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폭 당한 후...

.. 조회수 : 1,416
작성일 : 2024-12-14 13:43:28

아이가 학폭 당한 후 벌써 7년이 흘렀어요.

(나에게는 ..) 반짝이던 아이는 초점이 없어지고.  방에 안 나오는 흔히 말하는

오타쿠가 되어 있네요.

그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네요.

 

음..그냥 내 아이가 그 과정을 못 이겨내는 유전자였을뿐..

자책하지 말자고 생각했지만

가끔씩 터져버리는 화, 죄책감에 힘듭니다.

그래서 관계를 끊고 , 내 스스로 삶에 초연 한듯 살아가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ㅎ 키는 나보다 크고  몸무게는 내 두배가 되어도 , 학교도 안가고 샤워도 잘 안 하고 냄새나는 아이이지만 이뻐요.  안으면 얼마나 푸근한데요. 

 

여튼 부모자식사이에 부부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고

조만간 아이의 독립을 적극적으로 푸쉬할껍니다.

 

그냥, 아이가  생존? 했으면 좋겠어요.  힘 없고 능력 없는 엄마라 미안.

죄송하지만 많은 분들이 제 아이를 위해 짧게라도 마음속으로 잘 하라고 빌어주세요.  제발

 

 

아래 글을 옛날에 아이가 수기로 쓴 글입니다.

------------------------------------------------------------------------------------

(이건 지울께요)

IP : 222.234.xxx.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4.12.14 1:49 PM (218.155.xxx.132)

    아이야 조금만 용기를 내 세상으로 나오렴.

  • 2. ...
    '24.12.14 2:17 PM (223.38.xxx.151)

    아니 어떻게 초등3학년들이 저리 잔인 할 수 있나요.

    좋은 곳도 있을텐데...

    다시 한번 용기내보자-행운을 빌어...

  • 3. ...
    '24.12.14 2:25 PM (175.209.xxx.12)

    글로 많이 상처를 토해내게 해주시고..
    아줌마들이 응원한다 전해주세요.
    너는 보석같다고 용감하다고 특별해서 맞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그럴수도 있다고
    매일매일 안아주세요.

    살아보니 학창시절 그거 별거 아니야. 진짜 티끌만도 의미없는 짧은시간

    힘이없는 과거 학창시절 따위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리게 멋진 미래를 만들어가보자

  • 4. 제니랑
    '24.12.14 2:44 PM (180.83.xxx.243)

    정말 성숙하고 생각이 깊은 아이네요 비록 어린 친구들은 철없이 행동했지만 누구보다 멋지고 착한 친구네요 스스로 자신만의 속도로 세상에 한걸음 내딛길 응원하고 세상에 맞추지않아도 충분히 가치있고 귀한 아이임을 꼭 이야기해주고싶네요

  • 5. hj
    '24.12.14 3:26 PM (182.212.xxx.75)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이가 조금씩 용기내서 세상밖으로 나오길요.
    저도 80년대 깡시골에서 국민학교 시절 지속된 학폭을 당했는데
    그게 참 많이도 힘들게 발목을 잡더라고요. 고등학교때 청소년 우울증으로요. 그렇지만 조금씩 극복하고 좌츙우돌하며 잘 살아내고 있어요.
    아이가 행복해지길 바래요.!!! 넌 꼭 할 수 있어!

  • 6. 원글
    '24.12.15 1:39 PM (222.234.xxx.48)

    저 일이 있고.. 계속 집에서 학교거부하며 살았고.. 지금 학교 다녔으면 고3 수능 봤겠네요.
    ㅎ..예전에는 아이가 중학교 갈 나이때, 지나가던 곳에 중학교 옆에 신입생 플랜카드나, 교복입고 깔깔거리며 지나 가는 아이들 봐도 눈물이 났어요.
    그제, 병무청에서 편지가 왔네요.
    모르겠어요. 그냥 아이가 자신의 의미를 찾길바랄뿐
    (자꾸 아이 생각만 하면 스스로 모자란 엄마라고 자책을 하네요. 그런다고 변하는건 없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9650 급질 부모중 한명이 신용불량자일때 자녀 체크카드 발급되나요? 3 궁금이 2025/06/23 671
1729649 양육비는 애들 몇살까지 주는건가요? 5 미친 2025/06/23 1,221
1729648 고소영 오은영이랑 TV방송 찍었나보네요 11 차령부인 2025/06/23 2,075
1729647 김민석 자녀 2020년 총선 전후 예금 1.5억 증가… &quo.. 18 .. 2025/06/23 2,217
1729646 3년 동안 나라를 쑥대밭을 만들어도 벙어리처럼 입다물고 있더니 8 웃겨 2025/06/23 1,063
1729645 박보검이 너무 좋아요 ㅜ.ㅜ 21 ... 2025/06/23 2,114
1729644 한동훈 "이 대통령 나토 불참…정부 외교, 자주파가 주.. 17 .. 2025/06/23 1,399
1729643 전세 증액재계약 수표? 1 .. 2025/06/23 213
1729642 자괴감이 듭니다. 몹시도.... 10 아이고 2025/06/23 2,802
1729641 왕초보 네비게이션추천 부탁드립니다, 2 기아차 네비.. 2025/06/23 338
1729640 생활비를 양육비라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해지네요 4 생활비 2025/06/23 1,277
1729639 드래곤백을 사고 싶은데요 2 ㅇㅇ 2025/06/23 1,318
1729638 하모니카 초보 배우기 어려울까요? 1 모모 2025/06/23 347
1729637 양파보관 어떻게 하세요. 4 . 2025/06/23 1,801
1729636 앞으로 사람은 뭘 하고 살까?(고등의 질문) 9 ... 2025/06/23 1,291
1729635 에어컨 안틀어주는 회사.. 7 .. 2025/06/23 1,776
1729634 안녕하십니까.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선민입니다 4 ../.. 2025/06/23 1,017
1729633 주말에 친정갔는데 2 ... 2025/06/23 1,576
1729632 워킹홀리데이 13 딸맘 2025/06/23 1,446
1729631 검찰의 정치개입 도를 넘을거 같네요 11 000 2025/06/23 1,573
1729630 대선때 주진우가 택시탄적 있어요 4 ㄱㄴ 2025/06/23 2,884
1729629 이제 AI가 체납차량 잡는대요 ㅋㅋ 4 ㅇㅇ 2025/06/23 1,740
1729628 껀껀이 뒷다리걸기.. ㅇㅇ 2025/06/23 230
1729627 제주에 택배 보내려다 그냥 왔어요 7 역시 2025/06/23 1,687
1729626 연하남과 연기는 오연수가 낫네요 11 .. 2025/06/23 2,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