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신을 볼 때마다
장녹수 정난정 김개시 3명의 콜라보레이션 같다고 느꼈고
최후는 누구와 비슷할까 궁금했어요
그렇지만 점점 요새의 장벽처럼 끄떡없는 그녀의 권력을 보고
그 기대는 이루어지지 않을까 불안했는데
드디어 김명신, 그녀의 최후는 어떠할지 궁금해지는 날이 왔네요
1 장녹수
아버지는 양반이고 엄마가 천민으로
자신도 천민으로 노비와 결혼하여 아이도 있었으나 노래와 춤을 배워 기생이 됨.
연산군의 눈에 띄어 애첩이 되었고 정서가 불안한 연산군을 잘 다뤘다고 함.
연산군은 장녹수에게 많은 권한을 부여하였고 장녹수는 많은 정치적 결정에 관여함.
중종 반정으로 참수됨. (1506년)
그 시체에 사람들이 기왓장과 돌멩이를 던졌다고 함.
(이건 이탈리아 뭇솔리니..첩 최후와 비슷)
2 정난정.
천민이였다가 양인으로 바뀌었다가 나중에 정경부인까지 올라감.
뛰어난 미모로
명종의 엄마 문정왕후의 남동생 윤원형의 첩이 되어
본부인을 독살하고 정경부인으로 들어앉아 부정부패를 일삼다가
문정왕후가 죽고 권력을 잃자
깨끗하게 죽자고 윤원형과 함께 독약 먹고 자살(1565년)
3 김개시
인조와 광해군 때 상궁.
못 생겼다고 기록에 있는데 그래서인지 광해군의 총애를 받았음에도 후궁이 아닌 상궁..
똑똑하고 일잘해서 지적인 여자 좋아하는 광해군에게 총애를 받음.
이 총애를 등에 업은 채 비선 실세처럼 국정에 관여하여 매관매직 일삼고 권력을 휘두름.
인조 반정이 있을 거라는 정보를 알았음에도 자기 총애한 광해군에게 정보를 안 주고 인조반정 세력에 붙었던 기회주의자..
그러나 반정 세력은 성공 후 김개시는 악녀라며 참수해 버림.(1623년 인조 1년)
그런데 적다보니..
이 3명이 거의 60년을 주기인 것을 발견..
2024년 김명신 같은 악녀도 60년 주기설이 해당될까?
60년 이전에 정치 악녀가 있었나 생각해보니
딱 떠오르는 사람이 박마리아..
이승만 대통령의 양자 이기붕의 부인..
"나 이대 나온 여자야." 라고 말하고 다닌 여자..
친일파의 대표적인 여자
4 19 의거로 시위 군중이 이기붕과 박마리아를 향하자
박마리의 장남이 아버지인 이기붕과 자기 엄마인 박마리아, 동생을 쏘고 자기도 자살했죠..
(1960년 4월 26일)
여자 비하 아니고 그냥 자기의 권력이 아닌데 비선실세 국정농단 예를 찾아보았어요
김명신의 최후가 정말 궁금합니다 !!!! (2024년 ( )월 (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