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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계엄발표때 뭐하고 계셨나요

탄핵찬성 조회수 : 4,736
작성일 : 2024-12-10 23:52:33

저는 서재방에서 회사일 관련 자료정리중이었어요

옆방에 아들이 외마디 소리를 지르더니 달려와서 안방에서 영화보던 남편이랑 거실에 다같이 모여 티비 켰구요

그 당시 티비 보고 계셨던분 어떤상황이셨나요?

갑자기 정규방송 재밌게 보고있는데 중단되고 

대통령 발표가 있겠습니다

해서 지켜보는데 계엄령 얘기가 나온건가요?

그런상황 당하신(?)분들 

진짜 제일 황당했을거 같아요

IP : 112.171.xxx.25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4.12.10 11:53 PM (114.203.xxx.133)

    피디수첩 한양대 그 무용 전공 공대 교수 르포 보던 중
    갑자기 멧돼지 등장..

  • 2. 123
    '24.12.10 11:53 PM (119.70.xxx.175)

    jtbc 블랙박스 리뷰 보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그 ㅅㄲ 가 나타났어요

  • 3. ...
    '24.12.10 11:54 PM (211.210.xxx.89)

    저 pd수첩인가 보고 있는데 갑자기 중단되고 계염방송했어요..근데 그 몇분전 인터넷이나 자막으로 나오긴 했어요..그때까진 뭐 장난인가? 싶어서 현실감도 없었어요.

  • 4. ㅇㅇ
    '24.12.10 11:54 PM (1.239.xxx.222)

    영종도에서 88넘어와 딱 여의도쪽 운전하던 중였는데 눈발이 막 날리더라고요 씽씽 엄청 과속하는 차량 두엇 있었는데 귀가 후 알게되었어요

  • 5. ...
    '24.12.10 11:54 PM (121.157.xxx.153)

    애랑 잘 준비하다가...계속 못 잤네요

  • 6. 탄핵
    '24.12.10 11:54 PM (106.102.xxx.66)

    운전중에 라디오 듣는데 갑자기 계엄령을 선포한다
    재수없는 목소리라 뭔 개소리야 했죠
    집여 바로 들어와서 방송보면서 실감 ㅠ

  • 7. ……
    '24.12.10 11:55 PM (118.235.xxx.139)

    저도 고딩딸이 공부안하고 카톡하다 소리질러서 알게되었네요 ..
    그 짧은 순간 벙쩌서..딥페이크인가? 하면서도 저 ㅁㅊㄴ 왜저래? ㄸㄹㅇ ㅁㅊㄴ ㄸㄹㅇ ㅁㅊㄴ 가족이 다 반복했던것 같아요

  • 8. 나무나무
    '24.12.10 11:55 PM (14.32.xxx.34)

    벌거벗은 세계사 재미있게 보고 있었어요
    방송 중단도 없었는데
    외출했던 남편이 현관문 열면서
    계엄령? 그래서 에이 무슨 그런 농담을
    그랬다니까요
    연이어 애가 들어오면서 계엄령이래 이러고

  • 9. 저는
    '24.12.10 11:56 PM (49.161.xxx.218)

    자는데
    아들이
    돼지가 사고쳤다고 놀래서 깨우더라구요

  • 10. ..
    '24.12.10 11:57 PM (119.70.xxx.107)

    탭으로 라이브 TV 방송 보고 있는데 자막으로 떴어요.

  • 11. ..
    '24.12.10 11:57 PM (211.251.xxx.199)

    가짜 뉴스인줄
    커뮤에 계엄령 선포란 글을 보고 TV를 켰는데
    방송도 없고
    정해진 방송화면 하단에 속보 계엄령 자막만 나와서 이게뭔밍? 다른 방송도 마찬가지라
    당황하던차에 드디어 그 쌍판데기를 보이며
    방송나오더군요
    기함을 했습니다.

  • 12. ..
    '24.12.10 11:57 PM (1.233.xxx.223)

    잡안일 끝내고
    이젠 쉬자 하며 tv 켜니
    보기 싫은 얼굴이 나와서 비상계엄 어쩌구
    하더라고요
    비현실적이라
    그 뒤로 유트브 주기자 방송 보면서
    82들어왔어요

  • 13. 순식간
    '24.12.10 11:57 PM (1.225.xxx.212)

    방에서 국민체조하는데 우리애가 친구한테 문자받고
    계엄령선포됐데해서 뭔 봉창두드리는 소린가 했네요

  • 14. 코인
    '24.12.10 11:58 PM (220.84.xxx.8)

    산거 3천정도 수익이라 흐뭇하게 보고있었는데
    멧돼지 출몰후 그냥 숫자가 안보일정도로 내리
    꽂아서 멘붕와서 다 손절치고 GG치고 나왔네요 ㅠ
    잠시나마 행복했었는데 사이버머니는 내돈이
    아니란걸 깊이 깨닫게 되었네요.
    그래도 원금안날리고 약간의수익도 있어서
    마음 추스리고 있어요.

  • 15.
    '24.12.10 11:58 PM (121.142.xxx.174)

    책보다가 82에 게시물 한번 훓어볼까나?
    하고 봤는데 계엄이라는 단어가 딱 떠서
    뭐여?! 하고 뉴스 틀었더니 하..

  • 16. 기타
    '24.12.10 11:59 PM (112.159.xxx.154)

    남편이랑 거실서 tv보다
    각자 자러 드갔는데
    저 막 누워 핸펀보고 잠 청하는중
    남편 전화와서 계엄#%^^^

  • 17.
    '24.12.10 11:59 PM (175.214.xxx.16)

    jtbc 블랙박스 리뷰 보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그 ㅅㄲ 가 나타났어요 2222

  • 18. ㅅㅅ
    '24.12.10 11:59 PM (122.39.xxx.248)

    사장남천동 유튜브 보며 실내자전거 타고 있었어요

    이태원 참사 그날 모습이 겹쳐져서 마음 조리며 새벽까지 못잤어요

  • 19. ...
    '24.12.11 12:00 AM (218.38.xxx.60)

    해외있었어요.
    그날 인천공항가는 비행기타는 날이었는데 새벽에 일어나서
    계엄뉴스보고 너무 놀랐어요.
    저녁에 일찍잤는데 새벽에 일어나보니 난리났더라구요.

  • 20. 택시 타고
    '24.12.11 12:01 AM (211.36.xxx.174)

    퇴근 중이었는데 발표했어요.
    택시 기사가 폰 보고 "진짜 미친 새끼네 이거?!" 했고. 전라도예요.
    저 바로 단톡방에 알리고.
    친구들 다들 다음날 출근 준비로 자려고 했었다고.

  • 21. 실시간
    '24.12.11 12:01 AM (1.236.xxx.111)

    거실에 앉아서 기말고사 공부하는 애들 입으로 응원하며 TV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긴급담화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밤에 왠 담화 이러면서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어요.
    내용발표가 이상해요. 뭔소리야 하다가 ”계엄령 선포“한다길래 본인이 무슨 뜻인지 알고 말하는거야? 했어요. 고딩애들 불러서 40여년만에 계엄령 선포하는 이 상황 두눈으로 똑똑히 봐라 했어요. 2024년 12월3일 지금 이 순간이다.

  • 22. 저는
    '24.12.11 12:02 AM (59.7.xxx.113)

    공중파 채널 돌리는데 윤통 담화문 발표한다길래 빠져나와서 넷플릭스로 푸른바다의 전설 남은거봤어요. 새벽 2시 넘어서 다 보고 나서 tv 켜니까 국회의원들 모여있어서 뭔일인가..하고 82 들어왔더니 계엄령이라고 제목들이 즐비하길래 내가 아는 그 계엄령이 맞나 싶어서 네이버 검색하니 아이고....

  • 23.
    '24.12.11 12:02 AM (182.172.xxx.10)

    침대에 누워서 폰을 보고있었는데 거실에 남편이
    틀어놓은 티비에서 윤씨가 연설을 하는데 오세훈인줄..
    폰을 보느라 정신을 팔고있어서 오씨가 뭐에 긁혀서 저리
    혓바닥이 길까 생각하면서 있었는데 갑자기 계엄이라는
    소리에 진짜 깜짝 놀랐어요.
    그냥 현실감 제로고 지금 꿈을 꾸나 이 생각만...

  • 24.
    '24.12.11 12:03 AM (211.109.xxx.17)

    저는 애 마중나가서 82보면서 기다리는데
    자게에 계엄 딘어가 막 보여서 이거 뭐야??

  • 25. 틈만나면
    '24.12.11 12:03 AM (121.174.xxx.16)

    보면서 이번편은 대전이라서 박세리가 나오네
    하는데 갑자기 특보 뜨면서 그면상이...
    오늘도 별생각없이 티비보다가 틈만나면 하는걸 보고
    아니 벌써 일주일이 지나버렸다는거에 놀랐네요

  • 26. ditto
    '24.12.11 12:04 AM (114.202.xxx.60)

    침대에 누워 책 보다가 잠이 오길래 책 접고 휴대폰 좀 보고 자야갰다 하고 82쿡 들어왔다가 처음 알았어요 그 시간이 11시 반쯤.. 그 이후로 거의 뜬 눈으로 밤 새웠죠 정말 긴긴 밤이었어요

  • 27. 예능
    '24.12.11 12:05 AM (220.117.xxx.30)

    저는 크리스마스 소품 만들면서, 딸이랑 식탁에 앉아 웃으면서 유재석 나오는 (틈만 나면) 보고 있는데 갑자기 자막에 속보 뜨면서 방송이 끊겼어요 ㅠㅠ

  • 28. ㅇㅇ
    '24.12.11 12:07 AM (189.240.xxx.14)

    해외라 아침 식사후 설겆이. 쉬는데 한국에서 연락왔어요. 가슴이 쿵 떨어지더군요.

  • 29. ...
    '24.12.11 12:08 AM (123.231.xxx.164)

    동남아 오지에 2일날 와서 3일날 여기시간으로 저녁식사 시간 동생한테 문자받고 알았어요 이후 계속 잠 못 자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어요 집회라도 나갈 수 있음 덜 답답할텐데 지금 아무것도 못하고 정말 미치겠습니다

  • 30. ...
    '24.12.11 12:10 AM (182.214.xxx.31)

    아이가 갑자기 계엄령이 뭐냐고 물어보길래
    정확한 뜻을 검색해서 이러저러한게 계엄령이래~ 하고 대답해주고서
    근데 왜? 그랬더니 아이가 계엄령이래~ 그래서
    엥? 뭐라고? 헐 ㅜ 오마이갓!!!

  • 31. ...
    '24.12.11 12:11 AM (175.209.xxx.12)

    와인한잔 하고있었는데 유튜브 알람와서 켰는데 이재명대표가 계엄령선포했다고 빨리 국회로 오라는거예요. 뭔 소리지 ?순간 띵했어요. 뭘 선포했다고? 술이 확 깨더라구요.

  • 32. ....
    '24.12.11 12:14 AM (59.15.xxx.230)

    밥먹고 큰애 퇴근길 밤11시넘어 데리러가는길에 유투브 보다 알았어요. 엘리베이터타고 가는데 부천쪽 아파트에서 찍었다는 탱크사진 보고 너무 무섭더라구요. 길거리에서 군일 마주칠까 무섭고 길거리에 차가없어서 진짜게엄인가 싶었어요. 목숨걸고 자식 데리러갔는데 차에타자마자 직장에서 힘들었던 얘기 중얼거리길래 화를 냈죠. 지금 시국이 어느땐데 직장힘든거 얘기하냐구요 전 진심 목숨걸고 애데리러간거에요. 집에 와서 방바닥 앉는데 긴장에 확풀리면서 맥아리없이 쓰러졌어요. 12.3일밤이 너무 공포였어요

  • 33. 퇴근하며
    '24.12.11 12:16 AM (211.206.xxx.191)

    얼갈이 배추 한 상자를 사와서 소금 뿌리고
    좀 쉬려고 82를 켰더니
    계엄령이 내렸다고
    바로 유투브 라이브 보니 이재명 대포가 국회로 오라는
    화면도 나오고 국회 계엄군과 시민이 대치하는 장면 나오고
    국회 유리창 깨고 점거 하는 장면....
    국회에서 계엄령 해지 될 때 까지 가슴 졸이며 지옥 같은 밤이 었네요.
    새벽까지 잠도 못 자고
    주말에는 탄핵 집회 다녀 오고 매일매일 내란범, 내란 공조자들, 내란당
    *부리는 말 안 되는 소음 뉴스에 정말 피로합니다.

  • 34.
    '24.12.11 12:18 AM (211.246.xxx.208)

    진짜 전국민 손해배상 해야 해요

  • 35. 당뇨노노
    '24.12.11 12:22 AM (223.39.xxx.70)

    남편은 리클라이너에 앉아서 저는 침대에 드러누워 한가하게 TV 시청 중이었어요. 갑자기 속보뜨더니 계엄령 선포, 진짜 비현실적이었네요. 지금이라도 차에 기름채울까까지 고민하다 벌떡 일어나 밥솥 한가득 밥 부터 했네요. 해제되어 정말 다행이에요

  • 36. ...
    '24.12.11 12:22 AM (222.100.xxx.132)

    저랑 딸은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보고 있었어요.
    뉴스특보 화면으로 급전환! 평소 윤가놈 화면에 뜨면 tv채널 돌리는데 쎄한 느낌이라 저도 모르게 비상계엄이라도 하려구? 그랬는데 진짜 비상계엄 선포!!!!
    옆에 있던 딸이 엄마 소름돋는다고....
    남편은 근무때문에 연평도에 있었는데 넘 걱정되서
    전화하니 자다 깨서 모르고 있고 비상계엄령 안믿더군요. 그날밤 뭔일 날까봐 꼴딱 밤세고.....아직 밤마다 자다 깨요.

  • 37. ...
    '24.12.11 12:24 AM (211.227.xxx.118)

    전 강철부대 W 보고 있었는데 이따시만한 자막으로 계속 나왔어요..처음에는 윙? 했어요.

  • 38. ..
    '24.12.11 12:25 AM (146.75.xxx.17)

    외국인데, 남편과 제가 각자 한참 마당 청소 정리 중
    남편이 갑자기 계엄이라고 소리지르고
    어머 어머 미친ㄴ 미친ㄴ 수십번 저도 모르게 입밖으로 나오고
    청소 하는둥 마는둥 미쳤어 미쳤어 ㅠ 아니왜?!!
    충격과 걱정.
    지금까지 뉴스앞을 못떠나고 잠 설쳐요
    멀리서도 이러는데 한국에선 얼마나 불안하고 무서울까.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 39. 디리링
    '24.12.11 12:31 AM (115.138.xxx.43)

    중등아이 식탁에서 기말고사 공부봐주고 있는데 노트북 하단에 속보라고 깜빡거려 클릭하고 놀래서 바로 tv로 봤어요! 진짜 저거저거 또라이 저럴줄알았다 속사포랩을…

  • 40. 여느때처럼
    '24.12.11 12:35 AM (211.201.xxx.28)

    거실에 앉아서 82보고 있는데
    계엄이라는 글이 올라오는데
    순간 머리에 지진이 나면서 하얘지더라고요.
    욕실에서 씻고있는 아들 문 두들기며
    계엄이 뭐냐고 계엄이래 소리 지르니까
    아들 씻다 말고 튕겨 나왔어요.
    정말 비현실적이고 국회로 들어오던 계엄군이
    안 잊혀지네요 ㅜ

  • 41. ....
    '24.12.11 12:36 AM (174.127.xxx.217)

    하와이 한달살이 중이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버릇처럼 82쿡에 들어 오니 계엄 발표 했다는 글들이 ...
    너무 놀라 심장이 멎는줄...ㅠㅜ
    그날 이후 심한 공포와 우울감으로 3일동안 방에서 꼼짝도 못하고 하루종일 인터넷만 쳐다 보고 있었어요.
    지금도 수시로 82쿡 들어 와서 별일 없나 확인해요.

  • 42. 탄핵
    '24.12.11 12:40 AM (119.196.xxx.94) - 삭제된댓글

    내내 바빴는데 머리 좀 식힌다고 저녁에 정년이를 틀었어요.
    다이어트하느라 한동안 과일 자제했는데 오랜만에 실컷 먹으며 세 식구 재미나게 시청하다가 열시 반 쯤 티비를 끄고 일어섰어요.

    엄마 껌딱지 초딩 아들 자라~ 등떠밀고 저는 이틀 후 프리젠테이션할 거 검토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한 켠에 조그맣게 뉴스 피드가 올라오는 거예요. 귀찮아서 이거 설정에서 꺼버려야지 하고 눈길을 줬는데 조그많게 "윤, 비상계엄 선포" 7글자가.. 보고도 입력이 안돼서 뇌정지가 왔다가 클릭했더니 기사가 정말로 뜨더라고요. 거실로 뛰쳐나와 "계엄령 선포했대!!" 했더니 남편도 방금 봤다며...
    그 때부터 뉴스, 유튜브 켜고 초딩아들은 옆에서 울고 소리지르고.... 너는 계엄이 뭔지 아니? 했더니 검정고무신에서 봤다며....정확히 알고 있더라고요.

    애 달래서 재우는 게 급선무였어요. "괜찮아 해결할 수 있을거야" 나도 확신할 수 없는 말을 하면서....
    단톡방에선 여기저기 탱크 목격담 올라오고...ㅠㅠ 집이 영등포라 누구집 아빠는 출근짐 싸갖고 국회 뛰어갔다 하고...

    새벽에 해제 가결되고 나서 잠든 아이 곁에 누우며 "ㅇㅇ야 계엄 해제됐어. 이제 괜찮아." 했더니 아이가 잠결에 "다행이다" 대답하더라고요.

  • 43. ㅇㅇ
    '24.12.11 12:43 AM (61.39.xxx.168)

    고딩아이는 자고있었고
    저는 혼자 식탁의자에 앉아 네이버쇼핑하고있었어요
    후배가 “계엄령 선포했대요“라고 카톡 보내줘서 농담인줄 알고 유튜브 mbc 틀었더니 ㅠㅠ

  • 44. 동남아 오지
    '24.12.11 12:43 AM (123.231.xxx.164)

    전 남편이 외국인이라 이 사태를 확 터놓고 편하게 얘기할 사람도 없어요. 한강님 소년이 온다 읽다가 소식 접하니 가슴에 피멍이 든 느낌이에요. 이 동남아 오지에 앞으로 한달 반 더 있어야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하루히루 답답함과 싸워야할지 걱정입니다. 82덕분에 그래도 덜 외로워요^^ 홈쇼핑 보고 킥킥대고 드라마 뭐 볼까 고민하던 이전의 일상이 그립네요ㅠ

  • 45. 탄핵
    '24.12.11 12:44 AM (119.196.xxx.94)

    내내 바빴는데 머리 좀 식힌다고 저녁에 정년이를 틀었어요.
    다이어트하느라 한동안 과일 자제했는데 오랜만에 실컷 먹으며 세 식구 재미나게 시청하다가 열시 반 쯤 티비를 끄고 일어섰어요.

    엄마 껌딱지 초딩 아들 자라~ 등떠밀고 저는 이틀 후 프리젠테이션할 거 검토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한 켠에 조그맣게 뉴스 피드가 올라오는 거예요. 귀찮아서 이거 설정에서 꺼버려야지 하고 눈길을 줬는데 조그많게 "윤, 비상계엄 선포" 7글자가.. 보고도 입력이 안돼서 뇌정지가 왔다가 클릭했더니 기사가 정말로 뜨더라고요. 거실로 뛰쳐나와 "계엄령 선포했대!!" 했더니 남편도 방금 봤다며...
    그 때부터 뉴스, 유튜브 켜고 초딩아들은 옆에서 울고 소리지르고.... 너는 계엄이 뭔지 아니? 했더니 검정고무신에서 봤다며....정확히 알고 있더라고요.

    애 달래서 재우는 게 급선무였어요. "괜찮아 해결할 수 있을거야" 나도 확신할 수 없는 말을 하면서....
    단톡방에선 여기저기 탱크 목격담 올라오고...ㅠㅠ 집이 영등포라 누구집 아빠는 출근짐 싸갖고 국회 뛰어갔다 하고...

    새벽에 해제 가결되고 나서 잠든 아이 곁에 누우며 "ㅇㅇ야 계엄 해제됐어. 이제 괜찮아." 했더니 아이가 잠결에 "다행이다" 중얼거리더라고요.

  • 46. ...
    '24.12.11 12:57 AM (14.5.xxx.38) - 삭제된댓글

    남편이랑 오랜만에 영화보면서 오붓하게 술한잔 하는 중이었어요.
    막 시작하는 중이었는데 대학 간 아이한테 톡이 왔더라구요.
    계엄이라고 얼른 티비 켜보라고...너무 놀라서 정신이 하나도 없고 네이버카페는 안들어가지고... 큰일나겠다 싶어서 아침까지 꼴딱 날새고...

  • 47. ..
    '24.12.11 12:59 AM (125.188.xxx.169)

    운동갔다와서 씻고 소파에 앉으며 카톡을 열었더니 뭐가 많이 와있길래 봤다가 진짜 장난인줄 알았네요.
    그때부터 티비켜고 아니 군인이 왜 국회에 처들어와.. 아니 군인이 어떻게 국회엘 들어와..
    해제의결 될때까지 분노와 두려움에 사로잡혀있다가 2시쯤 진정하고 잠을 청했는데..
    다음날 눈을 뜨니 너무너무 정말 너무너무나 화가 나더라구요.
    국민을 뭘로 보고 ..
    군대가 설치는 다른 나라 뉴스를 보면 에휴 요즘 세상에 아직도 저런 나라가 있네 쯧쯧 했었는데
    그게 우리일이라니
    나라의 국격이 하룻밤에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모든것이 몇십년전으로 회귀
    역사에 나라를 말아먹은 지도자에 순위권으로 바로 올라갈

  • 48. 동남아오지
    '24.12.11 1:05 AM (123.231.xxx.164)

    제 외국인 남편이 계엄령 당시에는 어떻게 한국 같은 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냐고 너무 놀랐고요
    지금은 어떻게 윤가가 사퇴도 안하고 체포도 안되고 아직도 대통령직에 있냐고... 도저히 이해가 안 간대요ㅠㅠ

  • 49. ...
    '24.12.11 1:09 AM (14.5.xxx.38)

    남편이랑 오랜만에 영화보면서 오붓하게 술한잔 하는 중이었어요.
    막 시작하는 중이었는데 대학 간 아이한테 톡이 왔더라구요.
    계엄이라고 얼른 티비 켜보라고...너무 놀라서 정신이 하나도 없고
    담화문 들어보니 말도 안되는 소리라 어이도 없고, 네이버카페는 안들어가지고... 큰일나겠다 싶어서 지켜보는데 해제되어서 가슴을 쓸어내리다가 또 무슨일이 생기면 어떡하나 싶어 지켜보느라 꼴딱 날새고...계속 긴장하면서 내내 지냈어요.

  • 50. ott
    '24.12.11 1:10 AM (220.72.xxx.2) - 삭제된댓글

    ott로 드라마 보고 있는 데 자취하는 아들한테 톡와서 알았어요
    갑자기 왜? 그 생각밖에 안 들고 뉴스 틀었죠...

  • 51. ...
    '24.12.11 1:13 AM (122.36.xxx.234)

    헬스클럽 탈의실에 폰을 두고 운동 했어요. 씻고 옷장문을 여는데 문자 진동이 울려서 열어보니 남편이 '비상계엄 선포했다'고 보냈더군요. 누가? 용산이? 죽을라고 환장했구나!!라 쓰고 부랴부랴 머리 말리고 집으로.
    둘이서 번갈아 미친ㅅㄲ라고만 반복하며 티비 시청, 헬기 내려오고 군인들이 유리창 깨고 들어가고 보좌관들이 소화기 뿌리며 대치하는데 국회 표결은 아직 안 됐을 때가 제일 공포스러웠어요. 전기 차단시키고 진입할까봐 ㅜㅜ

  • 52. ...
    '24.12.11 1:17 AM (221.151.xxx.109)

    jtbc 한블리 보다가 돼지새끼가 나오길래 재수없지만 봤어요
    계엄선포한다길래 놀라서 82에 글 올리고
    제일 친한 친구한테 카톡보냈어요
    ㅁㅊㄴ ㅆㅂㄴ ㄱㅅㄲ

  • 53. 00
    '24.12.11 1:27 AM (14.58.xxx.189)

    사장남천동 보고 있다가 채팅창에 계엄령 단어가 계속 떠서
    뭐야뭐야 하면서 유튭에서 담화 찾아봤네요.
    출연진들처럼 같이 이게 미쳤나...어이없어했어요.

  • 54. 유튜브 보는데
    '24.12.11 2:16 AM (211.36.xxx.180)

    밤에 전화 올 사람이 없는데
    벨이 울려서 받아보니
    계엄령..처음에는 뭐?했는데
    바로 심장이 터질듯이 두근거리면서
    순간 호흡이 안좋아져서 스스로 놀랐어요.

    평상시에 저 잉간은 계엄령뿐만 아니라 전쟁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도 막상 듣게 되니 그 충격이 너무 컸어요,

    그날 밤새고
    한동안은 심장 두근거리고 식욕도 없었어요 ㅜㅜ

  • 55. ㅇㅇ
    '24.12.11 5:03 AM (116.33.xxx.224)

    밤9시에 애들이랑 잠들었는데 새벽 1시엔가 문자가 왔어요
    민주당에서 지금 국회의사당으로 모이라고요
    이게 뭔 소린가하고 봤더니 계엄
    남편 깨우고 난리쳤네요

  • 56.
    '24.12.11 8:37 AM (110.12.xxx.42)

    jtbc 블랙박스 리뷰 보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그 ㅅㄲ 가 나타났어요 222222222

    일상이야기 하듯 씨부리고 들어가는 뒷모습까지…
    그후 멍해서 비상계엄령?? 내가 학교에서 배운 그 계엄령??
    가족들에게 말하고 여러 방송을 돌렸는데 다들 방송만 계속하고 있어서 이게 뭐지?? 꿈인가 싶었는데 각 방송국에 속보 나오기 시작하고 특보시작
    그후는 아시는대로…

  • 57. 저는
    '24.12.11 1:08 PM (221.162.xxx.60)

    tv로 다른 방송 보다가 재미 없어 채널 돌리다 KBS에서 윤석열 나와서 계엄 어쩌고 하길래
    처음엔 시사프로 재방하나 했죠.. 왜냐면 다른 채널 들은 그 방송을 안하고 있었고
    계엄 어쩌고가 현실에 와 닿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다 조금 있으니 다른 방송들도 속보로 내보내고..
    그러고 자는 남편 깨워서 윤석열 계엄내렸다. 빨리 나와서 tv봐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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