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15년 살았어요.
희노애락을 다 겪었지만
아이들 잘 컸고
아팠던 몸도 다 나았고
잘 살았다고 생각해요.
아늑하고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의 집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지방에 분양을 받았어요.
현재 마이너스피가 너무 심해서 이사를 가야할 것 같아요.
현재 집도 인기 없는 아파트라 거래가 거의 안되고 있어요.
아마 시세보다 싸게 내 놔야 팔릴 것 같은데
대출을 많이 받아서 둘 중 하나는 처분해야 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새 집이라 좋을 줄만 알았는데 속상한 마음이 들고
혹시라도 새 집에 이사해서 안좋은 일만 생기면 어쩌냐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거의 지배적이랍니다.ㅠㅠ
이런 생각을 떨칠 수 있는 생각이 있을까요?
그냥 두 집 가지고 있으면서 살아야하나 싶기도 해요.
너무 어리석은 생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