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강 작가님 너무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 조회수 : 2,526
작성일 : 2024-12-12 11:55:47

반짝이고 명랑한 여성의 눈빛을 아름답다 하지만

작가님 눈빛은 스스로 음지로 향하는 식물처럼 어둡고 깊더라고요. 

깐달걀 같은 피부는 고사하고 화장기 하나 없이 거칠고 우중충한 낯빛 

얼굴에 패인 굵은 주름 세월을 담고 느슨해진 턱선  

패션 아무렇게나 아니고 정말 아무렇게나 빗어넘긴 흰 머리 섞인 머리카락 

다 감동적이고 아름답네요. 

그게 자연이죠... 피부 시술 다 받아서 주름 하나 없이 팽팽하고 맑은 인스타용 쌩얼이 내츄럴이 아니고.

작가님 노벨상 수상이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뭘 위해서 왜 그렇게들 외형을 꾸며대고 있을까요?

 

IP : 221.162.xxx.37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24.12.12 11:56 AM (211.234.xxx.245)

    좀더 깔끔한 스타일링이었으면 좋았겠단 아쉬움.제생각은 그래요

  • 2. ㅇㅇ
    '24.12.12 12:01 PM (222.233.xxx.216)

    네 밝지 않아도 기품있고 차분하고 멋진 분이죠
    그런데 첫 댓글님처럼 저도,
    한강작가님 아직도 젊은 분인데,
    조금만 깔끔히 꾸며도 더 예쁘겠다 아쉽기도 합니다.

  • 3. ...
    '24.12.12 12:02 PM (175.196.xxx.78)

    워낙 미모라 자연스러운 모습도 빛나네요
    작가님의 아우라가 어우러져서

  • 4. 저두요
    '24.12.12 12:04 PM (222.111.xxx.27)

    젊은 분이 쫌 더 우아하고 깔끔하게 스타일링 하시지 하는 아쉬움이 있던데요

  • 5. 저도요
    '24.12.12 12:04 PM (78.142.xxx.219)

    무조건 피부는 팽팽하고 결점을 다 가리고 화장해야 하고
    블링블링하게 꾸며야 예쁘다고 보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아름다움과 기품이 있더군요.

    한국이 과도한 성형과 미용으로 유명한데
    이번 기회에 한강님 덕분에 이미지 쇄신이 된 거 같아요.

  • 6. ooo
    '24.12.12 12:04 PM (182.228.xxx.177)

    깊은 내면과 그 깊이에서 나오는 울림을
    완벽한 문학으로 빚어낸 작가에게
    더 예뻐야한다고 정형화되고 기형적인 외모의 잣대를
    들이대는 우리 사회가 미쳐돌아가는거예요.
    깔끔한 스타일링이라는 말로 아닌척 포장했지만
    더 예뻐보이라고 요구하는 한심한 댓글들
    자신의 내면을 좀 들여다보고 반성하세요.

  • 7. ..
    '24.12.12 12:04 PM (175.118.xxx.52)

    꾸밀 수 있는 외형적인 것에는 관심 두지 않아
    내면의 빛이 더 드러나는 거 같아요.
    저도 그러고 싶어요.

  • 8. ...
    '24.12.12 12:06 PM (175.223.xxx.188) - 삭제된댓글

    우리가 그간 아무 비판없이 노예처럼 따르던 천편일률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을 부끄럽게 하는 모습이었어요.
    우리 딸과 아들들에게 제각각 멋지게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되어서 기쁘네요.

  • 9. ㅁㅁ
    '24.12.12 12:08 PM (116.32.xxx.119)

    얼굴로 먹고 사는 연예인이 아니고
    글을 쓰는 작가인데
    자연스러운 게 제일 좋아보여요

  • 10. .....
    '24.12.12 12:10 PM (1.241.xxx.216)

    목소리와 차분한 말투 깊이있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자연스런 외모를 더욱 아름답게 하더군요
    예쁘다를 넘어서는 아름다움이요

  • 11. ...
    '24.12.12 12:12 PM (175.223.xxx.188) - 삭제된댓글

    우리가 톨스토이나 베케트를 외모로 판단해 본 적이 없듯이 한강도 작가로서 봐줬으면 좋겠어요.

  • 12. 반짝반짝
    '24.12.12 12:12 PM (39.7.xxx.73)

    아름다움에 넋을 읽고 바라본 저..
    특히 입을 열고 말을 하면
    어찌나 고귀하고 우아한지

    머리를 한대 쾅 맞는 기분이었어요

  • 13. ooo
    '24.12.12 12:13 PM (182.228.xxx.177)

    아무것도 더하지 않고 아무것도 꾸미지 않고
    자신의 글을 통해 내는 목소리 하나로
    전세계가 지켜보는 앞에 당당히 서서
    최고의 찬사와 박수 받는 모습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 강했어요.

    나만의 자의식으로 다듬고 가꿔서 얻은 취향도 아니고
    혹여 나만 뒤질세라 그저 남들 다 하는데로
    허겁지겁 쫓아가기 힘든 비루한 안목으로
    그 자리와 작가를 모욕하지 마세요.

  • 14. 몰입의
    '24.12.12 12:18 PM (222.119.xxx.18)

    아름다움이죠.

  • 15. 발성을
    '24.12.12 12:18 PM (112.154.xxx.218)

    들어보면 외국인들이 한국어가 참 예쁘구나 할 거 같아요
    공기가 잔뜩 들어간 발성이라 한국 사람이 들어도 예쁘게 느껴져요

  • 16. 작가는..
    '24.12.12 12:19 PM (211.106.xxx.186)

    작품으로 말하고..
    외모와 패션으로도 자기를 표현할 순 있지만..
    그것관 좀 다른 방식이 또 한강 작가의 방향인거죠.
    노벨상 타면서..노벨기념관에
    평소에 마시던 작은 찻잔을 그대로 기증했다던데
    그거 보면
    한강이 그냥 자연인으로서 어떤 사람인가가
    느껴지잖아요.

    예전 인터뷰 중에
    소설은 그냥..혼자서 하는 일이고
    자기 건강만 좀 나빠지면 된다..고 말했던데
    아 맞다 싶던데
    이런 태도로 글 쓰는 사람한테
    뭘 더 바란다는 건..

    전 그랬어요

  • 17. ..
    '24.12.12 12:20 PM (125.128.xxx.18)

    사실 남의 외모는 과한 노출이랑 악취만 아니면 아무래도 상관없잖아요. 남들은 내가 어제 뭐 입었는지도 기억못해요. 내추럴.. 자신감 때문에 멋진 것 같아요.

  • 18. 한강에게
    '24.12.12 12:24 PM (125.130.xxx.18)

    외모를 더 가꾸길 바란다는 사람들의
    천박한 인식 수준 놀랍습니다.

  • 19. ...
    '24.12.12 12:26 PM (221.149.xxx.108) - 삭제된댓글

    전쟁으로 사람이 죽는 나라가 있는데 어떻게 상탔다고 잔치를 하냐고 했던 분이니
    내 나라에 이런 일이 생겼는데 어떻게 화장하고 꾸밀 수 있나 생각하셨을 듯해요

  • 20. ...
    '24.12.12 12:26 PM (221.149.xxx.108) - 삭제된댓글

    전쟁으로 사람이 죽는 나라가 있는데 어떻게 상탔다고 잔치를 하냐고 했던 분이니
    내 나라에 이런 일이 생겼는데 어떻게 화장하고 꾸밀 수 있나 생각하셨을 듯해요.
    슬픔을 드러내는 모습으로도 보였어요

  • 21. 탱고레슨
    '24.12.12 12:27 PM (221.165.xxx.135)

    저도 원글님처럼 느꼈는데 댓글 통해서 또 배우네요.
    한강작가님 자연스러움 자체가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 22. ㅡㅡ
    '24.12.12 2:06 PM (125.176.xxx.131)

    김태희는 못생겼다 욕하고
    한강은 예쁘다 아름답다 댓글 다는
    이중적인 댓글들 (원글님께 하는 이야기는 아님) 푸흡....

    솔직히 공식석상에서 조금 초췌해보이는 모습이긴 하지만,
    그건 개인의 자유이고, 제3자가 꾸미라 뭐라 지적할 자격 1도
    없지만, 너무 외형 꾸미기에만 눈이 뒤집힌 한국 사회에 신물이 나서
    (82에선 흰머리 염색만 안해도 늙어보인다 추하다 악플 많이 달리죠) 저는 한강 작가님처럼 살고 싶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8496 컴포즈커피 아아 매장에서 드셔보신 분? ㅇㅇㅇ 2025/06/20 536
1728495 나무식탁 끈적임 어떻게 해결하나요? 12 ... 2025/06/20 1,880
1728494 성인자녀와 살기 불편한 진짜 이유 32 ... 2025/06/20 23,431
1728493 비오는 안국동 10 비오는 2025/06/20 1,757
1728492 한덕수에겐 “1000건 내라” 자료 안 낸 김민석에겐 “깨끗” 21 .. 2025/06/20 2,033
1728491 당화혈색소5.4 공복혈당44 11 Pp 2025/06/20 2,089
1728490 김건희 건들건들 안봐서 넘 좋음 11 ... 2025/06/20 1,403
1728489 지역화폐 관련주 샀다가 주식이 무섭네요 6 2025/06/20 3,145
1728488 이재명 암살시도 후 서울대병원 입원한거 특혜라고 발작하던 의사들.. 15 .. 2025/06/20 2,345
1728487 이번에 소각해 준다는 7년이상 장기연체 채권은 어느 금융기관에서.. 4 곧금한데 2025/06/20 1,038
1728486 KBS 근황, "이명박, 첫 한일 정상회담 개최&quo.. 9 와아이것들 2025/06/20 1,471
1728485 트러플오일 아침 공복에 먹어도 될까요 4 으잉 2025/06/20 443
1728484 잘 주무셨죠? 2 불면 2025/06/20 832
1728483 하루종일 노트북 보시는 분 계세요??? 12 . 2025/06/20 1,254
1728482 카카오택시 부를때 휠체어 있다고 미리 말해야 하나요? 10 g 2025/06/20 1,531
1728481 온라인에 패션잡지로 옷구매할수있는곳 알려주면서 패션 알려주는 잡.. 8 .... 2025/06/20 662
1728480 매실 11키로 등에 지고 가요~~ 15 아침부터 2025/06/20 1,700
1728479 대통령실 AI 미래기획수석 '이공계특별법' 관련 브리핑 대통령 일한.. 2025/06/20 749
1728478 사람 욕심이 끝이 없네요 5 ㅇㄹ 2025/06/20 2,396
1728477 의대를 왜 갈까.. 15 윌리 2025/06/20 2,977
1728476 6세 아이가 유일하게 설렁탕만 먹으려고 하는데 계속 먹여도 괜찮.. 26 ㅇㅇ 2025/06/20 2,532
1728475 사이즈가 큰 팬티 어떡할까요 ㅠㅠ 6 ㅇㅇ 2025/06/20 1,564
1728474 버터치킨 페이스트 SOS 2025/06/20 231
1728473 이재명 시장님 동서울대 특강 추천해요 1 ... 2025/06/20 429
1728472 길냥이 잡아뒀는데 답답할까요?? 8 길냥이 2025/06/20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