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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대 중반 넘어서도 정신 총총하신 분 많나요

.. 조회수 : 2,101
작성일 : 2024-12-13 10:00:37

치매까진 아니어도 친정아버지 약간 이상하거든요

아무리 이른 아침 사람들 이동 없는 시간대더라도 길가에 버젓이 누구라도 마주칠텐데

뭐 어때 하면서 잠옷 차림으로 교차로 신문 가지러 가시거든요

한 번은 그 차림으로 가다 어지러워 잠깐 쓰러졌는데

일찍 학교 나선 여고생이 119 불러 병원 실려간 적도 있어요

운동 삼아 자전거 타다가도 잠깐 어지러워 넘어진 적도 많은데 

골절로 입원해 투덜투덜 그 때 뿐이고요

차는 한 번 사고 후 자식들 성화로 폐기해 버렸어요

하지만  몰래몰래 자전거 타고 다니시는데 말려도 절대 말을 안 들어요

약간 보행이 불편한데 지팡이도 거부 노치원도 거부

자주 만나는 친구분들도 절대 주간 보호센터나 노인정 안가는 자존심 강한 부류들이구요 

제가 알던 아버지와 다른 모습의 아버지로 점점 변해가는 듯 싶은데 받아들이기가 힘드네요

 

IP : 112.140.xxx.9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2.13 10:03 AM (221.159.xxx.252)

    관리사무실 근무하는데 여기 아파트는 어르신들이 정말 많거든요. 사무실 바로옆이 노인정인데 젤 막내가 80초반이에요 ㅎㅎ 90 넘으신 분들도 허리만 굽었지 엄청 정정하시고 다들 외모는 70대로 보이시더라고요..

  • 2. 11
    '24.12.13 10:04 AM (119.207.xxx.182)

    80넘으니 고집은 더하고 총기는 흐트러지고 괴롭네요
    노치원 당연 거부
    작년까지 모바일 주식도 하셨는데 이젠 간단한 입금도 못하십니다
    그러니 바이든 트럼프 인지능력 의심하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3. ...
    '24.12.13 10:05 AM (175.209.xxx.151)

    젊었을때부터 자기관리잘하시고 현명하시던 분들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아주 현명하시더라는.. 물론 그런분들이 흔치않아요.

  • 4. ㅁㅁ
    '24.12.13 10:06 A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잘 넘어지시는건 파킨슨 의심해보셔야 하고
    혹시 걸음을 보폭짧게 종종종 걸으시나 살펴 보셔요

  • 5. 받아들이기
    '24.12.13 10:07 AM (221.138.xxx.92)

    힘들죠...공감합니다.
    저도 시어머님 경우를 겪어보니 이제사 조금 알겠던걸요.
    그때는 또 잘 몰라서
    저 또한 당황하고 서운해하고 노여워하기도 했어요.

    부모님 80세 넘으시면 내자식 4,5세 아이들 모습 기억해내서
    대응하면 받아들이기 그나마 수월하지 않을까 싶네요.

  • 6. ..
    '24.12.13 10:08 AM (172.225.xxx.238)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우리 엄마는 87세 이신데
    우리집 경우는 유전자 인지 너무너무 영리 하셔서 뒤로 넘어질 때가 많아요.
    저번에 아파트 엘리베이터 교체로 요양병원 한달 계셨는데
    여왕벌 놀이 하고 오셨고
    시어머님은 같은 나잇대 이신데
    치매초기 증상 있고 이랬다저랬다 참 힘듭니다.
    전화를 하루 열번도 하세요..
    아버님도 인지력이 떨어 지시는 겁니다..

  • 7. ,,
    '24.12.13 10:08 AM (61.74.xxx.187)

    지인 어르신들 계신데
    87세 85세신데 무릎만 좀 안좋으시고
    정정하세요.
    은퇴 후 귀농하신 분들인데
    항상 부지런히 움직이세요.
    뇌에 가장 좋은 일이 운동이라던데 맞다싶어요.

  • 8. 종종종
    '24.12.13 10:09 AM (112.140.xxx.92)

    걸으세요
    척추관 협착증 당뇨전단계 말고는 식사도 저보다 더 잘 드시고
    하루 종일 뉴스 보니 모르는 소식이 없어요

  • 9. . .
    '24.12.13 10:11 AM (121.132.xxx.195)

    시부가 원글님 아버지랑 비슷했는데 검진결과는 늘 괜찮다고 하긴했어요. 다른지병도 없었고. 고집은 갈수록 세어지고 인지장애 시작되는 느낌이었는데 어느날 새벽 뇌출혈증상 나타나 119타고 병원가서 응급수술 하셨는데도 중환자실 3주간 누워계시다가 못 깨어나고 돌아가셨어요. 뇌 쪽은 발견도 쉽지 않나보더군요. 출혈위치가 아주 뇌속 갚은 곳이었어요. 깨어나셔도 중증상태라고 의사가 말했구요. 83세 돌아가셨어요.

  • 10. 가까이서
    '24.12.13 10:12 AM (182.209.xxx.224)

    보면 노인성 치매는 다 시작 돼 있어요.
    가끔 보면 아닌 것 같아 보이는 거죠.
    도에 넘치는 이상한 말이나 행동 안 하면 총기 있다고 하지만 자주 오래 보면 어쩔 수 없어요.
    그리고 노화는 관리? 가 아니고 유전입니다.

  • 11. 식탐늘고
    '24.12.13 10:14 AM (112.140.xxx.92)

    그동안 눌러왔던 비교 질투 대놓고 드러내고요
    가족이 있어도 문 열어두고 소변보기 등등
    정말 철딱서니 없는 애가 돼 가나 봅니다

  • 12. 인지
    '24.12.13 10:14 AM (110.70.xxx.22)

    인지장애는 60대 이후부터 천천히 진행 중이에요.

  • 13. 올리길잘했네요
    '24.12.13 10:20 AM (112.140.xxx.92)

    인지장애 누구나 60부터 진행되고 파킨슨 의심
    노인성 치매는 다 시작돼 있고 노화는 유전
    뇌에 좋은 건 운동 자주 움직이기
    감사합니다

  • 14. ㅁㅁ
    '24.12.13 10:20 A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비교할일이 아니더라구요
    칠십중반에 치매로 실려가고
    팔십중반에 공공근로 이십여년차 하는 어른도 계시고

  • 15. 반면교사로
    '24.12.13 10:23 AM (112.140.xxx.92)

    저 또한 어떤 모습의 노인이 돼 있을지
    깨끗하게 가족들 아쉽고 슬퍼할 때 가면 좋겠어요

  • 16. ....
    '24.12.13 10:27 AM (114.204.xxx.203)

    별로없어요
    다 병이 있고 뇌 노화로 정신이 흐림
    80쯤 가고싶은데 맘대로 안되죠

  • 17. ...
    '24.12.13 10:30 AM (220.126.xxx.111)

    저희 시아버지 80후반까지도 총기 있으셨는데 89 넘어가니 총기도 없어지고 고집은 또 얼마나 쎄지는지 진짜 할말이 없습니다.
    식탐도 늘었고 지금 91인데 새스마트폰 사달랍니다.
    폴더블폰으로요.
    당뇨를 오래 앓아도 스스로 먹는거 자제해서 40년 넘게 약으로만 다스릴 정도였는데 이제 맛있는 거 있음 자제 안되는 거 같아요.
    치매 검사했는데 멀쩡하다네요.
    포기했어요.

  • 18. .....
    '24.12.13 10:33 AM (211.36.xxx.108)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로 퇴임하신 이아무개 교수님을 보니 34년인가 35년생이신데 아직도 젊은이 못지 않으신 거 같아요.
    생각하시는 것도 젊은이들 보다 더 깨어 있으시더군요.

  • 19. ...
    '24.12.13 10:41 AM (118.235.xxx.187) - 삭제된댓글

    제 시할머니?(시어머니의 친정어머니) 95나이로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외모는 늙었으나 눈빛이 반짝반짝.. 진짜 부지런하신분이셨어요.
    지병도 딱히 없으셨는데 사고로 허리다치신후 급격히 건강히 나빠지셔서 돌아가심..
    저도 세네번정도 뵜었는데 목소리나 외모는 자그마한 할머니지만 내용만 들으면
    그냥 제또래랑 말하는것과 다른느낌이 없다는게 신기했음.
    그냥 일상얘기하시고 공감 잘하시고 말이 길지도않으시고 어르신과 얘기하다보면 시작되는
    이거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야된다 가르치려는 말이 한번도 없으셨음
    어머님이 60대후반인데 그당시 언니와 어머님 딱 두명낳으셨고 엄청 사랑받으면서 자라셨대요.

  • 20. ...
    '24.12.13 10:42 AM (118.235.xxx.187) - 삭제된댓글

    제 시할머니?(시어머니의 친정어머니) 95나이로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외모는 늙었으나 눈빛이 반짝반짝.. 진짜 부지런하신분이셨어요.
    지병도 딱히 없으셨는데 사고로 허리다치신후 급격히 건강히 나빠지셔서 돌아가심..
    저도 세네번정도 뵜었는데 목소리나 외모는 자그마한 할머니지만 내용만 들으면
    그냥 제또래랑 말하는것과 다른느낌이 없다는게 신기했음.
    그냥 일상얘기하시고 공감 잘하시고 말이 길지도않으시고 어르신과 얘기하다보면 시작되는
    이거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야된다 가르치려는 말이 한번도 없으셨음
    어머님이 60대후반인데 그당시 언니와 어머님 딱 두명낳으셨고 엄청 사랑받으면서 자라셨대요.

  • 21. ...
    '24.12.13 11:03 AM (118.235.xxx.187)

    제 시할머니?(시어머니의 친정어머니) 95나이로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외모는 늙었으나 눈빛이 반짝반짝.. 진짜 부지런하신분이셨어요.
    지병도 딱히 없으셨는데 사고로 허리다치신후 급격히 건강히 나빠지셔서 돌아가심..
    저도 세네번정도 뵜었는데 목소리나 외모는 자그마한 할머니지만 내용만 들으면
    그냥 제또래랑 말하는것과 다른느낌이 없다는게 신기했음.
    그냥 일상얘기하시고 공감 잘하시고 말이 길지도않으시고 어르신과 얘기하다보면 시작되는
    이거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야된다 가르치려는 말이 한번도 없으셨음
    어머님이 60대후반인데 그당시 언니와 어머님 딱 두명낳으셨고 엄청 사랑받으면서 자랐다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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