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1211153503942
한 국가정보원 고위 관계자가 12·3 윤석열 내란 시작 직후에 계엄군이 선거관리위원회부터 점령한 이유를 두고 "평소 대통령이 국정원의 정보 보고보다 유튜브 내용을 더 신뢰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일부 극우 유튜버들이 만든 '부정선거' 관련 유튜브 내용을 전적으로 신뢰한 반면, 국정원이 수집하거나 검증한 '정보'는 믿지 않았다는 얘기다.
일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극우 유튜버들의 채널을 즐겨 보고 있으며, 일부 유튜버들과는 개인적으로 소통까지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는데, 국정원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파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가정보원의 보고나 정보보다 극우 유튜브를 더 신봉했다는 점은 상식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12·3 내란의 근본적인 배경을 설명해준다. 윤 대통령이 즐겨 보는 채널로 알려진 곳의 보수 유튜버들이 정권이 쥐락펴락하는 KBS나 YTN의 진행자로 전격 발탁된 사실도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