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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시국 죄송 ㅠ) 일하고 싶은데 고민이예요

// 조회수 : 1,887
작성일 : 2024-12-11 17:21:15

동네 보습학원이 2시부터 6시까지 딱 4시간 정도 근무하는 공고가 나왔는데

 딱 조건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옛날 그쪽과목 경력도 있었구요

중학생은 이제 거의 손이 안가고 

아직  초등 2학년이 있는데 어차피 그시간 학원다른거 다니고 있어요 

그리고 바로 옆집 사시는 친정엄마가

계속 놀면 뭐하냐 애 봐 줄게 뭐라도 일좀해라 하고 저를 들들볶고 있어서ㅠㅠ

간단한 간식 제가 만들어놓은거 차려주거나

갑자기 애 아프거나 하면 들여다봐주거나 하시는건 가능하세요

 

근데 다 좋은데

중1이 이번 겨울방학 과잉치 제거를 타지역 대학병원가서 해야해요

담주에 예약잡은거 첫 진료인데

수술 아마 2월? 3월쯤? 평일에 하고 그러면

친정엄마 길치고 운전도 안되시고...대학병원은 못맡겨요...

남편 진짜 너무너무 바쁘고...시간못내요

 

예약이랑 수술전검사는 다 오전으로 어찌어찌 밀어놓는대도

오후면 그것도 자신없긴 하지만 최대한 그렇게 해야죠. 

2월쯤 예정된 수술이 평일에 잡혀버리면

수습기간도 있다는데

하루 결근 무급으로 하거나 사정 봐달라면

4시간 강사알바인데 원장님이 너무 싫어하시겠죠?

이 이야기 면접때 하면 그냥 집에서 애나 보고 대학병원다니고 푹~~~~ 쉬쇼 할 것 같구요 저라두...

 

한 몇 년 일해서 안면있으면 싫어도 허락해줄것같은데...

처녀때는 정말 지각 결석 조퇴 한 번 안하고 살았어요 

근데 참 이거저거 엮이니 너무 무겁네요 ㅠㅠ

 

 

 

 

IP : 121.159.xxx.22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등떠밀려
    '24.12.11 5:23 PM (175.126.xxx.246)

    일하시는거 같은데 그러니 그런맘이 들지도요.
    이것저것 걸리고;;
    일단 면접땐 암말 마시고 일하시다 미리 양해구하시면 더ㅣㄹ듯요~
    꼭 필요한 사람이면 그정도 사정쯤 봐주실듯요^^

  • 2. ...
    '24.12.11 5:24 PM (119.69.xxx.167)

    엄마들이 그렇죠ㅜㅜ 아이 시간표에 모든걸 맞춰야하고..애아프면 내 스케쥴은 다 취소해야되구요..
    수술 날짜만 잡힌거 아니고 진료도 왔다갔다 해야되면 여러번 빠져야할거 같은데 학원에 너무 민폐일거 같고 아이 수술마치고 다른 알바 구해야할 것 같아요

  • 3. //
    '24.12.11 5:27 PM (121.159.xxx.222) - 삭제된댓글

    강사가 이래서 힘든것같아요
    사무실도 다녀봤는데 미리 일을 처리해놓고 가거나 연월차는 다른사람도 다 쓰는거니까
    서로서로 상부상조 해가며
    누구씨 12월 일본여행가니까 내가 병원가도 딱히 안미안하고
    주말에 빈 사무실 나와서라도 밀린 서류는 다 처리하고
    전화는 정말 병원가서라도 받고 했는데
    그시간에 그 일을 해야만 하는 강사나 식당이나 병원은 참...힘든것같아요.
    애가 중학생 되고 그러니 정말 돈 필요한데...
    힘드네요 ㅠㅠ

  • 4. //
    '24.12.11 5:31 PM (121.159.xxx.222)

    등떠밀려 일하는건 뭐....
    돈이 필요해서 일하는거 맞아요 ㅠㅠ
    친정엄마가 66세이신데 대학병원 진료 ktx타고 아이랑 같이 다녀오시라 하면 많이 불효일지
    잘 할 수 있을지....
    정말 애는 싫다하겠지만? 당근에 병원동행알바? 를 구할까 생각도...
    정말 저도 남의 업장 가면서 빠진다 아쉬운소리 피해주는소리 서로 난감한 소리 하기 싫고 ㅠㅠ
    정말 이문제 아니면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가며 시간 엄수 잘하는 사람이에요...
    맘이 많이 힘드네요...딱 좋은 자리이고 오래 일할 수 있을것같다 싶은데...

  • 5. ...
    '24.12.11 5:33 PM (163.116.xxx.155)

    하루가 아니라 몇번 빠져야 하는거 아닌가요? 근데 이것저것 다 따지면 일 시작 못해요.
    그리고 남편이 자영업자가 아니라면 수술날 반차 정도는 가능할거 같은데... 아무리 바빠도 반차도 못낸다는건 좀 오버인거 같아요.
    면접때 아이치료 얘기하면 당장 탈락이니까 하지마세요. 그리고 비슷한 업계 생각하고 있다면 면접 한번 보는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근데 매일 4시간이면 돈은 많이는 못벌고, 수업준비&외출준비는 매일 해야하니까 피곤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집안일은 또 그대로 해야하고 그러면 갈등이 생길수도 있을거 같네요.

  • 6. //
    '24.12.11 5:33 PM (121.159.xxx.222)

    어디가 정말 많이 아픈것도 아니고
    과잉치가지고 동네에서 해결이 안돼서 대학병원이니 참...웃프다고 해야할까
    제가 봐도 이것때문에 일하는거 망설인다니 핑계좋다 싶기도 하고
    그렇긴 하네요....
    정말 연월차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정규직 지위...놓지 말아야해요...

  • 7. //
    '24.12.11 5:37 PM (121.159.xxx.222)

    지금 멀리 살아서 주말부부예요
    휴가는..연월차 본인 수술때 빼고 안내봤어요. 좀 많이 바빠요 ㅠㅠ
    몇 번은 오전으로 다 밀면 2시 전에는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해봤어요
    진료가 오후로 잡혀야만 할진 잘 모르겠어요
    일단 의지를 가지고 밀어붙여보겠습니다.

  • 8. ㅇㅇ
    '24.12.11 5:40 PM (163.116.xxx.114)

    아무것도 걸릴것 없는 퍼펙트타이밍이란 없어요

  • 9. 근데
    '24.12.11 5:40 PM (58.29.xxx.96)

    다녀보시면 얼마 못가 그만둘수도 있으니 한번 도전은 해보세요.
    치과는 다음에 가시고

  • 10. .....
    '24.12.11 5:43 PM (211.250.xxx.195)

    네 저도 추후생각하시고 그냥 해보세요
    정안되면 그만둘수도있는거고
    워밍업하세요

    이거저거따지면 시작못해요

  • 11. ...
    '24.12.11 5:45 PM (39.7.xxx.45)

    일단 면접부터 보시고 생각하세요
    취업이 된 다음에 이것저것 방안을 마련하시면 될거에요

  • 12. ㅇㅇ
    '24.12.11 6:22 PM (112.166.xxx.103)

    친정엄미 66 세면 아직 팔팔할 때인 데
    애 데리고 ktx 타고 병원을 왜 못가나요
    저도 66세.

  • 13. 일하시고
    '24.12.11 6:25 PM (59.30.xxx.66)

    친청 엄머함테 부탁하세요
    아직 젊으시네요

  • 14. ..
    '24.12.11 7:02 PM (125.188.xxx.169)

    친정엄마가 등떠민다면서요. 그깟 병원을 못갈까요..

  • 15. ??
    '24.12.11 7:18 PM (222.107.xxx.17)

    엄마 건강이 나쁜 게 아니라면 60대가 ktx 타고 병원 갈 수 있죠.
    아님 동행 서비스 구해서 엄마랑 애랑 같이 병원 가도 되고요.
    할머니가 같이 가신다면 동행 서비스랑 둘이 가는 거 아니니 애도 이해할 거예요.

  • 16. //
    '24.12.11 8:07 PM (121.159.xxx.222)

    저희 엄마는 관공서도 혼자 안가고 컴퓨터도 안하고...
    어플로 예약하기...어디 먼데 혼자 가기...암것도 안해요
    동네에서 밥하고 택시 콜택시 번호 불러서 타고 다니고...
    정말 아날로그 80년대에서 멈췄어요....
    저도 기대 안하구요 본인도 배우려 안하시고..
    문자도 못치고 치려고 안해요.
    그냥 친구들이 문자 보내면 전화해요.
    아무튼...네....저는 엄마 바꾸려고 안하고...그냥 인정하고 있어요.
    아빠도 가르치려다가 포기하셨고 얼마전에 돌아가셨어요.
    제가 잘 조율해서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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