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 세상은 크게 변하지 않을것이다. 그저 조금씩 흘러갈 뿐.

탄핵은 가결된다 조회수 : 1,779
작성일 : 2024-12-14 08:47:17

https://www.facebook.com/share/p/15Z5qTsYGn/?mibextid=oFDknk

윤 씨는 내일 가리라 생각한다. 수사도 진행될 것이고 내란의 우두머리로 결론이 나고, 그 외에도 각종 창피할만한 온갖 혐의와 문제 행동이 폭로되면서 시궁창에 빠질 것이다. 지금까지 나오지 못하던 이야기도 마구 튀어나오고 입다물고 지내던 제보자, 기자들이 더 강하게 물어뜯을 것이다. 그래도 되는 존재가 될 테니. 너무나 당연한 귀결, 사필귀정이다.

 

그리고 나서... 흥분이 지나간 광장에는 여러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아주 바닥부터 새로 뜯어고쳐야 한다는 이야기부터, 나라를 새로 세운다는 마음으로 뭘 해야 한다거나... 하지만 그런 주장과 외침, 논쟁은 생각보다 별 성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사람들이 광장에서 요구한 것은 그의 퇴진에 불과하고, 아주 상식적인 자유민주주의 원칙에 대한 것이니. 그래도 더 큰 진보를 바라는 목소리는 터져 나올 것이고 그 목소리와 논쟁 속에서 2025년 상반기가 흘러가겠지. 한편으로는 강렬한 목소리가, 다른 한편으로는 회의 속에 조용한 불만이 쌓여가고, 그렇게 희망과 혼란 속에 한 해를 살아낼 것이다.

 

그런데 어떨까? 모를 일이지만 나는 세상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저 조금씩 흘러갈 뿐. 지나고 나면 분명 변해 있지만, 그 순간은 느끼기 쉽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흐른다. 수많은 사람이 답답함에 가슴을 칠 정도로.

 

 

IP : 218.234.xxx.3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14 8:53 AM (73.195.xxx.124)

    ...그저 조금씩 흘러갈 뿐. 지나고 나면 분명 변해 있지만,
    -----------------------------------------------------------------------
    이걸로 족합니다.
    바로 이게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바 입니다.
    지금 국민들이 큰 것을 바라는 게 아닐 겁니다.

  • 2. 답답함과 느림
    '24.12.14 8:58 AM (104.234.xxx.84)

    그건 무언가를 한큐에 바뀌거나 얻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시선이죠
    세상은 바뀌어왔어요
    그런데 유토피아는 아니더라도 악의 방향으로만은 아닌 것이 인간성이 휘발되어 악마들이 지배한듯한 세상이 오면 어떻게든 들고 일어나 혹은 안보이는 곳 어디선가 목숨을 버리고 피를 흘려가며 막고 또 흘러가고 어디서 또 인간이길 거부하는 일들이 일어나면 반대로 어디선가 또 그걸 막고 거기서나마 중지시키려고 귀한 것을 대신 버립니다
    그런 그들의 피와 땀을 후손은 앉아서 공짜로 받아서 누리고 살고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세상은 앞으로 나아가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을 뿐
    물론 그 두 부류의 스펙트럼이 커서 어느 순간에 서로 교차하기도 합니다만
    크게 변하지 않고 내가 해봤자 효과도 없고 나만 손해고 나와 내 가족이 왜 목숨와 재산을 걸고 이걸 바꾸거나 막아야 하나, 그냥 모른척 내 일이나 하고 살다보면 어떻게 되겠지 하는 사람들
    크게 변하든 말든 그래서는 안되니까, 사람이면 사람다워야 하니까, 지금 이 순간 이렇게 하는게 나 그리고 나와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사는 방법이니까 목숨과 재산을 내려놓고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

    세상의 변하는 속도가 너무나 지겹게 느린 것은 전자의 사람들이 있어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1mm씩 나아가고 변화하는 것은 후자의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죠

  • 3. 역사를
    '24.12.14 9:01 AM (117.111.xxx.24)

    보면 크게 변화해 왔어요
    불과 수십 년 전과도 많이 달라졌잖아요
    이번의 경험으로 앞으로 크게 변화될 거 같아요

  • 4. ..
    '24.12.14 9:14 AM (110.70.xxx.18)

    그저 조금씩 흘러갈 뿐. 지나고 나면 분명 변해 있지만,
    =======
    그랗지만 그 조금씩이 우리 대한민국
    얼마나 변화시켰나 보세요
    경제를 떠나 10년전20년 전과 비교해보면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똑똑한 국민들 눈에 씌였던 국짐과 보수
    검찰등 기득권의 만행 제대로 보고 느꼈으니
    많은 변화 있을겁니다.
    아울러 제정신 아닌 노쇠한 세력도 저물어가쟎아요
    아름다운 세상 잘 꾸려나갈 10.20.30대를 위하여 만세

  • 5. 맞아여
    '24.12.14 9:25 AM (125.132.xxx.178)

    맞아요 . 그래서 한꺼번에 뭔가가 확 바뀌어 내 마음을 사이다처럼 뻥 뚫어주지않는다고 실망하지도 노여워하지도 말아야해요. 아닌 것 같아도 조금씩 변해요. 우리가 우리 성에 차지않는다고 걸음을 멈추거나 온 길을 되집어 거꾸러 가지 않고 계속 걸어가는 한, 이 변화는 계속 될 거에요

    다들 아시잖아요. 한사람이 훌쩍 여러걸음 가는 건 쉽지만 여럿이 한번에 한두어걸음 움직이는 건 어렵다는 걸요.

  • 6. 하늘빛
    '24.12.14 9:27 AM (106.101.xxx.92)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난 100년 이처럼 많은 것이 변화한 나라 없습니다.
    80년대는 목숨걸고 시위했고요.
    지금 콘서트같은 시위 거저 얻어졌을까요?
    계엄은 그저 우연히 실패했을까요?
    이미 많은 것이 변했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이번 사건으로 더 견고해 집니다.

  • 7. ,,
    '24.12.14 9:32 AM (175.206.xxx.101)

    동의하지 않습니다.222222
    저분 교수님 맞죠?
    개인의 의견일뿐 저도 동의 못합니다
    우리나라는 더욱 발전하고 단단해질겁니다
    세대갈등도 많이 없어지구요.
    힘빼는 개인 사견은 일기장에 쓰길

  • 8. 묘하게
    '24.12.14 10:12 AM (118.235.xxx.5) - 삭제된댓글

    힘 빠지게 하는 글이네요.
    마치 남의 얘기하듯이.
    방관자처럼.
    당연히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탄핵을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으니 탄핵 후에 정치적인 의견차이가 갈릴 수 있죠. 당연히 갈리겠죠. 하지만 그것자체도 다 함께 미치광이 몰아낸 후에 일이라 우리는 가장 중요한 대의를 위해 함께 싸웠던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자부심들게 할거고 발전해나갈거예요.

  • 9.
    '24.12.14 10:22 AM (106.102.xxx.14)

    저도 반댈세. 민주화를 향해 어메이징하게 빠른 변화를 끌어낸, 역동적인 사회였거든요. 그리고 그런 진일보를 끌어낸건 울 국민들. 평소엔 각자 자리를 충실히 지키다가 위기시 벌떡 일어나는 바로 저와 여러분들이랍니다. 자부심 갖고 힘냅시다.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8845 천가방 안에 지퍼 만드려는데 얼마나 들까요? 9 질문 2025/06/21 1,251
1728844 가스라이팅 엄마 7 ... 2025/06/21 2,539
1728843 완전 소름. 여기에 무려 22년도에 평택항 글이 있어요. 47 누구냐 2025/06/21 23,158
1728842 모유수유를 2주만에 중단한 이유 9 ㅇㅇ 2025/06/21 3,189
1728841 점핑운동 거의 허발 다단계였나요..? 9 . . 2025/06/21 3,038
1728840 어흐 이재명 대통령 짱드셈 10 2025/06/20 2,690
1728839 남친집의 이런부분 문제 없는걸까요? 37 의문 2025/06/20 6,956
1728838 저 50대인데 이거 됩니다:) 15 . . . 2025/06/20 6,976
1728837 오늘 이스라엘 풍경 4 ... 2025/06/20 3,798
1728836 고소영 유튜브 망언 31 ㅇㅇ 2025/06/20 18,901
1728835 휴젠트 온풍기 8 쌀강아지 2025/06/20 1,081
1728834 어릴때 만난 사람과 오랜기간후에 다시 인연이 되는 경우도 있나.. 2 ... 2025/06/20 1,807
1728833 나르,싸패,소패 걸러내는법 ㄷㄷ 2025/06/20 1,542
1728832 이효리 컬리 광고 쫌 그래요.. 52 ... 2025/06/20 16,588
1728831 주진우 아버지는 피해자들에게 보상했나요? 13 이뻐 2025/06/20 2,351
1728830 음식이 왜 이렇게 먹고픈건지.. 8 2025/06/20 2,120
1728829 아이 어릴 때 책들 어떻게 정리하셨어요? 18 ... 2025/06/20 2,362
1728828 아파트 꼭대기층인데 천장에서 물이 새요 5 로로 2025/06/20 2,946
1728827 곽경택이랑 곽신애는 영화계에서 어떤 인물이예요.? 6 .. 2025/06/20 2,268
1728826 위고비 한달 넘는 후기.. 엄청 졸려요 5 위고비 2025/06/20 3,356
1728825 마른오징어 보관 질문 2 마른 2025/06/20 647
1728824 민생지원금 국무회의를 통과한게.. 2 2025/06/20 2,335
1728823 그런데. 한덕수 최상목은요? 3 . . 2025/06/20 1,773
1728822 남편이 올갱이국을 포장해왔는데 어떡하나요 11 ooo 2025/06/20 3,075
1728821 윤돼지 백지들고 일하는척 쑈했던거 기억나세요? 9 ㅇㅇ 2025/06/20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