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콜중독인 친구요

조회수 : 1,913
작성일 : 2024-12-13 16:53:47

저도 애주가라 술 마시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없어요

어릴 때부터 친구였어서 성인되며

같이 술 많이 마셨는데

친구는 20대부터 필름 끊기거나 

꽐라되는 일이 잦았어요

어릴 땐 어려서 별생각 없었던 거 같아요

각자 결혼하고는 일년에 몇 번 보니 

그 때도 심각성을 잘 모르다가 어느 순간

이상함을 감지했고

언젠가부턴 낮부터 늘 취해서 전화해서 술주정 몇 시간 하는 느낌이었어요.

우울즘이 심한 것 같아서 계속 다독이고

몇시간씩 얘기들어주고 선물 챙겨도 보내고 그랬는데 급기야 발작 와가지고 중환자실로 실려가서 일주일 입원했었더라구요ㅜㅜ

남편에게 들었어요

그간 술 여기저기 숨겨두고 아침부터 마시고있었더라고

다른 친구들은 모르고 저만 아는데

저한테 챙피하다 하더라구요

솔직히 전 그때 정이  떨어졌어요..

그게 불과 몇 달전인데

다시 마시나봐요

하루 한 캔 마신다며 그게언제적 일인데  아직도 얘기하냐는 둥.

술 끊어라 잔소리하는 제게 발작버튼 눌렸는지

한 캔 마시는 거 가지고 그런다고 난리. 

근데 한 캔 아닌것 같아요.

친구는 남편 탓, 아이 탓 하는데..

저 정떨어지고 한심해서 진짜 끊고 싶은데

저러다가 진짜 외롭고 우울해서

더 안 좋아질까봐 신경쓰여요 ㅜㅜ

IP : 118.235.xxx.14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2.13 4:55 PM (211.234.xxx.80)

    술은 양보다 꾸준히 ㅈ속적으로 마시는게 워험

  • 2. sdklisgk
    '24.12.13 4:56 PM (1.214.xxx.122)

    자기 자신의 의지로는 안됩니다. 도울 수 있는 가족이 남아 있을 때 꼭, 반드시, 시설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설득하고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단계는 이미 넘으신 것 같습니다.

  • 3. ...
    '24.12.13 4:59 PM (221.162.xxx.37)

    알코올중독자는 술 마실 핑계를 계속 찾아내서 마시죠.
    님이 연락 안 받으면 님도 술 핑계 중 하나가 되겠지만, 님이 아니어도 핑계야 얼마든지 만들죠.
    본인이 결심하지 않으면 누구도 바꿀 수 없는 문제.
    앞으로도 술 끊으란 얘기는 하지 마시고 연락 받으면 5분 이내로만 통화하고 바쁘다 하세요.

  • 4. ...
    '24.12.13 5:11 PM (211.36.xxx.58) - 삭제된댓글

    님은 그 친구한테 그 정도 영향력 없어요. 님보다 소중한 자식이 있는데도 그러는데...끊게 할수도 없고 오로지 님 덕에 살게 할수도 없어요.

  • 5. ㅡ,ㅡ
    '24.12.13 5:38 PM (124.80.xxx.38)

    우울증때문에 술에 중독된 상황이라면 님이 아무리 얘기해도 못끊어요., 오히려 짜증만 날거에요. 정말 도와주고싶으시면 알콜중독 치료병원 같이 데리고 가주세요.
    그리고 정말 바닥 칠만큼 너무나 힘들테니 그냥 손 꼭 잡아주시고 따뜻하게 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2714 이준석이 이놈아가 10 ㅜㅜ 2024/12/14 3,266
1662713 집회 왔는데 대학생들이 먼저 행사 7 승리 2024/12/14 2,298
1662712 입시)정시. 자유전공학부가 많이 신설되어 6 ㅇㅇㅜ 2024/12/14 896
1662711 미국에서는 다 안다는거잖아요 10 ㅇㅇㅇ 2024/12/14 2,637
1662710 윤거니가 헛짓꺼리 또할까봐 김어준이 바람뺀거 17 ㄴㄴ 2024/12/14 3,907
1662709 강남에서 여의도 가는 교통상황 어떤가요? 5 내란수괴탄핵.. 2024/12/14 880
1662708 한씨 운 좋네요 15 ,,, 2024/12/14 5,198
1662707 여의도 화장실 지도 !! 1 ../.. 2024/12/14 558
1662706 수시결과후 너무 괴롭습니다 8 노라 2024/12/14 3,106
1662705 참 나쁜사람이네요 이 글쓴이 8 매일마시는우.. 2024/12/14 1,561
1662704 가결되면 경제가 안정될까요 13 ㅇㅇ 2024/12/14 2,332
1662703 여의도 맛집에 와있습니다! 4 탄핵하라! 2024/12/14 1,915
1662702 김경수님 오셨어요 6 ... 2024/12/14 2,768
1662701 “저는 노래방 도우미입니다”…탄핵 집회 나온 ‘술집 여성’의 호.. 3 ㅜㅜ 2024/12/14 3,176
1662700 지금 정청래의원 4 여의도 2024/12/14 2,094
1662699 학폭 당한 후... 5 .. 2024/12/14 958
1662698 탄핵반대 집회는 성조기를 왜 들고 나온대요? 24 멍청한 2024/12/14 2,371
1662697 여의도공원 쪽에도 전광판 있나요? 1 탄핵가결 2024/12/14 317
1662696 혹시 계엄 전 꿈 꾸신분 계세요? 5 2024/12/14 1,072
1662695 일상글)스키강습 당일 예약되나요? 1 ufgh 2024/12/14 222
1662694 탄핵후 자칭보수들 일정이 나왔네요 8 .. 2024/12/14 1,778
1662693 부산집회 장소 변경 6 에너자이저 2024/12/14 587
1662692 달라붙는 옷을 입으면 어깨가 아프신 분 계세요? 1 해품 2024/12/14 674
1662691 게으르고 과묵한 우리 남편이 여의도로 가요 4 ㄹㄸ 2024/12/14 1,573
1662690 윤상현 _이정재 정우성 김승우 10 ........ 2024/12/14 2,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