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사는 지방러 오늘 집회 다녀왔습니다.
솔직히 첨 가봤어요.
지방 산다는 이유로 아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이핑게 저핑게 대며 멀리서 응원만했죠.
조국 판결보고 뭐라도 해야겠단 맘으로 무작정 여의도로 향했습니다.
주말 세종에서 서울가는 기차와 버스는 평소에도 매진인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역시나 표가 없어서 천안까지 가서 전철타고 다녀왔습니다.
신길역에서 내려 걸어가는데 지도를 보지
않아도 국회의사당이 어딘지 알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가고 있었어요. ㅎㅎ
너무 많은 인파에 괜히 왔나란 생각이 들었지만 머릿수 하나하나가 이 수많은 인파를 이루었을 것이람 생각에 나름 또 뿌듯해 졌습니다.
인파에 휩쓸려 걷고 싶지 않아도 걷고 있을 즈음 적당한(?)자리를 잡아 탄핵을 외쳤습니다. ^^
화면도 안보이고 핸드폰도 터지지지 않아 상황도 모르지만 그저 스피커에 들려오는 소리만을 들어가며 함께 외쳤네요.
204표란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앉아있던 사람들 모두 일어나 환호성~~^^
2002월드컵 골 넣었을때 보다 더 큰 환호성~~
이야 내가 또 이 역사적인 순간에 여기에 있네 하며 뿌듯해졌네요.
좀 더 놀고 싶었으나 갈길이 멀어 인파를 헤치며 2시간 전철을 타고 돌아왔습니다.
모든것이 잘 맞았던 오늘 하루 둥근달까지 더해주니 완벽했네요.
앞으로 갈 길이 멀겠지만 오늘 하루는 축제를 즐겨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