혼할 남친 70 ㅇㅇ 2025/06/22 22,752
1729375 남편이 날 사랑한다고 느끼는 순간 10 순간이모여 2025/06/22 5,244
1729374 오른팔이 시도때도없이 저려요.ㅠㅠ 13 화사 2025/06/22 2,382
1729373 내가 아닌 남이 내 사진을 톡방에 올리는 거 어떤가요 10 사진 2025/06/22 2,081
1729372 국장 상승은 현재 경기와 관련없이 올라왔기에 겁먹지말아야 ㅇㅇ 2025/06/22 877
1729371 숙주를 대량 샀는데, 냉동보관 가능한가요? 11 숙주 2025/06/22 1,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