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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 때 못난이라고 불렸는데요

. 조회수 : 2,185
작성일 : 2024-12-13 15:30:55

저같이 큰 사람도있을까요?

학대를 받은 건 아니지만

어른들한테 못난이라고 불렸어요.

저말고 다른 사촌은 이쁜이라고 불렸고요..

어린 마음에 그럴 때마다 상처였는데 집안 어른들

모두 못난이라고 절 불렀는데 왜 아무도 절 보호해주지 않은걸까요

IP : 59.16.xxx.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식
    '24.12.13 3:32 PM (222.236.xxx.112)

    옛날엔 생긴걸로 별명 짓고 어른들이 더 놀렸어요.
    귀여워서 그랬다는 핑계...

  • 2. ...
    '24.12.13 3:33 PM (171.98.xxx.231)

    진짜 못난이에겐 못난이라고 말 못해요
    원글님 귀여우셨나봐요

  • 3. 옛날 사름들은
    '24.12.13 3:33 PM (125.240.xxx.204)

    그렇더라고요.

    저 예전에 어떤 자리에서
    십대 아이 한 명을 어른들이 뚱뚱하다, 살빼야한다
    하도 그래서 결국 울림.
    어른들은 웃으면서 돌아가며 맞장구치고...
    와...그런 광경 처음 봤어요.
    저걸 충고라고 하는 건가? 왜 저러지? 했습니다....

  • 4.
    '24.12.13 3:34 PM (58.140.xxx.20)

    원래 귀한 자식한테 상스런 별명 지어주는건데 .
    액막이용.

  • 5. 그런데
    '24.12.13 3:35 PM (121.165.xxx.112)

    연세가 어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옛날에는 내자식이 아무리 예뻐도 동티날까봐 예쁘다고 안했어요.
    아이고 밉게도 생겼다 라고 했지...

  • 6. 몬스터
    '24.12.13 3:35 PM (125.176.xxx.131) - 삭제된댓글

    저는 예쁜이, 커서 미스 코리아 나가라 등등 소리 듣고 자랐는데요,
    반면, 저희 언니는 못난이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그 당시 어린 꼬마인 제가 들었을 때도 그 소리가 너무 잔인하게 들리고 언니에게 너무 상처가 되겠던데,
    친척 어른들은 희희덕거리며 그렇게 부르는데
    어린 마음에도 그게 잘 이해가 안 됐습니다
    왜 외모로 누군가를 지적하고 놀려되는지..
    가학적인 행위 같아요.

  • 7. 몬스터
    '24.12.13 3:36 PM (125.176.xxx.131)

    저는 예쁜이, 커서 미스 코리아 나가라 등등 소리 듣고 자랐는데요,
    반면, 저희 언니는 못난이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그 당시 어린 꼬마인 제가 들었을 때도 그 소리가 너무 잔인하게 들리고 언니에게 너무 상처가 되겠던데,
    친척 어른들은 희희덕거리며 그렇게 부르는데
    어린 마음에도 그게 잘 이해가 안 됐습니다
    왜 외모로 누군가를 지적하고 놀려대는지..
    가학적이고 못된 행위 같아요.

  • 8. 음..
    '24.12.13 3:37 PM (223.39.xxx.202)

    이쁜이라고 불리운 사촌은 그럼 뭐가 되는겨 ㅎㅎㅎ

  • 9. ㄱㄴ
    '24.12.13 3:41 PM (106.101.xxx.122)

    저 윗님 말씀대로 잘되라고요.
    울애 낳고 한참동안 시엄니가
    아이 못생겼다고 동네방네..
    너무 서러워서 울었는데
    그게 애 잘되란 간절한 마음이었단걸
    나중 알았어요..액막이였다고..
    예전엔 그랬대요..
    이름도 막 그리부르고..
    얼릉 잊어버리셔요.

  • 10.
    '24.12.13 3:47 PM (116.47.xxx.61)

    볼때마다 견적내던 친척. 그땐 나쁜 말인 줄도 몰랐어요. 남편 계급 달라질 거란 이야기까지 ㅎㅎ. 이제사 돌아보니 어린 내가 불쌍합니다. 자존감 도둑을 막지 못하고 동조한 부모도 화나요.

  • 11. ...
    '24.12.13 3:49 PM (124.49.xxx.13)

    비슷한 나이대가 있으면 바로 비교돼요
    무식한 것들이 아이는 어른들이 뭘해도 된다 놀려도 아무생각 없을거라 생각하고 함부로 재미삼아 불러댄거 맞죠
    저도 이언니랑 비교되는 별명으로 불렸어요
    잘되라고 귀한자식 부르는 것하고 달라요

  • 12. ㅇㅇ
    '24.12.13 3:57 PM (1.231.xxx.41)

    아니에요, 옛날 사람들은 못생기면 대놓고 못생겼다고 못난이라고 해요. 저도 많이 듣고 살았어요.

  • 13. ㅇㅇ
    '24.12.13 3:59 PM (106.102.xxx.164)

    고등 때 70키로 넘는 비만 이었고요
    시력도 초고도근시라 안경알 두께만 1센티 넘는 엄청 두꺼운 안경을 쓰고 다녔어요
    3살 위 사촌언니가 어릴때부터 저한테 호칭을 야 못난이! 못난아! 부르더군요
    대학 가서 다이어트를 해서 날씬해졌고, 라섹수술 해서 안경도 벗었어요
    키가 커서 그런지 스튜어디스 시험 준비해 보라는 소리도 자주 들었고요
    이 사촌언닌 30대 되어서도 저한테 못난이! 못난이! 하더니요
    옆에서 듣고 있던 유치원생 조카가, 아니야~ ㅇㅇ이모(저요) 내 눈엔 되게 이쁜데? 이러니까 조용해 지더라고요
    지금은 40대가 되니, 그 사촌언니가 얼굴이 빨리 주름이 졌네요
    전 지성피부라 물광이 있는데다, 좀 팽팽한 편 이고요
    친척들 모임 나갈때마다, 이젠 70대가 되신 이모, 삼촌들이 얜(저요) 왜 이렇게 이쁘냐? 칭찬 받을때마다요
    옆에서 그 사촌언닌 울그락푸르락 해지네요

  • 14. 옛어르신들이
    '24.12.13 4:18 PM (221.138.xxx.92)

    사주좋고 귀한 자식을 그렇게 불렀다고 들었어요.
    샘내서 하늘이 일찍 데려간다나 뭐라나..
    개똥이 소똥이 그렇게 ㅜㅜ

  • 15. 저요
    '24.12.13 5:18 PM (61.84.xxx.145) - 삭제된댓글

    옥떨메. 옥상에서 떨어진 메주
    표주박. 얼굴형 이상하다고
    뚱돼지. 뚱뚱하다고
    땅딸이. 키작다고

    못난이는 기본이고 온갖 못생긴 것들이 제 별명이었네요.
    심지어 할머니는 저만 보면 죽으라고..왜 태어났냐고...막 때릴려고 달려드셨어요. 전 도망다녔고요. 할머니 오시면 어린 아이가 집에도 못들어가고 동네를 어슬렁거렸네요. 못생기고 친구도 없었는데...
    옛날에는 가족끼리 그렇게 막 비하하고 막말하고 놀리고 상처주고 했어요. 울가족이 유난히 그랬을수도요...

    근데 뭐 전 괜찮았어요.
    집밖을 나서면 만나는 모든 어르신들이 저를 이뻐하고 믿어주셨어요. 학교에선 선생님들이, 교회에선 교역자들이, 성인돼선 선배들이, 직장에선 상사들이 절 좋아해줬네요.

    결혼도 넘 잘해서 남편이 30년간 한결같이 사랑해주고
    시댁식구들도 그렇구요.

    다만, 울 친정식구들은 제 맘의 짐으로 남아있네요.
    뭐 세상 다 가질 수는 없나봐요.

  • 16. ....
    '24.12.13 5:44 PM (1.235.xxx.17)

    똥강아지. 그런 애칭 아닌가요?
    진짜 못나고 안이쁘면 그렇게 못부를듯.

  • 17. 윗님
    '24.12.13 5:50 PM (61.84.xxx.145) - 삭제된댓글

    똥강아지는 애칭입니다.
    제가 울집 막둥이를 그렇게 불러요. 똥강아지 하고 부르면 다 큰 녀석이 제품에 포옥 안기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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