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폭 당한 후...

.. 조회수 : 1,275
작성일 : 2024-12-14 13:43:28

아이가 학폭 당한 후 벌써 7년이 흘렀어요.

(나에게는 ..) 반짝이던 아이는 초점이 없어지고.  방에 안 나오는 흔히 말하는

오타쿠가 되어 있네요.

그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네요.

 

음..그냥 내 아이가 그 과정을 못 이겨내는 유전자였을뿐..

자책하지 말자고 생각했지만

가끔씩 터져버리는 화, 죄책감에 힘듭니다.

그래서 관계를 끊고 , 내 스스로 삶에 초연 한듯 살아가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ㅎ 키는 나보다 크고  몸무게는 내 두배가 되어도 , 학교도 안가고 샤워도 잘 안 하고 냄새나는 아이이지만 이뻐요.  안으면 얼마나 푸근한데요. 

 

여튼 부모자식사이에 부부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고

조만간 아이의 독립을 적극적으로 푸쉬할껍니다.

 

그냥, 아이가  생존? 했으면 좋겠어요.  힘 없고 능력 없는 엄마라 미안.

죄송하지만 많은 분들이 제 아이를 위해 짧게라도 마음속으로 잘 하라고 빌어주세요.  제발

 

 

아래 글을 옛날에 아이가 수기로 쓴 글입니다.

------------------------------------------------------------------------------------

(이건 지울께요)

IP : 222.234.xxx.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4.12.14 1:49 PM (218.155.xxx.132)

    아이야 조금만 용기를 내 세상으로 나오렴.

  • 2. ...
    '24.12.14 2:17 PM (223.38.xxx.151)

    아니 어떻게 초등3학년들이 저리 잔인 할 수 있나요.

    좋은 곳도 있을텐데...

    다시 한번 용기내보자-행운을 빌어...

  • 3. ...
    '24.12.14 2:25 PM (175.209.xxx.12)

    글로 많이 상처를 토해내게 해주시고..
    아줌마들이 응원한다 전해주세요.
    너는 보석같다고 용감하다고 특별해서 맞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그럴수도 있다고
    매일매일 안아주세요.

    살아보니 학창시절 그거 별거 아니야. 진짜 티끌만도 의미없는 짧은시간

    힘이없는 과거 학창시절 따위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리게 멋진 미래를 만들어가보자

  • 4. 제니랑
    '24.12.14 2:44 PM (180.83.xxx.243)

    정말 성숙하고 생각이 깊은 아이네요 비록 어린 친구들은 철없이 행동했지만 누구보다 멋지고 착한 친구네요 스스로 자신만의 속도로 세상에 한걸음 내딛길 응원하고 세상에 맞추지않아도 충분히 가치있고 귀한 아이임을 꼭 이야기해주고싶네요

  • 5. hj
    '24.12.14 3:26 PM (182.212.xxx.75)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이가 조금씩 용기내서 세상밖으로 나오길요.
    저도 80년대 깡시골에서 국민학교 시절 지속된 학폭을 당했는데
    그게 참 많이도 힘들게 발목을 잡더라고요. 고등학교때 청소년 우울증으로요. 그렇지만 조금씩 극복하고 좌츙우돌하며 잘 살아내고 있어요.
    아이가 행복해지길 바래요.!!! 넌 꼭 할 수 있어!

  • 6. 원글
    '24.12.15 1:39 PM (222.234.xxx.48)

    저 일이 있고.. 계속 집에서 학교거부하며 살았고.. 지금 학교 다녔으면 고3 수능 봤겠네요.
    ㅎ..예전에는 아이가 중학교 갈 나이때, 지나가던 곳에 중학교 옆에 신입생 플랜카드나, 교복입고 깔깔거리며 지나 가는 아이들 봐도 눈물이 났어요.
    그제, 병무청에서 편지가 왔네요.
    모르겠어요. 그냥 아이가 자신의 의미를 찾길바랄뿐
    (자꾸 아이 생각만 하면 스스로 모자란 엄마라고 자책을 하네요. 그런다고 변하는건 없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1288 밥 먹으러 오던 동네 고양이를 개가 3 .. 2025/03/03 2,158
1691287 요즘은 누워서도 돈쓸수있다는게 4 ... 2025/03/03 2,373
1691286 온누리카드사용질문 3 카드 2025/03/03 728
1691285 세계의 극우들.JPG 1 ........ 2025/03/03 1,138
1691284 요즘 어떤 수영복 핫하나요? 8 여쭤봅니다 2025/03/03 1,306
1691283 미역국 택배로 보내도 될까요? 9 힐링에너지 2025/03/03 873
1691282 내란걸뱅이 배ㅇㄱ 근황.jpg 8 돈벌기힘들제.. 2025/03/03 2,846
1691281 결혼하고 나니까 가난이 티가 난다 33 ㅇㅇ 2025/03/03 23,692
1691280 김태원은 어디아픈가요 6 .. 2025/03/03 4,533
1691279 코스트코 샤워파워라는 세제 대용품이 있을까요 혹시 2025/03/03 276
1691278 최근 괌 다녀오신 분 계세요? 1 이괌 2025/03/03 944
1691277 미키17 보고 나서 박수를 9 ㅇㅇ 2025/03/03 2,913
1691276 지금 생각해도 이태원 참사는 10 ... 2025/03/03 2,399
1691275 대학생아들이 고양이를 입양 안하면 삐뚤어진대요.ㅜㅜ 43 아들 2025/03/03 5,081
1691274 카톡 추천친구? 상대가 전화번호 저장 5 궁금합니다 2025/03/03 801
1691273 현대차 GBC의 공공기여금만 2조원이 넘는군요 2 ... 2025/03/03 543
1691272 디올백 원가가 진짜 8만원인가요? 15 ooo 2025/03/03 2,890
1691271 선관위원장이 판사라니 헉 68 .. 2025/03/03 3,636
1691270 노견이 카메라 보면 날뛰네요 1 ㅇㅇ 2025/03/03 724
1691269 마트 세일.. 더 사게되서 이게 알뜰한건지 아닌지.. 8 ㅜㅜ 2025/03/03 1,859
1691268 고등 입학식 가시나요? 14 ㅇㅇ 2025/03/03 1,041
1691267 윤석열 형량은 어떻게 나올까요? 21 ㅇㅇ 2025/03/03 2,560
1691266 아이허브에서 지금 출금대금이 5 ㄱㄴ 2025/03/03 1,087
1691265 연속 혈당계 일반 혈당계 차이가 50은 너무 큰데요 2 2025/03/03 709
1691264 사업하시는 분 계신가요? 3 ........ 2025/03/03 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