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학폭 당한 후 벌써 7년이 흘렀어요.
(나에게는 ..) 반짝이던 아이는 초점이 없어지고. 방에 안 나오는 흔히 말하는
오타쿠가 되어 있네요.
그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네요.
음..그냥 내 아이가 그 과정을 못 이겨내는 유전자였을뿐..
자책하지 말자고 생각했지만
가끔씩 터져버리는 화, 죄책감에 힘듭니다.
그래서 관계를 끊고 , 내 스스로 삶에 초연 한듯 살아가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ㅎ 키는 나보다 크고 몸무게는 내 두배가 되어도 , 학교도 안가고 샤워도 잘 안 하고 냄새나는 아이이지만 이뻐요. 안으면 얼마나 푸근한데요.
여튼 부모자식사이에 부부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고
조만간 아이의 독립을 적극적으로 푸쉬할껍니다.
그냥, 아이가 생존? 했으면 좋겠어요. 힘 없고 능력 없는 엄마라 미안.
죄송하지만 많은 분들이 제 아이를 위해 짧게라도 마음속으로 잘 하라고 빌어주세요. 제발
아래 글을 옛날에 아이가 수기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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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지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